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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7
삼청동 맛집 :: 홍항밥 정식의 청수정.
대한민국 > 서울
~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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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ssom

 

 

 

 




청수정 ::


삼청동 맛집 홍합밥 정식을 맛보다.



글 , 사진 ㅣ Blossom 




 

 

 

 


경칩은 지났지만 아직 싸늘한 봄 바람이 부는 3월.

오랫만에 삼청동 골목길을 누비고 왔다. 서대문에서 대학교를 다닌지라 20살 이후

내 삶의 반경 대부분은 종로,신촌 부근이였다. 지금의 크고 멋드러진 가게가

즐비하던 자리에 작고 투박하지만 개성넘치던 공간이 더 많던 시절,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삼청동 맛집 청수정의 홍합밥 정식.


언젠간 먹어봐야지 했던 삼청동 터줏대감 맛집을 이제서야 가봤네그려...ㅋ








청 수 정


서울 종로구 삼청로 91


02-738-8288




 

​#. 국무총리 관저 바로 옆에 있는 삼청동 한정식 청수정.


마을버스 05번을 타고 간다면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내려 조금만 내려가면 된다.



마을버스 이용은 1호선 시청역 프레스센터 앞에 삼청동으로 가는 마을버스 05번 정류소가 있다.

나역시 1호선을 이용하여 시청역 프레스센터 앞 정류소를 이용했다.

3호선 경복궁역이나 광화문역에서 걸어서도 갈 수는 있겠지만 봄 바람 덕분에

머리는 산발되어서.. 도보 이용은 날씨가 조금더 포근해지면...^^



 

​#. 청수정은 단층건물로 입구에 들어서면 양쪽으로 방이 나뉘어져 있다.


봄이라 기온은 많이 올랐지만 바람탓에 쌀쌀하다 느끼던 차에 따뜻한 온돌에 앉으니

움츠렸던 몸이 스르륵 녹는 것 같았다.



 



​#.  먼저 내어주신 따뜻한 물을 마시며 홍합밥 정식을 시켰다.

홍합비빔밥과 산채비빔밥도 맛있다고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삼청동스러운 한정식은

홍합밥 정식이지!!!!


 

​#.  주문에 들어가자마자 촤르륵 차려지는 한상차림!


오오... 빠르기도 하지만 정갈하고 깔끔하니 삼청동 한정식으로 손꼽힐만 하다 생각들었다.



 

​#. 쨔잔~~ 너가 그 유명한 홍합밥이구나!


얼핏보면 그냥 밥에 홍합 넣어 나온것 가지만 한입 딱! 먹어보면 오~~~~~ 하는 이 맛!

어떻게 간을 했는지 감칠맛이 나면서 입맛을 짝짝 땡기는데,

홍합이 들어갔으니 혹시 비릿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은 고이 접어 버려야 한다. ​





#. 오래도록 자리를 유지하는데 그 만한 이유가 있는 법.


밥량도 적지 않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특유의 맛을 잊을 수가 없다.

고소하고 감칠맛 나는 홍합밥.


함께나온 반찬 하나하나와 궁합도 잘 맞아 게눈감추듯 먹는다는 표현에 딱!

맞는.. 모습으로 호로록 흡입해주셨다.







 

​#.  언제 먹어도 맛있는 황태구이~~~



 

​#. 내가 좋아하는 낙지젓갈.


홍합밥과 함게 먹는 밑반찬 중 최고의 궁합이라 말하고 싶다!



 

​#. 제철 봄 나물 1.


나물엔 약한지라... 어떤 나물인지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풋풋한 봄 내음이 물씬나는 봄나물 1.



 

​#.  알싸한 약도라지~





 

​#.  미네랄의 보고라 칭해지는 톳!!


 


 


#. 달콤 폭폭한 애호박전~



 


​#. 제철 봄 나물 2.


역시.. 난 나물에 약한가봐...ㅋ






 


#. 밑반찬 세트에 이어 뚝배기3총사.


불고기뚝배기와 된장찌개, 순두부 찌개.





 

​#. 달콤 짭짤한 불고기뚝배기.


조랭이떡까지 함께 들어있어 아이와 함께 간다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아닐까 싶다.

삼청동은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나들이 나오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밥먹는곳에 많이 신경쓰실텐데 그럴댄 역시 삼청동 한정식이 최고지~


 


 


​#. 언제먹어도 맛있고 영양가 많은 순두부.


부드러운 순두부에 양념장이 고명처럼 얹져있어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고~





 




#. 부르르~~ 한소끔 끓으면서 나온 된장찌개.


하나하나 맛 보느라 부르르 끓으는 모습을 담아내질 못했네...크~~

약간









 

​#. 정갈하고 깔끔한 밑 반찬들.


하나하나 맛을보니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린 것 같았다.

조미료로 맛을 내는 일반 식당과는 달리 어찌보면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는 맛있지만,

강하지 않은 순수한 맛이라 도리어 더 좋게 느껴졌다.




 



#. 홍합밥만 먹어도 간이 되어있어 싱겁지 않다.

고소한 맛이 나서 곱씹을수록 더욱 맛있었던 밥.


홍합밥만도 더 추가로 주문이 가능하다.


 



#. 포실포실한 황태구이.

가시가 발려져 나온듯 먹으면서 가시가 씹히지 않아 먹기 편해서 더욱 좋았다.







 

​#. 요렇게 밥만 먹어도 굿~~


함께나온 반찬도 하나하나 언져 먹으면 반찬과 밥 특유의 맛이 어울어져

더욱 좋았다.



 

​#. 내가 좋아하는 낙기젓갈도 쳑~~~ 하니 올려먹고~


 

​#.   풋풋한 재철 봄 나물도 얹어 먹어보고~

냠냠냠~


 

​#. 김가루도 솔솔 뿌려 먹어보고~~


이렇게 반찬 하나하나 얹어 먹다보면 어느새 밥 한공기 뚝딱!!!



 

 


 


 


​#. 반찬 중 가장 좋았던 표고버섯볶음.

살이 통통한 표고버섯을 살짝 볶아 나온 것인데 촉촉하고  표고버섯 향이 살아있어

요 것만 쏙쏙 집어 먹었다. ㅋㅋ

어릴때 버섯이 그리도 싫더니.. 이젠 쫄깃 담백한 이 맛에 일부러 찾아다니며

먹게되는구나.

고기맛이 난다는걸 이해못했는데.. 이제야 버섯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입맛이 되었나보다.




 

​#. 삼청동 한정식 답게 그릇도 우리나라 한글이 적힌 그릇에 담겨 나왔다.

그냥 밋밋한 그릇보다 이렇게 한글이 디자인된 그릇에 담겨나오니

한국의 맛을 찾아 온 외국 관광객들에게 조금 더 좋은 인상으로 남을 것 같았다.

한국 사람이 내가 보기에도 좋은데 외국 관광객들이 보기엔

이런 그릇 하나에도 그 나라의 문화를 느끼지 않을까;


 

​#. 오랫만에 찾은 삼청동,


삼청동 맛집 검색해보면 우리나라 음식보단 퓨전음식이나 카페들이 주로 나오는데

가끔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예전에 비해 너무 많이 바뀌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과,

그래도 삼청동스러운 요소들이 계속 지켜졌으면 하는 생각.


그런 시선에서 보면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는 청수정은 참 반가운 곳이 아닐 수 없다.

언제가도 지금처럼 그 자리에 있었으면 하는 곳,

맛도, 위치도, 지금처럼만 계속 이어갔으면..하는 마음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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