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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먹거리 /
2013-02-22
[판교 맛집] 맛집 그리고 멋집 "그란데"
대한민국 > 경기도
~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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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쟈니




지난 달에 한 맛집블로거 초청 좌담회에 참여 한 적이 있습니다.


맛집블로거도 아닌 여행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저를 왜 초청했을까 궁굼하기도 했지만


세계 곳곳의 볼거리, 먹거리를 경험하고 온 여행블로거분들도 함께 초청되었습니다.


각 포탈의 유명 맛집블로거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었습니다.


진행자는 물었습니다.


"맛집의 기준이 뭔가요?"


-



"친절함"


.


"청결함"


.


"실내 인테리어나 분위기"


.


"독특함 "


등 다양한 의견들이 맛집선정기준이 되었습니다.




저는 말했습니다.





.




"맛이요."




"맛집은 어떤식으로 알게되시나요?"


"멤버가 정해지고 장소가 정해지면 검색"


"장소가 정해지고 메뉴가 정해지면 검색"


"장소가 정해지고 멤버가 정해지면 검색"



밥먹고 영화보고 차 마시는 일이 순서만 바뀌는 데이트처럼



조금씩 단어만 바꾼 대답을 했는데 저만 또 외계인처럼 이상한 소리를 했습니다.






"맛집 블로거보다는 일반 친구들의 추천을 더 믿습니다.


맛집블로거들은 요리 전문가가 아니고 너무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일반 친구들의 머리속에 정해진 맛집은 극히 일부입니다.


지역 별로 그 친구들이 추천하는 식당에 가면 실패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차. 어쩌면 그 자리에 함께한 다른 맛집 블로거들의 기분이 언짢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없는 말 꾸밀 바엔 솔직하게 말하고 오는 게 차라리 나답고



초대한 주최측에도 실망시키지 않는 편이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맛집을 맛집이라 부르는데


멋집을 맛집이라 부르시는 분들과 약간 코드가 안맞았던 것 같습니다.


맛집이냐,


멋집이냐,





맛과 멋을 갖춘 집.



물론 친구의 추천으로 가게 된 집입니다.



멋이 흐르는 집입니다.



들어가시면 정돈 된 테이블 세팅.



가운데는 비워두고 세련된 검은색 접시는 인원별로 메뉴를 시키고 나눠먹기 좋아하는 여자들을 고려한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문하신 파스타 어느 분이시죠?"






"가운데에 놔주세요."



왜그러는걸까요?



진정 시켜서 자기꺼만 먹으면 안되는 걸까요?



생수통입니다.


이 생수통을 보고 물을 다 마신 후,



나에게 편지를 넣어서 바다로 띄워보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동해 속초에서 띄운 병은 20년 후 제가 다시 호주 여행을 갔는데 우연히 시드니 본다이비치에서 발견합니다.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 봅니다.


멋이 있다면


이번에는


맛이 있습니다.


직접 담근 피클은 피자 헛먹은 곳과는 달리 짜지않고 상큼하고 새초롬했습니다.


유럽에서 많이 쓰는 검은 알 후추와 잡내를 없애기 위한 월계수잎까지.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쓰는 곳.



기대를 했습니다.



(16000원)


파스타는 내꺼를 시켜도 가운데에 둬야 하지만,


피자는 원래 가운데 둬야 합니다.


나눠 먹어야 맛있는 음식이 피자니까요.


"꼬빠까바나" 라는 해산물이 잔뜩 들어간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새우, 조개 그리고 또 조개가 들어간 피자.


한가지 특징은 일반적으로 피자에 들어가는 칭칭 늘어나는 피자가 아닌


일명 "물치즈"라 불리는 후레쉬 모짜렐라를 썼다고 합니다.




"피자는 늘어나야 제 맛이지"


라고 말하던 제가 반한 담백한 맛.


사장님께서도 물치즈를 쓰는 피자가게는 국내에 몇 업소 없다고 하는데


손님으로서 이런 이야기는 왠지 내가 대접받는 느낌이 듭니다.



(16000원)


계속해서 해산물 요리로 주문했습니다.




스페인 요리


"빠에야"


빠에야는 다른 레스토랑에서도 먹어 본 적이 있는데 전에 먹어본 음식은 약간 쌀이 죽같았다면


제대로 하는 빠에야를 만났습니다.


일부러 약간 설익힌 쌀은 어느 나라 쌀인지 궁굼하게 하더군요.


제대로 요리하기 위해 쌀까지 수입했을까 하는 의문이...


그래서 요리사님께 물어보았습니다.






"혹시 이거 어디 쌀이에요??"







"쌀은 국산이 최고죠."






그렇죠.


우리쌀이 최고죠.



아 그리고 피자도 그렇지만 해산물이 실해요.


제가 또 놀란 점은 새우의 토실한 점도 토실한 점이지만


고래싸움 말리다 터졌는지 새우 등을 보면 깔끔하게 똥을 빼고 요리한 디테일.


작은 점 하나하나 신경쓰는게 자꾸 보이니 기분이 좋습니다.




(16000원)


다음메뉴 역시 해산물로 이어 갔습니다.


오늘은 해산물로 달리기로 했습니다.


해산물은 까먹기 귀찮아서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그란데 요리의 해산물들은 다 까져 나와서 먹기가 편했거든요....ㅋㅋㅋ


그런데 이 메뉴의 해산물이 어디있냐 하면....


메뉴 이름이


"단호박 굴크림 레지네떼"




굴크림으로 향을 살리고 사이사이 굴과 단호박이 달콤함을 더합니다.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만 알던 파스타에서 처음 먹어 본 굴크림 파스타는 특별한 경험을 주었습니다.


이건 면이 특이한데 무슨 면인가요?



"레지네떼입니다^^"



메뉴 이름에 써 있는데 몰랐습니다.


낫 놓고 ㄱ자도 모른다는게 이럴 때 쓰는 표현인가 봅니다.



(16000원)


그냥 가긴 아쉬워서 마지막으로 피자 한판 더.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매콤한 맛이 햄과 함께 나는 피자.


"디아볼라"





보통 얇은 띤(thin)피자의 경우 도우 부분이 딱딱해서 잘 안먹는 여자분들이 많죠?


하지만 저는 다 먹습니다.


어려서부터 음식 남기면 죄라는 부모님 말씀을 기억하며....




그런데 예사롭지 않았던 도우부분.


말랑말랑한게 쫄깃쫄깃해서 궁굼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또 질문을 하게 되었고,


(참 궁굼한게 많은 손님이라 생각 하셨을지도....)


나폴리 피자와 로마식 피자의 차이점을 들었습니다.


이태리 여행하면서도 몰랐던 본토피자얘기를 한국에 와서 들었습니다.


로마스타일 피자는 바삭바삭하고


나폴리스타일 피자는 그와 반대로 반죽숙성을 더 오래 해 일부러 쫄깃하게 만든다고 하더군요.


빵 끝부분을 토핑없이 그 자체를 담백하게 음미할 줄 아는 사람이 진짜 미식가라며....


음~


저는 그래서 먹었습니다.


음미보다는 버리면 아깝다는 생각으로....






나가는 길에 발견한 숙성된 반죽.



양해를 구하고 촬영을 하였습니다.



반죽만 봐도 쫄깃해 보이죠??




모든 피자는 1200도가 넘는 화덕에서 직접 구워집니다.

반죽돌리는 과정이나 토핑 올리는 모습 화덕에 넣는 모습 모두 직접 볼 수가 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처럼 놓여진 장작.


분위기도 살리고 은은한 나무향이 레스토랑 분위기를 더 살렸던 것 같습니다.





멋집 그리고 맛집.



참 까다로운 기준입니다.



맛이라는 게 언제나 주관적이기에 모두의 만족을 시킬 수 없는 것이니까요.





맛과 멋이 살아있는 디테일이 살아있던 그 곳.



그란데.








-



전쟈니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88번지 / 031-701-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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