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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31
푸친고라드, 오프로드 차가 퍼지다 - 중앙아시아에서 쓰는 편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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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2~2015-09-22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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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강

 

푸친고라드, 오프로드 차가 퍼지다

September 22, 2015

중앙아시아에서 쓰는 편지(22)

 

9/22(화) 맘씨좋은 노부부를 만나다.

 

추석이 언제더라? 곧 명절같은데...이곳에 있으니 명절 개념도 없네~

이번주 토요일에 한마음축제라고 한인체육대회 같은걸 한다던데, 구경 가봐야 겠다.

 

여튼,

 

지난 결혼식이 있기 전날 신부집에 초대를 받아 가는길, 산속 깊은 곳에 기가막힌 약수터가 있다고 운전기사가 얘기를 해서 다녀왔다.

 

그런데, 그 약수터 길은 정말 많은 경험을 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길이라는 거...ㅋㅋㅋ ㅎㅎㅎ

 

차를 보라! 정말 멋지지 않은가?

차에 살고, 차에 죽는 이곳 사람들 답게 오프로드에 특화된 훌륭한 차였었다. ㅋㅋㅋ

 

 

 

 

1시간 이상을 계곡을 따라서 올라가다보니 경치는 참 좋았다. 특히, 민둥산에 듬성 듬성 있던 단풍나무들을 보면서 가을이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운전수가 세워주질 않는다.

 

그러다가 결국 목적지에 거의 다와서 차가 퍼져버렸다. 라디에이터에서 연기가 나더니 시동이 걸리질 않는다. 거봐~ 중간에 쉬었으면 그런 일 없었잖아~

 

여튼 차가 퍼진 덕분에 난 사진을 좀 찍을 수 있었다.

아래 사진은 철분 그득한 약수...난 또 뭐 큰 기대를 했는데, 철분 맛만 잔뜩난다. 이걸 좋은 물이라고 사람들이 떠다먹나보다. 

 

 

 

 

드냐와 보드카를 한 잔씩하고 난 사진 촬영~ㅎㅎ

차야 퍼지든 말든...

오늘 내려 갈 수 있을지 모를 지언정....

난 사진을 찍어야겠다. ㅋㅋ

 

 

 

 

 

 

 

 

 

 

 

 

 

 

 

 

 

 

깊은 산속에 덩그러니 있는 집 한 채와 이를 지키는 수호신... 표범이 있었다.

집주인은 어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무섭지 않나?

 

 

 

 

이 계곡의 이름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산 이름하나가 푸친산이란다. ㅎㅎ 그래서, 내가 이름을 붙였다. 푸친고라드라고....

사진들에서 보이듯,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 계곡에서 쉬고 갔을 법하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약수를 뜨러 차 한대가 올라왔다. 다행인가? 그래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는데, 차는 여전히 시동이 걸리진 않았고, 내리막이라 밀어서...내려보내고 우린 다른 차를 얻어타고 한 참을 또 내려가야 했다. 이곳사람들은 남을 돕는일에는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는다. 아마 이슬람의 종교적 특성 때문인것 같기도...

 

그래서, 우리는 한숨을 돌릴 수 있었는데.....쩝

 

아래보이는 사진 속의 집에서 우리는 모든걸 멈추어야 했다. 여기까지란다. ㅎㅎㅎ

그럼 우린 어떻하라고...

 

 

 

 

의논 끝에 차 주인은 소를 태우고 마을로 출발하는 차에 타서 렉카(?) 차를 끌고 오기로 했다. 렉카차가 있다니...ㅎㅎ

 

그렇게 기약없는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주인할아버지가 우리를 집 안으로 초대하신다. 맘씨 좋은 할머니는 이것 저것 음식을 내 놓아주신다. 추울까봐 난로까지....치즈, 꿀, 따뜻한 차이 ㅎㅎ

 

 

 

 

난 이 상황을 예견 못하고 반팔을 입고 왔었는데, 춥긴 추웠다. 

 

참, 다른 일행 두 분이 더 계셨는데 내가 졸지에 통역까지...ㅋㅋㅋ 뭐~ 내가 제일 러시아말을 잘 하니까 ㅎㅎㅎ

40%정도는 통역으로 성공한것 같다. 목축업을 하시는 내외분들인데, 곧 추워지기때문에 짐을 싸서 마을로 내려가신다고 한다. 하긴, 이곳에서 그 추운 겨울을 못나시겠지...

 

맘씨좋은 주인할아버지와 할머니다. 연세를 듣고 우린 깜작 놀랐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니라 아저씨와 아줌마다. ㅎㅎ 58세, 57세

그런데, 저렇게 나이들어보이시니....

 

독실한 이슬람이라서 얘기도중에 교대로 기도하러도 가시고, 술도 못먹게 하신다. ㅎㅎ

 

 

 

 

 

 

 

한참을 기다려도 렉카차는 기별이 없고, 우리들의 대화도 한계에 부딛히고...

 

그러고 있자니 머쓱했는지, 아저씨가 뭘 보여주신단다.

산양의 뿔이다.

 

아들이 총으로 산속에서 잡아왔다고 자랑하신다.

 

 

 

 

우리는 의논끝에 기다리지 말고 저 차를 타고 내려가기로 했다. 난 안움직이는 차인줄 알았는데, 잘 나간단다. ㅎㅎ 안되는 말로 손짓 발짓으로 겨우 소통한 후에 주인내외와 함께 차를 타고 내려갈 수 있었다. 퍼진 차는? 그건 우리가 알바가 아니었다. ㅎㅎ 잘 못하다가는 우리만 이곳에 꼼작없이 남겨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때문이었다. ㅋㅋㅋ

 

 

 

 

보기엔 좀 그래보여도 차는 잘 나갔다. 단순 투박한 차. 이런 빈티지 차를 타보게 되다니...ㅎㅎ 승차감? 나쁘진 않았다. ㅎㅎ 하라쇼 무시나!!!!!

 

주인아주머니도 무섭다고 따라나서시고, 우리는 무사히 신부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밤 10시 좀 안된시간에... 그때서야 우리는 늦은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ㅎㅎㅎ

 

차는 어찌되었냐고? 뭐~ 신경쓸바는 아니지만 렉카차로 어딘가로 후송, 엔진을 들어내야한다고...비싸보이는 차던데, 어쩌나...

 

그러게 중간에 사진찍을 수 있게 세워줬으면 이런일 없었잖아 ㅎㅎ

 

그래서, 많은 경험을 했던 시간들이었다. 신부 아버지가 비쉬켘까지 데려다주셔서 무사히 그날 새벽에 집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정말이지, 이런 경험 다시는 하고 싶진 않다. ㅎㅎㅎ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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