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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4-01-17
북극오이와 대관령의 양이 만나다
대한민국 > 강원도
2012-12-25~2012-12-25
패키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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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감자


조우

양, 북극곰을 만나다



크리스마스 강원도 여행의 두번째 목적지는 이국적인 풍경으로 유명한 양떼목장. 
스위스 백곰과 양떼목장의 양은 이렇게 만났다. 얼굴을 후려친 것은 절대아니다. 건초를 먹이는 중.
온통 농장으로 가득한 스위스 출신 오이군은 양도 익숙한지, 능숙하게 건초를 먹인다. 물론 이곳의 양들은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익숙한 듯, 건초를 다 먹고나면 축축한 혀로 손바닥까지 싹싹 핥아먹는다. 건초를 줄 때 혹시라도 양에게 물리지 않으려면 위 사진처럼 손을 곧게 펴고 양의 입과 직각이 되게 주는 것. 물론 사진처럼 위에서 주진 않아도 된다. (^^;) 그저 당신의 섬섬옥수를 양들이 건초와 혼동하지 않도록 조심하면 되는 것.



 



 




오이   고넘, 참 복실 복실 하기도 하지. 그런데, 너 컴퓨터 너무 많이 하지마라. 눈이 네모낳구나.

복실이   췟, 이상하게 생긴게. 넌 오이냐, 곰이냐...


양 눈을 본적이 있는지? 눈동자가 네모다. 스위스 표현으로 모니터나 TV를 많이 보면, 눈이 네모네 진다고 하데, 바로 딱 그 눈인 것이다.




감자   야~ 너 머리 진짜 크다. 나 뒤로 안가서 찍어도 되겠다 야.

대두   너 참 웃기게 생겼구나. 귀에서 파란불나온다 야. 히죽.


내 귀마게에서 나오는 파란 LED불빛 때문일까?
양들이 나를 보고 히죽 히죽 웃는다.



눈이 참 많이 와 있었다. 자연스레 지난 2년간 지겹게 보아온 스위스 르 로클(le Locle)을 떠올리게 되었다. 낮은 언덕들과 두툼한 눈. 소대신 양이 있다. 근데, 생각지도 못했던 사실 하나. 로클보다 여기가 더 춥다! 믿겨지는가? 춥기로 유명한 르 로클보다 한국이 더 춥다고라... 체감온도인지 실제온도인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내 귀가 잘 붙어 있는지 여러번 확인해야 했다.




어릴적 시골에서 보던 강아지를 떠올리게 했다. 추운데, 저러고 있나...코가 동상에 걸렸다. 불쌍한 녀석. 개집안에 짚이라도 좀 깔아주지...시골개의 자유조차 누리지 못하고, 별로 길지 않은 줄에 매여 있다. 흑. T.T 웬지 돈이라도 한푼 던져줘야할 분위기.




예쁘다. 양떼목장, 예쁘다. 이국적인지 어쩐지는 모르겠고, 제주도 목장이 생각났다. 초여름 푸르를 때 한번 개인적으로 와서 여유롭게 걸어야겠다. 오늘은 두시간 정도 주어져서 헉헉거리며 이리 뛰며 저리 뛰었더니 시간이 다 가 버렸다. 두툼히 쌓인 눈을 보더니 키키는 보드 타고 싶어서 불타나보다. 이성을 잃고, 크르르 거리며 난간을 넘길래 내가 붙잡지 않았다면 언덕아래로 굴러버렸을 기세다.






알프스 소년은 역시 눈밭에 굴려야 힘이 나는 모양이다. 아침 내내 시레기 같던 얼굴이 활짝 펴졌다.

오이, 양떼목장에 가다




조심하세요. 한국에선 내린 눈은 꽁꽁 얼어있답니다.


여기서 에피소드하나. 내가 스위스에 처음 갔을때 산악용품을 몇개 들고 갔는데, 그 중 아이젠이 끼어있엇다. 키키는 뭐 이런 쓰잘데기 없는 물건을 들고 왔냐고 마구 비웃었다. 난 불끈하여 이게 월매나 유용한대! 하며 같이 산엘 갔는데...그렇다. 그걸 몰랐던 것이다. 보통 스위스 눈은 한국 눈처럼 얼거나 뭉쳐있질 않다. 30센티가 내리던 1미터가 내리던 가루같이 보슬 보슬 해서 아이젠으론 턱도 없이 발이 푹푹 빠지고 마는 것이다. 스위스 산에선 라켓(raquette à neige = snow shoes)이라 불리는 테니스채 같이 생긴 신발을 신는데, 이걸 신으면 발이 빠지지 않고, 반지의 제왕의 레골라스처럼사뿐사뿐 눈위를 걸을 수 있다. 


양떼목장에서 스위스 군화를 신고, 몇번이나 트위스트를 춘 오이군의 한마디.

너네 산이 이렇게 생겨서 니가 아이젠을 들고 왔었구나. 여기서라면 유용하겠네. 인정~

그렇다니깐! 10년 묵은 채증이 쑥 내려가는 것 같았다.




질서 정연한 나무와 그 그림자가 그 어떤 예술 작품보다 아름답다.




여름에 오면, 저어~ 길을 걸어서



이 오두막을 기웃거리고,




요오 길로 돌아와야지~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은 시간 관계상 전부 생략.




아무리 따뜻한 양털 코트를 입은 양들이지만, 겨울엔 추울 수가 있으므로 집안에 옹기 종기 모아둔다. 왼쪽의 가지런한 엉덩이들. 귀엽구나...근데, 왜 허접한 개털 코트 입은 개는 밖에 묶어 뒀냐고! 하루종일 동상 걸린 코의 개가 눈앞에 아른거리며 마음이 아팠왔다.



   


완전히 잠에서 깨어나 흥이 붙은 오이군은 눈덩이를 친구(?)라 부르며 신나게 발로 차서 부순다.

차가운 눈을 왜 만질까. 나는 카메라를 분신이라 부르며 신나게 셀카찍어 올린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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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감자 수입오이의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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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저 대관령 가고 싶어서 관심갖고 있어요ㅎㅎ양 엉덩이들 귀엽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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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은 사시 사철 너무 아름다운것 같아요. 우리나라에 이런 멋진 곳이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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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너무 멋지네요... 오이군 휘청... ㅎㅎㅎㅎ 저도 저기가면 마니 넘어질듯.. 아이젠 하나 장만해야하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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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군도 이 사진 매우 사랑한답니다. 여기저기 프로필 사진으로 쓰고 있다는.ㅋㅋㅋ
아이젠있으면 좀 든든하긴 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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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정말 멋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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