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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
2014-02-08
릴라 수도원 - 불가리아 그들의 안식처
유럽 > 불가리아
2013-03-01~2013-03-29
자유여행
0 0 1406
구로동공대생
 

 

 

 

 

 

 

 

 

 

 

 

 

 

제일교포 사장 할배의 약으로 곪았던 손이 나아가며 ( 파워오프 할배 ) 불가리아의 온 목적 중 하나인 [ 릴라 사원 ] 에 가기로 했어요.

 

보통 호스텔이나 호텔에서  1인달 20유로 정도를 지불하고 여럿이서 차 대절하여 다녀오지고

호스텔모스텔도 1인 20유로를 받고 투어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우린 가난하니까...ㅋ

 

 

 

우리가 직접 찾아가기로 했어요  뙇!!!

 

 

아무도 불가리아어를 할 줄 모르며...   불가리아는 지극히 동유럽쪽이라 영어를 다 잘하는 편이 아니며..

특히!!!   어른들은 말이 않통한다는 JUM~~~

 

 

 

그래도 일단 가보지뭐~~  설마 미아가 되겠어?

 

 

라는 무서움을 상실한 여자 때문에( 그래.. 나....ㅡㅡ;;   )  모두 함께 버스터미널로 고고~

 

 

 

 

 

 

호스텔모스텔에서 릴라 사원찾아가는 방법.

 

5번 트램타고 9번째인가 345마트에서 내려요.

이 근방에서 345마트 모르면 불가리아 사람아닐꺼에요 ^^

그 뒤쪽이 바로 버스종점같은 곳인데 여기서 작은 승합차? 같은 버스를 타고 가요.

 

 

 

오전 10:20 소피아 출발 - 오후 3:00 릴라사원에서 출발

 

편도 11레바.

 

3시간 30분여 소요.

 

 

 

 

네.. 하루에 차는 그거 한대라 놓치면 사원에서 노숙해야한다는..ㅡㅡ....

나중에 이 차 놓칠뻔해서 아주 쌩쑈를 한 에피소드...가 ..있죠..ㅋ

 

 

 

 

 

그리고.. 출발하면서도 ...

 

 

시간이 좀 촉박해서 넷이서 트램타느니 어차피 택시 기본요금정도 나오니까 택시를 타고가자하고 택시는 탔죠..

근데 이 택시기사가 핸들을 손댈때마다 돈이 막 올라가는거에요...  아놔 이런 조카의 십팔색깔 크레파스같은 ....

 

 

호스텔모스텔 직원이 계속 기본요금이나 조금 더 나올꺼라고 재차 알려주던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어요.

우리가 어느정도 걷다 않되겠다 싶어 택시를 탄거라 진짜 한 2분탔나..  근데 20유로 나왔어요.

와... 씨 팍쳐 !!!

 

근데 이미 버스 출발시간이라 일단 두명 먼저 뛰어가 버스 잡으라하고 저랑 한 동생이랑 뭐라고 따지니까

이 기사양반이 불가리어로 씨부렁씨부렁.. 이런 씨버먹을...

왜 이럴땐 언어 않통해도 뉘앙스로 다 알아듣자나요.. 지 영어 못한다고 말할꺼면 불가리아어로 하라는거 같았어요..;;;

 

먼저 뛰어간 동생들이 버스 출발한다고 하는 바람에 20유로 구겨서 면상에 던져버리고 끝내긴했지만

아침부터 정말 재수없었어요...

 

 

출발하면서도 이랬는데 오면서도... 에휴~ ㅋ

 

 

 

 

 

 

 

 

 

  

 

출발은 이렇게 쌍콤한 하늘 덕분에 넷이서 룰루랄라 시작했었요... 그래도 하늘은 참 좋죠? ^^

 

 

 

 

 

불가리아는 키릴문자를 사용하고있어요~

 

 

고등학교때 제2 외국어로 [ 러시아 어 ] 를 배운 나란 여자 ( 욜~~~~~~~~~~)

 

 

다들 저게 뭐야.. 뭐라고 하는지 알아? 라고 긴장하는 동생들에게 뜻도 모르고 대충 뭐라고 하는거 아닐까하고

거지같은 발음으로 말했더니 순간 뙇!!! 

 

 

 

애들아.. 나도 몰라... 그냥 기억나는거 줏어서 갖다 붙인거 뿐이야...

 

 

 

 

 


 
 
 
 
 
 
 
처음에 345마트에 걸어서도 갈 수 있다는 구라에 속아 넷이서 룰루랄라 걸으며 찍은 사진이에요.
뒤쪽 산에 눈이 여전히 남아있었죠 ^^
 
이때까진 참 좋았는데....ㅋㅋ
 
4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고 했는데... 30분을 걸어도 않나와 다행히 영어가 통하는 여자에게 물어보니
미쳤나벼 아직 30분은 더 가야한다는 말에.. 택시를 잡았던 것이였죠.. 훗....
 
 
 
 

 
 
 
 
 
거리도 깨끗하구 좋다구 신나게 걸었는데 말이죠... ^^
 
 
 
 
 
 
 
 

 
 
 
 
 
 
우여곡절 끝에 버스를 탔어요..
 
그래도 하루에 한대있는 버스 않놓친게 어디냐.. 이렇게 액땜했다 치자 하구 서로를 토닥토닥~
 
방금전의 분개하던 모습들은 온데간데없고 다시 천진난만하게 좋다좋다를 연발하던 아메바같던 우리...
 
 
 
 
 

 
 
 
 
 
 
 
노곤하셨던 아저씨의 자는 모습도 좋다좋다....
 
코 않골아서 좋다좋다...ㅋㅋ
 
 
 
 
 



 
 
 
 
 
 
하늘이 너무 맑고 높은 날이였어요...^^
 
 
 
 
 

 
 
 
 
 
산 위에 눈이 남아있는 풍경.
 
 
 
터키에서 많이 봤던 풍경인데도 불가리아꺼라 그런지 왠지 틀려보인다능;;
 
 
 
 
 
 

 
 
 
 
 
 
짠~~~!!!!
 
 
 
도착했어요....드디어..
 
 
 
대학교 1학년때 건축역사를 배우며 처음 접했던 [ 릴라 수도원 ]
 
이렇게 책 속 한 페이지에서 만났던 우린 많은 시간이 지나고 조우했어요.
왜 그런 느낌.. 있잖아요.
뭔가를 언제가 꼭 하고 말꺼야..라고 마음속에 고이 접어뒀던걸 쫙 펼쳐 눈앞에서 보는 그 찰나의 순간.
 
 
 
 
 
 
 

 
 
 
 
 
 
막연히 한번 가보고싶다.. 했던 곳이였는데 진짜로 내가 그 공간에 있다고 생각하니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죽기전에 다시 또 와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하루 중 반나절의 시간이지만 허락된 그 시간만큼
마음껏 즐기자 생각했어요. ^^
 
 
 
 
 
 
 
 


 
 
 
 
흑과 백의 대비가 특징인 릴라 수도원.
 
 
 
10세기경 동방정 교회의 성자 반열에 오른 , 은둔자로 알려진 릴라의 성 요한이 설립했어요.
중세 불가리아의 정신적.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인데 19세기 초에 큰 화재로 많이 훼손되었고 그 후
불가리아 국민들의 성금으로 1834년 부터 1862년까지 재건축 되어 지금의 모습으로 복구했어요.
 
 
 
 
 
 
 
 
 
 
 
불가리아 르네상스 ( 18~19세기) 특유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로 슬라브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인식시키는 상징적인 곳이에요.
 
불가리아에서 가장 문화적, 역사적.건축학적으로 중요한 유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어요.
 
 
 
 
 

 
 
 
 
 
릴라 수도원은 소피아에서 약 120km 떨어진 높이 3,000m의 로도피 산의 북서쪽 끝에 위치해 있어요.
 
그래서 릴라 수도원만 여행하는 투어도 있고  릴라 수도원과 로도피 산 트레킹도 함께 하는 투어가 있어요.
저희 투어를 하지 않고 직접 찾아간 케이스라 트레킹은 못했는데 요고요고 아주 괜찮은 거 같아요..
 
다음에 가게되면 트레킹을 꼭 해보고 싶어요. ^^
 
 
 
 
 
 

 
 
 
 
 
 
수도승분들이 왔다갔다 하실땐 괜히 내가 방해하는거 아닌가 싶어 숨어있다 소심하게 사진도 찍고..ㅋ
 
 
 
 
 
 


 
 
 
 
 
외부벽에 그림으로 꽉 차있죠? ^^
 
불가리아 르네상스의 주도적 인물인 수도사 라파엘이 그린 100개 이상의 성서 장면들이에요.
 
 
릴라 수도원엔 이런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22개의 출입문이 있어요.
 
 
 
 

 
 
 
 
원래 릴라의 성 요한인 [ 이반 릴스키 ]가 슬라브족에게 복음을 전도하며  공동체의 본거지가 생겼으나
13세기에 큰 화재로 완전히 소실되었어요.
 
그 후 흐렐류라는 이름의 지방 봉건왕의 기부로 최초의 유적지로부터 몇 km 떨어진 현재의 자리에 수도원을 재건한거래요.
지금의 새로운 건물은 15세기에 완성되었고 오스만 제국의 끊임없는 수도원 습격에 많이 파괴도 되었지만
수도원은 이에 굴하지 않고 국가적 정체성의 성채 역할을 수행했어요.
 
 
 
 
 
 
 
 
 
 
 
 
현존하는 건축물은 19세기 건축 계획으로 넓은 지역에 불규칙한 사각형 모양으로 자리잡고 있어요.
 
기본적인 건물의 외관은 19세기 부터 지금까지 발칸 민족 건축 기술의 좋은 사례로 손꼽히고 있어요.
 
그 정도로 릴라 수도원은 발칸 지역의 건축 미학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고 불가리아 사람들의 자존심이기도 합니다. ^^
 
 
 
 
 
 

 
 
 
 
 
릴라 수도원은 거의 3~4층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어요.
 
맨 위층으로 올라가서 구경하고 싶었는데 2층 이상으론 못 올라가게 줄이 쳐져있었어요.
 
그래도 멀리서 온 여행자의 몹쓸 호기심에 살짝 넘어갔다 수도승께 완젼 제지당하고 혼났네요..ㅋ
 
 
 
 
 
 

 
 
 
 
 
아치의 연속과 흑.백의 대비가 아름다운 릴라 수도원.
 
 
 
 
 
 
 
 
   



 
 
 
점점 릴라 수도원에서 보낼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었어요..ㅡㅜ..
 
 
 
이때가 3월인데도 산위기도 하고 아직 추워서 눈이 많이 쌓여있었어요.
근데...
 
 
제가 릴라 수도원 안뜰에 앉아 멍하니 감상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눈이 내렸어요.
춥기도 추웠지만.. 눈이 내리는 릴라 수도원이라니..  캬~~~ 혼자 완젼 센치해져서 막 좋아하고;;
 
 
 
그러고 놀았어요..ㅋㅋ 눈밭에 발자국 내고 내 이름 써놓고 여기 나 왔었다고 막 이러고.ㅋㅋ
 
 
 
 
 
  
 
 


 
 
 
 
성서의 이야기가 그려진 프레스코화.
 
 
보존상태가 아주 좋았어요.
 
 
 
 
 
 
 



 
 
 
 
 
 
비루한 컨셉사진도 한장 투척하고...ㅋ
 
 
 
 
 
 
 


 
 
 
 
 
 
천장의 프레스코화를 쳐다보다 목이 너무 아파서.
 
 
그냥 바닥에 누워버렸네요 .ㅋ
 
이렇게 누워서 보면 목도 않아프고 사진도 잘 나오는데... 옷이야 툭툭 털면 그만인것을..
 
 
 
 
그쵸? ^^
 
 
 
 
 
 
 
 
 

 
 
 
 
 
 
내 사랑 타이머.. ^^
 
 
 
카메라에 타이머 기능은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칭구같은 존재~
 
 
 
 
 
 
 
 



 
 
 
 
 
 
 
 
 
수도원 안에서 초를 1레바에 살 수 있어요.
 
 
 
 
 
 
 
 
 


 
 
 
 
 
 
사진 촬영 금지라며 뒤에서 도끼눈으로 감시하는 분이 계셔서 몰래 찍느라 흔들린...사진...^^
 
 
 
 
1레바에 정성을 담은 내 초.
 
 
 
내 몸과 마음과 짐이 모두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세요...
 
 
 
 
 
항상 제가 여행할 때 하는 기도에요.. ^^
 
 
 
 
 
 
 
 
 
 
 
 
 
 
 

 
 
 
 
 
 
 
릴라 수도원의 포스따!!!!!!!!!!!!
( 동유럽에선 포스트를 포스따라고 불러요..^^)
 
 
릴라 수도원에 우체국이 있는거 아세요? ㅋ
 
 
여기서 엽서 사서 한국에 부쳤었어요.
 
엄청 오래 걸려 도착했지만..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서 몇 일 생각하다 받으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한국오고나서도 2주나 뒤에온... 부친지 거의 한달만에 도착한 릴라 수도원의 엽서.
 
엽서 한장에 엄마와 수많은 이야기를 나눴네요..
 
 
 
 
 
 
 
 

 


 
 
 
 
 
 
 
 
오늘 길의 하늘...
 
 
 
 
잘가~  나중에 또 보자..
 
 
 
라고 인사하는 거 같다고 혼자 중얼중얼...;;;;
 
 
 
 
 
 
 
 
 
 
 
 
 
 
 
 

 

 

 

 

 

 

 

너무나 가고싶었지만 가기 힘들지 않을까 했던

내 마음속 한켠에 자리잡고 있던 릴라 수도원.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도

차를 놓칠까봐 많이 뛰었어도

택시기사에게 삥 뜯겼어도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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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 수도원 여담..

 

 

 

 

 

릴라 수도원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있다 버스 출발시간이 다되는 바람에

먼저 엽서 쓰고 부친 동생 한명이 버스 잡고 있었네요...ㅋ

 

 

올때도 버스 붙잡더니 갈때도 붙잡는다고 아저씨가 얼마나 혼내시던지...ㅡㅡ

 

 

근데 하필 레바도 떨어진....ㅆㅂ....

 

 

기사 아저씨 돈 없으면 내리라구..해 떨어지기전에 가야한다구 출발해야하니 니네 내리라구..ㅜㅜ..

않되겠다 싶어 유로로 주겠다고 하니 이 아저씨 사람 말 듣지도 않고

무조건 내리라구..... 아니 아저씨 유로로 받으면 더 많이 받는건데 왜 이러지 싶었어요..

 

 

그렇게 10분을 실갱이 하니 손님들도 뭐라구 하구.. 다 불가리아어로..

욕을 하는건지 뭐라고 하는건지..정신은 하나두 없구..

이 버스 놓치면 수도원에서 노숙을 해야하는데..  뭔 말이 통해야지...ㅋ

 

 

계속 유로!! 유로!! 유로!!  라고 하니 그제서야  유로???  ....

 

내 발음이 많이 구렸죠..그래서 못 알아들은거죠 유로?...

 

 

뒤에 있던 아줌마가 보다 못했는지 얘네가 레바가 없으니 유로로 준다는거 아니냐 얼릉 받고 가자라고 하시니

그제서야 유로 오케이~!!

 

아.. 진짜... 이놈의 에피소드....쩔어...ㅋ

 

 

 

 

지금이야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당시만해도 3월에 등줄기 땀 흘렸던 순간이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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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의 수도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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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 특히 흑백 대비가 큰 특징인 수도원이에요~
산 속에 있어서 이렇게 눈이 왔을때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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