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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3-04-04
[몰디브] 원투고식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신혼여행지 몰디브의 아름다움
동남아 > 몰디브
2012-02-26~2012-03-03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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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1년전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몰디브 이야기 시작합니다 :-D

2012년 2월 25일.

 

결혼식이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르게.. 아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1시 예식이었는데.. 4시정도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대여한 한복 돌려주고, 집에와서 머리를 감고 편한옷으로 갈아입고 드디어 출발!!!

 

 

 

결혼식 끝난 부부들이 제일 먼저 한다는 일.

은행가기!!

 

은행가서 친구들이 준 축의금이랑 신혼여행가서 쓸 돈들을 입금시켰어요.

환전할 것만 빼놓구요. 저희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데 해외사용 체크카드있으니까 별 문제 없고! 

ATM기 사용하고 있는데 어떤 애기가 핑크색이 이쁘다는 이유로 저희 작은 캐리어를 들고 가버렸어요.

잉 캐리어 어디갔지 했는데 무거운걸 어떻게 끌고 갔는지 ㅎㅎㅎ

 

 

다음날 비행기라 결혼식 당일엔 인천공항 근처에서 자기로.

잠만 잘건데 몇십만원하는 호텔가기는 너무 아깝고!!!

저희부부는 게스트하우스 이용해요. 싸고, 공항이랑 가깝고 픽업 드랍 다 되서 좋아요 :)

 

 

오피스텔형이라 냉장고, 세탁기부터 시작해서 없는 게 없는 게스트하우스.

주말이든 성수기든 상관없이 1박에 4~5만원이면 OK.

 

 

말레이시아항공을 이용했기 때문에, 쿠알라룸푸르에서 잠깐 대기했다가 비행기를 다시 타고

긴 시간 끝에 도착한 몰디브 "말레공항".

감격적인 입국심사. 아...... 정말 몰디브에 왔구나

 

 

밤에 도착했더니 한산한 공항. 리조트 부스들도 다 닫혀있고, 밤비행기로 도착한 사람들 몇 빼고는 사람도 별로 없고..

아담한 말레공항은 짐 찾고 나오면 바로 야외이기 때문에.... 엄청난 더위와 습도가 처음 우릴 맞이합니다.

 

스피드보트 리조트였다면 바로 리조트로 들어갈 수 있었겠지만, 우린 수상비행기를 타야하고

수상비행기는 밤엔 운행하지 않으므로 공항섬에서 1박을 하기로.......

 

몰디브는 수천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 곳이라, 공항섬은 섬의 이쪽부터 저쪽 끝까지가 활주로인

아주 신기한 구조로 되어있어요. 바로 근처에 원주민들이 사는 본섬이 있지만 워낙 작아서 금세 둘러볼 수 있는 정도이고

그마저도 우리가 갔을 때는 대통령이 바뀌면서 시위.... 가 있었기 때문에 가보지 못했답니다.

 

 

공항에서 1박을 한 곳은 "선샤인호텔"

그야말로 그냥 저가호텔인데, 당시에는 왜 그렇게 깔끔을 떨었는지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그다지 나쁜 곳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왠지 찜찜한 기분에 잠은 거의 못잤다는.

 

 

 

헉. 모닝콜 시간이 4시반 ㅋㅋㅋㅋㅋ

간단하게 조식을 먹고 에어택시인 경비행기를 타러 가는 완전 빡빡한 일정.

 

 

에어택시의 티켓을 끊는 곳은 공항에 있어요.

여기서 표를 끊고 캐리어와 짐을 맡기면 되고

우리는 표만 가지고 버스를 타면 정류장까지 가게 됩니다.

 

 

나름 비행기라고 보딩패스도 있음.......

 

 

바로 이 곳이 에어택시 정류장!!!!

 

 

새벽 6시에 도착을 했는데.... 에어택시를 타는 시간은 7시 15분 ㅋㅋㅋㅋㅋㅋ

아무도 없는 정류장에서 또 기다리고... 기다림의 연속........

 

 

8시가 넘었고, 드디어 우린 에어택시를 타고 리조트에 들어갑니다.

짐을 먼저 싣고 그다음에 사람이 타요. 정말 작은 경비행기-

 

 

작은비행기라 소리가 엄청 커요. 부앙~~~~

그래도 수상비행기를 타야만 볼 수 있는 몰디브의 전경.

 

리조트 도착 :)

한국인들이 신혼여행으로 많이 가는 리조트들이 있는데,

저희는 저렴한 예산으로 맞춰서! 한국인들은 거의 없다는 곳으로.....

2월 초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2인 500만원으로 몰디브에 다녀왔습니다.(항공권, 가서쓴돈포함)

 

도착한 곳은 차야라군 하쿠라후라 리조트.

3.5성급 리조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곳.

밥 맛있고, 직원들 친절하고, 룸컨디션도 좋았어요.

 

투숙객 이름까지 외워서 인사해주는.. 세심한 센스가 있던 사람들.

 

 

룸도 레스토랑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편리했고

룸컨디션도 좋고, 깨끗! 침대 매트리스와 베개도 편해서....

몰디브에서의 일상은 먹고자고의 반복

 

비록 로맨틱한 인테리어는 아니었지만 깔끔했고

욕조가 없었지만 상관없었고, 개인풀이 없었지만 방갈로에서 바로 내려가면 몰디브 바다가 내 개인풀이었습니다.

 

 

아침 8시에 체크인을 하고, 리조트 구경을 하러 나왔어요.

 

라군과 백사장이 넓기로 유명한 이 곳.

사진으로만 보던 몰디브의 청량한 물빛을 보기에 딱 좋았던 곳!!

 

 

 

썰물때는 이렇게 백사장이 어마어마하게 넓어지기 때문에 선글라스 없으면 눈을 뜰 수가 없어요

 

 

하쿠라후라는 무려..... 올인크루시브 리조트!!

이 리조트에 만족했던 이유 중에 가장 큰 게, 밥이 맛있고 음료가 무제한이었기 때문인데

이 Bar는 항상 열려있어서 언제든 와서 음료를 마실 수 있었고, 페트음료나 물은 익스커션하러갈 때

여기서 받아가면 되었고, 하루에 두 번 간식까지 주는데!!!

 

그 간식도 입맛에 참 잘 맞고 맛있어서.... 머무는 동안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챙겨먹었어요.

 

 

물 위에 떠있는 Bar.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맞으면서 먹는 간식이 어찌나 맛있던지-

 

 

방갈로 바로 앞에서는 이렇게 몰디브 바다를 전세내고 물놀이를 할 수도 있고

바닷물이 따뜻하고 얕아서 놀기에 딱!! 알맞았어요.

 

 

리조트에 머물면서 할 수 있는 익스커션들은 여기서 체크한 뒤 예약해서 진행가능하고,

우리는 바다낚시랑 돌고래 보러 나가는 걸 예약-

 

 

아무것도 안 하고 멍..... 하고 있어도 좋은 몰디브.

 

 

낚시하러 나가는 배는 리조트 끝에 있는 선착장에서 타는데

 

 

무보정 바다색.

그냥 파워에이드 색깔.....

 

너무 맑아서 깊은 곳까지 다 들여다보이던.

 

 

그리고 생애 첫 낚시 성공 ㅋㅋㅋㅋㅋㅋ

손 맛이 뭔지 처음 느껴본 역사적인 날....

물론 오는 길에 갑자기 스콜이 닥쳐서 비바람이 어마어마했지만

그것조차도 즐겁고 재밌었던 경험이었어요.

 

 

레스토랑의 음식은 매 끼니마다 조금씩 달라지고, 한국인의 입맛에 아주~~ 잘 맞았어요.

하루 세끼에 간식 두번까지..... 어찌나 잘 먹고 왔는지 살 쪄서 귀국;;

 

즉석음식도 있고, 오믈렛 만들어주시는 저 분은 한국말도 곧잘 하셔서 재밌었어요.

 

 

몰디브에 가실 땐, 새파란 원피스나..... 새하얀 원피스를 꼭 챙겨가시길.

어디서 어떻게 찍어도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어요. :)

저 파란 원피스는 리조트 직원들이 볼 때마다 예쁘다고 ㅎㅎ

 

 

돌아다니고 나서 좀 힘들고 더우면 바에와서 맥주 한 잔하고~

 

 

그러다가 또 밥 먹고 ㅎㅎㅎ

 

 

돌고래 보러 다녀오고!!

 

 

몰디브에서의 하루는 그렇게 갑니다.

그냥 일상처럼, 일어나서 밥 먹고 바다구경하고 물놀이하고... 익스커션도 한두개 하고

또 맛있는 간식먹고 야경보고.... 둘이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면서,

지구상에 있을 것 같지 않은 이 작고 아름다운 섬에 아는 사람은 너와 나 둘 뿐인

아주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는거죠. 몰디브는 신혼여행을 위해 존재하는 곳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그리고 아침엔 이렇게 침대에 누워 몰디브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지요.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 파도, 일출... 뭐 이런 것들이 이 곳이 몰디브라는 이유만으로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지고 가슴벅찰만큼 행복했습니다.

 

 

팬케익을 맛있게 구워주던 요리사님 ㅎㅎ

 

 

그리고 무료로 스노쿨링 장비를 빌려서 물 속을 보기로..

했지만 ㅋㅋㅋㅋ 라군이 워낙에 좋은 곳이라 죽은산호뿐이어서 그다지 좋지는 않았어요.

라군과 수중환경은 같이 갈 수 없는 부분이라, 스노쿨링이나 다이빙은 익스커션으로 신청하는 것도 좋을 듯.

 

 

방갈로 앞에서 스노쿨링을 하다가-

 

 

또 밥먹고 ㅋㅋㅋ

 

 

나와서 사진도 찍고!! 직원들은 다 왜 이렇게 친절한지.......

 

 

그리고 여기가 좋았던 또 하나의 이유는..

한국보다 더 빵빵한 와이파이 속도 ㅋㅋㅋㅋㅋ

게다가 2시간에 3달러라는 착한 가격!!!

 

이 망망대해에서 어떻게 이렇게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것이냐며

한국에 있는 친구들한테 사진이랑 동영상도 보내고, 블로그도 올리면서 간식먹었어요 ㅎㅎ

 

 

일출만큼이나 아름다운 몰디브의 일몰.....

 

 

신혼여행이니까 이런 염장샷도 찍고 ㅋㅋㅋ

 

 

 

해질녘의 몰디브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어요.

바다에 조명이 반사되서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아름다운 음악도 흘러나오구요.

 

 

 

아름다운 야경.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마지막날은 결국 오더라구요.

마지막날은 날씨가 가장 좋아서, 제대로 된 라군을 볼 수 있었는데

그 물빛이 정말 에메랄드보다도 더 투명하고 영롱해서 사진으로도 다 담을 수 없었어요.

 

 

몰디브에 다녀와서 후유증이라면, 어떤 바다를 봐도 이 때와 같은 감흥이 오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내후년, 세계일주 도중에 몰디브에 다시 가기로 했답니다.

조용하고 낭만적이었던 몰디브에서의 일상들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어요.

 

물론 걷는 거 좋아하고, 고생하는 거 좋아하는 뚜벅이 배낭여행자 부부에다 연애도 오래해서

심심할수도 있다는 사람들의 말을 걱정했지만, 심심하기는 커녕!!!!!!!!!!!

열흘씩, 보름씩, 심지어 한달까지 몰디브에 머무르는 외국인들을 보면서

어찌나 부럽던지..... 짧은 휴가를 탓했습니다.ㅠㅠ

 

 

원투고에 사진 보여드리고 싶어서 간추려 올렸는데

올리면서 새록새록한게 좋네요 :-D 헤헤

무조건 몰디브는 비싸다고만 생각마시고, 발품팔고 손품팔아서 싸게도 다녀올 수 있다는거!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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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메밀꽃님도 엄청 여행 좋아하시는 부부시군요~... 샘쟁이님이 부부 여행단 최강인줄 알았는데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셨네요.. 암튼 싱글은 마냥 부러울 따름입니다. 재밌는 여행기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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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광님 반갑습니다!! ^_^ 샘쟁이님네랑은 블로그 이웃인데 항상 보기가 좋아요. 생각보다 여행 좋아하는 부부가 많다는 것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끄적끄적 올리는건데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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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금 메밀꽃님 여행기 정독하면서... 몰디브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답니다...
어쩜 바다 색깔이 저럴수가 있지요? 와... 정말 최고예요... 몸이 고단한 여행을 즐기다 보니 몰디브여행은 딱히 가고 싶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제 생각이 잘못된 거였군요... 몰디브는 평생에 한번쯤은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찜꽁!!!
염장 사진은.... 보자마자 잠시 발끈했네요... 부러워서 오늘도 졌어요...ㅠㅠ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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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거의 무보정사진들이예요- 해변에 가까운 바다는 거의 투명에 가까운 에메랄드빛이고, 좀 깊은 바다는 파워에이드색!! 저희도 개인적으로 몸이 고단한 여행, 걷는여행 좋아하는데 몰디브는 신혼여행지로 정말 딱 안성맞춤이었어요 * _* 도착하자마자 처음 한 말이, 지구상에 이런곳이 있다니!!!! 였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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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허니문이라니^^ 항상 꿈꾸고 있는 로망지 중 하나죠ㅋㅋㅋ 저도 가게 되면 저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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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몰디브 허니문은 항상 로망이었어요 ㅎㅎ 이루게 되서 기뻐요
저 바다를 다시 한 번 꼭 보고 싶어서 담엔 배낭여행으로라도 다녀오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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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부러울수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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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보헤미안님 사진에 보이는 산토리니 가고싶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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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이렇게 엄청날 수가. 다른 어떤 바다를 봐도 감흥이 없겠다는 말, 공감되네요. ^^ 이미 사진으로 봐도 다른 바다 눈에 안들어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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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던 그 바다색이 정말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다색이 수영장물색 같기도 하고, 그 색이 끝도 없이 이어져있는데 어찌나 멋지던지..
꼭 다시 가고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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