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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3-01-11
벌교 - 소설 "태백산맥" 속 남도여관인 보성여관
대한민국 > 전라도
2013-01-04~2013-01-06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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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e



2층 다다미 방으로 올라서자 햇살이 눈이 부신다.

그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가 참 좋았다.

그렇게 보성여관은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2층 복도가 좋았던 곳으로 기억한다. 나는.



지금 난 열심히 ‘태백산맥’을 읽고 있는 중이다.

아직 내가 읽은 본문중 이곳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지만

소설 속 남도여관으로 토벌대장 임만수와 대원들의 숙소로 나온다고 하니

본문에서 이곳이 나오면 저절로 이곳의 그림이 그려질듯 하다.

그리고 또 어떻게 묘사되어지는지도 기다려진다.






목조건물로 이어진 보성여관은 일제 시대에 지어진 건물이라

일제시대의 건축물과 조선의 한옥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건축물이다.

올해로 98살이 되는 나이 지극한 여관인데도

그 겉모습이 묵직한 장군처럼 지키고 있다.

창문에 비추는 햇살 때문에 어떻게 보면 또 부드럽기도 하고 말이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역시 많이 알지는 못한 나는.. 벌교와 보성은 별개의 지역이라 생각했었다.

그래서 왜 벌교에 보성여관? 이라 생각했었는데

그 해답을 야옹이가 가르켜 주었다.

바로 벌교가 보성이였던거다.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이렇게 여행을 하면서 또하나 몰랐던 지식을 습득한다.














그리고 책을 읽다가 발견한 사실.

벌교는 원래 있었던 지역이 아니라 일제시대때 만들어진 지역이라고 한다.

고흥, 순천, 보성을 이으며 삼거리 역할을 하는 개발된 읍이였다.


날은 추운데 햇살은 따듯하다.

온통 유리창으로 가득한 여관의 모습에 햇살이 비추어 어둡게 보이자 잠시 헷갈린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지금 문을 닫은건지.. 아닌지..

결국 옹나가 가까이 다가가 유리창 안을 들여다 본다.


"언니, 안에 사람 있어~"

라며 안을 들여다 보는데 내 눈엔 대롱대롱 매달린 목긴 눈사람만 눈에 들어온다.

왠지 여관과는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어울리는 그 모습이 귀여워

찰칵! 셔터를 눌러본다.

 

 




문을 밀고 들어서면 길다란 복도 양 옆에 방이 보인다.

방문도 유리창이 가득. 정말 햇살 가득 느낌 좋은 곳이였다.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카페가 나오고

왼쪽으로 들어서면 소극장과 식당같은 풍경이 나온다.

그리고 복도 끝으로 가면 숙박이 가능한 여관의 모습이 보인다.

조금더 미리 이곳을 알았더라면 이곳에서 숙박을 해도 참 좋을 듯 싶었다. 







다들 몸을 녹이려고 카페에 들어서는데

나는 그냥 복도 끝을 향해 걸었다.

그냥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그곳에 나도 모르게 걸어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아니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앞으로만 걸어가본거일 수도. ㅎㅎ


햇살이 들어오는 자리 그리고 나무로 된 한국식 구조.

딱 내가 생각했던 여관의 모습과 비슷해서 조금은 놀랫다.

누군가를 위해 활짝 열어진 문도

가지런하게 놓여있는 화병과 말린 과일들도

사람사는 듯한 풍경이여서 좋았다.

마치 과거의 타임머신을 타고 이곳에 온듯한 기분마져 들어서 코끝이 이상하게도 시리었다.


자, 이번엔 카페로 가보자.






카페방에 들어서자 느긋느긋 차를 마시고 있는 그녀들을 발견했다.

그리고 가지런히 놓여있는 옛 교과서와

유리창 너머로 들어오는 빛에 마음을 또 빼앗기고 말았다.

가지런하게 놓여있는 창문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이 참으로 좋다.


그렇게 사진도 찍고, 노닥거리고 있는데

누군가가 2층에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켜준다.

앗! 정말? 당장 올라가봐야겠다.

하며 다시 복도를 나서서 2층 다다미방으로 향한다.







2층으로 올라서자 창틈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참으로 눈부신다.

군산 히로스 가옥도 생각나는데 군산 히로스 가옥보다 훨씬 더 운치있다.

아마도 한옥의 그것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일수도.






넓고 반듯하게 나아져 있는 다다미방과

ㄷ자로 되어있는 기와지붕. 참 멋스럽다.





그렇게 따뜻한 햇살과 함께 2층을 구경하고 내려오는데

카페방에 있던 연진이도 2층을 보겠다며 마당으로 들어선다.

마당을 지키고 계시던 할아버지께서

무슨 가뭄에 콩나듯 한명 한명씩 오냐며 웃으신다.

하긴 마치 바톤 터치라도 하는 듯 봉자가 올라갔다 내려오니 내가 나타나고

또 내가 내려가니 연진이가 나타나고 .... ㅋㅋㅋㅋ








 

다시 카페방에서 시간을 보내다 현부자네 집으로 이동하기 전

우리가 마신 차 값을 지불하기 위해 만원을 모금함에 넣자

너무 많이 넣었다며 꾸지람을 들었다. 그리고선 5,000원을 거슬러 받은 우리.

5,000원을 아껴서가 아니라 그냥 그곳 사람들의 친절함이

따뜻해서 참 좋았다. :)


그렇게 따뜻한 추억을 만들게 해준 보성여관.

이름도 보성여관이니 다음번 우리 여기서 하룻밤 보내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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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도 있었네요!!! 보물을 발견한 느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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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e
  • 2013-01-14 12:02:01

정말 보물을 발견한 기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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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괜찮은 곳인데요? 한번 꼭 들러보구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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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e
  • 2013-01-14 12:01:51

한번 꼭 들려보세요~
좋은 곳이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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