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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 축제 /
2015-06-24
러시아-모스크바-톨스토이박물관은 월요일에 문을 닫는다.그리고 Galinas flat
유럽 > 러시아
2009-12-20~2010-01-20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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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톨스토이박물관은 월요일에 문을 닫는다.


05-02.jpg

 

호스텔 근처에 <톨스토이 박물관>이 있다 한다.
걸어서 가 보기로 하고 대문 밖을 나서자
엄청난 눈보라가 온세상을 뒤흔든다.
아직 그 멋진 모피로 된 러시아식 모자를 사지도 못했는데...
아쉬운 대로 니트 모자를 뒤집어 쓰고
목도리를 단단히 두른채 발 길을 내딛는다.


아! 그런데 이 놈의 눈보라는 
왜 자꾸 내 얼굴 쪽으로만 불어대며
잔인하게 눈과 콧 구멍 속으로만 파고 드는가?


게다가 발 목까지 빠지는 눈은 
사람들이 계속 치우고 있는데도
더 빠른 속도로 쌓이며 발걸음을 더디게한다.
어찌어찌 너댓명의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결국 찾아낸 <톨스토이박물관>!
 

05-01.jpg



하지만 공교롭게도 월요일은 휴무란다.
이런 젠장!
허무하게 닫혀버린 문살을 붙잡고
그렇게 한참동안 눈보라 속에서 서 있었다는...


할 수없이 호스텔로 돌아가는 길은
추위 속에 더 더욱 헤메며
눈속에 발을 푹푹 빠뜨려가며 
이 골목으로 들어갔다
저 골목으로 나왔다...

그러다 간신히 조금 큰 길로 나오니
식당이나 빵집 까페는 보이지도 않고
작은 식료품 가게 하나가 눈에 띄지도 않게 서있다.
그나마 사람들이 들락거리며 
비닐봉지에 뭔가를 들고 나오는 모습에
알아차린 그 가게에 들어서니
와우~
따뜻한 기운이 온몸으로 퍼지면서
스르르 녹아든다.



사실 모스크바의 날씨는 그리 춥지는 않다.
영하 12~15도 정도?
하지만 무섭게 몰아치는 눈보라 때문에
눈을 뜰 수도 없고 고개를 들수도 없다.
가게 안에서야 겨우 고개를 들고 우유와 샐러드를 사는데
말이 전혀 안 통하니
나는 나대로 뭐라 이야기하고 그들은 자기네끼리 떠들면서 웃고...
어찌저찌 사게된 우유와 샐러드를 먹고
다시 거리로 나오니
처음 떠나올때 보았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보이고
나는 호스텔로 돌아온다.
모스크바에서의 첫 나들이를 
그래도 성공적으로 마친건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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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주 등록증도 받았겠다. 
하룻 밤 묵은 호스텔을 떠나 택시를 불러 타고 
한국에서부터 미리 예약을 해 둔 Galinas Dome으로 가는 길은 기나긴 모스크바강을 따라 달린다. 
얼마쯤 달렸을까? 
과연! 달력에서나 보았던 크렘린과 바실리 성당이 꿈처럼 눈에 펼쳐지고... 






지도에 적힌 대로 찾아온 Galina네 민박집은
100년도 넘은 아주 낡은 아파트!
5층건물에 엘리베이터도 없는데
하필 그녀는 꼭대기에 산다.
무거운 트렁크를 낑낑대며 끌고 5층까지 올라가니
제일먼저 고양이들이 우리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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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여자인 Galina는 48세의 뚱뚱한 러시아 아줌마.
고양이를 키우며 혼자 살고있다 .
아니다. 
사실은 연하로 보이는 남자친구와 함께 산다. 
ㅋㅋ...

요염한 백색 고양이 2마리는 기본이고
거리의 고양이들에게도 먹이를 주고 집으로 끌어들이고
심지어 부엌 창 가에 모여드는
비둘기에게도 매일같이 먹이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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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너무 낡아서 2~3년내에
재 건축할 예정이며
구소련시절부터 살고 있었던지라
러시아의 서민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대변하고있는듯.

이제야 러시아에서의  진짜 아지트를 찾아온 나는
오전에 톨스토이 박물관 간다고 난리치고 돌아다니고
다시 짐을 싸고 여기까지 오느라 힘이 다 빠져버린데다

시차적응도 안되는 것까지 겹쳐서
아직 오후 3시밖에 안 되었건만
방에 짐을 풀자마자 그대로 잠 속으로 빠져든다.
ZZZ...
 


06-01.jpg

 
5시쯤 깨어보니 밖은 이미 깜깜하다.
배도 고프다.
Galina가 슈퍼에 간다기에 따라 나선다.
슈퍼에서 빵과 햄, 사과와 토마토 
치즈와 계란에 맥주까지 사고 돌아와
부엌에서 차를 끓여 저녁식사를 대신했다.

이 아파트는무진장 좁고 낡았지만
집처럼 따뜻하고 아늑하다.
창 틈은 천연 냉장고라 
캔 음료수를 보관하기가 아주 편하다.
 
06-02.jpg

 
슈퍼에서 합계가 300루블이 넘었다고
다음 번에 영수증을 가져오면
30루블을 할인해준단다.
내일 또 가야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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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더우니까.. 사진속의 눈을 보니... 시원하네요... 러시아도 꼭 가보구 싶은 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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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g
  • 2015-06-26 15:59:42

캬! 그러고 보니 한여름에 겨울여행이야기를 쓰고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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