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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4-02-05
[남미신혼여행#9] 구름 속에 숨은 마추픽추 들여다보기
미주 > 중남미
2012-03-01~2012-03-13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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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리씨

지구 정반대편으로 떠나버린 두 부부의 하드코어 남미신혼여행기



아침 7시~8시 사이에 입장해야 하는 와이나픽추 입장권을 예약해두었기에 새벽부터 서둘렀다.

4시반에 일어나 씻고는 5시 반쯤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6시 출발 버스를 탔다.



지구 반대편의 마추픽추를 가는 단 하루인데, 이미 밤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다.

길에선 많은 사람들이 우비와 간단한 샌드위치 같은 걸 팔고 있었다.

우비를 하나 밖에 안가져온 터라 신랑용으로 하나 사고 별로 맛있어 보이지 않는 샌드위치로 배를 채웠다.

 


꼬불꼬불한 길을 25분 정도 올라 매표소에 도착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꽤 높이 올라왔다.

어제 만난 한국분은 경비 절약을 위해 걸어올라간다고 했었는데.. 왕복 17불이 아까울 정도는 아니었다.

 


(나중에 듣기로 길 잘못 들어서 엄청 고생하셨다고 ㅎㅎ)





생각보다 소박했던 마추픽추 입구.

촉촉하게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아침 일찍부터 이곳을 찾았다.

이 입구를 지나 산책로 같은 길을 조금 걸으니 바로 마추픽추가 우리를 반겼다.






아직 해도 없고, 비까지 내리는 바람에 안개가 자욱하게 꼈던 이른 아침의 마추픽추.







 


와이나픽추를 다녀온 다음 하나하나 꼼꼼히 구경할 예정이었기에 빠른 걸음으로 스쳐 지나갔다.






곳곳에 있던 와이나픽추 입구 안내판.






가는 길에 만난 야마(Llama)님과 한 컷. 생각보다 키가 컸다 ㅎㅎ


 


마추픽추 내부에 풀어놓고 키우는 것 같았다.







 


와이나픽추 입구 바로 앞쪽에 있는 작은 건물 안에 야마 몇 마리가 편히 앉아 비를 피하고 있었다.






동물만 보면 이성을 잃는 우리 신랑과 한 컷.


 


울 신랑은 신났지만 야마의 눈빛은 그저 시크할 뿐 ㅎㅎ






이 건물 앞에 알 수 없는 커피알 만한 검은 알들이 잔뜩 있었는데.. 이놈들의 배설물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있어도 부끄러운 줄 도 모르고 와르르 쏟아내는 중 ㅋㅋ






여기가 바로 와이나픽추 입구이다. 마추픽추 입구에서 한 15분 정도 걸어온 것 같다.

아직 입장시간이 되지 않아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해서 지붕이 있는 건물 아래에 앉아 있다가 줄이 줄어들 때 쯤 79, 80번째로 입장했다.



비가 와서 우비를 입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습기도 차고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중간쯤 부터는 그냥 벗어버리고 가방에만 우비를 돌돌 말아서 오르기 시작했다.






4~50분 쯤 오르자 이런 뷰가 펼쳐졌다.

정상은 아니었지만 뷰가 좋은 곳이라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서서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위의 사진은 정말로 오래 기다려서 찍은 그나마 가장 괜찮은 사진이고..

 


몇 시간 정도 아래 사진들처럼 구름이 가득한 풍경을 봐야만 했다.






굽이쳐 흐르는 강 옆으로 지그재그 모양의 도로가 보인다.


 


우리가 아침에 버스를 타고 꼬불꼬불 올라온 바로 그 길.







 


건물들이 모여 있는 곳 외에도 계단식의 밭이 꽤나 넓었다.







 


구름이 살짝 걷히자 저 아래쪽에도 작은 방처럼 생긴 곳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이 높은 산 한 중간에 저렇게 건물을 짓고 살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그저 경이로울 뿐이다.







 


굳이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몇 시간이고 구름이 걷히길 기다렸지만,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우리가 서 있던 곳 반대편에는 성벽과 작은 집 같은 게 있었는데 신랑이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다. (내가 그곳에 있는 모습을-_-)


 


깎아지는 절벽과 성벽이 이루는 풍경이 꽤나 멋지긴 했지만, 가는 길이 꽤나 험난했다 ㅠ_ㅠ






이렇게 나 혼자 카메라 하나 달랑 매고 출발..


저 반대편에 어떻게 가야할 지 모르겠어서 일단 정상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 길이 만만치가 않은 거다..

엄청 비좁은 바위 틈을 지나 비 때문에 미끄러워 진 길을 조심조심 걸어 정상에 도착했다.

 


근데 딱히 볼만한 것도 없고 사람들이 바글거려 자리도 없었다. 여전히 구름 투성이라 보이는 것이 없어 그대로 패스






길을 따라 내려와 드디어 목표지점에 도착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곳이 우리 신랑이 기다리고 있는 곳.







 


도착했다고 손을 흔드니 열심히 셔터를 눌러댄다 ㅎㅎ






그래도 나름 감시하는 경비원? 같은 사람이 있어서 관광객들이 너무 위험한 곳에 올라 서거나 하면 호각을 삑삑 불었다.


 


볼리비아 같았으면 아무도 없었을 것 같은데 그래도 페루가 조금 더 낫긴 하다 ㅎㅎ






엄청나게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그 중에 가장 배경이 멋진 걸로 두 장 골랐다 ㅎㅎ

저기 벽에 걸터 앉은 사진도 있고, 점프하는 것도 있고 그런데..

 


솔직히 점프는 진짜 무서웠는데.. 신랑이 계속 시켜서 ㅠ_ㅠ






한참을 저 성벽에서 서성대다가 이제 그만하자 싶어 다시 돌아왔다.

다시 그 정상을 밟고 싶지 않아서 아래로 걸어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구름은 좀 걷히나 싶더니 다시 자욱해졌고 이제 정말 안되겠다 싶어 별 의미 없는 기념 사진을 한 장 남기고는 내려왔다.

8시 반 쯤에 여기 도착했었는데 3시간이 지난 11시 반쯤에야 포기하고 내려왔다. 





들어갈 때 적었던 방명록에 나오면서 다시 싸인을 했다.

2012년 3월 9일의 79, 80번째 손님이었던 우리.


 


비록 우리에겐 구름만 안겨주었지만, 그래도 안 갔더라면 아마 더 큰 아쉬움으로 남았을 것 같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손가락을 꾹!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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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피추 정말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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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야마 똥을 보게 될줄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몸뚱이에 비해 크기가 완전... 토끼똥같네요 ㅋㅋㅋ
아 마추픽추는 앙코르왓이랑 함께 꼭 한 번 가보고싶다고 생각했던 곳 중 하나인데...
이번에 앙코르왓은 가봤으니 다음엔 마추픽추에 도전해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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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리님올린거 다시 차근차근.. 소금사막구경해야겠어요... ㅋㅋㅋㅋ
볼때마다 설래요~~~ 헤헷~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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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보고 싶어요 ㅎㅎ
구름?안개? 떄문인지 뭔가 분위기도 더 신비로워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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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피추도 앞으로 볼수 없는 유적지중 한군데인데....빨리 가봐야겠다. 사람 손을 타면 아무래도.....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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