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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5-06-10
기암 괴석을 품은 푸른 바다, 을왕리 선녀바위 해수욕장
대한민국 > 경기도
2015-06-07~2015-06-07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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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을왕리 말고, 옆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가자."


재작년 10월의 끝자락. 팀장님은 운전 중인 차장님에게 그리 말씀하셨다.


갑작스러운 번개라 목적지도 없이 차를 몰았다.

배가 고플 땐 도로변에 보이는 돈가스 집에 들어가 배를 채웠고, 시간에 상관없이 느긋하게 볕을 즐겼다.

그 후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바다나 보자."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우리는 가까운 을왕리를 떠올렸다.

하지만 바다 특유의 짠 내가 진하게 배여 있는 그곳 말고, 파란 바다가 보고 싶다는 의견에 팀장님이 이야기를 꺼내신 거다.


 


@가족 단위로 캠핑을 즐기러 온 사람들의 텐트가 해변에 한가득 들어찼다.



10월 말에 도착한 선녀바위 해수욕장에는 우리 일행과 굴을 캐시는 아주머니가 전부였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발 밑으로 촤르륵 소리를 내며 밟히는 조개껍질이 인상적이었던 이곳.


서해 같지 않게 에메랄드빛을 뽐내는 모습에 서울 근교 바다 중 이곳이 단연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척 들었었다.










@이른 더위에 일찍이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바다 산책 갈까? 오빠가 아는 그런 서해가 아니야."


원래 문경으로 가기로 했던 여행 계획은 버스를 놓친 나 때문에 무산되었다.

집에만 있는 건 맑은 날씨에 실례를 하는 기분이라 신랑과 함께 조용히 바다 구경을 가기로 했다.


사람 없이 한적했던 그곳을 떠올리며 갔건만.

우리를 맞은 건 차 세울 곳도 없이 빽빽하게 들어선 텐트와 자동차였다.



"내가 왔었을 땐 사람이 없었는데…. 여기도 많이 알려졌나 봐."

"그때는 슬슬 추워질 때였으니까 사람이 없었을 거야. 지금은 더우니까."



실컷 이 곳의 경치와 한적함에 대해 자랑하며 이동했던지라 사람이 복작거리는 광경은 나를 민망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오빠는 경치가 정말 좋다며 민망해하는 나를 토닥였다.









@바스러진 조개로 이루어진 해변. 아이들과 간다면 아쿠아슈즈는 필수로 신기는 것이 좋을 듯.



@시원한 바닷물을 즐기며 독서를 하는 광경. 우리도 나중에 꼭 저렇게 하자고 약속했다.



@수심이 낮아 어린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환경



서해 특유의 황톳빛이 섞여 있지만 멀리서 보면 제주 바다가 부럽지 않은 풍경.

언뜻 에메랄드빛으로 보이는 바닷물에 기분이 좋아졌다.

굳이 동해까지 갈 일이 뭐가 있으랴.











선녀바위 해수욕장은 다양한 기암괴석들이 비죽비죽 솟아올라 더 특이한 느낌이 든다.

크지 않은, 조그마한 해수욕장이지만 풍경을 가리는 구조물이 없어 한참을 바라봐도 질리지 않았다.


가리는 것이 없으니 낙조를 감상하기에도 최고라고 했었다.

아쉽게도 우리는 해가 지려면 한-참 남은 시간에 방문해 볼 수 없었다.


"나중에 꼭, 낙조를 보러 오자."


집에서 가까우니 나중에 보러 가자고 초롱초롱 눈빛을 주고받았을 뿐.

뒤편으로 있는 골목을 따라가면 예쁜 카페가 있다는데 그곳의 테라스에 앉아 느긋하게 해 질 녘의 풍경을 즐겨야겠다고 다짐했다.

생각만 해도 가슴 한편 이 포근해지는 기분이었다.





@잔잔한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풍경. 사람이 많아져도 더러워지지 않았으면.


@한 편에 보이는 선녀바위



@선녀바위 위에서 다들 한 번씩 인증샷을 찍고 있었다.



"여기가 기운 받기에 좋은 곳이라고 하네. 그래서 무속인들이 여기서 제사를 많이 지내는 곳이기도 해."


팀장님이 선녀암을 가만히 쳐다보며 했던 말이 생각났다.

그 말을 뒷받침해주듯 제사를 막 끝낸 흔적들이 바닷가 근처 암석에 남아 있었다.

파인애플부터 시작해서 자몽, 오렌지, 감 등의 신선한 과일들 사이로 검은 고양이가 날렵하게 몸을 움직이며 나를 피해 도망쳤다.

바닷가에서 고양이라니.


팀장님의 설명과 어우러진 광경 때문인지 선녀암이 더 신비롭게 보였었다.


이 날은 사람이 와글와글 한가득이라 10월에 느꼈던 그 신비로운 느낌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바다 왼편으로 갈수록 괴석이 많아진다.



@야유회를 하는 어르신들도 두 팀이나 발견!



@사람들을 피해 더 깊숙이 들어가 볼까요?



저 깃발 너머로 넘어가면 안 된다고 들었었다.

군사 지역이라나.


"그 신발 신고 괜찮겠어? 조심히 다녀."


살짝 굽이 있는 샌들을 신고 경사가 있는 바위 사이를 껑충껑충 뛰는 내가 못 미더웠는지 오빠는 시종일관 불안해했다.

그때마다 "괜찮아." 씩 웃으며 한마디씩 던져 주고 내가 가고 싶은 곳까지 간 후에 다시 해변으로 돌아왔다.








@저 멀리 이제 막 도착한 팀이 텐트를 치는 모습이 보인다.



@바다와 바로 맞닿아 있는 기암괴석. 언뜻 듣기로는 쥐라기 시대 때 형성된 것이라고.



@성수기에는 관리하는 사람들이 따로 있단다.



차가 한창 들어오는 시간인지 땡볕 아래 땀을 뻘뻘 흘리며 경찰관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다.

양옆으로 커다란 간이 화장실로 후다닥 뛰어 들어가는 사람도 몇 보였다.


캠핑을 온 사람들은 이곳에서 볼일과 세안 등의 일을 모두 처리하는 것 같았다.

주변을 둘러봐도 딱히 식수대가 없는 걸로 봐서 이곳이 식수대 역할을 하는 듯.

성수기가 되면 식수대도 별도로 생기는 걸까.


지금은 별도로 캠핑 자릿세 등을 받지 않지만, 성수기가 되면 별도로 요금을 받는단다.

그 말에 그럼, 그렇지. 고개가 끄덕여졌다.

서울 근교 바다인데다가 물도, 해변도 깨끗하니 성수기 때 많이 몰리겠다 싶었다.








다음번엔 느긋하게 낙조를 보러 오기로 약속하며 인천대교를 건넜다.

사람 없을 때 또 오자.

잘 있어, 선녀바위 해수욕장.






 

여행정보

-이용 시간: 별도 없음

-이용료: 무료(성수기 캠핑 자릿세 있음)

-주차장: 해변 또는 인근 주차장 이용

-위치: 인천시 중구 을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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