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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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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4
[원투고 하모니크루즈] 기항지투어 대신 자유여행을 택한 벳부에서의 하루
일본 > 규슈
2012-11-08~2012-11-11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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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쟁이






일본어는 한마디도 못 하는 저이지만, 그래도 이미 두 차례나 방문했던 벳부의 중심가 지리만큼은 빠삭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지라 기항지 투어 대신 자유여행을 선택했더랬지요. 과연 기항지 투어와 비교해 자유여행은 어떤 이점이 있고 또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실게요. (^-^)/







| 오전 08:00  하선 후 택시를 타고 벳부역으로 이동 (¥1,340)



사실 처음부터 택시를 탈 계획은 아니었어요. 버스를 타고 이동할 생각이었는데 방금 버스가 떠났다지 뭐에요. 비용은 부담됐지만, 조금이라도 더 일찍 유후인으로 떠나기 위해 택시를 잡아타고 벳부역으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항구에는 하선하는 자유여행객을 위한 택시가 대기중이며 지도 및 버스 스케줄표를 갖춘 관광 안내소가 마련되어 있답니다.)






| 오전 08:10  벳부역 도착 (My 別府 Free wide - 마이 벳부 프리 와이드 (¥1600*3))


벳부역 관광 안내소가 문을 열기만을 눈 빠지게 기다렸다가 벳부와 유후인을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1Day Pass "My 別府 Free wide"를 구입했습니다. 벳부를 벗어나 유후인까지 다녀오실 계획이라면 꼭 챙겨둬야 할 필수품이라죠.





| 오전 09:00  버스를 타고 유후인으로 출발!





| 오전 10:00  유후인 도착 후 택시를 잡아 타고 "무소엔"으로 이동 (¥680)





| 오전 10:05 무소엔 도착 (당일 온천 비용 ¥700*3)



3년 만에 다시 찾은 유후인에서 손꼽히는 고급 료칸 야마노 호테루 무소엔(山のホテル 夢想園)은 많은 부분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당일 온천 이용 요금은 그대로였지만, 이용 시간이 오전 6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확 늘어나 있었고, (3년 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용 가능) 한국어가 적힌 온천 이용 가이드가 마련되어 있어 한자를 몰라도 쉽게 가족탕과 여탕, 남탕을 찾아갈 수 있게 바뀌었더군요. 하지만 그 친절한 서비스와 환한 미소만큼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가을이 물든 무소엔의 정원을 따라 가족탕으로 향하는 길. 여탕만 이용할까 하다가 마침 가족탕도 비어있고 이른 시간이라 손님도 없는 듯 하여 가족탕, 여탕 모두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가족탕만의 그 특별한 느낌을 엄마도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거든요. 유후인 최고의 온천이라 일컬어지는 무소엔의 여탕에 대한 감동을 극대화하려는 제 꼼수이기도 했고요 (^^;)






 야마노 호테루 무소엔(山のホテル 夢想園) 가족 노천탕 "紅葉の湯"








엄마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사실 유후인은 상점가만 구경하고 벳부에서 온천욕을 즐길 계획이었는데 엄마가 유후인에서도 온천을 하자셔서 급 무소엔에 들른 것이었거든요. (아는 곳이 무소엔 뿐이라;) 그런데 여길 안 왔으면 어쩔뻔했나 싶을 정도로 물이 미끈거리는 게 다르다며 정말 신기해하시고 좋아하시더라고요 ㅎㅎ






 야마노 호테루 무소엔(山のホテル 夢想園) 여성 전용 노천탕 "空海の湯"






가족탕에서 맛보기만 하고 여탕으로 넘어왔어요. 역시 제 예상대로 엄마와 동생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규모도 규모지만 저 아래 유후인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은 정말이지 환상적이거든요. (위 사진은 3년 전 아무도 없는 노천탕을 찍어둔 것이랍니다.) 이 멋진 노천탕을 여자들만 이용해야 한다니 남자들 정말 배 아프겠다 싶더라고요.





| 오후 12:10  택시를 타고 유후인 구루메 시티로 이동해 장을 본 뒤 벳부행 버스 탑승 (¥850)



료칸에 택시 콜을 부탁드리니 3분도 채 안 되어 택시가 도착하더라고요. 택시를 타고 유후인역 근처의 슈퍼마켓 "구르메 시티"로 가서 그리웠던 일제 과자, 초콜렛, 젤리를 하나 가득 샀습니다. 그리곤 다시 버스를 타고 벳부로 고우!





| 오후 12:50  벳부 스기노이 호텔 부근의 霊泉寺(レイセンジ)에서 하차







| 오후 1:00  벳부 스기노이 호텔 다나유 도착 (당일 온천 ¥350*3)






이번 목적지는 벳부 스기노이 호텔. 당시엔 유후인 노천 온천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스기노이 호텔의 자랑, 다나유를 엄마께 꼭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방금 온천욕을 즐겨놓고 무리해서 다시 이곳을 찾았는데 지금와 생각해보면 이 코스는 그냥 빼는 것이 좋았겠다 싶어요. 무소엔에 마음을 뺏긴 엄마는 흐린 날씨 때문인지 눈앞에 펼쳐진 벳부 도심과 벳부만의 전망에 별 감흥을 못 느끼시는 듯했고, 수영복 입은 모습을 너무 부끄러워하셔서 아쿠아 팰리스에서도 제대로 즐기시질 못하셨거든요. (사진은 작년 가을, 밤 늦은 시간의 아쿠아 팰리스의 모습입니다.)






작년엔 한글이라곤 엘리베이터를 제외하곤 찾아볼 수 없었는데 이젠 곳곳에 한글 안내판이 세워져 있더군요. 그래도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짧게 설명드리면 "아쿠아 팰리스"는 수영복을 입고 남녀노소가 함께 이용하는 온천 시설이며 스기노이를 대표하는 대욕장 "다나유"는 남탕, 여탕이 구분된 채 욕탕과 연결된 노천 온천탕이니 이용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오후 3:30  칸나와 온천 지구 도착 (버스로 약 15분 소요)



점심은 스기노이의 런치 뷔페를 이용할 생각이었는데 돈 아깝다며 집에서 챙겨온 고구마와 간식거리를 챙겨주시는 엄마. 덕분에 시간이 넉넉하게 남아버렸지 뭐에요! 크루즈로 그냥 돌아가자니 아쉽고, 그리하여 일정에 없던 벳부 지옥을 탐방하러 왔습니다.








작년에 전 벳부 팔지옥을 모두 둘러봤기 때문에 팔지옥 중 어느 지옥을 엄마와 동생에게 보여드리면 좋을지 결정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바다지옥은 푸른 물빛이 인상적이고, 악어지옥와 산지옥, 하얀지옥은 생뚱맞은 열대 동식물을 구경할 수 있고, 스님머리지옥은 잿빛 온천을 만날 수 있지요. 다들 매력적인 지옥임이 분명하나 단 한 개의 지옥만 봐야한다면 전 솥지옥을 보는게 맞다고 판단했어요. 왜냐? 맛난 먹거리들도 많고 규모는 작지만, 물이 뿜어져 나오는 온천탕도 여러 개고 다양한 부대 시설이 많거든요.





| 오후 3:40 솥지옥(かまど地獄) 카마도지고쿠 도착 (¥400*3)






작년에 시조부모님 두 분을 모시고 왔을 때 울 친정 부모님도 오셨다면 참 좋아하셨을 텐데 싶어 마음 한 켠이 짠했었는데 비록 그 절반만 이룬 것이기는 하나 엄마라도 이곳에 모시고 올 수 있어 너무 기뻤어요. (사진은 제겐 너무 귀여운 제 시할머님이세요. >> 여행기 보기)







1년 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솥지옥에 가이드가 생겼다는 것! 분출구에 불꽃을 떨궈 나름의 쇼를 보여주시더군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들 좋아하더라고요. (말끔하게 차려입으신 솥지옥 가이드 할아버지)








온천도 구경하고 한 잔 마시면 10년 젊어진다는 약수도 꿀꺽꿀꺽~!





| 오후 4:30  하모니크루드로 되돌아가기 위해 버스 탑승





| 오후 4:50  하모니크루즈가 정박중인 항구에 도착


제 나름대로 짠 오늘의 일정 역시 어제의 기항지 투어만큼이나 빠듯한 일정이라 엄마의 체력을 많이 염려했으나 다행스럽게도 오히려 엄마는 신나하셨고, 예상 밖의 인물인 제 동생이 빠듯한 일정을 버거워 하는 듯 보였답니다. 알고 보니 동생은 여유로이 잠시 쉬어가는 "인생의 쉼표"와도 같은 방식의 여행을 즐긴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마음을 몰라주고 언니와 엄마가 정신없이 여기 찍고, 저기 찍고 이동하기 바쁘니 서서히 지쳐갔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솔직한 얘기로 기항지에 잠시 머무르는 크루즈여행의 성격상 기항지를 여유롭게 둘러보긴 아무래도 많이 어렵죠. 특히나 다시 못 올지도 모르니 뽕을 빼야한다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면 더더욱요. 여하튼 본의 아니게 동생에게 부담을 준 것 같아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다음번에 동생과 함께 여행을 간다면 동생에게 다 맞춰주고 하고 싶은 데로 천천히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해주려고요 :-)





이날 저희가 지출한 금액은 총 ¥12,020 당시의 환전 환율 13.86 을 적용하면 한화로 약 166,600원의 금액을 지출한 셈입니다. 기항지 투어 비용이 인당 10만원이니깐 그 절반으로 벳부와 유후인 두 지역을 둘러본 것이지요. 하지만 저렴하고 알차게 둘러봤으니 기항지 투어보다 자유여행이 훨씬 낫다고 이야기하긴 어렵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다만 편안함을 추구한다면 기항지 투어를, 더 저렴하고 흥미로운 여행을 즐기고자 한다면 자유여행을 선택하시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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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가 정말 너무 추운데 온천사진들을 보고있자니 당장 들어가서 몸을 녹이고 싶어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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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난히 날씨가 더 추운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온천 여행이 더더욱 간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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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두 온천 중에는 무소엔이 더 일본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온천같은 온천이랄까??ㅋㅋㅋ 저두 온천물에 몸을 따끈하게 지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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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희 엄마의 평이 딱 그거였어요 ㅎㅎ
스기노이는 뭔가 인공적인 느낌이 팍팍 드니깐요~
하지만 스기노이의 전망도 환상적이니 기회가 된다면 둘 다 이용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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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들 넘 매력적이에요..
지옥탐방 넘 해보고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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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서 다 둘러보진 못했지만 벳부 팔지옥 모두 둘러보는 재미도 꽤나 쏠쏠하답니다!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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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쟁이님 글을 보면 정말 자세하게 잘적어주시는것 같아요~ 나중에 벳부에간다면 자유여행 할수 잇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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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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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여행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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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엔 아빠도 꼭 모셔가는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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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나중에 일본여행갈때 크루즈를 한번 타봐야겠어요.
크루즈 넘 멋질것 같아요.
후기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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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를 타고 떠나는 여행과는 또 다른 재미를 안겨주는 크루즈여행 적극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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