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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31
[일본/뱃부] 일본 여행 중 눈에 들어온 몇 가지. - 규슈 유후인 여행
일본 > 규슈
2012-12-07~2012-12-09
패키지여행
0 1 1316
전쟈니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지만, 내가 죽기 전까지 일본이라는 나라의 땅은 절대 밟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많다.


 

나는 김치를 좋아하고, "빨리빨리"라는 말을 자주하고, 독도가 일본이면 장을 지지는 대한민국 예비역이니까.


 

그러면서도 모순인 건 호주에서 일본 친구들과 함께 일을 한 적도 있고 그들이 만들어 준 송별회 때문에 눈물을 훔친 적도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전자제품과 입고 다니는 옷 중에서도 일본 브랜드가 있다는 사실은 나도 참 속물이다.


 

일본이라는 얘기에 발끈하면서 나 편하자고 일본 제품이라는 사실은 애써 잊곤 하니까. 

 

 

 

 

 

그래도 언젠가 한 번은 가게 될 나라라고 생각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부분을 느낄 수는 없었겠지만 충분히 낯설은 풍경과 거리의 모습은 그들과 우리의 생김새가 비슷하다 할 지라도

 

외국이라는 사실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첫 번째.

 

길거리에 경차가 많다.

 

그들에게 자동차는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효율적인 이동을 위한 수단인 것 같았다.

 

 

"난 첫 차를 사면 경차로 사고싶어."


라고 말 했을 때 주변에서는 이렇게 말했을 때 이상하게 주변반응이 좋지 않다.


 

 

 

 

두 번째.

 

점심을 하기 위해 한 식당을 찾았다.

 

관광객들이 많아서 부폐식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갔다.

 

일본어라 알아 볼 수는 없었지만 1인당 얼마, 그리고 남기면 벌금 얼마라는 글씨가 써 있는 것이 분명했고,

 

가이드님도 재차 당부의 말을 부탁했다.

 

 







 

적당히 배도 부르고 내 눈 앞의 음식이 아닌 다른 테이블이 눈에 들어올 때 쯤 나는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살짝 부끄러웠다.


같은 식당 안의 일본인들은 자신들이 먹은 접시는 종업원이 가져가기 편하게 가지런히 정리해놓았음은 물론이고 남기는 음식이 전혀 없었다.


그에 반해 한 쪽에 우르르 몰려앉은 한국인들의 테이블은 여기저기 먹지도 않으면서 남긴 음식이 그대로 올려진 접시들이 너저분하게 춤을 추고 있었고


그 사이에 구겨진 냅킨들이 비집고 들어가려는 듯 보였다.


 

 

 


 



 

세 번째.


함께 한 일행들은 "일본거리 정말 깨끗하다" 라는 말을 반복했다. 놀라울 만큼 거리에 쓰레기나 껌딱지가 없다고 했다.



 

 



사실 그 말에는 별로 동의가 되지 않고 공감이 되지 않았다.


"우리 나라도 충분히 깨끗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있었다.



길에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일은 "책임감" 이라 배웠다.


고등학생일 때 한문과목의 담임 선생님께서 어느 날 말씀해주셨다.


길을 가다 교복을 입은 정말 어여쁜 학생들을 보았다고.


자신도 남자인지라 예쁜 여학생들을 보면 눈이 돌아간다고 하셨다.


30대의 선생님이 10대의 우리와 시선이 함께 한다는 사실이 재밌어서 우리는 귀를 기울이며 다음 내용 전개를 듣기를 원했다.






교복을 입고 밝은 미소를 띄우며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지나가는 여학생들을 보며 참 아름답다고 느꼈는데 


그 여학생들이 다 먹은 아이스크림의 나무 막대를 손에 쥐고 있다가 걸음걸이의 리듬에 맞춰 팔을 흔들다 자연스럽게 남이 보지 않는 타이밍에 


손에 힘을 풀어 바닥에 버리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실망을 했다는 말씀을 하셨다.


 



"대놓고 버리지 않고, 남의 눈을 의식하다 버린 행위는 그 행위자체가 부끄러운 행동인 줄 알기 때문에 그렇게 한 일이다.


아이스크림을 맛 있게 먹었으면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그 나무막대 마저도 버리기 전까지 책임을 져야한다.


작은 쓰레기조차 책임을 지지 못하고 길에다 막 버리는 사람이 부모를 버리고, 나라를 버리고, 자신을 버린다.


우리반에서 책임감이 없는 사람들이 또 있나?"


 

 


뒤통수를 얻어맞는 듯한 철학적인 얘기에 친구들과 나는 감탄했다.


아무렇지 않게 길에다 빵봉지, 과자봉지를 버린 내가 굉장히 부끄러웠다.


"책임감"이라는 뜻을 그렇게 배웠다. 


그 일화를 친구들과 나는 "쓰레기 철학" 이라고 말하며 가끔 내가 아는 동생들에게도 전해준다.











 

대한민국 거리도 이 정도 깨끗하다 생각했는데, 며칠 후 한국에 돌아와 둘러 본 대한민국의 거리는 아직 


자신으로 인해 타인의 허리를 굽히게 만드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사실을 다시 알게 해주었다.



 


 

 


굉장히 소박하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걸 싫어하는 그리고 예의바른 허나 어쩌면 개인적인.


말로만 듣던 옆나라 일본의 문화를 몇 가지 눈에 보이는 것들로 작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다.


짧았기 때문에 더 깊이 알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단점보다는 장점이 작은 곳에서 눈에 더 들어왔다.


반면, 일본에서 오래 살았던 친구는 한국의 "정" 이 그립기도 했다.


주변의 관심덕분에 타인의 눈을 의식하며 살거나, 그 정때문에 사는 맛이 풍요로와지거나.


모든 부분에는 양면성이 있지 않나싶다. 그걸 과하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 것.


 

여러나라를 여행하며 여행자로서 "머뭄"이 아닌, 한 명의 일원으로 "거주"를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느낌이 처음 들 정도로 


어쩌면 내 몸속에 "일류"가 흐르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여행지 : 규슈지방 뱃부 유후인 由布院溫泉(유포원온천)





 

호수의 바닥에서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이 함께 솟아나는 긴린호[金鱗湖]가 있는데, 


이 호수에서 생긴 안개 때문에 유후인의 아침이슬이 유명하다. 


또 호수 주변에는 예술인들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와 아기자기한 소품을 판매하는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메이지 시대의 술창고와 가옥 등, 규슈 지방의 건물을 복원해 놓은 유후인 민예촌, 


3,000여 개의 테디베어를 판매하고 있는 유후인 테디베어의 숲, 유후인미술관 등이 있어 온천을 찾는 관광객의 문화감상의 장으로 활용된다.



 

 




일본에서도 여성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온천마을로 선정된 곳이며 곳곳에 소녀 감성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동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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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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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좋은 말이네요~!! 쓰레기를 버렸던 일이 부끄러워 지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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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길에 쓰레기 버리는거 엄청 싫어하는데...ㅜㅜ
초등학교를 다시 보내 인성교육부터 시켜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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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이쁘고~ 글도 좋네요~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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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유후인 생각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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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무 깔끔하고 경치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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