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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4-01-26
망국의 한 품은 인제갑둔리 오층석탑과 삼층석탑
대한민국 > 강원도
2013-01-26~2013-01-27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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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둘

 

 

인제갑둔리 오층석탑과 삼층석탑 

 

 

 

이번여행은 인제시내권 여행보다는 인제 초입에 있는 남면과 상남면쪽 문화재와 자연경관을 담기로 여행계획을 세웠다.

가장 먼저  남면 남전약수를 담고 난 후 갑둔리 삼층석탑과 오층석탑을 찾아 나섰다. 이 두석탑은 양쪽으로 군부대 지역이라  쉽게 찾지 않은 문화재이다. 

특히 갑둔리 5층석탑은 김부오층석탑으로 불리는데 이 탑은 김부대왕(마의태자)께서 신라 천년 사직의 망국통한을 도처에 뿌리시며 항려하며 

조국 광복의 기수로 구군분투하시다 이곳에서 한 많은 생을 다하셔 그 거룩한 일을 추앙하고 명세에 기리며 세운탑이다. 

 

 

 

 

 

  

 


 각각의 석탑은 네비에서 검색이 안되고 리까지만 주소를 알기에 그냥 상남면사무소를 찍고 무조건 첩첩산중도로를 한참을 달리다보면 좌측에 갑둔리삼층석탑 표지판을 만난다.  작년에 와서 얼마나 헤매었던지 그때 생각이 새록 새록난다. 이 이정표 아래는 군부대로 조심스럽게 차를 몰고 산아래로 내려갔는데 900M 쯤 가도 보이지 않고  산을 한바퀴 뱅 돌다가 다시 도로로 올라와서 다시 원점에 와서 좀전 방향과 반대인 우측으로 내려가다보니 숨어있었던 삼층석탑을 만날 수있었다. 

 

그런 삼층석탑의 겨울 모습을 담기 위해 다시 왔는데 아이구~~~

도로는 제설작업이 잘 되어 있어 다니기 좋았는데 그 제설 작업된 눈들은  도로 가로 치워져 있어 입구에서 부터 길을 구분할 수없을 정도로 푹푹 발이 빠진다. 

군사지역이라 바로 앞에는 cctv가 보이고 아무렇게나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담을 수는 없구  900미터를 내려가야하나 한참을 망설였다. 

겨울내내 아무도 다닌 흔적이 없는 길, 눈은 겹겹히 쌓여 무릎까지 오고... 그래 .. 겨울 사진이고 뭐고 안전이 최고지.. 다음에 오자.. 하고 포기하였다. 

 

 

 

  

 ▲아쉬움에 작년 9월데 담은 갑둔리삼층석탑

 

 

 

 

보기에 균형이 맞지 않아 보이는 갑둔리 삼층석탑은 지금의 자리에 남아있던 기단과 내려오는길 폐교의 흔적으로 남아있는 갑둔초등학교에서  

보관하던 탑신부를 복원한 것이다. 남아있는 탑재로 고려시대 중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시 갑둔리삼층석탑에서 차로 2-3분 정도 상남면 쪽으로 가다보면 갑둔리오층석탑 안내판을 만난다. 

삼층석탑에 비하면 오층석탑은 제법 정비가 잘 되어 있는편으로 석탑까지 가는 길도 오솔길로 잘 되어 있다. 

하지만 그 런길도 눈이 있는 날엔 아무 소용이 없다. 

 500M,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꽤나 머리속을 혼란하게 만든다. 




 

 

 


겨울내내 아무도 다녀간 흔적이 없는 곳, 도로 앞에서 바라본 석탑의 자세한 설명판이 너무 아득하게 보인다. 

도로앞에는 철대문이 있는데 낮기에 그냥 지나갈 수있고 안내판 우측으로 올라가면된다. 

 

 

 

 


  

갑둔리5층석탑 안내판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 할수없다며 남편, 앞장서서 길을 만든다. 

이럴줄 알았으면 스패츠라도 가져왔으면 좋았으련만... 

지나간 발자국을 밟으며 가는데도  눈은 바지안으로 계속들어오더니 어느순간 꽉 막히더니 더이상 차거움은 사라졌다. 

하지만 자꾸만 몸은 기우뚱해지고 카메라를 움겨던 손은 더욱 긴장된다.  

 

 

 

 

 

  

 

얼마를 갔을까. 지난 가을에 왔을때  봤던 징검다라 부분에 왔더니 울퉁불퉁 그 흔적만 느낄수 있었다.

돌맹이를 제대로 밟으면 괜찮은데 그 사이를 밟는 바람에 뒤로 넘어지기도 하였다.

 

 

 

 

 

 

 

350M 정도는 오솔길로 이어지다가 150M 이정표를 남기고 살짝 오르막이다. 

비스듬한 내리막길은 올라갈때는 괜찮은데 내려올때는 은근 미끄러웠던 곳이다.  미끄럼타기는  안성맞춤이다.... 

 

 

 

 

 

 

드디어 저 멀리 갑둔리 5층석탑이 보인다.

500M 거리가 마치 5KM 처럼 온것 같이 이 추위에 땀이 송글 송글 맺히고... 숲속에 홀연히 서있는 석탑이 너무 반갑다. 

 

 

 

 

 

 

 

갑둔리5층석탑은  고려 전통 양식의 석탑으로 면석에 글씨가 음각되어 있는데 고려 정종2년(1036년)이란  정확한 연대가 적혀있어 

고려시대석탑과 불교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날씬하다 못해 가파른 석탑은 2층 기단위에 5층을 올렸는데 5층 지붕돌은 탑을 복원할때 새로 만든 것이다. 

탑주변에는 연꽃무늬를 새긴 네모꼴의 받침돌과 석등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8각형의 지붕돌이 있다.

9월에 왔을때 석탑 옆에  둥근 미니석탑이 보였는데 눈으로 덮혀 보이지 않는다.  탑 옆에는 1988년에 세운 기념비가 있다.

 

 

 

 


 
▲9월에 담은 사진과 현재 비교사진

 

  인제 김부리와 갑둔리는 장방형분지로 마의태자가 은신하기 좋은 곳으로  이곳 사람들은 이곳을 하늘아래 첫동네라고 말할정도라고 한다. 

현재 이 일대는 군사사격연습장으로 수용되어 사람이 살지않는다.  특히 갑둔리 5층석탑은 김부오층석탑이라고도 한다.

김부대왕(마의태자)이 신라천년 사직의 망국통한을 도처에 뿌리며 고군분투하다가 이곳에서 한많은 생을 다하여 그 거룩한 얼을 추앙하고자 세운 탑이다. 

 일생 베옷을 입고 보냈다는 망국의 한을 품은 마의태자의 흔적은 그 이름만으로 가슴이 서늘해진다.

 





 





 
김부오층석탑으로 설명되어 있는 안내문/마치 포근한 의자처럼 눈이 덮혀있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열심히 사진을 실컷 담고 난 후에야 주변이 둘러봐진다.

숲의 나무가지 그림자가 길어지고  있다.  숲의 정적때문인지 살포시 부는 바람도  느껴진다. 

맑은 바람, 하얀 눈 한가운데 서있는데 카메라를 들고 서 있으니 좋다. 

 그리고 나를 앞장서서 함께 걸어준 남편이 있어 더욱 소중한 답사 여행이 되었다. 

 

나오는길, 왔던길 뒤돌아보니 우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아마도 이 겨울이 다지나가고 봄이 오고 눈이 다 녹을때까지 그대로 발자국이 남아있겠지. 

아니면 우리와 같은 누군가의 답사이정표가 되었으면 좋겠다. 


 

 

 


 

 

 

갑둔리 오층석탑과 삼층석탑 (문화재 자료 제117호)

-강원도 인제군 남면 갑둔리 산80-2 599번지 / 인제군 상남면 상남리 945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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