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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3-11-22
[강원도] 2013 봉평메밀꽃축제/평창효석문화제
대한민국 > 강원도
2013-09-14~2013-09-14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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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메밀꽃부부에게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은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오랜시간을 친한 친구로 지내다가 연인이 된 후에 처음으로 함께 한 여행지가 바로 이 곳이었거든요.

저희부부가 메밀꽃부부라는 이름을 쓰게 된 것도 그 이유 때문이고, 그래서 메밀꽃축제는 더욱 특별해요 :-D

 

일부러 만개했을 때 찾으려고 뜸들이다가 드디어 가는 날이 되었는데 이게 웬 걸 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에 천둥번개소리 때문에 잠에서 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르릉쾅쾅 난리가 났고 비는 주룩주룩 쏟아지고

밖에 나갔다가는 벼락 맞을 것만 같은 날씨- _-;;; 무리해서 가느냐, 포기하고 쉬느냐의 갈림길에서 잠시 고민을 하다가

우산쓰고라도 가자는 걸로 결론내고, 아무래도 이 빗속에서 우리의 6D가 사망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600D만 하나 들고 출발!!!

 

가는 길에 비가 멈추고 파란하늘이 나타날거야............ 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있었지만 ㅋㅋㅋ

결국 비는 계속 내렸어요 ㅋㅋㅋ 도착했을 때는 이미 포기상태 ㅋㅋㅋ 우비라도 가져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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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이게 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난리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강에 의자는 왜 있는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원래 저 위에 돌로 된 다리도 있고, 뭐 하트모양으로 된 곳도 있고 뭐........

 

근데 다 물에 잠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밀꽃축제장은 흡사 우비입은 피난민들의 이동같았어요 ㅋㅋㅋㅋ

 

게다가 비싼 몸값 자랑하는 카메라들이 ㅋㅋㅋㅋㅋㅋㅋ

비닐봉지에 둘둘 싸여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으니 ㅋㅋㅋ

하아..... 비오는 날에도 사진에 대한 열정들은 대단하구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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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을 구경하는 동안 결국 비는 그치지 않았어요. 내내 우산을 쓰고 다니긴 했지만

빗줄기가 그다지 굵지 않아서 나름 운치있었답니다. 뭐 신발은 흙탕물에 빠지고 좀 고생스럽기도 했으나

사람들도 생각보다 별로 없고(아마도 비가와서 ㅋㅋ), 멀리 보이는 산 위에 걸쳐진 흰 구름도 멋스럽고

끝없이 펼쳐진 메밀꽃들도 싱그러워보여서 기분 최고!!! 다만 비 때문에 카메라를 한 대뿐이 못 가져가서

여보 사진은 없고 죄다 제 사진뿐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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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축제의 원래 이름은 "평창효석문화제"예요.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소설은 다들 아시죠? 저 나름 수능 언어영역 만점 받은 여자 ㅋㅋㅋ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 선생의 고향이 바로 이 곳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이예요.

소설의 실제 배경지인 봉평의 토속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을 매년 이맘때쯤이면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한 축제랍니다.

솜뭉치 같기도 하고, 하얀 소금같기도 한 메밀꽃밭은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 소박한 매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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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이야기하자면,

 

소설의 주인공인 허생원은 장돌뱅이로 나귀를 끌며 전국방방곡곡을 떠돌아다녀요.

봉평장이 선 날 조선달이라는 장돌뱅이와 함께 충주집으로 가는데 동이라는 젊은 놈이

충주댁과 시시덕거리는 걸 보고 허생원은 화가나서 손찌검을 하고 동이를 쫓아버리게 되요.

하지만 허생원의 나귀가 괴롭힘 당하는 것을 동이가 알려주어 화가 누그러들게 되고

그날 밤 그들 셋은 다음 장이 서는 곳까지 칠십 리 밤길을 함께 걷게 됩니다.

 

이 장면에서, 언어영역에서 많이 나왔던 지문이 등장합니다 ㅎㅎㅎ

 

[ ...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 섰다. 방울 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밭께로 흘러간다. ]

 

밤길을 걸으며 허생원은 젊었을 적 메밀꽃이 핀 달밤에 물레방앗간에서 성서방네 처녀와 하룻밤 인연을 이야기하고,

동이도 홀어머니와 의붓아버지 밑에서 어렵게 자란 이야기를 하게 되요.

그러다 허생원이 개울에서 발을 헛디뎌 빠지는 바람에 동이의 등에 업히게 되고,

동이 어머니의 친정이 봉평이라는 것과 동이가 자신과 같은 왼손잡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어쩌면 허생원의 아들일지도 모른다는 암시와 함께 소설은 끝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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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낭만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달빛과 함께 새하얀 메밀꽃밭을 감상해야 하겠지만

비도 오고 너무 일찍 도착한 탓에 달밤의 아름다운 모습은 볼 수 없었어요.

그래도 만개한 메밀꽃을 보니 역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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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꽃송이만 본다면 그다지 예쁜 꽃도 아니고, 수수하기 짝이 없는 소박한 모습이지만

그 꽃들이 모여서 큰 꽃밭을 이루면 새하얗고 깨끗한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끝도 없이 펼쳐진 흰색 물결 앞에 가슴이 설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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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니까 더욱 싱그럽고 운치있었어요.

뭐, 실상은 흙탕물때문에 길이 없어져서 돌아가기도 하고 ㅋㅋ 그랬지만

공기가 너무너무 상쾌했거든요. 다른 꽃축제와는 또 다른 느낌이예요.

굉장히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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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진에서 보여드렸던 다리를 건너서, 오른쪽으로 펼쳐진 메밀꽃밭은 입장료가 있어요.

2,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이 있고, 이효석문학관까지 볼 수 있답니다.

이효석문학관의 입장료가 2천원이니, 들르실거라면 처음에 보이는 우측의 메밀꽃밭에서부터 시작하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왼편에 있는 메밀밭은 따로 입장료가 없는데요, 저희부부가 찍은 사진은 왼편에 있는 메밀밭이예요 ㅎㅎ

면적은 오히려 더 넓어요. 나귀를 타고 메밀밭을 거니는 체험도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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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 누우면 폭신할 것 같은 꽃송이들-

이 얼마나 기다려왔던 가을인지, 계절마다 다른 꽃들과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축복같아요.

작은 땅덩어리지만 우리나라에도 너무나 좋은 곳들이 많고, 계절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데에 항상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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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에서는 소설에 등장하는 나귀들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나귀를 타고 메밀꽃밭을 거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것 같았지만,

이 날은 비가 와서인지 나귀들이 풀 뜯어 먹으며 쉬고 있더라구요.

비를 맞고 있어서 감기는 걸리지 않을까 좀 안쓰러웠어요-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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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쫄딱 젖은 나귀- _ㅠ

이 나귀가 메밀꽃을 막 뜯어 먹고 있었다는;;;;;;;;;;;;

 

저희부부는 동물이라면 다 좋아해서인지, 마냥 귀엽...........*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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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가을인가봐요. 곳곳에 코스모스도 많이 피어있었어요 :)

곧 코스모스 축제도 할텐데, 매년 저희동네에서 하는 거라 이번년도에도 붐비기 전에 다녀올 생각이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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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문학관에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표지판이 잘 되어있으니까 화살표만 따라가시면 되요.

축제장 입구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지도를 받아들고 구경하면 편리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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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은 조금 높은 곳에 있어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이렇게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메밀꽃도 메밀꽃이지만 멀리 보이는 산과 구름이 정말 멋지네요-

전망대가 있어서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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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는 반지사진을 다른 때보다 더 많이 찍었던 것 같아요 :)

저희부부에게 의미있는 곳이어서 그랬던걸까요. 사진들도 다 예쁘게 나와주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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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관에 도착했습니다. 실내에 들어가는 것은 입장료 2,000원을 내야하고 바깥 구경은 무료로 가능해요.

예쁜 미술관같기도 한데, 조경을 예쁘게 잘 해놔서 사진 찍는 분들이 많았어요 :)

이 외에도 이효석 생가마을, 효석 문학 숲 공원, 가산공원, 충주집 등도 있으니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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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선생님 우산 씌워드리기 ㅎㅎ

 

문학관에는 선생의 원고와 사진을 비롯한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이 동상은 대표적인 포토존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곳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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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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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이번 축제에 관한 설문조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서

열심히 적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방이면 될 줄 알았는데 문항이 완전 많아서 시간이 좀 걸렸어요.

축제가 어땠는지, 어떤 프로그램이 좋은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면 좋을지 등의 설문조사였는데

이런 조사를 통해서 내년 축제는 더욱 발전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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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바로...............

소설 속에 나오는 그 물레방앗간 * _*

 

왜 항상 물레방앗간은........

은밀하게 사랑을 나누는 공간으로 묘사되는지!! ㅎㅎ

뭐 어찌되었거나, 허생원과 성서방네 처녀가 생애 단 한 번, 운명적인 사랑을 나눈 바로 그 물레방앗간입니다 :)

안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는데 사람이 많아서 밖에서만 살짝 들여다보고 왔어요.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데, 사람들이 메밀꽃 메밀꽃 할 때마다 왜 나를 부르는 것 같은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비가 와서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초긍정 마인드로 기분좋은 강원도여행을 다녀왔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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