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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축제 /
2016-04-12
베네치아 부라노섬: 비오는 컬러풀아일랜드
유럽 > 이탈리아
2015-10-05~2015-10-11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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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슈

베네치아 부라노섬 돌아보기

이탈리아에서 가장 컬러풀한 곳이라면 
바로 형형색색의 집들이 모여있는 부라노 섬이 아닐까 싶어요 
부라노섬은 갑자기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한 계기였던 곳이기도 합니다 

다들 여행을 떠나게 되는 동기는 다를 텐데
저의 경우 누군가가 잘 찍어놓은 사진 한 장으로 여행이 시작되는 경우가 꽤 많았어요 
이번 이탈리아 여행도 사진 한장으로 시작되었다지요 매우 즉흥적인 성격입니다 네네 ;;

어느 날 인스타에서 우연히 보게 된 예쁜 배경의 사진을 들고 여기 어디냐며 찾아보다가 
부라노섬이란걸 알고 이탈리아행 비행기표를 덜컥 사버렸던 기억이 잠시 떠오르네요 하핳






부라노섬의 첫 느낌

베네치아 여행에서는 계속 비가 왔는데 부라노섬 가는 날도 예외없이 비가 주룩주룩 내렸어요 

쨍하고 반짝반짝거리는 컬러풀아일랜드를 사진으로 담겠다는 소망은 진즉 멀리멀리 날아갔구요 
바람이 심하게 불고 비오고 추워서 제발 비만 좀 그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더랬죠 
해수면과 도로의 차이가 거의 없어서 만조때는 일부 길에 물이 찰랑찰랑 차오르기도 해요
길이 하나라 돌아갈 수 없는 길을 당연히 없구요 
흰운동화 신고도 물을 첨벙 밟고 지나가야만 하는 상황이 많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라노섬은 정말이지 신기하고 아름다운 곳이에요

베네치아를 다녀온 사람이면 모두 공감하겠지만 베네치아 자체가 좀 비현실적인 도시잖아요
아름답다 신기하다 말고도 어떻게 이런 도시가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이랄까 
수로를 따라 색색의 집들이 늘어서 있는 광경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싶어요





▲ 부라노섬에서 산 머랭쿠키 

할아버지 파티쉐 혼자서 만들고 판매하는 
작은 베이커리에서 사먹은 1.5유로짜리 머랭쿠키는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에요 
부라노섬 가는 분들은 요 머랭쿠키 꼭 사먹어보세요 가게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머랭쿠키가 진열장에 가득 쌓여있어요
부라노섬이 아주 작기 때문에 아마 지나가다 찾기도 쉬울 꺼에요 



초인종 하나도 완전 예사롭지 않습니다 
각각의 집이 느낌이 같은듯 또 다 달라서 길을 걷다가도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곳이 정말 많았어요 




당황스럽게 비바람이 몰아쳐서 우산이 뒤집힐 정도였지만 이곳은 이탈리아 여행의 목적이었다고 부르짖으며
우산도 내던지고 비맞으며 열심히 사진을 찍었지요 
결코 쉽지 않았던 그날의 기억;;;





집집마다 예쁜 식물과 장식들 
노랑에 핑크에 초록까지 원색 컬러감 끝내주죠 

부라노섬의 집들이 컬러풀해진 것은 
예전 어부들이 밤에 깜깜할 때 귀가시 집을 잘 찾기 위해서 
집집마다 컬러를 다르게 칠한 것이 시작이었다고해요 





해가 쨍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서 아쉽기도 했지만 여행이란게 항상 내맘대로 되지는 않잖아요 
모든 여행에서는 항상 곤란한 상황이 생기지만 계속 불평만 할 수는 없으니 그 안에서 또 나름의 즐거움을 찾는 것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라노섬에서 한국분들 많이 봤는데요 
요기가 아이유 뮤직비디오 배경으로 나왔던 곳이어서 한국에 많이 알려졌다나봐요 
배경이 컬러풀하니 흰 원피스를 입어야 사진이 잘나온다는 말을 언뜻 인터넷에서 본 것 같은데 
부라노에서 본 한국 여자분들은 정말 예외없이 살색스타킹에 흰 면원피스를 입고 있었어요

정말 너무너무 추웠거든요 체감온도 거의 0도쯤? 면원피스를 입을 수 있는 날씨가 아닌거죠 
발가락이 살짝 마비될정도로 추웠는데 이 엄청난 날씨에 사진 이쁘게 찍겠다며 얇은 면원피스를 입고 있는 걸 보니 
얼마나 추울까 싶기도 하구요 그 의지가 대단해서 웃기기도 했어요 





추위에 약한 저는 두꺼운 옷을 껴입고 다녀야만 했죠 추위에 굴복해버린 사진빨
다음번 이탈리아는 반드시 여름에 쪄죽을 듯 뜨거울 때 가리라 결심하며!





실제로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집이라서 문마다 각기 다른 커튼이 쳐져있어요 
워낙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보니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함일텐데 이마저도 완전 멋진 느낌 




여러 컬러들이 모여있는데 어쩜 이렇게 예쁜 조합이 나오는건지 신기하기도 해요 

이땐 추위와 비바람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다녔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좀 더 꼼꼼히 돌아봤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살짝 남아요 또 갈 기회가 있겠죠?





@컬러풀아일랜드 이탈리아 부라노섬 



막짤은 비바람을 헤치고 가는 뒷모습;;
우산이 막 뒤집혀요 ㅎㅎㅎ




베네치아 여행한다면 부라노섬은 꼭 들러보세요 참으로 독특하고 멋진 곳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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