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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
2015-06-07
슬라브인의 땅, 발칸 - 줄리앙 알프스가 아름다운 슬로베니아 보힌(Bohinj)
유럽 > 슬로베니아
2015-05-06~2015-05-08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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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

슬라브인의 땅, 발칸을 가다 



1. 줄리앙 알프스가 아름다운 슬로베니아 보힌(Bohinj)

글,사진 카라반





 



슬로베니아는 발칸반도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나라인데, 동쪽으로는 아드리아해와 이탈리아를, 북쪽으로는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그리고, 내가 내가 발칸이라는 땅에서 가장 처음 묵은 곳은 슬로베니아 중에서도 북쪽의 보힌(Bohinj)이라는 작은 시골마을이다.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알프스가 의외로 슬로베니아까지 뻗어 있는데,

알프스는 우리가 친숙하게 생각하는 동화 속 하이디가 사는 스위스 뿐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까지 길게 뻗어 있으며, 슬로베니아에는 그 아류 산맥쯤으로 여겨지는 줄리앙 알프스가 지난다.


줄리앙 알프스 지방은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유럽의 가장 아름다운 고산지대로 손꼽히는 곳이다.

줄리앙 알프스라는 이름의 유래는 고대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2세기 무렵 이 지역을 점령한 로마가 아름다운 이 곳에 줄리어스 시저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보히니(보힌)는 그 줄리앙 알스프의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보히니 호수를 가지고 있다.

























호수는 더 없이 맑고 투명하다.

고요한 수면 위로 알프스의 만년설과 푸른 나뭇잎들이 그대로 투영되고,

호수 위를 떠 다니는 구름까지도 그대로 비춰낸다.































주변의 사물들도 이른 아침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호수 속에 평화롭게 담겨 있다.





보힌 호수는 정말이지 극단적으로 맑다.



호숫가에서 두세 걸음 정도 될만한 얕은 물에서 조차 살이 통통하게 오른 팔뚝만한 송어들이 떼를 지어 다닌다.

사람들로 인한 스트레스를 전혀 받고 있지 않다는 걸 몸보 보여주려는 듯이,

몸을 감출 생각도 없이 투명한 물 속을 너무나도 여유롭고 태평스럽게 유영을 하는 녀석들을 보노라니

뭔가 부럽기까지 하다.




구름이 그대로 반영되어 보이는 물 속은 마치 물고기가 하늘을 나는 듯한 모습까지도 연출해 낸다.



맑은 물은 물고기들만의 천국은 아니다.
























귀여운 원앙과 물오리들의 데이트 장소가 되기도 하고, 고급 목욕탕이 되어 주기도 하는 호수는 참 넉넉한 품을 지닌 것 같다.



보힌 호수는 참 아름다웠다.

알프스가 품은 호수 중에 아름답지 않은 곳이 있으랴만,

여행의 첫아침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눈을 떠서 처음 만나는 풍경이 이리도 맑으니...

그 아름다움은 얼음처럼 쨍하니 박혀 이렇듯 생생하게 기억될 수 밖에 없다.






보힌 호수의 하류에는 소박한 아치형 돌다리가 있고, 그 곳 아래쪽으로는 호수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힘차게 흘러간다.

보힌 호수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 사바강 줄기다.


사바강은 이번 여행 내내 나와 함께 달렸다.

슬로베니아의 알프스에서 발원하여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다뉴브강과 합류하는 사바강은 

그 사이의 크로아티아, 보스니아를 정확히 관통한다.









사바강의 물소리는 맑고 힘찼다.




보히니 호수 근처에는 뭔가 의미 심장해 보이는 동상이 하나 있다.

이 동상의 주인공들은 베낭을 멘 산악인들인데, 멀리 한 곳을 가리키고 있다.

바로 북쪽의 트리글라브 산이다.




보힌은 트리글라브 국립공원(Triglav National Park)의 한 부분이고, 이는 슬로베니아의 유일한 국립공원이다.


트리글라브는 줄리앙 알프스의 가장 높은 봉우리로서 2,864m이며, 아름다운 경관으로 산악인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트리글라브산은 슬로베니아의 국기와 동전 등에 다양하게 등장하며, 슬로베니아의 상징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이 곳에 터를 잡기 시작한 초기의 슬라브인들은

트리글라브산의 세 봉우리가 하늘,땅,지하 세계를 다스리는 머리가 셋 달린 신의 집이라고 믿었다고 하는데,

슬라브인에게 영험한 신의 집이었던 이 산을 현세의 무엄한(?) 산악인들이 손가락질을 하며 가리키고 있는 것이...

조금 재미있기도 하다.




고작 한번의 아침을 맞이하고서 나는 경박하게 행복해하며 말했다.

발칸에 오길 잘했어!


그 단정이 비록 한나절에 그칠지, 여행 내내 유지될는지 모를 일이지만,

그렇게나 만족스럽던 그 순간을 그저 솔직히 즐기고 싶었다.


이제 보힌의 맑은 아침을 뒤로 하고, 나도 저 산악인들처럼 물통과 베낭을 메고 슬슬 길을 떠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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