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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축제 /
2013-03-14
런던 공연장의 진수, 로얄 앨버트홀에서 즐기는 특별한 음악회
유럽 > 영국
2012-07-10~2012-07-18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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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world

문화를 향유함에 있어 장벽이 없다는 사실, 살아가는데 있어 참으로 특별한 혜택이고 행복인 것 같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이 남아있을지언정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부분이 열려있어 유럽은 언제나 설레는 곳이다.

공연문화의 꽃을 제대로 피우고 있는 런던에서 특별한 음악회를 만났다.

특별한 음악회를 만나러 가는 길은 꽤나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South Kensington역에서 Royal Albert Hall까지의 길목에는 Victoria & Albert Museum도 지나치게 되고 우리와는 다른 몇 개의 college도 만났다.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앨버트 기념비(Albert Memorial)...

로열 앨버트홀이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이었던 앨버트공을 기념하는 곳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공은 부부금실이 상당히 좋았나 보다. 남편을 기리며 직접 앨버트홀이라는 이름까지 붙였던 빅토리아 여왕은 그것으로 모자라 켄싱턴 가든 한켠(로열 앨버트홀 맞은편)에 앨버트 기념비까지 세웠으니 말이다.

로열 앨버트홀은 지난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공연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최근 극장에서 개봉된 오페라의 유령 공연이 그것이다). 기품있게 지어진 로열 앨버트홀은 수용인원이 8,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공연장이다.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이 2,523석인걸 감안하면 3배가 훌쩍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이니 "상상할 수 없이 넓다"라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을 듯 하다. 객석으로 들어가는 길은 마치 로마의 콜로세움이나 베로나의 아레나와 같이 입구 번호를 찾아 들어가지 않으면 제 자리를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객석을 가득 메인 인파의 무리.

BBC Proms(영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콘서트)가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예약을 시도했지만 이미 남은 좌석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 이유를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었기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또 한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총알보다도 빨리 예매하리라" 다짐만 반복한다.

<사진 출처: 로얄 앨버트홀 홈페이지>

우리가 선택한 좌석은 무대 뒷좌석(결코 싸구려 좌석이 아니었다). 뒷모습만 바라봐야한다는 것에 약간 찜찜함이 있었지만 이 공연은 연주가 중심이 되는 공연이니 굳이 앞쪽에서 배우의 얼굴을 바라보지 않아도 충분히 음악회를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또 몇 가지 이유를 덧붙이자면 우리나라에선 경험할 수 없는(무대는 늘 벽과 마주하니까) 새로운 경험이기도 했고... 실제로 악단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었던 우리네 공연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이 느껴졌다.

중간 쉬는 시간에는 삼삼오오 모여 와인을 마시기도 하고, 샴페인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 커피 또는 아이스크림과 같은 것도 공연장 내에서 먹을 수 있다. 아마도 뒷처리까지 깔끔하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니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런 것들에 비해 우리 공연장에서는 해서는 안되는 일들이 너무 많다.

사진을 찍어서도 안된다(심지어는 인물사진도 금지. 유럽의 공연장들은 공연장면을 제외하고는 사진촬영이 자유로운 곳들이 많다).

음식을 들고 들어가서도 안된다. ... 중간중간에 서 있는 파수꾼들의 시선을 늘 의식하며 오가야 하기에 때로는 정도가 심하다는 생각도 든다.

<My Fair Lady>의 커튼콜.

무대장치 없이 이어지는 작은 뮤지컬이었지만 전곡 모두를 연주하며 우리 모두를 아름다운 여인에게 빠지게 만들었다. 그러기엔 음악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다.

언제나 뮤지컬 무대의 중심은 배우들이었지만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지휘자였던 John Wilson을 비롯한 그의 오케스트라(hand-picked orchestra)이다. 모두들 기립박수! 사실감 있는 무대장치가 없어도 이렇게 신나는 공연을 만들 수 있다는거 처음으로 알았다.

공연이 끝나고 난 뒤 크나 큰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나오는 길.

무대는 이렇게 비어있지만 이곳에 있었던 사람들은 가슴 속 가득히 무언가를 담아갔으리라. 그 곳에 있었던 나처럼 말이다.

 

 

로얄 앨버트홀에서의 특별한 공연. 잊을 수 없으리라.

시원스레 울려퍼지던 음악 소리를, 활기차게 움직여댔던 배우들의 몸짓을, 하늘까지 가득했던 박수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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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부럽습니다~~~ 저도 런던은 꼭 가보고 싶은데 기회가 잘 안생기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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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너무 볼거리가 많아서 다녀와서도 아쉬운 곳이긴 해요. 그래서 볼거리를 조금 남겨놓고 오는 즐거움을 느껴볼 수도 있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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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에 특별한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무언가 마음에 자극을 남기고 돌아올 수 있는 기회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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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의 공연, 특히 유럽의 공연들은 공연의 수준도 높지만 공연장의 모습도 꽤 볼만하답니다. 그래서 포기할 수 없는 아이템인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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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에 공연을 보다니ㅠㅠ 정말 부럽네요 ㅎㅎ 저는 항상 여행을 가면 쫒기 듯이 빡빡한 일정으로 다녀서 여유를 느낀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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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마찬가지예요. 떠날 땐 여유를 가지고 다녀야지 싶다가도 그곳에 도착하면 맘이 급해지거든요. 그래서 이런 공연을 꼭 하나씩 넣는답니다. 그럼 빨랐던 제 발걸음을 조금은 늦춰줄 수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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