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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3-03-04
아이와 떠난 태백여행 특별한 이야기 마을
대한민국 > 강원도
2013-03-23~2013-03-25
자유여행
0 1 809
녹색희망

아이와 만난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태백여행 

석탄박물관,고생대자연사박물관,그리고 상장동 이야기마을

 

 

 

 

그 곳에 가기에는 멀어서, 그런데다 너무 험해서 언제나 마음으로만 먼저 달려가는 곳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꼭 한 번은 가야겠다고도 마음 먹게 되며  손을 꼽아 보는 곳, 태백이 내게는 그런 곳입니다. 사실 오래 전에 태백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벌써 이십 년도 더 전의 일이라, 그 때 내가 왜 태백까지 흘러 들어가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구불 구불 산길을 오르다 그만 자동차에 기름이 떨어졌다는 빨간 신호를 받고 내내 마음 졸이며 태백시내까지 내려왔던 일만 또렷하게 기억이 납니다.  산길을 내려와서는 주유소를 찾아 온 마을을 헤매다 결국 볕이 쏟아지는 어느 가게 앞에  앉아 계시는 할머니께서 "저거이가 기름 넣는 곳 아니고 뭐고!" 하며  손가락으로 가르키시던 그 끝에  있던 아주 작은 나무 입간판 "주유소"와 그 간판 옆에 있던 간판만틈 작은 기름통 하나. 도시의 주유소만을 생각하던 나는 그만 실소를 터트리고 말았었던......, 바로 그 태백에 오랜 시간이 지나 딸아이 손양과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다시 둘러 본 태백은 그 때보다는 쑥 자라나 있더군요. 그 때만 하여도 마을 전체가 어쩐지 암울해 보였거든요. 다시 와서 만난 태백은 여행지로서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태백이란 마을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지형적인 특징과 옛 기억과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들이라 힘들게 손양을 태백까지 데리고 온 보람이 있기도 했고요. 나는, 언제나 손양에게 앞으로 가는 걸음을 걸으라 합니다. 그리고 그 걸음에 옛 시간에 대한 기억과 추억이 실려야 한다고도 말하지요.

 

 

이야기가 있는 태백은, 우선, 앞 서 소개해 드린 우리나라 최초의 공익적 안전체험관인 "태백365세이프타운"과 함께 체험학습여행으로도 그만인 박물관과 생태 여행지들이 여럿 있습니다.

(태백 365 세이프타운의 소개와 태백 1박2일, 또는 2박3일 여행 루트, 그리고 아이나 가족과 함께 태백 여행을 즐기는 다양한 테마여행에 관한 소개는 앞 선 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   http://blog.naver.com/psa3333/30161001602)

 

 

 

 

 

 

아이와 함께 하는 태백 체험여행

태백 석탄박물관 - 태백365세이프타운 - 태백 고생대자연사박물관

아이와 함께 하는 태백의 옛날과 오늘 스토리로드여행

태백 샘터 전설마을과 상장동 탄광촌 벽화마을

아이와 함께 하는 태백,최초와 최고의 것들을 만나는 여행

귀네미마을 풍력발전단지 - 추천역 - 매봉산 바람의 언덕 - 검룡소 - 용연동굴 - 황지연못 - 구문소

태백을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동선을 감안한다면 삼척동해를 통해 태백으로 들어올 경우, 여행 동선의 시작점  

또는 끝점은 태백 가장 북쪽인 추전역 또는 매봉산 주변으로 하시면 됩니다. 그런 순서로 여정을 엮어 본다면  

다음과 같겠지요. 

아이와 함께 하는 2박3일, 1박2일 태백여행

귀네미마을 - 추전역 - 매봉산 바람의 언덕 - 용연동굴 - 검룡소 (북쪽)

황지연못 - 샘터 전설마을 - 상장동 벽화마을 (시내쪽)

태백산 국립공원 석탄박물관 - 태백365세이프타운 - 태백 고생대자연사박물관 - 구문소 (남쪽)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태백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 417호로 지정된 고생대 지층지역이 있는 곳입니다. 바로, 태백 구문소 일원인데, 그 곳에 고생대를 주제로 한 전문박물관인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이 건립되었습니다.

  

 



   

3층으로 된 전시관에는 고생대 환경에서 생존하였던 해양식물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강원도 태백시 태백로 224 (안내 033. 581. 8181)

09:00~ 18:00 ( 박물관 매표 및 입장은 오후 5시까지)

관람료는 성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체험비는 별도 (체험은 사전 예약)

 

 

 

  

 

 

2층 전시실에는 1억5천만년 전, 지구가 처음 탄생한 선캄브리아시대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생물과 지층, 그리고 그것들의 진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태백에서만 발견된 삼엽충을 비롯해서 태백에서 살았던 바다생물들과 태백의 지층과 다양한 암석이 초등학생 2학년인 손양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태백의 지형의 과거를 이해하는 많은 도움이 되는 공간입니다.

 

 



 

" 엄마, 런던 자연사박물관에서 본 것보다는 좀 작지만 대단한 공룡화석이예요! 멋져요! "  박물관의 꽤 넓은 공간은 아이나 또는 어른이 보아도 흥미로운 전시물로 알차게 꾸며져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고생대 지층이나 진화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전시라 조금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손양은 책에서 본 내용이 이 곳에 많이 전시되어 있다면 자발적으로 "해설사 선생님"을 자처할 정도로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주었습니다.  " 에이, 저렇게 슬쩍 슬쩍 보고 가면 재미없지! 자세히 봐야지! " 그냥 휙 둘러보고 그냥 나가버린 대학생 형님들을 보고 손양이 하는 말이었는데요, 이 곳,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말 재미있는 곳입니다.^^그러니, 아이와 태백을 가신다면 태백의 "땅"을 이해하는 장소로 이 곳 "태백고생대자연사 박물관" 꼭 들려보시라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1층 체험실은 유아~초등학생, 또는 어른이 해도 흥미로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체험시설(화석발굴,화석만들기,화석 퍼즐 맞추기 등)이 있으니 이 곳도 놓치지 마세요.

 

 

용연동굴

 

 

 

 

 

 



  

태백의 "땅"을 이해하는데 "용연동굴"도 휼륭한 체험학습 여행지입니다. 태백시 일대는 고생대의 퇴적암류가 넓게 분포되어 있는데 용연동굴 주변의 지질은 후기고생대 오도비스기 동안에 퇴적된 막골층에 해당하는 지층입니다. 무엇보다 백두대간의 중추인  금대봉 하부능선 해발 920m에 위치하고 있는 전국 최고지대 동굴입니다. 동굴내부의 기온은 연평균 9~12도, 동굴탐험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은 대력 40여분, 날이 좋으면 매표소에서 동굴 입구까지 알록달록한 꼬마열차를 타고 올라가는 즐거움도 더불어 느낄 수 있답니다.(겨울철에는 운행을 안 하고 자기 차량으로 동굴입구까지 오릅니다.)

 

 

 

 

태백시 용연동굴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 산47-69

관람시간 9:00 ~ 18:00

관람료 성인 3,500원 어린이 1,500원 주차료 4,000원

 

 

 

 

 

태백의 "땅"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았다면 다음으로는 태백의 "사람"을 만나야겠지요? 많은 이들이 즐겨찾는 제주의 속살을 이해하는 첫걸음이 "해녀"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라면 태백에서는 "광부의 삶"을 만나야 합니다. 태백은 석탄과, 자연, 그리고 이 터전 위에 살아가던 광부들과 그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그것들을 만나기 위해 가장 먼저 손양과 "태백석탄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석탄박물관


  

수직갱도 경구에서 케이지나 스켑에 실려있는 석탄자재를 위로 올리거나 내리는 32m높이의 권양로가 높다랗게 서 있는 석탄박물관은 태백산국립공원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부존 에너지 자원으로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석탄,그리고 석탄산업 역군의 일번지 태백은 1980년 대 후반까지 지나가는 누렁이도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다니나는 말이 있을 정로로 호황을 누렸습니다. 그러다 1989년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하나 둘, 폐광이 되기 시작하면서 그 부흥기는 과거 속으로 묻히게 되었죠.

 

 

 


 

 

 

 

태백석탄박물관

강원도 태백시 천제단길 195 (태백산국립공원 안 위치) 033.550. 2743

연중무휴 관람 09:00~ 18:00 (매표 및 입장은 17:00 까지)

태백도립공원 입장권으로 관람 가능 ( 성인 2,000원 어린이 700원  주차비 4,000원 )

 

 

 

 

검은 보석으로 호황을 누리던 석탄마을의  시간들은 이미 먼 옛날, 흙먼지처럼 사라지고 이 곳, 석탄박물관에서나마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물관은 총 7개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고 태백 지질관을 포함 석탄의 생성과 발견, 채굴, 광산 사고의 원인과 유형,안전 장비등을 전시하고 있고 탄광촌의 독특한 생활방식을 전시해 놓은 광산생활관도 만날 수 있습니다. 탄광 막장의 채탄작업 환경을 체험 해 볼 수 있는 체험갱도관은 지하 1층 8전시실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 엄마, 2만원이면 너무 적은 돈인가요?"

 

적다 아니다 답해 줄 수 없는 광부 임금 계산서를 앞에 두니 뭐랄까, 많이 숙연해 집니다. 71년, 수백미터 지하 땅굴에서 가족의 행복을 위해 가장으로서 석탄을 캐던 아버지 광부의 한 달 임금이 2만원, 그 액수를 어찌 적다 많다 논할 수 있을까, 뼈아픈, 그러나 가슴 따뜻해지는 광부의 삶은 전시관 곳곳에 마련된 모니터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고, 영상물을 보다보면 손양과 저절로 눈시울이 붉어지는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작년 전라남도 화순 탄광이 폐광되고 현재 우리나라에 남은 탄광의 수는 고작 4개에 불과합니다. 도계와 황징 각각 2 곳, 박물관에 상주해 계시는 해설사분께 여쭈니 현직 광부의 수는 대략 5,000여명 정도. 그러나 이 마저도 고임금 문제로 감축 예정에 있다고 하니, 어느 순간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광부라는 존재는 그 이름 두자만 남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박물관에서 만난 지하 막장에서 힘겨운 노동을 하는 광부의 모습은 어쩐지 가슴이 저리게 아파왔습니다. 그러나, 산업역군 광부이기 이전에 그들은 우리들의 아버지였습니다. 가슴 따뜻한 아버지, 자상한 남편, 듬직한 가장, 그리고 꿈과 희망을 잊지 않았던 청년 광부들의 이야기는 암울하고 어두운 지하 막장의 이야기와는 다른 빛깔로 기억되는 존재들입니다. 석탄박물관을 나와 손양과 따뜻한 광부의 삶을 만나기 위해 이야기마을로 이동하였습니다.

 

 

 

태백 상장동 이야기마을

 

 

 

 태백에는 아직도 칙칙폭폭 기차가 다니는 문곡역을 중심으로  두 곳의 이야기마을이 있습니다. 한 곳은 상장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펼쳐 진 전설이야기 마을과 상장초교 뒤로 펼쳐진 탄광이야기마을입니다. 전설이야기마을은  태백에 전해져오는 할미꽃 전설, 황부자 전설, 도깨비 전설과 무궁화 전설을 길과 담벼락에 심어 놓았습니다.

 

 

 

 


 태백 샘터 전설마을의 벽화들은 하나같이 우리 고유의 해학이 있고 따뜻한 정서가 깃들여져 있어 둘러보면서도 절로 아가미소가 지어집니다. 골목 어귀를 지키고 있는 깜둥이네도 언제나 꽃비 내릴 것 같은 분홍색으로 꽃단장한 집이고 좁고 냄새나는 좁은 골목도 따뜻한 전설 속의 이야기꽃이 피어나 정겹고 향긋한 골목으로 단번에 변신합니다.

 

 

 



 

 벽화마다 친절하게 마을의 전설이 자세하게 적혀져 있어 그 전설들을 읽으며 좁은 골목들을 걷다보면 저절로 전설 속의 주인공이 되어 꽃에 물도 주고  행운이 온다는 아주 좁은 골목도 단숨에 통과하며 깔깔댑니다. 손양의 까르륵 대는 웃음 소리가 조용한 골목 안으로 퍼져  자고 있던 마을을 깨웠을까요. 마을 어르신들이  나오시더니 뭐가 그리 좋다냐 우리 동네보다는 저 윗 동네 벽화는 더 좋으니 그 곳도 마저 구경하고 가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상장동 탄광 이야기마을




 

 마을 어르신이 알려주시는 방향으로 한 십 분쯤 걸었을까  상장동 탄광이야기마을에 도착합니다. 상장동은 과거 1970년대 광부만 무려 4,000여이 살았던 대표적인 광산 사택촌이었습니다. 석탄산업의 쇠락기에 접어 들어 고작 400여명의 연로한 광부만 남아 검은 탄가루처럼  암울한  광부의 삶을  이어가고 있던 상장동 마을의 벽에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습니다.태백 문화예술산업 그림벽의 공공미술프로젝트, 그러나 상장동 벽화는 공공미술이라는 이름이 붙기보다는 "고향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작업"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지도 모르겠습니다. 벽화작업을 진행한  이는 다름 아닌 광부의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생생한 탄광촌의 이야기가 마을 곳곳에 펼쳐져 있더군요. 상장동 마을의 벽화를 보실 때 신입광부 꿀복이와 만복이,다복이와 도깨비를 곳곳에서 찾아 보는 즐거움도 누려보시고요.





 

탄광 이야기 마을을 둘러보려면 족히 세 시간 이상은 걸리는 긴 여행입니다. 박물관처럼 휙 둘러보고 뒤돌아 서는 풍경들이 아닌 것입니다. 그림 하나 하나, 사진 하나, 그 사진의 추억 깃든 이야기들을 곱씹어 읽어보는 것이야말로 어쩌면 태백에서 만나는 가장 설레는 여행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장동 마을의 벽화는 침체되어 가는 마을을 화사하게 꾸미기 위해 아름다운 풍경이나 꽃들로 채워가던 다른 벽화 마을과는 달라 보입니다. 아름다운 꽃 대신 어두운 지하 막장과 그 곳에서 힘겹게 일하는 광부의 모습, 그리고 검은 탄가루가 날리는 어두운 지하막장에서의 식사시간이 그려져 있고 또 어느 골목에는 해거름 무렵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아버지를 반기는 딸의 모습도 보입니다.

 


 

 

 옆 집에 연탄이 떨어졌다기에 서둘러 연탄을 주러 가는 우리네 정 많은 어머니의 모습도 보이고, 어느 벽화 앞에는 "신입 광부들의 야유회"라는 주제가 붙은 낡은 흑백 사진도 보입니다. 모두들 웃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는 생각도 드는 사진들입니다.  자연스럽게 옛 시절 탄광촌의 하루 일상이 그려지는 벽화골목 안에서 손양은 자신도 모르게 벽화의 일부가 되어 함께 숨바꼭질도 하고, 동네 아이들과 어깨 동무하며 웃기도 하고, 무거워 보이는 막장 안의 광부 아저씨의 짐을 으쌰 으쌔하며 들어주기도 합니다.

 

 




  

시간이 정지된 채 박제된 것이 아니라 탄광촌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는 지금 상장동 사람들의 삶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고른 호흡으로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상장동 벽화사업은 벽화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근간을 다시 되살려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벽화를 진행한 광부의 아들 스스로도 벽화를 완성하고 나서 가장 먼저 "나는 광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벽화사업을 반대하셨던 마을 어르신들도 나중에는 탄광촌이라는 마을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 골목들을 둘러보며 어르신들을 많이 뵈었는데 남겨진 자들의 쓸쓸함은 표정에 실려 있지 않았습니다.

 

" 할아버지, 저기 마을회관에서 다른 할아버지들 다 모여서 노시고 맛있는 점심 드신다는데 할아버진 안 가세요? "

"탄광아버지의 길"주제의 벽화골목을 둘러보며 만난 할아버지께 손양이 말을 건네자 할아버지 방긋 웃으시며 성큼 성큼 어디론가 가십니다. " 운동 좀 하고 갈란다! " 마을 바깥쪽에 있던 운동기구 위에 성큼 올라서시더니 날렵하게 몸을 돌리십니다. 활기찬 동네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피어납니다.

 

 

 


(실제 백구)

 


 

(벽화 속의 백구)

 

광부의 하루라는 주제의 골목을 거닐다가는 벽화 속의 백구가 툭 골목 안으로 튀어 나와 깜작 놀라기도 했습니다. 벽화 속의 주인공을 만나고 보니 과거와 현재가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는 공간 "상장동"임을 느끼게 됩니다.

 

 



 

 마을 안에서 지속적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야기마을 아트센터인 "황금곳간"에도 들려보세요. 이야기 캐릭터 그리기, 희망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 이야기가 있는 비누체험 뿐 아니라 주말마다 문화공연도 펼쳐지는 공간이랍니다. (동절기에는 제외하고요) 그 옛날 광부들이 즐겨먹던 추억의 도시락 체험도 있다고 해서 찾아갔더니 아쉽게도 평일이라 운영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방문 전 체험관련해서는 상장동 이야기마을 주민센터에 문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상장동 주민센터 033 - 550- 2604)

 



 

 

그 때 그 시절 국민학교 미술경진대회에 태백 아이들의 그림을 심사하던 선생님들이 모두 깜작 놀랐다죠. 도화지마다 그려진 풍경이 산도 검고, 하천도 검고 지나가던 차도 검고 사람도 검고 모두 검은색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단 하나 탄광촌에 살고 있던 광부와 광부의 가족들의 마음만은 희망과 꿈으로 밝게 물들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탄광이야기마을의 옛 사진 속 사람들의 표정이 그리 밝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 행복해 보일 수 없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태백, 탄광촌이라는 흑백의 사진 위에 오늘을 살고 있는 태백, 그렇게 한 세대는 가고 다른 한 세대는 온다는 상장동 탄광촌에서 만난 이야기는 숱한 밤을 지새워도 다하지 못할 것 같은 아련함이 있습니다.  벽화에 기대 환하게 웃고 있는 손양의 표정을 보니 아이와 함께 만난 태백은 과거의 어둔 기억을 뚫고 피어나는 한 송이 희망의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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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스토리도 굉장히 잘봤는데, 이번에도 태백 여행에 대한 좋은 정보 얻어가네요^^ 마지막 사진 아이가 너무 이뻐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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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은 볼거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재미있는곳이 참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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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해서 더 뜻깊은 태백여행 이셨겠어요^^
전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나중에 아이와 함께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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