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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3-04-05
[강원도] 영월여행 청령포 - 단종의 슬픔을 간직한 육지속의 작은섬/영월가볼만한곳
대한민국 > 강원도
2013-03-09~2013-03-09
패키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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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영월여행의 다음 목적지는 "청령포"입니다.

 

단종은 어린나이로 왕에 즉위했다가 짧은 재위기간을 끝으로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해 상왕이 되는데,

성삼문 등 사육신들 외 많은 이들이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발각되어 죽었고, 단종은 바로 이 청령포로 유배가 되었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상왕에서 노산군으로, 노산군에서 서인으로 강봉되고 17세인 어린나이에 사약을 받고 승하하게됩니다.

청령포는 물로 둘러싸인데다 뒤로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배 없이는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감옥같은 그런 곳이었어요.

 

 

주차장에서 내려 나룻배를 타러 가는 길에 보이는 강변저류지홍보관-

왼쪽 계단말고 오른쪽으로 가면 표를 끊을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청령포의 관람료는 성인기준 2,000원. 걸어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배를 타야하며 도선료는 200원입니다.

주말엔 여행자들이 많아서 배를 타기까지 한참을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우리 버스 사람들밖에 없어서

기다리지 않고 한 번에 배를 탈 수 있었어요. 역시 운 좋은 메밀꽃 부부 ㅋㅋㅋ 럭키부부!!!

 

 

깊이가 얕아보이지만 배가 뜨는 걸 보면 생각보다 깊은가봐요.

 

 

정말 섬처럼 생겼죠. 유배지로 어쩜 이런 곳을 찾아보냈는지...

도착해서 문화해설사님 설명도 잠깐 들었는데, 단종이 청령포에 머무른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대요.

이 곳으로 유배온 지 얼마되지 않아 큰 홍수가 나면서 강물이 범람하게 되어 관풍헌으로 처소를 옮기게 되었답니다.

 이 감옥같은 곳을 벗어나게 되어 다행이었으나 결국엔 관풍헌에서 사약을 받게 되었으니 슬픈일이네요.

 

 

요렇게 생긴 작은 배에 옹기종기 타고 청령포로 건너갑니다. 배를 타는 시간은 1-2분쯤되려나-

 

 

입구에서부터 왼쪽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오면 되는 코스예요.

국내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그 곳의 배경과 역사를 알면서 보면 훨씬 더 깊이있는 여행이 되서,

문화해설사님 이야기를 듣는건 즐겁고 재밌어요. 모르고 보는 것보다 도움도 많이 되구요 :)

 

 

단종의 어소로 들어가는 길. 청령포에는 키가 큰 소나무들이 엄청 많아서,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모습이었어요.

배에서 내려서 또 제일 먼저 도착한 저희 부부!! 어소 앞에서 잠깐 해설사님 이야기를 듣는다고 해서, 마루에 걸터앉았어요.

 

 

당시에 "엄흥도"라는 충신이 있었대요.

단종이 세조가 내린 사약을 받고 승하한 뒤에 강물에 던져져 누구도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이 엄흥도라는 분이 죽음을 무릅쓰고 밤에 몰래 단종의 옥체를 거두어 관까지 준비하여 장례를 치렀다고 합니다.

 

어소 밖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이상하게도 단종이 계셨던 어소쪽으로 절을 하고 있는 모습이라, 엄흥도 소나무라 불린다고 하네요.

 

 

 

해설사님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그냥 보고 지나쳤을 곳일텐데, 이 작은 섬에서 어린 단종이 얼마나 외롭고 슬펐을까 생각도 해보고..

주변에 믿을 사람 하나 없는 왕보다 가난하지만 행복한 거지로 사는게 더 낫겠다는 얘기도 나누며 어소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여기는 궁녀들이 살았던 곳인데, 처음부터 따랐던 것은 아니고 단종에게 오기위해 궁에서 도망쳐나왔대요.

나중에 단종이 승하하고 난 뒤에 이 궁녀들도 강물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밀랍인형들이 곳곳에 있었는데 정말 사람같아서 깜짝 놀랐어요-

 

 

 

 

 

이 소나무는 정말 봐도봐도 신기하고-

 

 

이 곳이 왕이 거처했다는 어소예요. 원래는 이 자리가 아니라 바로 맞은편 비석이 있는 자리에 어소가 세워져있었고

지금의 이 어소는 승정원 일기의 기록에 따라 당시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이라고.

 

 

 

저 비석에 "단종이 이곳에 계실 때의 옛터이다." 라는 글이 있고, 가장자리에 크게 돌로 표시해놓은 부분이

어소가 있었던 자리라는 걸 보여준다고 합니다. 간단하게 해설사님의 이야기를 들은 후에 망향탑과 노산대로 향했어요.

 

 

소나무들 키가 정말 크죠? 이 길을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청령포에 올 이유가 충분하다고 느껴졌어요.

 

 

 

 

"관음송". 수령이 600년이나 된 천연기념물 제349호래요.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 두 갈래로 갈라진 이 소나무에 걸터앉아 쉬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단종의 유배 당시 모습을 보았고, 때로는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여 관음송이라 불리는데, 높이는 30m 둘레는 5m나 되는

거대한 소나무라 역시 번들렌즈로는 한 화각에 담는 게 불가능하더라구요. 이러면서 또 카메라, 렌즈 욕심.......- _ㅜ

 

 

망향탑노산대를 보려면 계단을 좀 올라야하는데, 여기서 또 체력방전 - _-;;;;;

계단은 두갈래로 갈라지고 왼쪽은 망향탑, 오른쪽은 노산대를 볼 수 있어요.

단종은 유배생활 중에 한양에 두고 온 왕비를 생각하며 이 돌탑을 쌓았대요.

단종의 답답하고 애절한 심정을 헤아릴 수 있는 유일한 흔적.

 

망향탑에서 본 풍경-

 

 

 

그리고 여기가 노산대.

단종이 상왕에서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유배된 후 바로 이 곳에서 매일 한양을 바라봤다고 해요.

물론 이 곳에서 한양이 보이지는 않았겠지만, 자신이 유배되면서 걸어온 길을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울었다고 합니다.

사약을 받고 승하하셨을 때 나이가 열일곱이었다는데 어린나이에 얼마나 무섭고 외롭고 힘들었을까 싶어요.

 

 

섬의 가장자리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계단. 노산대로 오르는 계단이예요-

 

 

"청령포 금표비"

"동서로 300척 남북으로 490척과 이후에 진흙이 쌓여 생기는 곳도 또한 금지하는데 해당된다."

는 내용인데, 단종이 계시던 곳이니 일반 백성들의 출입과 행동을 제한하기 위해 세운 비석이예요.

 

 

단종은 청령포에서 약 두 달간 생활하고 거처를 관풍헌으로 옮기게 되는데 관풍헌은 요번 여행에서 가보지 못했어요.

청령포는 단종의 슬픔이 담겨있는 유배지이면서, 울창한 송림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니 영월여행 가시면 꼭 들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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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랍인형;; 보다가 당황했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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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랍인형 정말 사람같이 정교하게 잘 만들어놔서 저도 깜짝놀랐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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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양이 어린시절 집과 가까워 자주 가족나둘이를 다녔던 곳이 바로 메밀꽃님이 소개해주신 청령포였는데...
어렸을땐 역사를 잘 몰랐던터라 즐거운 여행지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곳이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란걸 아는 나이.
메밀꽃 부부님처럼 빨리 저도 제 인연찾아 함께 여행 다니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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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양님 어릴적 영월 근처에 사셨군요-
역사를 모르고 보면 그저 아름다운 곳인데, 알고보면 가슴아픈 곳이 청령포같아요.
스토리양님도 좋은 인연 만나실거예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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