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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3-05-24
[전라도] 고창 돋음볕마을 - 사계절 피어있는 국화꽃 벽화마을
대한민국 > 전라도
2013-05-11~2013-05-11
패키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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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이번 전라도 고창여행에서는 청보리밭 축제만 다녀온 게 아니었어요 :-D

동백꽃으로 유명한 선운사와, 선운사 가는 길에 위치한 돋음볕마을에도 다녀왔답니다.

학원농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돋음볕마을은 예전 "패밀리가 떴다"에도 나왔던 곳이고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다들 아시죠?

바로 이 시를 지은 미당 서정주 시인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초기벽화마을인 이 시골마을엔 관광객도 없고, 가끔 개 짖는 소리를 제외하고는 어찌나 조용한지.....

딱 평화롭고 정겨운 시골마을의 풍경이었어요. 머무르는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나름 좋았던 곳 :)

 

 

▲ 마을 입구에 도착!!! 담장에 그려진 벽화들이 벽화마을이란 걸 실감나게 합니다 :)

 

 

 

돋음볕마을의 대표적인 벽화라고도 할 수 있는 서정주 시인의 시.

가을에는 서정주 시인의 묘로 가는 언덕에 있는 국화밭에서 국화꽃 축제도 열린다고 해요.

국화가 300억송이나 핀다는데, 아마 그 때쯤에는 관광객이 좀 많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

 

 

국화 옆에서

서 정 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집집마다 있는 개님들. 조용한 마을에 외지사람들이 오니 마구 짖어대는데,

이건 뭐 짖기만 하지 완전 겁쟁이에 허당들 ㅋㅋㅋ 짖고 도망가고 짖고 도망가고 ㅋㅋ

시골집들이라 집 안에 소가 있기도 하고- 개, 고양이가 같이 있기도 했어요.

대부분은 밭일 나가셨는지 동네가 정말 조용하더라구요. 큰 길에도 다니는 차 한대가 없고

시간마저도 느리게 흐를 것 같은 느낌의 동네. 마을주민이라고 해봐야 70여분밖에 안되신다고.

 

 

아마 이 곳이 알려지게 된 계기가, 패밀리가 떴다 때문일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그다지 많은 사람들이 오지는 않지만

아직도 고창으로 여행오면 잠시 들렀다가는 그런 마을인 것 같더라구요. 근처에는 자염체험장도 있네요.

요번에 드라마 "직장의 신"에 잠깐 나왔었는데... 자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소금의 한 종류인데

갯벌에 구덩이를 판 뒤에 나온 함수를 종일 불 때서 얻어지는 소금이 바로 "자염"이랍니다.

미네랄이 많고 몸에 좋은, 정성 가득한 소금이죠- 게다가 소량생산만 가능해서 희소성도 있어요.

 

저도 찾아보다 알았는데, 돋음볕마을 다음에 도착한 선운사가 1400년이나 된 사찰이거든요.

그 사찰이 지어진 때가 백제시대였고, 승려 검단이라는 사람이 창건했다고 해요.

검단이라는 승려가 이 "자염"만드는 법을 사람들에게 알려줘서 백성들의 삶이 나아졌답니다.

고마운 마음에 백성들은 이후로 1400년간 선운사에 소금을 갖다바쳤대요.

 

사등마을이라는 곳에서 이 자염을 생산하는데, 지금도 선운사에 소금을 공양하고 있어서

그 때쯤이면 이 역사적인 이야기에 관한 축제도 선운사에서 열린다고 하네요-

 

 

본격적으로 마을 구경~ 마을구경할 때는 항상 시끄럽지 않게 조심조심.

 

 

 

 

돋음볕마을의 벽화는 다른 벽화마을과는 좀 달랐어요. 사람얼굴이 그려진 벽화마을이라니 :)

돌아보면서, 아마 저 집에 사시는 분들의 얼굴이 아닐까? 했는데, 주민분들의 얼굴이 맞다고 하네요!

"국화옆에서"시에 보면 "이제는 돌아와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라는 구절이 있는데 그 누님을 그린 것이래요.

 

 

▲ 담장에도 이제 초록이들.

 

 

 

길에는 마실나가는 어머님들 한 분 조차 보이질 않고, 그냥 그렇게 조용한 마을을 천천히 한 바퀴 걸어보았습니다.

 

 

 

꺅 ㅋㅋㅋㅋ 완전 귀여운 개님 ㅋㅋㅋㅋㅋ 웃는 것 같지 않나요 ㅋㅋ

이 개님 옆에 또 다른 개님이 있었는데, 그 개님은 막 짖고 이 하얀 개님은 꼬리치며 반갑다고 뛰고-

 

 

정해진 길 없이 마을 사이사잇길을 누비고 다녔어요. 언덕길이 있길래 올라가봤지요.

돋음볕체험장이라는 곳이 있고, 정자가 하나 있고..... 언덕으로 조금 올라왔을 뿐인데 큰 나무 덕인지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부는게, 여보는 정자에 누워 한시간만 자면 좋겠다며 ㅎㅎ

 

 

▲ 햇살이 정말 좋았던 날.

 

 

 

여보가 카메라 드는 순간을 가장 많이 찍는 나 ㅋㅋ

 

 

 

 

한적한 마을이라 좋았고, 여름향기 물씬 풍기는 초록이들이 올라와서 사진을 많이 찍었던 것 같아요.

제가 찍은 사진도 다수 있다는 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요!!)

 

 

 

대한민국 이곳저곳에 초록이들이 올라왔지만, 돋음볕마을에는 사계절 내내 국화가 피어있네요-

지붕에도 담장에도, 노랗게 피어있는 국화꽃. 그리고 그 국화꽃을 닮은 누님들의 얼굴이 있는 마을 :)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오는데, 담장이 좀 낮은 집이 있어서 보다가 앉아계신 할머님과 눈이 마주쳤어요.

"안녕하세요~~"

"그래~ 서울에서 왔나보네~~"

로 시작해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백구 두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가 있는 할머님의 집에선

시골집의 정겨움이 물씬 느껴졌어요.

 

 

웃는 모습이 아름다우셨던 할머님 :-D

서울에서 여기까지 어떻게 왔냐며, 사진기가 엄청 크네~~ 하시던.

시간 여유가 좀 있었다면 마루에 앉아서 할머님이랑 더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금방 올 수 밖에 없었어요. 잠깐이었지만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했답니다.

오는길엔 할머님께서 혼자 적적하시진 않을까, 가끔 자식들이 내려오겠지 등의 이야기를 나누며

열여덟살때까지 함께 살았던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 생각이 나더라구요.

 

 

 

잠깐이었지만 정겹고 고즈넉한 시골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가을에 다시 한 번 고창에 와서 메밀꽃 핀 모습도 보고-

이 마을에 국화꽃 흐드러지게 핀 모습도 보고 싶어요.

 

 

자연과 역사가 살아숨쉬는 고창으로 놀러가세요 :-D

 

이제 저희는 선운사로 갑니다!!!!!!! 비록 동백꽃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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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강아지 귀여워요.. 요즘 재능기부로 벽화마을 봉사도 많고 가끔 지방가서 벽화마을 보면 또다른 재미가 있어서 좋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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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양도 분명 고창여행 다녀왔는데, 왜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을 지나쳐 왔을까요? 아...!!! 메밀꽃님 덕분에 조만간 다시 한번 여행 떠나야 겠네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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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 할머니 아직 살아계시네요..ㅠㅠ
작년 겨울쯤 가을쯤 갔었는데 봄에 다시 온다고 해 놓고 못갔어요. 저도 지나가다 저 할머니가 고구마랑 고추를 손수 키운것을 주셨었는데...
이거 보니 마음이 아파오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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