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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축제 /
2013-01-24
섬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해상 요새 수오멘린나
유럽 > 핀란드
2009-08-12~2009-08-14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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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오멘린나 안내판>



수오멘린나

수오멘린나섬은 8개의 섬이 모여 만들어진 해상요새이다. 8개의 섬은 각각의 다리로 연결되어 오갈 수 있다. 수오멘린나는 18세기 후반에 요새로 만들어졌는데 처음에는 "스베아보리"라는 명칭으로 불리다가 핀란드가 독립한 이후 수오멘린나("무장해제"라는 뜻)로 바뀌었다. 300여개의 다양한 건축물과 6개의 박물관, 군사적 흔적이 남아있어 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부족함이 없는 다양한 형태의 박물관들이 있으며 매년 70만명이 넘는 여행객들이 찾는 여행지이다.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여름에는 다양한 이벤트와 액티비티가 운영되기도 한다. 현재 85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헬싱키시의 허가를 받고 자발적으로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섬의 입구 레스토랑들>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수오멘린나의 거리는 인적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수상버스를 우리와 함께 타고 온 사람들을 제외하면 아직은 다른 사람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 벌써 레스토랑도 문을 닫아버렸다. 시끌벅적한 파리에 아직 익숙해져 있는 것 같지만 마음은 이곳이 훨씬 더 편안하다.

<수오멘린나 교회>

조금 안으로 들어서면 수오멘린나 교회가 나온다. 이 교회는 1854년 러시아 정교회에서 지었으나 1920년대에 들어 복음주의를 지향하는 루터교회로 바뀌었다. 현재는 결혼식 장소로 많은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한다. 수오멘린나는 이미 잠이 든 것 같은데 교회는 아닌가보다. 교회의 종소리가 수오멘린나 전체에 울려 퍼진다. 마치 붉은 노을이 하늘을 조금씩 조금씩 점령하고 있는 것처럼.


수오멘린나가 매력적인 이유는 앞뒤로 확 트여 있어 시원스럽게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요맘때는 늬엿늬엿 넘어가는 해가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쓰며 하늘빛을 물들이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장관이다. 수상버스를 타고 오면서 봤을 때보다 조금 더 절정에 이른 것 같다. 하나의 하늘이 앞과 뒤, 좌우의 빛이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 이래서 사람들이 "백야를 찾아오는 구나" 싶다.


마치 푸른물에 붉은 물감을 한 방울 떨어뜨린 듯한 느낌이다. 하늘색이 이기려나, 붉은색이 이기려나...


섬과 섬은 다리가 잇는다. 이 물이 바닷물 같지도 않고, 저 육지가 섬처럼 보이지도 않는데 바다와 섬의 모습이란다.


색색의 건물에는 수오멘린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창문 너머로 맛있는 음식 냄새가 나기도 하고, 작은 소근거림도 들린다.



작년 이맘때 너무나 큰 배가 바다에서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본 가장 큰 배였다. 일본으로 가는 배도 저렇게 크진 않았으니 말이다. 멀리 사라져 가는 바이킹 라인을 바라보며 "언젠간 꼭 저 배를 타고 말리라" 다짐했다. 그 때의 환상적이면서도 몽롱한 느낌을 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 헌데 사람의 일은 정말 알 수 없는 것이다. 아직 헬싱키 리뷰를 다 쓰지도 못한 지금 이미 저만한 배를 타봤으니 말이다. 비록 북유럽의 발트해를 오가는 배는 아니었지만 분명 저만한 배를 타보았으니 소원성취 한 셈이다. 하지만 바이킹 라인을 보았을 때의 그 찌릿한 느낌은 언제까지나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바이킹 라인은 헬싱키, 스톡홀름, 탈린 등을 오간다. 이 외에도 실자 라인이라는 대형 크루즈선이 있다. 실자라인 역시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오가며 여행할 수 있다. 바이킹 라인과 실자 라인 모두 한국어 홈페이지가 운영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과 일정, 기항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작은 고개를 넘어서니 바다 가까운 곳에 이전 요새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모습이 남아있다.




지금은 너무나 고요한 작은 섬이지만 수오멘린나는 과거로 부터 쌓여진 많은 아픔의 흔적을 지니고 있다.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스웨덴 통치시 근 40년간 건설되어 스웨덴 아래 핀란드를 지켜주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후 100년 동안은 러시아의 주둔지였다고 한다. 스웬덴의 군사가, 러시아의 군사가 다시 핀란드의 군사들이 이 곳에서 가족을 그리며, 사랑하는 연인을 그리며 집으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린 것이다. 물론 지금은 헬싱키 아이들의 소풍 장소로, 사랑하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생긴 성벽이 6 Km 이어진다.


이름없이 사라져간 군사들을 추모하며...




흔들림 속에서 제대로 된 사진을 거의 얻을 수 없었지만 핀란드의 백야는 참으로 멋지고 아름다움으로 내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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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전체가 문화유산이라뉘... 유산이라뉘.... 가보고 싶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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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금방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인데 볼거리가 참 많은 곳이예요.
전 저녁 늦은 시간에 가서 박물관들을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낮엔 박물관과 식당들을 이용할 수 있으니 더 볼거리가 많을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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