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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2-05-29
삶이 여행을 부를 때 ː 여행이 끝나고, 그 逅。
동남아 > 태국
2012-03-03~2012-04-03
자유여행
0 3 675
서하

여행이 끝나고, 그 逅。

 


 

한 달의 여행이 끝났습니다.

 

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다녀오고 나니 한 없이 짧고 아쉬운 여행이 끝났습니다.

 

분명 나름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 생각하면 또 남겨 놓은 게 많은 여행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그 흔적만이 가득 남아버렸습니다.

 

 

당분간은 이 흔적들을 살살 살피며 여행의 여운을 음미해야겠습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 가장 많이 남은 것은 사진입니다.

 

매일 사진을 찍었고, 게으르음을 빙자하더라도 꼭꼭 카메라를 가지고 다녔더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찍었더라고요.

 

사실 이번 여행은 한 게 별로 없어요.

 


 

투어도 없었고, 많은 도시를 간 것도 아니고, 유적지나 관광지를 열심히 둘어보지도 않았거든요.

 

그저 걷고, 걷고, 걷고… 그리고 헤매인게 전부인 여행이었던지라

 

내세울 것도 보여드릴 것도 별로 없네요.

 

 

그런데도 참 많은 사진이 남았습니다. 그건 언젠가 또 꺼내보도록 할게요.

 

 

 

 

 

 


 

 

사진만큼 많이 남은 건 티켓과 영수증입니다.

 

편의점이나 상점, 비행기, 버스, 기차, 보트, 유적지 입장권, ATM 등 다양한 것들이 남았어요.

 

또 묵었던 숙소에서 받은 명함이나, 지나치다 만난 인연들의 명함도 몇 장 남아 있네요.

 


 

그것들만 살짝 놓아보도록 할게요.

 


 


 


 

 

 

흔적 1. 항공권

 

이번 여행에는 태국의 타이항공을 이용했어요. 왕복 503,300원, 1개월 유효 티켓이었어요.

 

타이항공은 처음 타봤는데 만족스러웠어요. 딜레이도 없었고, 기내식도 만족스럽고, 승무원들도 모두 친절하더라고요.

 

좌석간의 간격도 넉넉한 편이어서 앉아 가는데에도 불편함이 없었고요.

 

좌석은 갈 때는 창측에 올 때는 가운데 복도쪽에 앉았어요.

 


 

 

 

 

 


 


 


 

흔적 2. 여권 스탬프

 

새로 여권을 만들어가서 아무런 스탬프도 찍혀있지 않았는데. 이번에 여행 다녀오면서 제법 많은 스탬프가 남았습니다.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캄보디아에서 다시 태국으로.

 

태국에서 라오스로, 라오스에서 다시 태국으로 넘어오며 몇 번의 스탬프가 찍혔지요.

 

거기에 캄보디아는 비자가 필요한 나라라, 비자도 저렇게 하나 생겼어요.

 

태국은 무비자 90일, 라오스 무비자 15일이에요.

 

라오스의 경우 기간이 짧기 때문에 계산을 잘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하루 지날때마다 10달러라고 했어요.

 

날짜를 보시면 2012년 3월 19일~4월 2일까지 되어 있지요?

 

실제로는 14일입니다.

 


 

 

 

 

 

 


 


 


 

흔적 3. 입장권

 

다양한 입장권들을 받았어요.

 

여행 첫 날 왓포를 다녀왔고, 방콕 근처 아유타야도 다녀오고요. 치앙마이에선 도이스텝을 다녀왔더니 입장료가 하나 생겼어요.

 

캄보디아에선 앙코르왓 유적 티켓을 3일자리 7일자리를 끊어야 하는데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어 다른 사람에게 양도를 할 수 없게 하는 치밀함도 보였지요.

 


 

 

 

 

 


 


 

 

 

 


 


 


 

흔적 4. 영수증

 

편의점을 가거나 식당을 가거나 혹은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고 나면 영수증이 남았어요.

 

캄보디아에서는 앙코르마켓이라는 곳을 자주 갔는데, 역시 캄보디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제대로 생각나게 하더라고요.

 


 

태국의 ATM기는 어떤 은행에서 돈을 뽑든 수수료가 150밧이에요.

 

우리나라 요즘 환율이 38원이라고 따지면 대략 6,080원이니 수수료가 어마어마 하지요.

 

그래서 돈을 인출할 때 잘 생각해보고 찾아야겠다는 생각했는데, 결국 수수료를 세 번이나 내고 돈을 찾았네요.

 

아, 나의 17,100원.

 


 

 



 

 

 


 


 


 

흔적 5. 기차 티켓

 

태국에서 두 번 기차를 탔어요. 방콕-아유타야, 방콕-치앙마이 이렇게 두 구간이요.

 

태국의 기차는 종류가 네 가지에요. ORDINARY, RAPID, EXPRESS, SPECIAL EXPRESS인데, 뒤로 갈수록 쾌속이고 기차도 좋지요.

 

방콕에서 아유타야 갈 때는 ORDINARY를 탔어요. 완행 기차인데 정말 역마다 다 서고, 그냥 중간에도 막 서서 대기하고.

 

진정한 "느림"을 느낄 수 있더라고요. 올때는 그것보단 조금 빠른 RAPID를 탔는데, 기차 자체가 연착을 하는 바람에 시간은 비슷했어요.

 

가격은 ORDINARY는 15밧, RAPID는 20밧이었어요.

 


 

방콕에서 치앙마이 갈 때는 가장 좋은 열차인 SPECIAL EXPRESS를 탔어요.

 

세컨드 클래스, 침대칸 아래쪽이었는데 881밧이고, 저는 운이 좋게 양도를 받아 700밧에 샀지요.

 

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오는 기차라, 나중엔 추워서 바람막이를 꺼내 입었어요.

 

19:35분 출발, 익일 09:45분 도착이었는데, 도착하고 나니까 오후 1시더라고요. 대략 3시간 정도 늦었습니다.

 

알고보니 태국 기차는 연착이 자주 있는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뭐, 해떨어지기 전에 도착했으니 만족했어요.

 


 

 



 

 

 


 


 


 

흔적 6. 버스 티켓

 

여행 중 버스는, 저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참 많이 남겨주었습니다. 여행을 하러 가는 길에 공항버스가 절 무심히 지나쳐 가는 바람에, 버스를 타지 못하고 전철을 타고 공항에 헐레벌떡 갔던 것을 시작으로, 새벽 5시 40분에 버스터미널에 갔지만 결국 사지 못했던 치앙콩행 6시 30분 버스, 씨엠립에서 설명을 제대로 듣지 않고 엉뚱한 곳에서 기다리다 여행자버스를 놓친 기억, 훼이싸이에서 탄 버스가 루앙남타에서 내려주지 않아 루앙프라방까지 가서 내렸던 기억 등등 참으로 재미있는 일이 많았네요.

 


 

 

 

 

▲ 이건 태국 시내버스 표입니다. 태국은 버스 색깔에 따라 버스 요금이 달라요. 기다란 표는 담넌 사두악을 가기 위해 남부터미널에서 끊었던 표에요. 완전 길쭉길쭉.

 

▲ 치앙콩에 가기 위해 새벽 5시 40분에 치앙마이 버스터미널에 갔었어요. 한 자리가 남아 있다고 해서 옳거니 하고 끊어달라고 했는데, 제 표를 끊을 동안 누군가가 결제를 했는지 그 사이에 좌석이 사라졌더라고요. 결국 1시간을 더 기다려 치앙라이행 버스표를 살 수밖에 없었지요.

 

▲ 씨엠립에서 방콕으로 가는 여행자버스를 예약했어요. 숙소에서 예약해서 10달러를 지불했는데, 제대로 설명을 듣지 않고 엉뚱한 곳에서 기다렸다가 결국 휴지조각이 되어버린 버스 티켓입니다.

 

▲ 라오스 버스티켓들. 가장 앞에 파란 티켓이 절 루앙프라방까지 데려다준 버스의 티켓입니다. Total이 가격인데 훼이싸이에서 루앙남타까지 7만낍이었어요. 그리고 루앙프라방까지 145,000낍하는 VIP 버스였지요. 하지만 48인승인데다, 버스 문은 계속 열어둔 상태고, 사람이고 짐이고 모두 실은데다, 야간버스라는 게 무색하게 음악소리가 끊이질 않았던 버스였어요. 정말 잊지못할 버스 중 하나입니다.

 

 

 


 


 


 

흔적 7. 처방문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병원을 다녀왔어요. 복사뼈 아래에 물집이 생긴걸 손으로 뜯었는데,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곪아 결국 화농이 되었죠. 훼이싸이에서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야간버스를 타는 내내 붓고 아파서 숙소에 도착해 BC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 인근 병원을 여쭤보았는데, 친절한 사장님께서 병원에 함께 가주셨어요. 마침 병원에 게스트하우스에 묵고 계시는 한국인 의사가 근무중이셨고, 그분 덕으로 병원비도 내지 않고 치료를 받았지요.

 

 

처방문은 그때 받은 약 내역이에요. 세 개의 약을 처방 받았는데, 항생제와 소염제 그리고 하나는 뭐였는지 기억은 안나네요.

 

하여간 그렇게 열흘치를 처방 받고 10만낍을 지불했어요. 낍은 라오스 화페로, 1달러에 7960낍이에요.

 

그걸 다시 원화로 환산하니까 약 1만 5천원 돈이더라고요.

 


 

 

 

 

 

 

 


 


 


 

흔적 8. 명함

 

묵었던 숙소 명함과 소중한 인연의 명함입니다.

 

TI AMO CAFE HOUSE는 치앙라이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요. 카페를 겸하고 있는 곳이었는데, 깨끗하고 무엇보다 인터넷이 참 빨랐지요.

 

그 아래 Bounchaluern(BC)게스트 하우스는 제가 라오스에서 참 도움을 많이 받은 사장님께서 운영하시는 곳이에요.

 

루앙프라방에 위치해 있는데, 결국 1박도 못한 곳이기도 하지요.

 


 

저에겐 참으로 특별한 곳이라 루앙프라방 가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렸는데, 묵으신 분이 계시려나 모르겠어요.

 

ZUELA 게스트하우스는 루앙남타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에요. 결국 버스가 내려주지 않은 루앙남타를 나중에 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묵게 된 곳이었는데, BC 게스트하우스 사장님 소개 덕분에 12만낍 짜리 방을 7만낍에 묵게 되었던 곳이기도 하지요.

 

완전 시설 짱이고, 위치도 좋은 곳이었지요.

 


 

 

허수아비 그림이 그려진 명함의 DREAM SCHOOL, DREAM CENTER은 훼이싸이에 있는 학교이자 봉사단체입니다.

 


 

 

 

 

 


 

이곳을 알게 된 것은 루앙프라방행 버스에서 우연히 만났던 한 친구 덕분입니다.

 

버스가 30분 정도 지체를 할 때 한국인으로 보이는 여자 여행자가 버스에 탔고, 비록 루앙남타까지만 갈 거였지만 그래도 한국인과 도란도란 얘기하며 가고 싶었던 제가 그 친구에게 말을 걸어 함께 가게 되었어요. 그 친구는 여행사를 통해 버스를 예매했는데, 버스와 버스간의 연계가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 버스 시간을 넘긴 상태에 훼이싸이에 도착해 많이 당황했더라고 했습니다. 그때 그 친구가 가지고 있는 책에서 "반 까올리"라고 써 있는 글씨를 현지인이 보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빵집을 소개시켜주어, 거기 사장남과 통화가 되어 도움을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제게 했던 거죠.

 


 

 

결국 전 루앙남타에서 내리지 못해 함께 루앙프라방까지 가게 되었고 며칠 동안 그 친구와 함께 여행을 한 후, 그 친구는 방비엥으로 갔고 전 우연치 않게 다시 훼이싸이로 오게 되어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빵집을 찾아갔다가 DREAM CENTER이라는 학교겸 봉사단체까지 알게 되었어요. 빵집 이름도 DREAM BAKERY인데, 알고보니 이곳에서 나오는 수익이 전부 라오스 아이들을 위해 쓰이는 것이더라고요.

 

 

 


 


 


 

흔적 9. 화폐

 

위에껀 라오스 화폐 낍, 그 아래는 캄보디아 화폐 리엘입니다.

 

라오스와 캄보디아의 화폐는 한국에서 환전할 수가 없어요. 달러나 바트를 가지고 가서 현지에서 환전해야합니다.

 

캄보디아의 경우 자기 나라 화페보다는 달러가 더 자주 이용되요.

 


 

잔돈으로 리엘을 주는데, 리엘을 받으면 단위가 커서 얼마를 줘야 맞는 건지 가끔 헷갈려요.

 

라오스의 화폐 낍은 리엘보다 더 단위가 커요. 1000낍부터 시작하는데 우리나라 100원 정도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보통 버스를 타거나 입장료가 1만낍 이상부터 시작하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 환전할 수 없는 화폐라고 해서 기념으로 몇 장 가지고 왔어요.

 


 

 

 



 


 


 


 

 

흔적 10. 환전 영수증

 

한국에서 동남아 여행갈 때 바트와 달러로 각각 환전해 갔어요.

 

태국에서는 바트를 쓰고, 캄보디아와 라오스에선 달러를 환전해 쓸 생각을 했지요.

 

바트는 6000바트, 1바트에 36.97원으로 계산해서 221,820원이고요.

 

달러는 200달러, 1달러에 1,135원으로 계산해서 227,000원, 총 448,820원 환전했어요.

 


 


 

 

 

 


 


 

이번 여행에서 쓴 경비는 비행기 503,300원 + 경비 841,715원 = 총 1,345,015원이에요.

 

경비에는 숙박비와 교통비, 식비와 입장료, 그외에 기타잡비가 포함되었는데 세부적으로 출금내역을 작성했는데,

 

막상 옮겨서 정리하려고 하니까 영 힘들어서 도저히 안되겠길래 포기 상태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거나 마음이 잡히면 경비 내역을 뽑아보도록 할게요

 

 

투어는 거의 하지 않았고, 유적지는 보고 싶은 것만 보았더니 예상보단 적게 나왔네요.

 

사실 치앙마이에서 트래킹도 하고, 루앙남타에서도 트래킹도 하고, 방비앵가면 물놀이도 하려고 했는데.

 

치앙마이에선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데다 트래킹이 별로라는 말을 들어서 못했고, 방비앵은 아예 가지를 않았으며,

 

루앙남타는 혼자 하려면 75달러나 내라고 해서 망설이다가 못했네요. 뭐, 다음번에 가면 해야지 이러고 있어요.

 

 

여행이 끝나고 남은 흔적은 그 동안 만나왔던 인연들의 흔적이기도 합니다.

 

여행을 할 동안엔 별 거 아니었던 것 같았는데, 또 막상 돌이켜보면 특별했던 것들도 있네요.

 

이래서 여행은 하기 전에도 할 때에도 하고 난 후에도 설레는 것인가 봅니다.

 

 

한 달,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일정이 이렇게 끝이 났어요.

 

남겨진 흔적이 사라지기 전에 또, 설레는 여행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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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맘에 딱 와 닿는 글이네요... 떠나고 싶네요..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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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작년에 치앙마이 갔을때 트래킹 안했어요. 뎅기열의 도시(...) 치앙마이에서 우기에 트래킹하는건 모기한테 내 몸을 보시하는 일과 똑같다는 소리에 깔끔하게 포기하고 다른 액티비티를 신나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저도 태국-캄보디아 다녀온지 6개월 정도밖에 안되서 서하님 글을 보니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멋진 여행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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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흔적들을 보는것 만으로도 설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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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랑 라오스는 꼭 가보고싶은곳인데 어떻게 언제 갈수있을지 모르겠어욤..
정말 여행중에 남는건 아무래도 사진밖에 없는것 같아요. 어렸을땐 돌아다니는데만 치중했는데..
이젠 시간이 지나고 나니 천천히 둘러보는 여행이 더 좋은것 같아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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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님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보통 여행이라고 하면 남는건 사진뿐이라고 했는데
자칫하면 그냥 쓰레기통으로 직행할수 있는 이런 소중한 흔적들을
모으셨다니~ 뭔가 확 꺠달음이 와닿는데요!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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