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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5-11-01
[그리스 여행] 다시 아테네로 돌아와서.(이집트 민주화운동이 박살낸 내 여행)
유럽 > 그리스
2011-01-15~2011-01-15
자유여행
0 0 471
Jasmine

 

아으아아아아아

이얘기를 하자면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나의 원래 여행 루트는

터키->그리스->이집트였고,

여기서 아테네->파리 비행기표값이 싸길래 파리를 껴넣어서

 

 

 

인천->이스탄불(경유)->아테네->파리->아테네->카이로->이스탄불(경유)->인천

 

 

 

이렇게 40일의 일정이었다. 거기서 이집트가 약 20일을 차지할만큼 중요했는데....

맛있는건 나중에 먹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아끼고 아껴서 뒤로 미뤘었는데..................

 

 

 

파리에 있을때부터 심상치않은 소문들이 들려왔다.

요즘 이집트 내 반정부시위가 확산되서 비행기가 취소되고 어쩌고....

으례 있는 일시적인 시위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설마 관광대국인 이집트가 관광수입으로 먹고사는데 설마 관광을 못가겠어......

아주 심한 지역 빼고 다른곳은 괜찮겠지......

아직 5일 남았으니까....

아직 3일 남았으니까.....

아직 하루남았으니까........

 

 

 

 

이날 이때껏 한평생 살면서 이집트는 지금 처음 가는건데

아프리카 역사가 일이백년도 아닌데

왜 내가 갈때

왜 하필 내가 가려고 하는 바로 그순간에

아프리카 역사상 가장 큰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는거지????!!!!!!!!!!

 

 

아니 하다못해 내가 카이로에 들어가고 난 뒤 터졌더라면

내가 이집트를 제일먼저 갔었더라면!!!!!!!!!!!!!!!

 

 

 

 

 

ㅠㅠㅠㅠㅠㅠ

아테네로 가서 바로 다음날 카이로행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항공사에서 결국은 메일이 왔다.

카이로로 향하는 모든 비행기가 취소되었으니 다른데로 알아보라고.

(에게안 항공으로 파리-아테네 왕복, 아테네-카이로 편도를 끊었었다)

대신 다른곳으로 변경하는것은 수수료 없이 해주겠단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이냐고 울부짖었지만 ( 내 이집트!!!!!!!!!!!!!!!!!!!)

나중에 가서는 이마저도 엄청나게 고마운-_- 처치였다는걸 새삼 느끼게 해준 터키항공 개객끼

 

 

 

터키항공으로 이스탄불을 경유해서 카이로-인천행을 끊은지라,

나는 아테네-카이로 구간도 변경해야하고(다행히도 무료지만)

가장 중요한건, 카이로-인천 비행기의 변경이었다.

우선 집에는 가야할거아냐....

 

 

 

터키항공에 문의해보니, (설마 이딴식으로 나올줄은 몰랐지)

내가 카이로에서 비행기를 타는 날짜가 22일이기 때문에 약 3주가 남았으므로

변경을 하려면 수수료를 내라는 것이었다. 그것도 20만원을.

(지금은 비행기가 못뜨지만 22일에는 뜰수도 있다는 말과 함께)

그리고 또 기가막혔던건, 애초에 내가 터키항공 표를 끊었던 와이페이모어에서

변경 수수료도 내라는 것이었다. 공항 수수료까지 포함해서.

티켓변경 8만원에 아테네 공항 수수료 4만원.

(출국지가 카이로였을때는 뱅기값에 카이로공항세가 포함되있었지만

아테네로 변경하게 되면 아네테 공항세를 내라는 말이었음)

그러니까 난 내가 원해서 변경하는것도 아니고 난 절대 바꾸고 싶지 않은데

어쩔수없이 바꾸게 되면서 내 사랑 이번 여행의 꽃 이집트도 못가면서

내 여행이 반토막나게 생긴 이마당에 32만원 수수료까지 내야한다는 말

 

 

 

 

 

 

진짜 시발과 쌍소리가 절로나오는 상황이었다.

혼자서 다처먹은 무라바크도 개객끼지만 니네가 더나빠

걔네가 시위하는게 나때문이야?

아니 내가 개인일정때문에 못간다는것도 아니고 비행기가 취소가 됐다잖아.

 

 

 

 왠만하면 영어는 정중하게 쓰는데 분노를 주체할수 없어

키보드가 부서져라 터키항공에 메일을 보냈다.

 

 

 

 

 

내가 이집트로 들어가는 날짜가 이번달 초인데

이집트에서 22일날 나간다. 제대로 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그 기간동안 여행을 하려고 이집트에 가는거 아니겠니?

어떤 미친놈이 아테네에서 여행하다가

하루 카이로에 있으려고 아테네에서 카이로를 갔다가 집에 가겠니?

아테네에서 바로 집에 가면 되지.

상식적으로 내가 이집트를 여행하려고 가는 건데 지금 이집트에 시위가 나서

내가 이집트를 못가게 된거고, 그래서 카이로에서 아웃을 할수가 없다는건데

그게 내탓이라는거니? 왜 내가 수수료를 내야하는데?

이집트 정부에 수수료 달라그래.

그리고 만약에 내가 아테네에서 카이로행 비행기가 뜨기를 기다린다고 치자.

언제 비행기가 뜰지 너네가 알아?

그때까지 내 체류비 너네가 다 내줄거야?

만약에 비행기가 빠른 시일 내에 뜨면 아테네에서 내가 체류비 내면서 기다릴수도 있어.

근데 만약에 안뜨면 어쩔건데? 그럼 그 돈 다 너네가 물어줄거야?아니잖아?

무엇보다도 지금 이상황에 이집트를 들어가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22일날 이집트에서 나오기를 기대하는거냐고

 

 

 

 

당시 이집트의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져서

각 나라에서 자국민 관광객들을 데려오기 위해 전용기들을 띄우고 있었고

관광객들은 공항에 몰려서 비행기가 뜨기를 한없이 기다리며 부족한 물자로 고생하고 있었다.

물 한병에 몇백원하던 나라가 당시 몇천원까지 올라갔었다던데.

 

 

 

이집트 박물관도 털리고 (아이고 안된다 이놈들아)

여기저기 대포 쏘고 총쏘고 난리라는 기사가 속속들이 떠서

가족들은 수수료 그냥 내고 한국으로 들어오라고 난리였다.

 

 

난 정말 어떻게든 이집트에 가고 싶었고, 언제 다시 갈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는데다가

이렇게 똥싸다 만것처럼 내 여행을 끝내고 싶지도 않았다.

후루가다쪽과 룩소르쪽은 조용하다니까 그쪽으로 들어갈 방법이 있나

인터넷을 밤새 뒤졌지만, 카이로를 중심으로 이동하는지라

우선 카이로부터 들어가야 뭔 방법이 있었다.

 

 

 

으아아 이렇게 포기해야하는건가....

이집트....나일강.....펠루카.......아부심벨.....사막투어.....크루즈.............

 

 

 

 

눈물이 앞을가렸다

 

 

 

어쨌든 아테네를 가서 해결하기로 하고 아테네로 출발.

이왕 더 머물러야 한다면 파리에 더 있고 싶었지만

파리의 살인적인 물가에 -_- 더 머물 돈이 없었다.

도미토리 6인실이 하루에 35유로였으니까. 비수기였는데도.

버티더라도 싼곳에서 버텨야지.

 

 

 

터키항공에서 아테네에 가서 공항직원들과 얘기를 해보라는 메일이 와서

우선은 한가닥 희망을 품고 아테네로 향했다.

 

 

 

 

 









 

 

하아

아테네 안녕...

 

 

 

 






 

 

지금도 그리스는 시위로 정신없지만,

잠시 파리에 일주일 갔다온 사이

그리스는 대중교통파업으로 모든 운행이 중단되서 난리가 났었다가

내가 갔을때 다시 풀리긴 했지만 교통비가-_-배로 뛰어있었다.

 

 

 

 

 




 

여기가 바로 에베레스트

 

 

 

 

 






 

 

2월초의 아테네.

후드티 하나만 입어도 춥지 않다.

 

 

 

 

 




 

 

이 두개는 파리사진인데 왜 여깄지

 

에이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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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흥미진진...저도 오나전 감정이입~욕하면서 읽었어요~터키항공 미친거 아니예요?
계속 올려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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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일한다는 사람들이 영어도 못해가지고..............ㅠ_ㅠ!!!!!!!!!!!!!! 공항에서 진짜 뺑뺑이돌고 진짜 다 엎고싶더라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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