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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4-01-13
[부암동] 라카페갤러리 - 박노해 사진전(라 광야)
대한민국 > 서울
2014-01-04~2014-01-04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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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처음 가 본 부암동. 사실 뭐 특별히 볼거리가 있다거나 한 곳은 아니지만,

조용한 언덕길을 오르다보면 작고 예쁜 카페와 갤러리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인간의 조건>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멤버들의 숙소가 있던 동네가 부암동이었는데

그 이후로 꽤나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책삼아 걷는다며 이곳저곳을 다니다, 찬 바람에 얼굴과 손이 시려워 찾은 곳은 "라 카페 갤러리"

이 곳은 비영리 사회단체 <나눔문화>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박노해님의 사진전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요.

 

 

 

 

 

▲ 계단을 총총 내려가 갤러리와 카페가 있는 2층으로 갔어요.

 

 

 

 

 

 

바람이 차서 야외테이블에 앉아있는 사람은 없지만,

여름엔 밖에 앉아 아이스커피 한 잔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 곳이예요.

워낙 조용해서 카페 안에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빈 테이블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이미 실내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 마음에 쏙 들던 야외테이블-

겨울이 지나고 봄, 여름이 되면 또 다른 사진전을 할 때 다시 와봐야지 :)

 

 

 

 

 

문을 열고 들어서니 코 끝을 스치는 기분 좋은 향.

웃는 얼굴의 직원분들이 상냥하고 친절하게 맞아줍니다.

안내해 주는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을 갖다주고, 주문한 뒤에 계산은 나갈 때 하는 시스템-

일단 차 마시면서 몸 좀 녹이고 사진전도 본 뒤에 천천히 움직이기로 했어요.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아 조금은 번잡스러웠지만, 가까운 곳에 산다면 시간날 때마다 들르고 싶을 정도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갤러리 카페였어요.

 

 

 

 

▲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여보는 따끈한 핫 초코 한 잔-

 

 

 

▲ 그리고 입구에서부터 보고 들어온 계절메뉴.

 

저는 시나몬 애플티를 주문했어요. 소백산 사과로 만들어진 차라는데....

그 달큰하면서도 진한 맛에 반해버렸답니다. 2-3분 정도 지나면 계피향이 깊게 우러나고,

사과와 계피의 조합이 은은하면서도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좋았어요 :)

 

 

 

 

▲ 시나몬 애플티 마시러 다시 가고 싶을 정도............

 

 

 

 

 

 

▲ 그렇게 몸을 좀 녹이고 난 뒤, 몬스터 길들이기 삼매경- _-ㅎㅎㅎㅎ

저희부부가 사는 동네에도 카페는 정말정말 많은데.. 어딜 가든 번잡하고 사람이 많고,

시끄러워서 마음에 쏙 드는 곳을 찾기가 어려워요.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가진 곳도 별로 없구요.

서울엔 아기자기 예쁘면서도 친절하고, 편안하고, 커피맛도 좋은 카페들이 많아서...

여행 안 가는 주말엔 자꾸만 서울로 나가게 되는 것 같아요.

 

 

 

 

차를 다 마시고, 한참 수다도 떤 후에 갤러리 사진전을 보기로 했어요.

카운터 앞에는 사진전 관련 팜플렛, 소책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다른길>이라는 박노해 사진전이 2월 5일부터 3월 3일까지 열릴 예정인데

라카페 갤러리에서 미리 티켓을 구입하면 동반 1인은 무료라고.

티베트, 라오스, 파키스탄, 버마,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서 기록해 온 사진들이

전시 된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바로 옆 갤러리 문을 열고 들어갔어요.

규모는 작았지만 멋진 시와 사진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었답니다.

지금은 "라 광야"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어요.

얼마전에는 아프리카 수단 사진전이 열렸었다고 하는데, 시기마다 다른 전시가 열리고 있는 것 같아요.

 

 

 

 

평화운동가이면서 시인인 박노해.

라 갤러리는 박노해님이 지난 14년 동안 홀로 세계의 빈곤지역과 분쟁 현장을 다니면서

평화활동을 하며 기록한 사진과 글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예요.

 

 

 

 

나의 시는 작고 힘없는 사람들,

그 말씀의 받아쓰기이고

나의 사진은 강인한 삶의 기도

그 영혼을 그려낸 것이다

 

 

 

 

 

 

 

35mm 흑백 필름 카메라를 사용한다는 박노해 시인.

흑백의 아날로그 사진이 가득한 작은 갤러리에서 사진과 그에 대한 설명을 보며

스토리가 있고, 보는 사람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사진은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었어요.

레바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모습과 상황을 담은 이번 전시는, 보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되는데

기회가 되시면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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