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여행스토리
2015-09-24
[서울 고궁탐방 운현궁] 10년간 가이드 자원봉사를 하셨다는 할아버지의 구수한 입담
대한민국 > 서울
2009-06-14~2009-06-14
자유여행
0 0 311
인시스터즈

 

 


 


토요일 오후.

오늘은 한글로된 이미지 상품들이 얼마나 나와있나 구경도 할겸 권군과 함께 인사동을 한바퀴 돌았다.

권군이 좋아하는 흙의 느낌을 간직한 멋스러운 그릇들이 1000원~5000원!!! 저렴한 그릇도 구경하고...

아마도 조만간 살림장만을 하러 인사동 한바퀴를 다시 돌지 않을까싶다.

발길을 멈추고 돼지머리를 자르는 것을 신기한듯 바라보는 외국인 남자(스타일리쉬한 그는 왠지 이탈리아 남자같다)

짜장면집 앞에서 수타면뽑는것을 바라보는 외국인, 기념품샵에 들려 " I wanna korea lable"을 찾는 외국인 남자...

인사동에 오면 등짐가득 큰 배낭을 매고 이것저것 구경하는 외국인들은 나에게도 구경거리가 된다.^^;

악기들이 모여있는 낙원상가쪽에서 디지털 피아노를 구경하기도 하다가

시원한 콩국수로 출출한 점심을 달랜후 쉴곳을 찾던중 생각난 운.현.궁!!

 


서울중심에 있고 인사동 바로옆에 위치하고 있으나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같은 큰 궁들에 가려져 아는사람만 아는 휴식처 운.현.궁!이있었지.

운현궁에서 조금 쉬다가 가자는 말에 권군은 "운현궁? 난 처음들어보는데 그런궁도 있어?"라고 묻는다.

"응, 흥선대원군이 살던 곳인데 배꺼뜨리며 좀 쉬어가기에는 좋을꺼야."


그렇게 나는 아주 한참이나 오랜만에, 권군은 처음으로 운현궁을 찾았다.

한바퀴를 휙~ 둘러본후

"태정태세문단세"까지만 아는 권군에게 조선왕조 역대왕의 목록을 읇어대기도하며 노락당 마루터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삼삼오오 모여든 꼬마녀석들의 옆에서 가이드를 하고 있는 젊은 아가씨!

"명성황후가 첫 아가를 낳았는데 글쎄 항문이 막혀서 태어났지 뭐니~~"

오잉! 저런 재미난 비하인드가!

그러더니 한 무리의 일행과 자원봉사자인듯한 할아버지 한분이 들어오셨는데

귀를 쫑긋세우고 들어보니 뭔가 재미난 이야기들을 가득 들려주시는듯하다.


"권군! 우리도 옆에서 귀동냥할까나?"

좋지!!^^"


그렇게 우리는 가까이에가서 할아버지가 구수하게 풀어내는 입담으로 운현궁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우리나라에 대해 너무 모르는것 같아요. 그래서 10년동안 주말마다 이곳에서

가이드를 하는 자원봉사를 하게되었지요."라고 말하는 할아버지는

구수한 입담으로 그저 집이요, 돌이요 하고 있던 무식쟁이에서

뭔가 아는 똘똘이로 변신시켜주었다.

자 그럼, 할아버지에게서 알게된 재미있는 이야기들, 그것을 알려주마!!!^^



예로부터 [여자는 음]이요 [남자는 양].[여자는 청]이요, [남자는 홍]이라.

아이를 낳고 가정의 화목을 지키는 여자는 중요한 일을 했기에 여자를 앞에 세워 말을 하는거지요.

"[양음]이라고 하지않고 [음양]이라 발음하며 [홍실청실]하지 않고 [청실홍실]이라 발음하는것도

다 여자를 존중하는 말의 뜻이고 오른쪽에는 수랏간(부엌)이 있는 것도 다 같은 의미란다.

[남자는 하늘]이요 [여자는 땅]의 의미도 높고 낮음의 뜻이아니라 자연의 조화를 뜻하는 것이고

집의 구조에 석가래의 윗부분은 직선은 남성이요 아래쪽 곡선의 처마는 여성.

예로부터 부부가 잠을자는 방은 2평으로 작았는데 몸을 섞지 않으면 부부가 아닌법! 부부의 금술을 좋게 하기 위함이었단다.

이밖에도 태극기의 건곤이감, 사물놀이가 상징하는 (바람/징)(구름/북)(비/장고) (천둥/꽹과리)등

농경사회의 반영으로 자연과 인간을 함께 보았던 재미있는 조상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Photo Diary





명성황후가 왕비수업을 받던 곳이자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래식이 있었던 노락당.

운현궁에서 가장크고 중심이 되는 건물이지요~*

그저 멍~때리며 앉아있을때는 몰랐는데 할아버지의 설명을 들으니

조선의 마지막황제였던 고종과 빨간 의례복을 입고 시집을갔을 명성황후가 거닐었던 땅이구나..

그들이 밟았던 공간이구나...싶은게 오늘을 살고 있는 내 마음까지 벅차온다.

이럴땐 꼭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일곤하지요~*


 


 


 


 


노락당, 명성황후가 신부수업을 받던 이란다.

저 거울을 보며 꽃단장을 하셨겠지?


 


 


 


 


 


 


 



이로당뒤에 있는 정이품나무 비석

고종이 너무 아끼던 정이품 소나무를 일본사람들이 기름을 부어 불에 태웠다고 하는데

예잇! 얍삽한 일본놈들!! 이라는 욕이 절로나와버렸다.

지금은 나무가 있던 자리에 나무대신 비석으로 남아있지만 유물전시관에 모형으로 만나볼수 있지요.

수많은 외세의 침탈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간 유적지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흥선대원군의 등용문

에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갈 수 없지!!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출세의 문턱에 선다는 등용문을 권군과 나도 통과!! ^^ 


 


 

 



 

"낮은 문은 머리를 숙이며 하인들이 다니는 전용문이고.

큰 문은 고관들이 다니던 문이예요"라는 할아버지의 설명.

 설명을 듣기전엔 "옛날 사람들은 키가 작은가봐?"했었는데...^^;


 


 



흥선대원군이 석재를 좋아해서 운형궁의 정원에는 돌들이 가득하다.

흥선대원군은 술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고주망태였다는 후문도.ㅋㅋ


 


 


 


 



고종 즉위 후 주요 개혁정책이 논의 되기도 하고

흥선대원군이 일상을 보내던 노안당.


 

 



벽을 쌓을때 돌층을 4단계로 낸 이유는 하층민>평민 >사대부>임금 의

계급을 나타내는 의미가 있단다.

모든사람이 평등하거늘... 계급이 왠말일꼬~!! -..-+


 


 


 


 

 



집앞에 있는 물이 담긴 연못은 화재를 에방하고 물의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함이라는 뜻.

처마에 이미지며 돌담의 문향까지... 의미없이 그냥 지어진 것은 하나도 없는듯하다.


 


 


 


 


 


 


 


 



이로당은 주로 여성들이 살림을 하던 공간인데 건물의 안쪽을 입구(ㅁ)자 형식으로 지어

남자들이 쉽게 드나들지 못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반대쪽 문까지 참 깊기도하니

남정네들과 눈맞추기가 어려웠을법하고나.ㅋㅋ)

또 문틈으로 바라보니 한창 조각보 수업이 진행중이었는데

요즘 이곳에서는 조각보 수업같은 운현궁 예절수업이 열린단다.


 


 


 


하얀티에 빨간글씨로 아이러브 서울을 새겨넣은 티를 입고 돌아다니는 외국인 관광객의 무리들,

역사학습을 나왔는지 한손에는 노트와 공책을 가지고 선생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귀여운 꼬마아이들,

운현궁에서 열린 음악회, 조각보수업을 듣는 아낙네들...

잠깐이었지만 도심속 휴식처로 만난 운현궁...

그리고... 무지한 젊은이들에게 우리의 것을 알려주는 멋진 할아버지...



한국에살고 서울을 벗삼아 긴 시간을 살아왔건만 서울무식쟁이인 나...ㅜ.ㅠ

역사만큼 재미난 이야기가 또 어디있으랴...

또 강대국에게 식민지가 되고 보물들과 건축물같은 보이는 것들을 불태우며 문화말살정책을 피더라도 국민들의 정신력과 함께

그 문화를 지탱하게 해주는 보이지 않는 뿌리의 힘은 음악과 예술...그리고...말과 음식인듯하다.


나두...나중에 나이가 들어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인생에 대해 물어올때

할아버지처럼 젊은 사람들에게 이야기 꽃을 피워주는 호호 할머니가 되고싶다.^^

(글을 적다보니 까마귀 고기를 삶아먹었는지 불과 어제일인데... 잘 생각나지 않는 이야기가 많다.

아무래도 다음번에 할아버지의 재미난 이야기를 다시한번 들어야할까보다.

그때는 시원한 음료수라도 한잔 사드려야지...^^;)


 



  



이로당앞에 있던 우물에 떠있던 작은 이녀석!


물위에 떠있는 모습이 참 신기하다. ^^



 


 


 


 


 


 


 


------------------------- 알아두면 좋아요 ----------------------------


운현궁사이트예요. 인사동쪽에 가시는 분들은


쉴 공간이 없을때, 도심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을때


 잠깐 들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시기에 좋으실거예요.


http://www.unhyungung.com


 


지하철은 안국역 4번출구를 이용해주세용~*


-----------------------------------------------------------


 


 


 




 

이 글과 연관된 원투고 추천 여행상품
제주도 렌트카 9,500 원~
제주도 항공권 28,300 원~


KEB하나은행
283-910007-33104
(주)에픽브레인


월~금:AM 09:00 ~ PM 06:00
점심시간 : PM 12:00 ~ PM 01:00
토요일,일요일,공휴일 휴무


1899-1209
(주)에픽브레인 대표 : 이종광 / 주소: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38길 센트럴타워 606호 / 대표전화 : 1899-1209
사업자등록번호:220-88-30896 / 통신판매번호 : 제2016-서울중구-1411호 / 관광사업등록번호 : 국내 제2016-28호, 국외 제2016-75호
공제영업보증서 : 국내 제01-13-0189호, 국외 제01-13-0190호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경현 / E-mail : master@12go.co.kr

COPYRIGHT 2013 12G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