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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4-02-07
[서울명소] 용산전쟁기념관/서울눈축제
대한민국 > 서울
2014-02-02~2014-02-02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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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외국인들이 한국여행에서 꼭 들러봐야할 서울명소로 꼽은 곳 "용산전쟁기념관"

아이들과 함께 가도 좋을 것 같은 그 곳에 얼마전 저희부부도 다녀왔습니다.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라서 그런지 현재를 사는 우리들은 대한민국이 분단국가라는 걸

잊고살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라는 건, 언제든지 다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뜻하기도 하는데 말예요. 좁은 땅덩이에서 한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고,

핵폭탄 운운하며 불안하게 살 수 밖에 없는 현재의 상황에 마음이 아픕니다.

 

전쟁기념관은 그동안 일어났던 전쟁에 대한 기록들과 자료들을 전시하고,

호국위훈을 추모하며 평화를 기원하는 곳이에요. 그 규모가 크고, 다양한 테마로

전시되어 있으며, 4D체험이나 영상실 등의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가 다녀온 날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답니다.

 

 

 

 

 

▲ 형제의 상
 
6.25 전쟁 당시에 한국군과 북한군으로 싸우게 된 형제가
원주 치악고개 전투에서 극적으로 만난 실화를 재연한 것.
 
전쟁기념관의 옥외전시장에는 이 동상을 비롯하여 평화의 시계탑,
전쟁조형물 등 민족의 화합과 통일에 대한 염원을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 6.25 전쟁 조형물
 
휴전 50주년을 기념하여 역사를 재조명하고
전후세대에게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고자 설치한 조형물.

 

 

 

 

 

사람들이 왜 그리 많은가 했더니, 전쟁기념관 앞에서 "서울눈축제"를 하고 있더라구요.
기간은 2013년 12월 18일부터 2014년 2월 9일까지.
입장권 가격은 종일권 기준으로 성인 15,000원 / 아동 12,000원
그 외에 야간권이나 가족할인패키지권도 판매하고 있으니 가실분들은 참고하세요 :)
 
※ 서울눈축제 공식홈페이지 : http://www.seoulsnowfestival.org/

 

 

 

 

축제장 안에는 눈썰매장도 있고 눈싸움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아이들은 좋아할 것 같아요.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이렇게 눈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으니까요.
시간대별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되고, 이글루 체험 등 즐길거리도 있고-
입장료가 좀 비싸지 않은가 싶기도 했는데,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신 분들은 좋다는 평이 많네요 :)

 

 

 

 

▲ 행사장 안에 안전요원들도 많고 나름 큰 축제인 듯!
전쟁기념관 광장이 꽤 넓은데 모두 눈으로 메꿔져 있더라구요.
 

 

 

 

 

▲ 카메라 들이대니 쭈뼛쭈뼛 하던 곰돌이 마스코트 ㅋㅋㅋ
 
눈축제장을 슬쩍 구경하고 난 다음, 전쟁기념관 안으로 들어갔어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다더니 정말 진지한 얼굴의 외국인들을 꽤 볼 수 있었습니다.

 

 

 

 

▲ 전사자명비
 
입구를 중심으로 양쪽에는 6.25전쟁 및 베트남전 등에서 전사한
전사자들의 이름을 새겨 추모하고 있어요. 지구 반대편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전쟁에서
대가 없이 목숨을 바쳐 싸워준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국민을 지키라는

부름에 응했던 그 아들, 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

 

 

 

 

 

 

 

기념관 안 쪽으로 들어가봤어요.
관람순서대로 동선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따라 걸으며 관람하다 보면
놓치는 곳 없이 1층부터 3층까지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는 해설사 분들이 대기하고 계시는데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가면
해설을 들으면서 관람이 가능하답니다. 안내도 한 부 챙겨들고 관람시작!

 

 

 

 

▲ 호국추모실
 
처음 시작하는 곳은 바로 호국추모실이에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기리는 곳으로
저 길을 따라 걸어가면 전사자명부가 있고, 절로 숙연한 마음이 듭니다.

 

 

 

 

 

▲ 조형물 "창조"
 
천장에서 반구 중앙으로 쏘아지는 빛은 민족의 영원성을 상징한다고.

 

 

 

 

호국추모실을 지나 내리막길로 내려오면 1층에 전쟁역사실을 관람할 수 있어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분들의 동상도 볼 수 있는데, 이번년도가 이봉창 의사 거사 82주년이래요.
일왕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대한독립만세를 불렀던 분.
비록 그 수류탄이 일왕에게 맞지는 않았지만, 그 일로 인해
독립운동의 불씨가 타올랐고,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었죠.
 
보통 독립운동가라고 하면 나와 다른 사람으로 멀게 느껴지게 마련이지만
날 때부터 그런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이봉창 의사도 원래는 모던보이의 삶을 살았고
그 내용은 "기노시타 쇼조, 천황에게 폭탄을 던지다 - 인간 이봉창 이야기"에 나와있어요.
어린 시절, 히어로영화 같은 천편일률적인 위인전과는 달리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 살수대첩
 
612년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의 30만 대군을 물리쳤던 전쟁.
 

 

 

 

 

▲ 체험학습 중인 아이들 :)
 
참 스마트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박물관에 가면 모두 터치식 스크린에다
아이들 체험학습에도 스마트패드를 사용하니까요. 집중하고 있는 아이들 모습이 예쁘네요-

 

 

 

 

▲ 각종 군사 유물들과 전투복
 
전쟁역사실은 선사시대부터 이 땅에서 일어난 전쟁의 역사와
각종 군사 유물, 전투화 등이 전시되어 있어요.

 

 

 

 

전쟁기념관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것이 6.25전쟁실이에요.
전쟁실은 I, II, III로 나뉘어져 모든 과정과 경과가 전시되어 있고
전시실로 가기 전에 중앙에 전시된 거북선을 볼 수 있어요.
 
관람을 하다보니, 어릴 적에 와봤던 기억이 나기도 한데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보고 체험할 수 있는데다 흥미를 끌 수 있게끔
해놓은 부분들이 많아 재미있게 역사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공격으로 갑작스럽게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세대에는 전쟁을 겪어보지 않아 그 상황이 얼마나 비참했을지 상상도 못하겠지만
저희 할머니 세대에만 해도 일제시대와 6.25전쟁을 모두 겪으셨으니...
어릴 때부터 저는 그런 옛날 이야기들을 자주 들으며 자라왔답니다.

 

 

 

 

 

 

▲ 음성과 총소리를 생생하게 재현해 관람이 지루하지 않아요.
한강선을 지키기 위해 지금의 노량진 부근에서 일어났던 전투.

 

 

 

 

▲ 인천상륙작전 성공 후 중앙청에 태극기 계양-

 

 

 

 

그렇게 거의 승리하나 싶었을 때, 중공군이 전쟁에 개입해 인해전술로 공격했지만
아군의 화력으로 중공군이 오히려 더 많은 인명손실을 입었다고.
 
6.25 전시실에서는 인천상륙작전 4D체험, 피난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실감영상실,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편지 쓰기 등의 다양한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 백마고지 3용사(강승우 중위, 오규봉 하사, 안영권 하사)
백마고지를 되찾기 위해 직접 수류탄을 들고 적진에 뛰어들었던 3용사.
목숨을 바치면서 작전을 수행하였던, 백마고지전투의 진정 영웅들.

 

 

 

 

 

 

▲ 아직도 허리가 댕강 잘려져 있는 한반도.

 

 

 

 

▲ 전쟁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자료들.
 
부모를 잃은 아이들, 뿔뿔이 흩어져 이산가족이 된 사람들...
전쟁이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잊지 않고 살아야 하는데
마치 한반도에 이제 전쟁은 없을 것 처럼 생각하며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6.25전쟁 이후 최근에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핵무기 및 장거리 미사일 개발까지-
한반도는 아직 휴전중이에요.

 

 

 

 

애국가가 크게 울려퍼지는 이 곳에서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전세계 다양한 언어로 적힌 자유와 평화를 본 뒤 밖으로 나왔어요.
곳곳에서 들리는 사운드, 분위기 같은 것 때문인가 기분이 참 이상하더라는-

 

 

 

 

 

 

▲ 무궁화가 걸려있는 평화의 나무에
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걸려있고,
저희도 빈 곳에 하나 걸어놓고 왔어요 :)

 

 

 

 

 

 

▲ 3층의 해외파병실과 국군발전실
 
우리나라 군인들이 해외로 파병되었던 전쟁에 관한 전시,
유엔평화유지활동에 관한 활동상 등을 전시하고 있어요.

 

 

 

 

▲ 3D입체영상관, 전장체험실, 시네마영상관 등의 다양한 체험공간.
 
F-15K전투기를 실제 탑승한 것과 같은 3D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또한 전쟁기념관에서는 관련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여러가지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고,
전쟁상황을 특수효과로 연출하거나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요.

 

 

 

 

 

▲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여군들.
 
 

 

 

 

▲ 항공기, 헬리콥터 등의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전쟁기념관을 제대로 관람하려면 3~4시간 정도는 여유를 가져야 할 것 같아요.
마지막은 옥외전시장에서 대형무기와 장비, 항공기 등을 보면서 관람을 마쳤습니다.
잠시 둘러보고 나오자고 했다가 거의 반나절을 안에서 보냈네요.
아직 휴전중이긴 하지만 자유와 평화가 있는 현재에 산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고, 평화를 위해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은 아이들 데리고
주말에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미리 예약하셔서 해설도 함께 하시면 더 좋겠죠 :)

 


 

< 용산 전쟁기념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 1가 8

02 - 709 - 3139

09:00 ~ 18:00

입장료 : 무료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11번, 12번 출구(도보3분)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1번출구(도보5분)

지하철 1호선 남영역 1번출구(도보10분)

http://www.warmem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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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쟁기념관은 갈 때마다 새로운 기분이 드는 거 같아서 자주 찾아가게 되는 거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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