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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4-01-02
[강원도여행] 동해 논골담길 묵호등대/묵호항 수변공원
대한민국 > 강원도
2013-11-30~2013-12-01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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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강원도여행] 동해 논골담길 묵호등대/묵호항 수변공원
 

드라마 <상속자들>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드라마 막바지에 박신혜(차은상 분)가 엄마와 함께 쫓기듯 도망쳐 온 곳이 바로 이 곳 "묵호 논골담길"이었는데요. 방송 이후 어찌나 많은 분들이 촬영지를 검색하셨던지!! 그만큼 정말 조용하고 평화롭고, 환상적인 경치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마을이었어요.

 

여보가 바라보고 있는 저 빨간 지붕의 집이 바로 차은상이 살던 집 :-D

 

 

 

 

아기자기 예쁘게 그려진 벽화들을 구경하며 천천히 걷다보면, 어느새 묵호등대 앞에 도착해요.

시원하고 상쾌한 바닷바람을 느끼며 계단을 오르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전혀 힘들거나 지루하지 않고 굉장히 행복했답니다. 복잡한 머리를 식힐 겸 혼자 와도,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손 꼭 잡고 와도 좋을만한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강원도여행을 그동안 수도 없이 했는데, 왜 여길 이제야 알았을까.

 

 

 

 

하늘은 또 어찌나 파란지 하얀 등대가 더욱 하얗게 보이는 것만 같았는데, 모닥불을 피워놓은 듯한 조형물과 광장에서 보이는 동해바다가 어우러져서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요.

해변에서 느끼고 보는 바다도 좋지만, 조금 높은 곳에 올라와서 보이는 바다도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이렇게 언덕 위에 있는 등대는 처음이었어요. 이번 여행에서 그다지 기대했던 곳이 아니었던 묵호는 결과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스팟!

 

게다가 이 곳과 잘 어울리는 육당 최남선 선생의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새겨져 있었어요.

완벽한 문과학생이었던 저는 언어영역과 사탐이 가장 자신있었는데 파도소리를 처..........ㄹ썩으로 표현한데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요. 밝은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가자!는 개화의지를 가져서인지 어른이 된 지금의 상황에서 굉장히 감정이입되더라구요 :) 

 

 

 

 

 

 

▲ 등대에서 경치 감상중인 가족.

 

그나마 서울에서 콧바람 쐬러 가기 좋은 곳이 바로 강원도라 동해는 살면서 정말 자주 왔는데도, 올 때마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바다가 항상 새롭고.. 이렇게 몰랐던 스팟을 발견할 때면 정말 뿌듯합니다 :D

 

 

 

 

 

가끔 잠들기 전에 생각해요.

공간과 규모를 감히 가늠할 수도 없이 드넓은 우주의 정말 작디작은 별 지구에, 또 그 지구에서도 30%밖에 안되는 육지에 너무 작아 지도에서도 잘 보이지 않는 대한민국 땅에서, 그나마도 반으로 뚝 잘린 남한에 살면서, 작은 땅덩어리 하나 평생 제대로 보고 느끼지 못하는 인간의 존재가 정말 작구나.. 아마도 내가 평생을 여행만 하면서 산다고 해도, 지구의 절반도 밟아보지 못하겠지. 정말 부지런히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야겠다!!!

이게 우리부부가 여행을 하려는 이유고, 오랜만에 바다를 봤더니만 가슴이 벅차면서 설레더라구요.

 

그렇게 동해바다를 보며 다시 한 번 꿈을 다짐했다는 :-D



 

 

 

▲ 산토리니 부럽지 않은 멋진 풍경-

 

 

 

 

 

 

그리고 바다가 가장 잘 보이는 명당자리에, 커피향 가득한 등대카페가 있었어요.

사실 커피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좋은 곳에서 분위기와 함께 마시는 커피는 세상 어떤 음식보다 행복한 맛이죠. 바닷바람을 타고 풍기는 커피향이라니.. 이보다 커피 마시기 좋은 곳이 또 있을까-



 

 

 

 

▲ 묵호등대 앞에서 찰칵!

 

 

 

 

▲ 그럼 등대에 한 번 올라가볼까나!

등대전망대는 오전 9시부터 개방하는데 여름엔 오후 5시30분까지, 겨울엔 오후 5시까지 오를 수 있어요.

기상 상황이 나쁘면 안전을 위해 개방하지 않기도 한다니 참고하세요 :)

 

 

 

 

▲ 20m가 넘는 등대 꼭대기까지는 좁은 나선형의 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야 함!

생각보다 많은 계단을 헉헉거리고 오르니 360도로 펼쳐진 묵호의 하늘과 바다가-

 

 

 

 

▲ 마을도 바다도 한 눈에 내려다보이던 묵호등대전망대.

등대 안은 따뜻했어요. 아마 여름에는 에어컨도 가동하나봐요 * _*

여행자들에게는 참으로 좋은 무료 전망대!

 

 

 

 

 

▲ 그렇게 등대전망대에서 360도로 펼쳐진 멋진 경치를 보고 내려와 셀카 한 장 찍고 ㅎㅎ

 

 

 

▲ 빼놓을 수 없는 반지사진도 찍은 뒤!!

언덕을 내려가 바다 가까이에 가보기로 했어요.

 

 

 

 

▲ 귀요미 내 여보 ㅎㅎㅎ 배경 좋고 인물 좋고~

 

 

 

 

▲ 내려가는 길.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우리가 조금 전에 기대서 바다를 바라보던 난간과 등대가 있네요. 

마을 모든 집들의 창문은 바다를 향해 있어요. 매일 아침, 저 창문 너머로 동해의 일출을 볼 수 있겠죠.

바쁘게 지내느라 잊고 지낸 많은 것들을 여행에서는 다른 눈과 마음으로 다시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매일 뜨고 지는 해, 밤하늘의 별들, 길 한귀퉁이에 피어있는 꽃들, 하늘에 떠있는 구름과 날아다니는 새들, 바람의 냄새와 파도소리까지- 그러다보면 어느새 없던 마음의 여유가 생기지만.. 서울로 돌아오면 다시 만성스트레스와 피로에 쌈닭이 된다는 게 함정.

 

조용한데서 좀 여유있게, 천천히, 느리게.. 그렇게 살고 싶어요.



 

 .

 

▲ 올라올 때 구경했던 벽화들을 다시 한 번 보면서 묵호항 수변공원으로 내려왔어요.

해변이 아니라 방파제라 바다 바로 앞까지 갈 수는 없지만 이쪽부터 저쪽 끝까지 걸으며 바닷바람을 느끼기에 좋은 곳 :)

 

 

 

 

저 멀리까지 길고 시원하게 쭉~ 뻗은 길을 여보 손 꼭 잡고 걷다가, 잠시 멈춰 사진을 찍기도 하고 난간에 기대어 바다를 보기도 하면서 천천히 산책했어요.

바람이 차갑고 춥다기 보단 상쾌해서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 매일 아침 여기서 운동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거라며, 볼거리가 있는 공원은 아니어도 바다를 따라 걷기에 좋은 곳이었어요.

오랜만의 동해여행이 너무 신나서, 오길 잘했다는 말을 도대체 몇 번이나 했었는지 :-)

 

 
 
 

▲ 아름다운 묵호 안녕-

 

다음번에 여기 다시 오게 된다면 그 때는 꼭! 논골담길에 있는 햇빛이 잘 드는 아담한 민박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일출을 보리라 다짐하면서.. 저희부부는 추암촛대바위로 향합니다 :)

하얀 등대와 아기자기한 벽화마을이 인상적이었던 아름다운 묵호 안녕-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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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색이 무섭게 파랗네요..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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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어찌나 좋던지, 정말 최고였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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