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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9
[베트남 달랏]-아나만다라 달랏 리조트
동남아 > 인도차이나반도
2013-03-08~2013-03-15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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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 LamDong주에는 달랏(Dalat)이라는 고원도시가 있다.
해발 1500미터에 위치하고 있어 일년 내낸 아침엔 12~13도, 낮엔 25~28도를 유지하며 맑은 호수를 여럿 끼고 있어  어디를 둘러보아도 청정한 공기로 가득하다.  사철 꽃과 과일로 가득하여 영원한 봄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꿈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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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들은  식민지 시절  달랏에 많은 별장들을 지어 휴양지로 사용하곤했다. 그 중에서도 새 소리와 바람 소리만이 간간히 들려오는 조용한 소나무 숲 언덕에 들어선  French-style의  Luxurious  village가 유독 눈에 들어온다. 저 멀리 흔적만이 남아있는 베트남 왕조의 별장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 자리한 village엔 모두 17채의 Villa 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웅장하고도 고풍스런 입구는 지금은 유적이 되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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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름다고 우아한 빌리지가 지어진지 거의 100년이 다 되어가는지금 세계적인 Resort group인sixsenses의 Resort 로 다시 태어났다. 럭셔리와 자연주의를 컨셉으로  한 Ana Mandara Villas Dalat Resort & Spa에서 당시 하이클라스의 생활을 재현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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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독립적으로 지어진 Villa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운데 너른 거실이 있고 부억과 식탁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서로 층을 달리하고 있는 3~4개의 방들은  가족끼리 모두 함께 사용할 수도 있고 거실과 부억을 공유하며 방 하나만을 사용할 수도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지붕아래 다락방도 그대로다. 방 안에는 세월의 흔적과 당시의 우아함이 고스란히 베어나온다. 케노피가 쳐진 육중한 나무 침대와 빈티지 옷장.  지어질 때부터 그대로인 나무바닥과 회벽. 색은 다시 칠해서 아주 깨끗하다. 문 밖엔 예쁜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너른 풀밭이 펼쳐져 있어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햇빛이 따가운 한 낮엔 야외 풀에서 더위를 식히거나 하루종일 책을 읽을 수도 있다.
이 모든것들을 sixsenses group에서 리조트로 만들기 위해 renovation 을 했단다. 아니? 지붕 위의 벽돌 하나도 나무 계단도 다락방도 모두 그때 그대로라면서? 아하~ 물론 그런건 하나도 건드리지 않았단다. 단지 이 오래된 빌라에 에어콘(air-conditioning)과 무선 인터넷(Wi-Fi), 그리고 위성티비(cable television)를 더 했을뿐이란다. 클래시컬한 장식에 현대적 기능이 더해진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고 발코니로 나가보니 주변이 온통 아침이슬을 먹은 꽃으로 뒤 덮여 있다. 홍차 한잔를 마시며 그 꽃들 바라보고 있자니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다. 그렇게 발코니에 앉아 맘껏 게으름을 피우며 꽃잎이 피어나는 것을 지켜 보면서 맑고 신선한 공기도 싫컷 들여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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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밖으로 나오니 너른 풀밭이 보기 좋게 펼쳐져 있다.  햇살이 따뜻하게 반짝이는 오후엔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모여 앉아  식사를 하며 여유롭게 수다를 떨면 딱 좋을듯 하다. 이렇게 아름다운 프랑스풍 빌리지의 잔디밭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느긋하게 한나절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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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조금 쌀쌀해지는 고즈넉한 저녁나절엔 빌리지를 돌아보며 산책을 하고 돌아 와 거실에 있는 벽난로에 불을 지펴 감자나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지난 날 이곳에서 살았던 프랑스인들의 낭만을 되 짚어 보는 것도 아나만다라 달랏에서만 가질 수 있는 각별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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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처럼 엘리건트한 욕실
방으로 들어가니 방 못지 않게 커다란 욕실이 보인다. 타일이 깔린 깨끗하고 넓고 단정한 욕실! 단아한 세면대 하며 너무 환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어둡지도 않은 조명하며 이건 마치 욕실이 아니라 거실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나를 사로 잡은 건 뭐니뭐니 해도 샤워커튼이 드리워진 하얀 욕조다. 어찌나 순결하고 우아한지 보는 순간 아! 하고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런 장면은 무척 낯이 익다. 잡지나 영화에서 늘 보아왔던 친근한 그런 모습. 그러면서도 정말로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던 그런 모습을 여기서 만나게 되다니... 내가 영화를 보고 있는걸까? 아니다. 이건 결코 영화가 아니다. 누구나 선택만 하면 경험할 수 있는 현실이다. 그래도 자꾸만 믿기지를 않아 한참을 바라다 본다. 결국 수도 꼭지를 틀어 뜨거운 물이 안개같은 김을 뿌리며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비로소 현실임을  깨닫는다. 오늘밤엔 이 로만틱한 욕조에서 느긋하게 목욕을 할 것이다. 참으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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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나인]
자주와 베이지로 콤비를 이루는 콜로니얼스타일 타일이 깔린 레스토랑은 들어서는 순간 1900년대 초기 영화장면 속으로 빨려들어 온 듯한 착각이 든다. 높은 천정에선 팬이 슬로우 템포로  돌아가고 고풍스런 창 가의 사각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영화 카사블랑카가 문득 생각이 난다. 중절모로 얼굴을 반쯤 가린 험프리보가트가 두툼한 시가 한 개피 꺼내 물고 지포 라이터에 불을 붙이고 있는 듯한 착각. 그러면 나는 잉그리드 버그만처럼 기다란 장갑을 벗으며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지그시 시선을 창 밖으로 돌려야 할 것 같은 그런 착각 속에 깊이 빠져서 한동안 헤어나오질 못한다. 
결국 베트남 아가씨가 다가와 black tea를 한잔 따라 주고나서야 겨우 정신을 차려보지만  홀 안에서  dooley wilson의 as time goes by  라도 안개처럼  퍼지며 나온다면 아마도 나는 더욱 더 깊숙한 착각의 늪으로 빠져 들 것만 같다. 영화가 살아 나온건지 내가 영화 속으로 들어간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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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며 창 밖을 바라다 보니 나뭇잎이 햇빛에 반짝이며 흔들린다. 저 나무아래 야외 테이블은 또 어떤 느낌이 들까?  앉고 싶은 욕심에 자리를 옮겨본다. 아나만다라의 한가하고 조용한 오후는 안이나 밖이나 더도 덜도 아니고 그저 나의 체온만큼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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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구니에 담겨 있는 크로와상을 한 입 베어무니 유난히 고소하다. 프랑스 식민지가 남겨놓은 빵 맛인가?  풍부한 버터맛이 녹아내리는 크로와상! 자꾸만 손이 간다. 게다가 달콤한 즙이 흘러넘치는 달랏의 과일과  달랏와인까지  마시고 나니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다. 영원한 봄의 맛이 과연 이런걸까? 유러피안들로 가득한 이 리조트는 작은 프랑스처럼 보인다. 프랑스의 분위기를 가득 담고 있는 달랏 안에서도 더욱 더 프랑스적이다. 건물과 정원과 레스토랑과 크로와상까지 모두 다 그렇다. 

이렇듯 더할나위 없이 프랑스적인 레스토랑에서 옛 시골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김치를 만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연륜이 뭍어나는 베트남 주방장은 아나만다라 달랏리조트를 찾아오는 한국의 고객을 위하여 김치를 직접 담갔단다. 그런데 그 맛이 보통이 아니다. 딱 우리네 할머니의 손 맛이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베트남 사람이 김치를 만든것도 신기한데 어떻게 배토롬한 한국 전통의 맛까지 만들어냈단 말인가?  그 맛의 열쇠는 주방장과 절친한 친구인 한국 할아버지가 가지고 계신다. 파파김이라 불리는 한국 할아버지는 달랏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계시는 교수님이시다.  달랏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파파김 할아버지께서 까다롭게 전수한 그 깊은 맛의 김치때문에 몇 안 되는 한국인 고객들은 이 리조트에서 뜻하지 않았던 특별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베트남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프랑스의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맘껏 누리며 진짜 한국의 맛을 내는 김치와 식사 한 끼를 할 수 있는 곳은 아마도 여기 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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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지저귀는 숲 속에 있는 아나만다라 달랏 스파! 사각의 유리가 끼워진 진한 갈색 나무 문을 열고 들어가자 높은 천정과 마루와 커튼 사이에서 퍼져나오는 은은한 아로마 향기가 온 몸을 휘감는다. 음!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가운으로 갈아입고 계단을 따라 마사자실로 안내를 받아 내려가는 길도 참으로 단아하고 고풍스럽다. 벽난로에서 장작불이 이글거리며 불빛을 내뿜고 있는 따뜻한 방의 침대에 누워 있으니 적당한 조명과 그윽한 향기, 들릴 듯 말 듯한 음악소리에 마치 마법에라도 걸린 듯 전신의 긴장이 모두 풀려 버린다. 드디어 베트남 관리사의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넘치는 손길이 느껴지는 순간  나는 모든 걸 맞기고 편안하게 릴렉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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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위한 아름다운 집이라는 의미를 가진 아나만다라! 정성이 듬뿍 담겨진 부드러운 손길에 오로지 이 순간만큼은 진정으로 나만을 위하는 듯 마치 구름 위를 걷듯 정신이 혼미해진다. 마법에라도 빠진걸까? 이 리조트는 스파로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더니 과연 그 명성에 걸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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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만다라 달랏에선 스파를 받으면서 묵을 수 있는 스파빌라도 있단다. 따로 스파로 가지 않고 관리사가 직접 빌라로 와서 맞춤형 마사지를 해 준단다. 게다가 스파빌라엔 작은 사우나도 함께 딸려있다고. 그러니까 투숙과 사우나와 마사지를 한 자리에서 해결 할 수 있는거다. 나는 그저 오래되고 우아한 이 리조트에 묵으면서 어쩌다 맛사지 한 번 받는것 만으로도 이렇게 좋은데 유러피안들은 그것도 모자라 아예 스파빌라에서 묵는 며칠동안 매일같이 이런 고급스런 맛사지를 받는건가? 살짝 놀랍다. 럭셔리라이프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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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뭐 더 이상은 원하지도 않는다. 일년 내내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지만 단 며칠동안 만이라도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쓸 수 있고 모든 이들이 나를 위해 기꺼이 바치는 정성스런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면 사치스럽고 호화로운 인생으로  충분히 만족하겠다. 암! 더이상 뭘 바란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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