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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축제 /
2015-06-30
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멋진 연말
유럽 > 러시아
2009-12-20~2010-01-20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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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의 12월 31일 밤 11시

넓다란 궁전 광장에 전승탑을 가운데로 동서남북 모두 4개의 무대를 설치하고 

동시에 서로 다른 종류의 공연이 열리고 있다. 

그런데 광장이 하도 넓어서 이 무대에서 하는 소리가 저 무대에선 들리지도 않는다. 

관중들은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면서 골라보느라 바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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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대에선 여가수가 나와 팝송이며 샹송이며 가리지 않고 노래를 부른다. 

사람들은 너 나할 것 없이 모두가 신이 나서 서로 눈 인사를 나누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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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무대에선 재미난 분장을 한 댄서들이 토끼춤을 깡총대며 추고있다. 

다른 무대에선 한 무리의 싼타들이 나와 악기를 연주하며 합창을 하며 빙글빙글 돈다. 

어느 무대 앞이고 셀 수없는 관중들이 발 디딜 틈이 없이 들어서서  열렬히 환호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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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무대에선 차력사들이 나와 갖가지 묘기를 선보인다. 

아주 두꺼운 책을 한 번에 잡아 찢기에서부터 후라이판을 손으로 일그러뜨려 찌그러뜨리기, 

야구방망이 쪼개서 갈라놓기등 기상천외한 차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밤하늘에선 미친듯이 눈이 내려오고 칼바람은 온 몸을 아리도록 후려치지만 

웃통을 벗어제낀 차력사들은 떨지도 않고 끝까지 버팅긴다. 

덩치가 장난이 아니다. 

그 덩치에서 모락모락 김이 솟아난다. 

나는 얼굴이 추위에 시퍼렇게 굳어버리고 

떨어지는 눈발로 눈도 제대로 뜰 수가 없고 발이 시려워 동동 구르면서도 웃음이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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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하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였어도 사고 하나 안난다. 

군인들이 무대 앞을 도배하듯 주~욱 서있기 때문일까? 

눈보라 치는 추위에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듯 바짝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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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모든게 한꺼번에 멈춘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한 남자의 나래이션이 들려온다. 

불꽃이 터지기 시작한다. 

에르미따쥬의 꼭데기에서 러시아 국기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흩날린다. 

묵직한 종소리가 천천히 12번 울려온다. 한 해가 넘어가고 새로운 해가 열리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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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환호와 함께 I wish your merry christmas 음악이 산뜻하게 울려퍼진다. 

궁전광장의 승전기념탑에 화려한 조명이 모아지고 

둘레를 에워싼 건물에 여러 가지 멋진 영상들이 꿈처럼 슬라이드쇼로 펼쳐진다. 

물론 에르미따쥬에도 만화경처럼 아름다운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와~ 이게 정말 현실이란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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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 가지고 나온 불꽃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페테르부르크 시장이 화면으로 새해 축하메세지를 보낸다. 

불꽃을 보랴 화려한 영상을 보랴 만화경 같은 빛과 색의 향연을 보랴 

신나는 음악소리를 들으랴 정신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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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새해축하기념 공연이다. 


사람들을 어디서 가지고 왔는지 서로 샴페인잔을 부딪치며 새해 인사를 나눈다. 

눈 내리는 꽁꽁 언 광장은 이제 펄펄 끓는 용광로로 변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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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러시아 여인이 나에게 다가와 해피뉴이어를 외치며 막 춤을 춰댄다. 

나도 함께 신나서 카메라 던져 버리고 막 춤을 추기 시작한다. 

옆에서 바라보고만 있던 러시아 아저씨가 참지 못하고 

우리 틈으로 끼어들어 얼어있던 몸을 흔들어댄다. 

막 춤의 끝이 안보인다. 

결국 서로 어깨동무을 하고 해피뉴이어를 수없이 외치며 빙글빙글 돈다. 

여기가 어딘가? 

진정 러시아의 겨울인가? 

너무너무 신나고 멋진 올해의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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