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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31
[12GO 체험단 후기] Buenos Dias 스페인!! - #07-1 FC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프 누 (Camp Nou) [첫번째]
유럽 > 스페인
2012-05-02~2012-05-09
패키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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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전세계 라리가 팬들의 성지 캄프 누(Camp Nou)


FC 바르셀로나 홈구장을 가다.


이쯤에서 솔직하게 고백을 해야겠다. 난 축구에 문외한이다. 아니 축구에 문외한이 아니라 아예 스포츠 자체에 문외한이다. 내 몸 움직여 운동하는건 좋아해도 남 뛰는거 구경하는건 그닥 안좋아하는 별난 취향 탓에 올림픽이고 월드컵이고 간에 제대로 중계방송을 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을 뿐더러 스포츠 뉴스 자체를 잘 보지 않는다.

그리하여 다른건 몰라도 스포츠에 관해서만큼은 막말로 무식이 통통 튀는 수준인데....(아...자아비판 시원하게 하는구나;;)

단적인 예를 들자면, 난 FC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 누에 도착해 가이드님이 설명을 해줘서야 메시가 이 팀 소속 선수임을 알았다. -_-;;
메시의 외소증 치료를 대준것도 난 아르헨티나의 어느 구단인줄 알았;;;
난 진심으로 메시가 아르헨티나에 있는 어느 팀의 소속 선수인줄 알았다고. 아니, 예전에 하늘색 줄무늬 옷 입고 뛴거 아니었나? 언제 옷을 갈아입었지? (쿨럭쿨럭;;)

기왕 자아비판한거 좀 더 질러보자면.....

지는 바르샤가 스페인에 있는 어느 동네 이름인줄 알았슈~ 
아니, 딱 듣기에도 유럽 어느 구석에 있는 동네 이름같지 않소!! 아니오?? (나만 그런가?? -.-;;)

어쨌건 이정도로 축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인지라 여기가 바로 캄프 누라고, 시간 많이 줄테니 들어가서 실컷 보고 오라는 파격 제안을 해주는 가이드님의 말씀에도 "여기에 볼게 그렇게 많은가?" 하는 개념없는 생각이나 하며 머릿속에 물음표를 잔뜩 그린채 입장을 했더랬다. 
(아....이 글을 읽는 라리가 팬들의 돌맹이 날아오는 소리가 들리누나.;;;)

뭐 경기도 잘 안보고 요즘 축구계 돌아가는 이야기는 전혀 몰라도 대충 세계 역사와 관련된 중요 사실들은 알고 있으니.....(축구를 책으로 배웠어효...쿨럭;;)
자...어디 한번 시작해봅시다.

 

 

 

이 건물이 바로 캄프 누의 외관이다. 

- 겉으로 보기엔 그닥 크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무려 관중을 한번에 98,000명이나 수용하는
세계에서 첫번째인가 두번째로 큰 축구 전용 경기장이라고. (-_-)b
 
 
 
 
 
터키 항공에 대한 포스트에서 적었듯 터키 항공은 바르샤 선수들을 실어나르는 전용기 후원을 하고 있다.
- 이 광고물도 터키 항공에서 후원하여 만든 것.

근데 웃긴건 정작 터키 항공 기내방송에서 모델로 활동하는 선수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들이여.
(그쪽과도 계약을 맺었다나. 자금력 끝내주는구나 터키 항공 ㄷㄷㄷ)

 

 

경기장 주변엔 이미 열광적인 축구팬들로 사방이 북적였다.
- 경기장 주변에 세워진 각종 축구 관련 조형물 앞에선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을 기념하는 기념석판
- 아래의 지금은 고인이 된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의 이름이 보인다.


1988 서울 올림픽을 발표한 것도, 우리나라의 올림픽 개최에 많은 도움을 준 것도,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도 그의 덕이 크다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난다. 그러고보니 사마란치 전 위원장의 며느리 중 한 명이 한국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도 같은데 말이지. -_-a

그런데 정말 의외로 스페인 재벌가와 명문가에 한국인 며느리들이 제법 많다고 한다.

위에서 말한 사마란치 전 위원장의 며느리도 그렇고 또 유명한 의류 브랜드 ZARA, MANGO 의 모기업인 INDITEX 사의 회장님의 셋째 며느리도 한국인이라고 한다. 또 스페인 무슨 은행인가 귀족인가의 며느리도 한국인이라고 하는데 이건 뭐 확실하지 않고. 주로 영국 유학중 스페인 재벌가의 아들이 역시 영국으로 유학 온 한국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골인하는 경우가 종종 벌어진다고 하니....스페인 재벌을 만나고 싶다면 스페인이 아닌 영국으로 가야하는거가? (허헛;;)

 

 

 

이 곳이 티켓 창구
- 경기가 없는 날에도 경기장에 들어가려면 티켓을 구입해야한다.

 

 

 

 

얘가 캄프 누의 입장권
- 근데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무려 22유로!! 3만 3천원!! 뙇!!!

 

 

 

 

팬티만 입고는 들어올 꿈도 꾸지 말라는 강력한 의지가 보이는 경고문 ㅋㅋㅋ


가이드님이 티켓 창구에 가서 팀원들의 티켓을 단체로 끊어오시는데.....티켓 가격이 무려 22유료!! 3만 3천원 뙇!!! 

아니 경기가 있는 날도 아니고, 그냥 안에 들어가서 내부 구경하고 박물관 잠깐 들어갔다오는데 무슨 입장료가 3만 3천원이나 하나. 유럽이라서 비싼거냐 아니면 세계 최고의 구단 이름값을 해서 그런거냐. 내 돈 주고 들어갔으면 손 좀 떨렸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경기장 내부로 들어가니 경기장으로 통하는 입구가 아닌 바르샤 박물관으로 바로 연결되있었는데....아...이럴수가. 

늬들이 이래서 비쌌던 거였구나!! 바~로 수긍을 하게 되는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지니....
 
 
 
 
끝도 없이 펼쳐지는 우승 트로피들의 향연...향연...향연....
- 이 트로피 사진은 장식장 중간부터 찍은거이라는 사실.
 
 
 
 
 
똑같은 디자인의 트로피가 주~욱 나열되있는 것 좀 보소!!
- 도대체 같은 대회를 몇 번이나 우승한거여...ㄷㄷㄷ
 
 
 
 
 
 
더 놀라운건 이런 거대한 트로피 장식장이 한두개가 아니라는 것.
- 한 네다섯개까지 세다가 포기한 거 같다. -_-;;

 

 

 

 

우승 트로피들 앞에서 사진을 찍는 어느 서역인 아버지와 어린 아들
- 바로 이 장면이 이세상 모든 축구 좋아하는 아들가진 아버지들의 꿈 아닐까?
 


입이 떡 벌어졌다. 깔끔하게 전시된 다른 전시품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거대한 박물관 한 쪽 벽을 줄지어 이어가고 있는 우승 트로피들은 한 눈에 보기에도 일이십년 우승해서 모을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얼마나 좋은 성적을 굴곡없이 이어가야 이런 콜렉션이 완성되는걸까.

가이드님의 설명에 의하면 바르샤는 대형 구단주가 투자를 하는 여타의 다른 구단과는 달리 시민들이 모금을 하여 유지-운영하고 있는 시민 구단이라고 한다. 티켓의 70%는 연간 티켓으로 한 번에 팔리고, 당일 티켓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남은 30%의 티켓을 가지고 경쟁하는 거라고. 그래서일까. 캄프 누 옆에 자리한 작은 또 다른 티켓 창구에선 줄이 100미터가 넘게 서있었는데, 그 줄은 다름아닌 이틀 후에 열릴 경기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라고 한다.

원래 전통적으로 바르셀로나 사람들은 바르샤에 대한 사랑이 넘쳐 흐르던 사람들이었지만 사실 이 처절한 바르샤 사랑의 근원엔 프랑코 독재 정권아래에 신음하던 스페인 특히 카탈루냐 (바르셀로나가 포함되어 있는 주(州) 이름) 사람들의 애환이 바탕에 깔려있다. 

프랑코 독재 시절 끝까지 독재 정권에 저항했던 카탈루냐 사람들은 결국 프랑코가 정권을 잡으면서 본격적으로 수도 마드리드를 기점으로 하는 타 지역에 비해 차별을 받기 시작했다. (이러니 바르샤가 레알 마드리드랑 사이가 좋을리가 없지. -_-)

독재 정권이 무엇인가. 내가 차별을 당해도, 자유를 억압당해도 짹 소리하나 하지 못한채 속으로 울분을 삼켜야하는 시대 아니던가. 그런 독재 정권 시대에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자신들의 울분을 토해내며 자신의 지역을 응원하고, 마드리드를 기점으로 한 레알 마드리드를 무너뜨리기를 목 놓아 외칠 수 있었던 기회가 바로 축구 경기였고, 그렇게 바르샤는 단순한 축구팀이 아닌 카탈루냐 사람들의 자유와 저항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바로 끝없이 전시된 트로피들인것.

다른 이야기지만 이러한 스페인 특히 카탈루냐 지역의 역사는 유럽 최강의 축구팀 바르샤를 만들었지만, 반대로 스페인 국가대표팀에는 분열로 점철된 팀웍만을 남겨주었다. 독립을 하니마니 할 정도로 사이가 안좋은 스페인 사람들의 지역 감정이 국가대표팀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

그러나 이러한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약점도 유로 2008 우승과 2010년 월드컵 우승이라는 쾌거로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으니....과연 축구팀을 벗어난 스페인 사람들의 마음에도 단결의 불꽃이 일어났을까...가 개인적으로 몹시 궁금하다. 

2010년 월드컵 이후, 스페인 사람들의 마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1924년에 만들어진 FC 바르셀로나 25주년 기념 포스터
 
- 승리의 여신이 바르샤를 이끈다!!
전투적이고 호전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참으로 강렬한 포스터 아닌가.

이 포스터는 발렌시아의 화가 호셉 세그레예스 (Josep Segrelles)가 그린 포스터로 더 유명하다.

 
 
 
 
바르셀로나 출신의 세계적인 화가 안토니 타플레스(Antoni Taples)가 그린 FC 바르셀로나 100주년 기념 포스터
- 100년이라는 시간이 호전적인 포스터에서 모던하고 현대적인 포스터로 바뀌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빼놓을수 없는 바르셀로나 출신의 천재 화가 후안 미로(Juan Miro)가 그린 FC 바르셀로나 75주년 기념 포스터
- FC 바르셀로나 역사에 길이 남을 걸작 포스터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원래 바르셀로나에는 후안 미로 미술관이 있는데, 이번 여행에선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피카소 미술관 한 군데 들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심지어 우린 카탈루냐 국립 미술관도 포기해야만 했다. 흑...ㅜ_ㅜ)

후안 미로의 작품을 보지 못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는데, 이렇게 뜻하지 않게 캄프 누에서 한 점이나마 그의 작품을 보게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다른 포스터를 그린 화가들도 모두 대단한 화가들이지만 후안 미로가 누군가. 21세기형 피카소이자 초현실주의의 수준을 한단계 올렸다고 평가받는 그 후안 미로 아니던가. 이 75주년 포스터에서도 후안 미로 특유의 파랗고 빨간 물방울 무늬가 힘차게 그려져 이 포스터가 그의 창조해낸 예술 작품임을 드러내고 있다. (그래도 그의 다른 작품 치고는 좀 덜 난해합니다 그려. 흘흘)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포스터를 걸어놓은 코너에선 대충 훑어보고 지나치던데, 혹시나 캄프 누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분들은 후안 미로의 이 포스터를 놓치지 말고 꼭 감상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메시의 황금 운동화
- 이 운동화 진짜 인기 많더라. 사람들이 죄다 앞에 달라붙어 사진을 찍어대느라 이 사진 한 장 찍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수다. (후후후)

 
 
 
 
바르샤에 관한 박물관이 끝이 나면 통로는 곧 경기장으로 통하는 입구로 이어진다.
- 이 어두운 통로를 지나면....
 
 
 
 
 
 
드디어 캄프 누의 심장에 닿을 수 있다.




P.S.

왠만하면 이번 한 편에 다 넣으려고 했는데, 사진도 많고 올려야될 동영상도 있어서 둘로 나눕니다.
캄프 누 2편은 짧게 올라갈 예정이지만 동영상이 첨부되어 현지의 분위기를 좀 더 가까이 느낄수 있을겁니다.

그럼,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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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면.. ㅎㅎ 루나님 여행기 다보면 어디가서 나 스페인 다녀왔다고 해도될 듯 한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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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경기를 직접 보시려면 수십만원의 티켓값과 며칠 전부터 땡볕에서 줄을 서는 정성만 있으면 된답니다. 참~ 쉽죠잉~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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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황금운동화 ! ㅎㅎㅎ
사진으로 봐도 번쩍번쩍 빛이 나네요
스페인 현지에서 축구경기 꼭 보고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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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문외한이지만 저도 스페인의 축구 경기는 한번쯤 꼭 보고 싶더라구요. 라리가 팬들의 성지 캄프 누에 98,000명이 모인 모습이 얼마나 장관일지 감히 상상도 안되서 말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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