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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3-11-12
[남원여행] 지리산둘레길 3코스 매동마을/가을걷기좋은 길
대한민국 > 전라도
2013-10-12~2013-10-12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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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참........ 걷는 거 좋아하는 메밀꽃부부. 어찌보면 이 날의 여행은 우리부부한테 딱 맞는 여행이었는지도 ㅋㅋ

지난 10월 12일 토요일,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가을날을 만끽하기 위해 선택한 여행지는

지리산 둘레길. 그 중에서도 여러 시골마을과 논, 숲길을 지나 볼거리가 많고 구간도 긴 3코스를 걸었어요.

 

평일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는 주말 ㅋㅋㅋ 우리 참 부지런하다며 서로 칭찬해주고 ㅋㅋㅋ

아침밥은 간단히 빵으로 때운 뒤 버스를 타고 지리산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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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 3코스는 원래 전북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와 경남 함양군 마천면 금계마을을 잇는

인월 - 금계 구간으로 22.4km의 거리예요.(8시간 소요) 경치가 아름답기로도 유명한 코스죠.

제대로 걷고 여행하려면 당일치기로는 어렵고, 코스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 묵어가는 것도 좋겠지만

주말에 시간내서 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저희는 3코스를 댕강 잘라 매동마을에서부터 금계마을까지 걸었어요.

 

1박2일에서도 나왔던 코스로 제방길, 농로, 차도, 숲길, 계곡 등을 골고루 볼 수 있어서 걷는 재미가 있는 길이예요.

지리산 둘레길 대표코스라고도 할 수 있지요 :-D 이 구간은 약 12km로 5시간정도 소요된답니다.

저는 둘레길이라서 ㅋㅋㅋ 평지일 줄로만 알았어요 ㅋㅋ 왜 그런 착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

결론적으로는 난이도 중급 정도의 코스였어요. 그래도 경치가 좋아 힘든 줄 모르고 재미나게 트래킹했어요.

산도 타야하고, 어마어마한 내리막도 있고..... 올라갔다 내려갔다가 반복되는 구간이예요. 운동화필수!!!

 

매동마을 앞에서 사진 한 장 찍고 트래킹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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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트래킹하시는 분들이 많아져서인지, 지나는 마을마다 민박집이 꽤 있었어요.

특히 처음에 도착한 매동마을은 마을 전체가 민박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아마 중간지점이라서 인월에서 시작하는 분들은 이 곳에서 하룻밤 묵어가시나봐요.

어쨌든 이렇게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길을 걷고 자연과 함께 하는 여행이 저희부부랑 잘 맞는 것 같아요.

사람도 많고 시끌벅적 정신없는 곳보다는, 새소리 바람소리 들리는 자연이 좋아요 ㅎㅎㅎㅎ

 

매주 여행을 하다보니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도 유심히 보게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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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동마을 입구 매동마을회관 옆에 화장실이 있어요.

일단 트래킹을 시작하고 나면, 슈퍼나 쉼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일단 화장실부터 들르고 걷기 시작하는 게 좋아요.

 물이나 가벼운 간식도 미리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쓰레기는 다시 가져와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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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은 표지판도, 길도 아주 잘 되어 있었어요.

이 곳에 사는 마을 주민분들이 양해해주신 덕분에 열린 길인데 지금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무작위로 들어오다보니 쓰레기를 버리거나 힘들게 농사지은 작물들에 손을 대기도 하나보더라구요.

일 년동안 힘들게 키운 자식 같은 농작물인데, 그걸 그렇게 함부로 가져가면 되겠어요!!! 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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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집을 지켜야 하는 개일터인데...... 둘레길에서 사람을 많이 봐서 그런가

너무 순하고 꼬리치며 달려들어서 ㅋㅋㅋㅋ 한참을 쓰담쓰담 해줬던 개님.

쉬지않고 꼬리를 살랑살랑~ 예뻐서 혼났네! 목욕도 했는지 아주 깨끗하고 뽀얗던 ㅎㅎ

 

이 날 몇 개의 마을을 지나면서 꽤나 많은 개님들을 만났어요.

이렇게 큰 개님부터 시작해서, 태어난지 얼마 안 된 강아지들까지-

어찌나 귀여운지 우쮸쮸하다보면 시간가는 줄을 몰라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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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트래킹이 시작되는 길.

난 오르막이 그렇게 많을 줄은 몰랐지....

뭐 어쨌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이니까!

 

5시간을 내리 걷는 동안, 하늘을 찌를 듯 높게 솟은 빌딩숲 대신

작지만 정겨운 우리네 시골집들이 옹기종기 모인 마을을 보면서

 난 정말 사람없는 곳과 시골을 좋아하는구나... 라는 걸 새삼 느꼈어요.

시야를 가리는 어떤 것도 없이 탁 트인 풍경과 맑은 공기-

이런 맛에 매주 도시를 벗어나 여행을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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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배추, 벼, 고사리, 감, 땅콩...... 그 밖에도 다양한 농작물들을 볼 수 있었던 둘레길.

농촌에 젊은이가 없다더니, 정말 농사일을 하는 분들은 할머님 할아버님들 뿐-

다랑이논을 볼 생각에 기대하고 있었지만 이미 추수를 마친 곳이 많아 아쉽기도 했어요.

구불구불 산길을 걸어, 시내라고는 전혀 없는 곳에 몇 채 되지도 않는 집들이 들어선 마을을 발견할 때마다

이런 첩첩산중에 마을이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마치 보물을 발견한 듯한 느낌이 들어서

다음에 둘레길 다른 코스를 걷게 된다면 꼭!!! 경치 좋은 민박집에서 하루 묵어가야지. 하는 생각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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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삶의 터전인 곳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시작된 오르막에 금세 숨을 헐떡거리다가다도

고개를 들면 아름다운 시골풍경이 펼쳐지니 오길 잘했다는 말이 절로 나오고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앞으로 이렇게 5시간을 걸어야 하지만 개의치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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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의 숲길을 지나야 하는 3코스에서, 드디어 첫 번째 숲길이 등장했어요.

숲길이 나왔다는 것은 곧 당분간 오르막이 지속될 거란 뜻이기도 해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걷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줘서

기분좋게 트래킹을 할 수 있었는데, 아마도 여름에 이 길을 걷다가는 폭염에 쓰러질지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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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요미여보 뿌잉뿌잉

 

예전엔 산이 안 좋아했어요. 싫다기보단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야하나-

올라갔다가 내려올건데 당췌 왜 힘들게 올라가는거야?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생각이 바뀐 것도, 산을 좋아하게 된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ㅎㅎㅎ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어른이 된 건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왜 그렇게 산에 가는지 지금은 조금 알 것 같거든요 ㅎㅎ

대자연 앞에 서면 왠지 모를 벅참 같은 것도 느껴지고!!!!!!!!!!!!!!!

그래서 준비하고 있는 세계일주 프로젝트에 히말라야를 포함한 트래킹이 꽤 있답니다.

기대해주세요 커밍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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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과 상쾌한 풀향기에 기분 최고!!!

지리산 둘레길은 일단 걷기 시작하면 중간에 빠지는 곳이 없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든, 끝까지 가든 둘 중 하나예요. 힘들어도 집에가려면 어쨌든

구간을 통과해야하니까 체력분배 잘 해서 쉬엄쉬엄 걸어야해요 ㅎㅎㅎ

 

아직은 단풍이 들지 않아서, 드문드문 단풍을 조금밖에 볼 수 없었지만

이 달 말 정도 되면 절정에 이른 단풍과 함께 둘레길을 찾는 사람들도 훨씬 많아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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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땐 서로 잡아주고 밀어주고 끌어주며 오르고

다음 마을까지는 얼마나 남았는지 서로 묻기도 하면서

그렇게 즐거운 걷기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지리산 둘레길.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등산하는 사람들과 걷는 여행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결과적으로 아웃도어시장이 어마어마하게 커졌고 어딜가든 등산복 입은 분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요.

 

그러다보니 주말에 산에 가면 조용한 산행을 하기가 어렵기도 해요.

사실, 이번에 지리산 둘레길에 갈 때도 사람이 너무 많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주 조용하고 한적하게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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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동마을에서 금계로 갈 때는 빨간색 화살표만 따라가면 되요.

표지판이 아주 잘 되어있어서 절대 길 잃을 염려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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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걷다가 탁 트이는 곳이 나오면 시시각각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지리산의 아름다움에 지루한지 모르고 걷게 되요.

물은 또 어찌나 맑고 깨끗한지, 당장이라도 신발 벗고 발 담그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살짝 손만 담그는 걸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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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에 피어있는 야생화 한 송이도 곱고 예뻐서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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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둘레길을 걷는 분들도 꽤나 많았답니다.

혼자여행하는 분들 보면 참 멋지던데,

그래도 저는 여보랑 함께 하는 여행이 제일 좋아요 :)

쉬지 않고 종알종알 옆에서 떠드는 거 다 들어주고

리액션까지 최고인 여보랑 가는 곳은 어디든 즐거우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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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걷다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길래 뭐가 있나 하고 들여다봤더니

꺅!!!! ㅋㅋㅋㅋㅋ 토실토실 귀여운 강아지 두마리가 * _*

햇빛을 피해 그늘에 누워있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너무너무 귀여워서 쓰담쓰담해줬는데 의외로 되게 시크한 개님 ㅋㅋ

 

둘레길을 걸으면서 꽤 많은 개님들을 만났는데, 그것도 걷는 재미 중 하나였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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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개님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또 얼마간 걸었을까-

둘레길 3코스가 가장 볼거리가 많고 아름답다더니,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네요. 산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맑디맑은 계곡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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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투명하고, 지금 당장 마셔도 될 것만 같은 깨끗한 물이었어요.

잠시 쉬면서 물놀이 하고 싶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 뿐이고.........

갈아입을 옷도 없고해서 또 꾸욱..... 참았지만 손이라도 담궈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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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시원해!!!!!!

여보는 혹시라도 카메라가 젖을까봐 멀리서 나만 찍어주고 ㅋㅋ

저는 그러거나 말거나 손 담그고 좋다 좋다를 연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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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만난 쉼터에서 벌써부터 막걸리 한 사발 하시는 분들을 만났지만,

우리는 등구재까지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으니까 조금만 힘내보기로!!

3코스 중 가장 난코스라는 등구재......... 거북이등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전북 남원과 경남 함양 사이에 있는 고개로 높이가 650m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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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눈을 돌려도 탁 트인 풍경에 몸도 마음도 힐링되는 느낌을 받으며

조금은 긴 일정으로 중간중간 민박집에서 하룻밤 쉬어가면서 지리산둘레길의 모든 코스를

걸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이번에 가보지 못한 길은 나중에라도 꼭 걸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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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구재에 거의 다 온 것 같은데-

저기서 올라가서 밥 먹으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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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추수가 끝나서인지, 노랗게 물든 논은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맨 마지막에 도착한 마을에서 결국은 다랭이논을 만나서 행복했답니다.

시기를 잘 맞춰서 가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예 단풍이 모두 들었을 때, 혹은 추수하기 전이 좋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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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농촌풍경을 담으며 저희는 등구재쉼터에서

산채비빔밥을 먹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둘레길은 뒤로 갈 수록 풍경이 더욱 아름다워지더라구요.

밥 먹은 얘기부터 등구재 이후 얘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할게요 ㅎㅎ

사진이 생각보다 많네요.............. * _* 어쨌든 걷는여행 좋아하시는 분들깨

지리산 둘레길여행을 추천해요. 저희부부가 갔던 3코스가 멋지기도 하고

난이도도 중 정도라 걷기에 괜찮으실거예요. 지리산의 좋은 기운을 듬뿍 받아온 메밀꽃부부 ㅋㅋ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커밍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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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꼼차둔~ 여행기 팍팍 푸는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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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ㅋㅋㅋ 요새 계속 바빠서 못올리다가 오늘 폭주하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하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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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개님들 너무 귀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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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개님들 때매 힘나고 ㅋㅋ 귀여워서 우쭈쭈하다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그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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