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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6
오키나와 여행 02 ~ 자마미섬의 느긋한 시간과 민숙 난세이소우
일본 > 오키나와
2015-01-11~2015-01-15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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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망상

 

오키나와 여행 02. 자마미섬의 느긋한 시간과 민숙 난세이소우 




이번 오키나와 여행에서 좋은 사진 진짜 많이 남겼는데...........

메모리카드가 사망하셨어요......

32기가짜리 데이터가 한 방에 날아간 이 참담한 기분을 뭐라 말해야 할지ㅠㅠ



brown_and_cony-20 



내 두번 다시 이 회사 메모리카드 안 사겠다고 다짐하면서

휴대폰과 액션캠에 남은 사진들만으로라도

어찌저찌 여행기를 이어가보려고 합니다ㅠㅠ






 


줄리아씨와 스테판씨가 백년해로하시길 바라며

참 잘도 써 놔서 이름 모를 커플이 아니라 얼굴 모를 커플의 애정도가 곳곳에 새겨져 있던 

구석진 작은 해변을 떠나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슬슬 부드러운 색으로 물드는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바람에 그네가 삐걱이며 흔들리는 빈 놀이터부터

느릿한 걸음으로 저만치 떨어져 낯선 여행자를 관찰하는 고양이들,

기운차게 펄럭이는 빛바랜 팥빙수 간판까지

원체 버석버석한 저같은 사람의 감성까지도 말랑말랑하게 해 주는 

그런 따듯한 풍경이 곳곳에 놓인 자마미섬.







 

비행기에서 모노레일로, 모노레일에서 한참을 걸어 배를 타고 한시간여를 들어와야 하는-

일주일 미만의 단기여행자들에겐 썩 접근성이 좋다고 할 수 없는 곳이지만

이렇게 느림의 행복이라든가, 여백이 있는 하루의 소중함처럼 

잊고 있던 것을 말없이 보여주는 장면과 마주할때마다

오길 잘했다며 몇 번이나 스스로를 칭찬했더랬습니다 :)




 

 

 

 




기분 좋은 늦은 오후의 산책을 즐기다 보니 숙소를 처음 나섰던 시간에서 한참이나 지나서야

바다거북이와 함께 수영할 수 있는 아마비치에 도착.


위 지도를 기준으로 맨 왼쪽이 아마비치, 맨 오른쪽이 후루자마미비치예요.

중앙의 항구를 기준으로 양 끝 지점에 각각의 해변이 위치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ㅎㅎ






 


남국의 오키나와라도 겨울은 겨울이라 어지간한 건강체가 아니고선 맨 몸 수영은 무리였지만

적당한 두께의 스윔수트를 대여하거나 아예 지참하거나 한다면야

스노쿨링 정도는 괜찮은 정도의 수온이었어요.


엄청난 투명도도 투명도인데다 곱고 자잘한 모래가 아니라 동글동글 마모된 돌과 산호들이라서 

바닷속을 딛고 걷는 기분도 최고!








적당히 물에서 놀다가
딱딱하지 않은 바닥이라 그나마 도가니에 무리가 덜 가는 지형 특성에 힘입어

늙고 육중한 몸으로 점프도 시도해보고ㅎㅎㅎㅎ


수면 가까이에 구름이 너무 짙게 깔려 있어서 소위 오메가라 불리는 그건 못 보겠다 생각하면서도

아무렴 어떠랴, 하늘 색이 이렇게 멋있는데! 하는 풍류남아의 기분으로 해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렇게 조용하던 동네에 그래도 여행자들이 있긴 있었구나- 싶은 정도의 사람들이 

석양을 기다리며 삼삼오오 몰려들기 시작할 때 즈음,

누군가 바다 저 멀리에서 씨카약을 타고 그림처럼 등장했어요.


석양을 등지고 저무는 해가 깔아 준 길을 따라 조금씩 가까워지던 모습이

묘하게 감동적이더라구요.








어떤 여행지든 그 곳의 유적이나 경관보다

그 곳에서 있었던 일이나 인상적이었던 한 장면으로 기억하곤 하는 저는 

자마미섬을 떠올릴때면 이 순간이 가장 먼저 생각날 것 같아요.








예상대로 점점 바다를 향해 내려오던 해는 

어느 순간 구름 속으로 들어가버렸고

자마미섬은 금세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딱히 무엇도 하지 않고 그냥 앉아서 앞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는데

그 어느 때 이상으로 충실한 하루를 보낸 것 같은

알 듯 모를 듯 한 기분이 들던 날.








이후 저녁식사 겸, 성공적인 자마미섬 여행을 자축할 겸 
자마미섬의 인기 맛집 이자카야 <산타(Santa)>에서 식사와 맥주를 즐겼었는데... 

무이가 오뎅셋트도 사줬는데... 

메모리카드가 사망하셨기 때문에 단 한장의 사진도 남은 게 없어 한스러울 뿐이예요ㅠㅠ


저녁식사 스킵하고 한밤중으로 넘어가긴 좀 아쉬우니 

저희가 묵었던 민숙 난세이소우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요ㅜㅜ







 

항구에서 정면의 골목을 따라 쭉 걸어들어오다보면 난세이소우의 노란 간판이 눈에 띕니다.


민숙이라는 단어가 좀 낯설긴 한데

저렴한 가격에 비해 깔끔하고, 조용하고, 온수 잘 나오는 민박이라 생각하시면 될 듯!


혹시 지난 여행기에서 나왔던 마성의 강아지, 마리린 이야기를 기억하시나요*ㅅ*

이곳이 바로 고 이야기를 영화화 한 <마리린과 만나고 싶어>의 로케지였다고 해요.





 



세탁기는 본채로 들어오는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거실에 드라이기와 빗 등이, 각 방에 침구와 수건이, 욕실엔 간단한 바디클렌저와 샴푸 정도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쓰레기는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려야 하구요~







식사할 곳부터 슈퍼마켓, 고래관찰, 산책 이동 동선 등 무엇을 여쭤보아도 
조근조근,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금발벽안의 스탭분 덕에 여러모로 편히 머물렀던 기억이예요 :)


아마 비수기여서 그렇지 않았을까 싶긴 하지만ㅎㅎㅎㅎ

항구까지 그리 먼 거리가 아닌데도 오갈때 배시간에 맞추어 차로 픽업해주셨던 것도 고마웠어요.







그리고

정원에 놓인 긴 의자나 테이블에 기대어 올려다 본 밤 하늘에는

세상에나, 별이 어찌나 많던지요.







그나마 이 사진 한 장이라도 남아 다행이라 해야 할지

이런 것 밖에 남지 않아 속상하다 해야 할지

뭐 그런 썩 가볍지 못한 기분으로 자마미섬의 두 번째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ㅠㅠ


다음은 자마미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래, 웨일 와칭 이야기를 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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