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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2-12-27
[토종감자 수입오이 이야기] 송성 천년의 정, 로맨스의 전설, 송성가무쇼.
중국 > 상해/황산
2012-10-27~2012-10-30
패키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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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감자

 

 

 

과거로 가는 길 Back to the past

 

 

평화로왔던 서호의 여운을 뒤로 하고, 드디어 대망의 송성 가무쇼를 보러 가는 길. 항주는 10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20도 정도로 날씨가 온화 했다. 한국은 단풍이 한창이어서 따뜻한 옷을 가져 왔는데, 이곳은 아직도 차장밖의 풍경이 여름인듯 푸르르다. 발에서 땀나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싫다는 오이군, 샌들을 신고 오지 않은 것이 너무 아쉽다며 계속 한숨을 푹푹 쉰다. 하긴, 해발 3000미터가 넘은 눈 쌓인 알프스 등산을 갈 때도 늘 샌들을 신는 오이군으로서는 이런 습한 날씨에 발이 답답할 만도 하지.

 

 

그러나 아무리 재미있는 쇼도 배가 고프면 우울하게 볼 수 밖에 없는 법. 일단 쇼를 관람할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주기 위해 뱃속에서 시끄럽게 구는 우리 피기piggy를 잠재워 주기로 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삼겹살~

개인적으로는 여행할 때 현지 음식을 하나라도 더 맛보고 싶기때문에 늘 패키지 여행에 한번씩 꼭 끼어 있는 한식코너가 아쉽게 느껴지지만 어쩌 겠는가. 이번 여행을 같이 한 어르신들처럼 대부분의 동행들이 이렇게 기뻐하시는 것을. 한국 김치에 비해 약간 밋밋한 맛의 김치도 감사하다며 너무나들 맛있게 드신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이번에는 다른 커플과 넷이 한테이블을 다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우리 오이군도 끝까지 반찬과 함께 밥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것. 오이군의 얼굴에 화색이 도는 것 같다.

 

 

 

지글 지글 맛있는 소리. 현지음식이 아니라며 안타까워할때는 언제고, 일단 삼겹살이 향긋한 냄새를 뿜기 시작하니 마구 행복해진다. 한식당이기는 하나 주인과 종업원들은 모두 중국 사람으로 예전에 유행하던 대패삼겹살까지는 아니지만 고기를 상당히 얇게 썰어 놓았다. 육질은 한국고기에 비해 조금 더 부드러운 듯?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물어 봤으면 아예 식당 현관문 앞에 크게 써서 붙여 놓았다. 중국에 올 때 화장실 에피소드를 하도 많이 들어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상하이는 물론 항주까지 음식점이나 관광지 화장실은 모두 깨끗한 편. 골목 골목 다니며 공중화장실이나 작은 업소의 화장실을 가 본것이 아니어서 알 수는 없지만 중국도 예전의 소문과 같은, 예를 들면 화장실 문이 낮아서 옆칸 사람과 담소를 나누고 화장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그런 화장실은 사라져 점점 가는 추세인것 같다.

 

 

← 길가의 대나무 화단.

왜일까? 대나무는 우리나라에도 많은데, 나는 중국에 온 순간부터 열심히 대나무 숲을 찾고 있다. 그렇게 눈여겨 보니 길가의 화단이나 개인 주택의 정원에 확실히 대나무가 많긴 하다.

 

 

 

 

 

 

↓ 옥수수밭(무슨 밭인지는 정확하지 않음) 한가운데에서 자연과 더불어 식사할 수 있는 음식점. 우리가 갔던 한식당 맞은 편에 있었다. 다음에 이곳에 들르게 된다면 저곳에서 식사를 하자며 오이군과 꼭꼭 약속했으나 어디인지 현재로선 감도 안잡힌다. 패키지라 아무생각 없이 쭐래 쭐래 따라왔더니 이런 불상사가 생겼다. 대체 내가 어디를 가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는 것. 아무리 마음 편한 패키지라도 나의 여행지와 음식점, 루트등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미리 조사해둔다면 여행을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송성 풍경구 Songcheun theme park

 

 

자칭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삼대쇼 중 하나라는 송성가무쇼는 송성 풍경구라는 테마 파크안에서 열린다. 이 쇼가 중국내에서 얼마나 인기가 있냐하면 풍경구 앞에 따로 이 쇼에 출연하는 배우들만 양성하는 학교가 설립되어 있다. 매회 200명 이상의 배우들이 출연하고, 시기에 따라 하루 4-8회 공연이 열리는데, 거의 전회 매진을 기록한다고 한다.

 

 

이곳이 송성풍경구로 들어가는 입구이자 매표소이다. 쇼의 좌석은 맨 앞에위치하여 무대 양쪽으로 좌석이 갈라졌다 모였다하는 로얄석과, 귀빈석, 일반석이 있는데, 움직이는 좌석은 중국 관광회사와 현지인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는 모양이다. (치사하다. -_-; ) 외국 관광객들은 귀빈석과 일반석을 이용할 수 있는데, 입장인원의 수가 한번에 3000명이다 보니 일반석은 무대에서 거리가 멀어 공연을 제대로 관람하기가 힘들다고한다. 우리도 추가금이 생기더라도 이왕 온것 제대로 보자하는 의견이 많아서 가이드 아저씨가 귀빈석을 구하려고 노력을 해 보셨으나 결국은 실패. 일반석 티켓밖에 구할 수가 없었다. 공연 티켓은 3일전부터 개인예매가 가능한것 같고, 당일 귀빈석 남은것을 선착순으로 단체관광객에게 판매하는 시스템인듯 하다.

 

 

 

송성풍경구는 송나라 시대의 풍경을 재현해 놓은 테마 파크이다. 2012년 5월에 리노베이션을 거쳐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는데, 민속촌과 놀이동산이 섞여있어 남녀노소 모두 즐길 거리가 있다. 한국 관광객도 많아 브로셔가 한국어로 되어 있는데, 해석이 대박이다. 중국어를 그대로 읽어놔서 "중국 비물질 문화유산의 집중구역" 이라는 둥 매우 어려운 고서의 느낌이 나는 브로셔다. 그중의 최고는 "송성 투어리점 프로모티오". 대체 어느나라 말인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분간도 안되고 이해도 되지 않지만 어쨌든 한국인을 배려해준 노력이 가상하다. ㅎㅎ

 

 

 

테마파크라고는 하나 건축물들이 꽤나 잘 지어져 있어 영화속에서 보던 중국의 옛 마을로 들어온 기분이었다. 작은 강도 흐르고 있어 나룻배를 탈 수도 있다. 오이군과 자유여행을 왔더라면 넘치는 싱글염장샷을 찍을 수 있었겠지만 우리 70대 어르신들께서 눈을 시퍼렇게 뜨고 지긋이 바라보신 관계로 "개념없는 어린 것"은 되고 싶지 않았으므로 오늘은 자제.

 

 

 

중국 홍등과 색을 맞춰 입은 오이군. 본인은 짐작조차 못했을테지만...중국 사람들은 이 붉은 색이 복을 불러오고, 숫자 8이 돈을 뜻하는 fa와 비슷해서 좋아한다고 한다.

 

 

 

유실된 고도라는 테마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인터렉티브 놀이동산이라고 쓰여 있는데, 우리는 내부까지 둘러볼 시간은 없었다. 안에는 상해 엑스포때 소개되었던 움직이는 옛 그림도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공연 티켓가격에는 이 민속촌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는데, 공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송성풍경구(민속촌)자체에 볼 것이 많으므로 입장권만 구입하여 즐겨도 좋을 것 같다.

 

 

 

기념품과 간식거리를 판매하는 가게들. 이곳에 관광와서 저 무섭게 생긴 칼과 무기, 농기구를 사는 사람이 정말 있을까?

 

 

 

느티나무의 연한 연두빛 잎들이 10월이 아니라 5월의 어느 공원을 산책하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 녹색나뭇잎에 붉은 등을보니 나는 생뚱맞게 크리스마스가 떠오르더라.

 

 

 

길에는 거리 공연도 열리고, 이렇게 포청천 아저씨와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근데, 포청천 아저씨가 나를 왜 애처롭게 쳐다 보지? 돈을 내고 찍어야 하는 건가? 글적...

 

오랜만에 느껴보는 "벙어리"모드다. 대체 본다고 읽을 수가 있나, 말을 해도 알아들을 수가 있나, 그렇다고 질문을 할 수가 있나. 유럽이나 동남아시아권 국가들은 웬만하면 다 영어를 알아들어서 그렇게 불편함을 못느꼈는데, 이 중국에오니 아무리 관광지에 와도 영어를 전혀 못하는 사람들이 많더란 말이다. 아 이거 오랜만에 쓰는 바디랭귀지, 어색하고 답답하구나.

 

 

 

민속촌 안에는 양산호걸이라는 놀이동산도 있는데, 자이로드롭, 롤러코스터 같은 것을 타며 옛 영웅호걸의 호기를 체험한다는 테마로 운영되고 있다. 잘도 찾아 갖다 붙이는 중국 사람들. ㅎㅎㅎ

또 4대 불교 은신처라 하여 불교문화가 깊이 뿌리내려 있었던 남송시기의 불도기관도 재현하여 놓았다.

 

 

 

 

 

 

 

드디어, 쇼! 쇼! 쇼! Show! Show! Show!

 

 

오늘의 하이라이트, 송성가무쇼, 송성 천년의 정. 일단 간단한 비디오를 감상하시고.

 

 

 

공연은 무대에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관객석으로 등이 내려오고, 꽃이 흩날리며, 아름다운 무녀들이 지나간다. 기대 이상으로 화려한 무대설정으로 일반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이 쩍 벌어 졌다는...

 

 

중국 황실 장면. 온통 금색, 붉은 색으로 정말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황궁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였다. 우아한 여인들의 자태와 남자다운 기개가 철철 흐르는 춤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봤다. 근데, 한가지 웃겼던 것은 가이드아저씨의 경고대로 중국사람들, 공연보다가 막 벌떡 벌떡 일어난다. 들어오기전에 가이드님이 중국에서는 거리 공연이나 실내 공연장에서 막 일어나도 문화적으로 크게 불쾌한 일이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안보이면 그냥 앉으라고 소리한번 치면 되니 만약 앞사람이 일어나서 안보이면 한국말이든 중국말이든 상관 없으니까 들리도록 한번 크게 소리쳐 주라고. 설마? 하며 들어갔는데, 진짜 공연 시작하자마자 이야~ 우와~ 탄성이 쏟아지더니 앞자리가 우루루루 일어난다. 우리 앞줄에 앉아 계셨던 어르신들은 배운대로 우렁차게 "앞에 앉아아!! " 를 소리쳐 주셨고, 그러면 일어났던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자리에 앉는다. 그러나 잠시후 또 무언가 새로운 장면이 나오면 마치 본인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듯 자동으로 벌떡 일어난다. 그렇게 몇번을 반복하다 앉으라고 계속 소리치기도 귀찮아서 결국 우리도 서서 봤다. 그랬더니 또 여기 저기서 막 의자에 까지 올라가서 보기 시작한다. 아니 왜 그냥 다 같이 앉아서 보면 안돼나...결국 다들 서면 안보이기는 매한가지 인데. 어쨌든 일어서면 키큰 오이군은 훨씬 이문이다. 이날 공연장 평균 키가 특히 작아서 오이군은 거의 머리 하나 반 정도 높은 위치에서 여유롭게 공연을 관람했다. 나? 물론 평균키에 속하는 감자양은 수퍼줌 카메라를 대신해서 관람하게 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내 분신같은 카메라야. 너라도 열심히 보렴..."

 

 

 

황궁파티에 주변국가 사절들이 축하공연 온 장면에 한국 장고춤도 있었다. 아쉽게 장고를 직접 치는 것은 아니고, 들고나와 척만는 하는 것이었지만 나긋 나긋 예쁘게 잘도 하더라. 태국 알카자쇼에도 한국 케이팝이 등장하듯 이곳에도 한국인 관광객이 많으니 친근감 조성을 위해 한장면을 넣은 것 같다.

 

 

 

아, 이 장면이 진짜 멋있었다. 관객석 전체로 홍등이 내려오는 중.

 

 

 

남쪽의 소수민족 춤. 장면마다 다른 아름다운 조명과 화려한 색채가 신기하게도 시각 뿐만아니라 미각까지 자극했다는. 이 장면은 웬지 향긋한 풋사과맛이 날 것 같았다.

 

 

 

여신강림. 크레인타고 여인들이 하늘에서 내려오고, 날아다닐 뿐만 아니라 전투장면에서는 진짜 말탄 기사들이 달려다니고, 위의 비디오에서 잠시 보였듯이 마지막엔 무대 전체로 물이 쏟아져서 호수로 변한다.(스포일러?) 놀라운 스케일. 꼭 삼일 전에 줄서서 앞자리에 안자 한번 보고 싶다. 뒷자리도 이리 감동인데, 앞에서 보면 어떨지?

 

 

 

 

 

안녕, 송성 Good bye, Songcheng

 

 

 

 

깃발든 가이드들. 이 가이드들이 모두 외국인일까? 그렇지 않다. 이들은 중국사람을 가이드하는 중국 가이드들이다. 중국은 워낙 나라가 크다보니, 방언이 많아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 같은 중국어라도 전혀 못알아 듣는다고 한다. 따라서 타 지역에사는 중국인들이 양쪽 방언을 모두 구사 가능한 가이드와 함께 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그런데, 이게 꼭 나라가 커야 생기는 현상만은 아니다. 스위스는 남한 절반도 안되는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4개국어(독어,불어,이탈리아어,로만체)가 정식언어로 채택되어 있는데다가 가장 사용인구가 많은 독어조차 마을마다 사투리가 달라 정식 독어만 배운 불어권지역 사람들은 스위스 독어를 잘 못알아듣는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서울사람들이 제주도 방언은 못알아 듣긴 하지만 같은 나라에서 조차 말이 안통하다니 참 불편할것 같다.

 

 

 

이곳에 나는 다시 돌아오게 될까?

예전에 퀘벡시티를 떠나올땐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아서 무언가 아쉬웠는데, 이곳은 웬지 다시 한번 돌아올 기회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언젠일지는 알 수 없지만 다시 보자, 송성. 오늘은 일단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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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님 스토리 오랜만이에요! ㅎㅎㅎ 이번 포스팅이야 말로 진짜 중국의 느낌이 물씬나는것 같아요~~ 공연도 그렇고 건물들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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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올해 가기전에 중국스토리 끝낼렸는데 T_T
여기 실제 마을이라기 보단 민속촌이나 영화세트장 같은 느낌이지만, 멋진 사진을 잔뜩 찍을 수 있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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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은 꼭 가보고 싶던 곳인데 정작 항주 근처에 살 때는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돌아온 지금에서야 후회하고 있어요 ㅜㅜ 여행기 보니까 또 아쉬움이 밀려오네요 ㅜㅜ +식사한 곳 근처의 밭은 녹차밭 같아요~ 항주 근처는 녹차로 유명한 지역이라 녹차밭이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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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원래 가까이 있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으니까 하며 미루다가 결국 못가는것 같아요. 저도 호주에 2년이나 있었는데, 시드니 근처말고는 가본데가 없어서 결국 내년에 다시 가기로 했어요. 현지에 살때 가야 저렴하게 여행 하는데, 아쉽...그나저나 녹차밭맞은거 같아요. 사진을 확대해서 가만히 보니까. 역시 채이님은 중국 전문이시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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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포청천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군요 ㅎ 공연도 너무 화려해 보이고~ 역시 중국의 아름다움은 출발선만 있을 뿐~ 결승선이 없나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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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딱 맞고 멋진 표현이네요. ^^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중국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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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이나 스위스보다는 함께 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하고 잠시 설레어보는 미댕냥.ㅋㅋㅋ
한여름밤의 꿈처럼
아직 초록을 생생히 간직한 송성의 테마파크 사진 덕분에
오늘 밤은 눈이 시원한 꿈을 꾸게 될 거 같다~우리 함께 떠나는 꿈도~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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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어디든 함께라면 좋지~ 일단, 국내 여행부터 시작하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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