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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4-03-30
꺼꾸로 된 한반도 지형, 옥천 둔주봉
대한민국 > 충청도
2014-03-08~2014-03-08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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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둘

 

 

 

꺼꾸로 된 한반도 지형, 옥천 둔주봉
​옥천은 금강이 유연히 호르는 옥토를 가지고 있으며  문화전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유서깊은 고장이다.

"향수"의 노랫말이 귓가에 맴돌 것 같은 옥천에도 한반도 지형이 있다. 많이 알려진 한반도 지형 영월 선암마을을 반대로 돌려놓은 듯한 느낌이다.

 옥천의 숨은 명소 거꾸로 된 한반도 지형을 만나기 위해서는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에 있는 둔주봉에 오르면 된다.

 

 

​한반도 지형을 보기 위해 둔주봉에 오를려면 일단, 네비로 안남면사무소나 안남초등학교를 찍고 가면 된다.

안난초등학교 앞에 가면 "둔주봉 등산로 안내"가 세워져 있으며 대청호 오백길과 독락정이 1.2km 남아있다는 표시판을 만난다.

보통 이곳 면사무소에 주차를 한 후 걸어서 점촌고개까지 가서 등산을 시작하면 된다.

 

걷는 게 힘이 든다면 점촌고개까지 차를 가져가도 되는데 겨우 몇대밖에 세울 수 없다.

외길이라 혹여 불안하다면 점촌고개까지 이어지는  1km는 시골 정취가 가득한 한적한 길이므로 건강을 위해 걷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걷다가 마을을 벗어나면 한남교회가 보이는데 혹여 잘못 들어왔나 염려가 된다 싶으면 어느새 "둔주봉 가는길"이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초행길의 여행자의 심리를 잘 아는 것 같아 안심이다. 적당히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정말 인적이 없다.

 ​

 

초록의 계절에 왔다면 저 하얀집은 언덕위에 하얀집으로 무척 아름다웠을 것 같다.

차를 안가져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쉬엄 쉬엄 느긋하게 걷기도 하고 오랜만에 등에 내려앉은 햇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좋다.

 

​안남초등학교에서 시작하여 25분 정도 올라왔더니 둔주봉 등반이 시작되는 점촌고개에 다다랐다.

좌측으로 등산로 안내가 되어 있으며​ 안남면사무소까지 1km, 인포리 3.5km, 한반도지형전망대 0.8m 라고 적혀 있다.

​원래 둔주봉 산행코스는  1코스 고성, 2코스 금정골, 3코스 피실이 있다.

안남초등학교 - 점촌고개 - 둔주봉 정자(한반도 지도전망대) -둔주봉정상까지 왕복 3.2km 거리이다.

 ​

바로 오르막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다른 곳과 달리 흔한 각목이 아닌 고사목을 이용하여 흙이 흘러 내리지 않도록 하였다.

요즘 전국이 데크화된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새롭게 깨끗하게 변하는데 오늘따라 고사목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퇴화되도록 되어 있는 자연의 길이 좋게 느껴진다.

조금 비툴어져 좋고 어긋남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발로 전해지는 감촉도 즐거운데 길 옆에 마대자루에 매직으로 반듯하게 적혀있는 글이 미소짓게 만든다.

"미끄러울때" "흙이 질을 때 오른 쪽 오솔길로" 아마도 조금만 비가 내려도 이 황토길은 질컥질컥해서 안전하게 돌아가라는 뜻인 모양이다.

세련된 길은 아니지만 그냥 정이 있는 길이다.​

 

  

 

점촌고개에서 시작하여 오르막인가 싶으면 어느새 호젓하고 편안한 산길로 힘든 오르막이 없다.

양쪽으로 소나무가 빼곡히 서 있어 솔향이 느껴지며 발아래는 쿠션을 밟는 듯한 솔잎의 느낌이 전해진다.

  
 

 

 

 

 

 

 

 

 

 

15분 정도 올라왔는데 어느새 275봉 정상부 정자가 보인다.

둔주봉 오르기전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전망대 바로 옆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으며 봉사센터에서 나온 듯 모두들 쓰레기 봉투를 들고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었다.

 

▲한반도 전망대

 

​와~~~금강이 휘돌아가 삼면이 바다같이 보이고 길쭉하게 뻗은 줄기가 정말 한반도를 그대로 닮았다.

​날씨와 초록에 대한 아쉬움이 살짝 있긴 하지만 멀리 중국대륙까지 품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안남면 연주리 일대는 장군의 위험을 느낄 수 있는 장군대좌형(將軍大座形)의 풍수형국이라고 한다.
등허리는 마치 태백의 느낌을 주는 것 같기도 하고 대전정도 되는 아니 옥천 정도되는 위치에는 봄경작을 위한듯 말끔하게 토지가 정돈되어 있다.

  

 

 

아쉬운 마음에 예전 5월에 다녀온 사진을 포토샵으로 돌려보았다.

영락없는 한반도 지형으로 마치 영월의 선암마을을 보는 것 같다.

 

 



 
둔주봉정상까지 800m 등산로 입구까지도 800m 이 길은 대청호 오백리길이기도 하다.
둔주봉 정상에는 별 다른 시설이 없으며 딱히 특별한 조망이 없고 무덤1기가 있다. 정상에서 피실로 내려가면 다시 임도길로 되돌아와야 한다.
 
 



 
▲멀리 보이는 둔주봉정상
 
잠시 망설이다가 오늘은 한반도 지형이 주는 아름다운 풍광만 마음에 품은 채 하산하기로 했다.
바람은 한결 누그러져 맑게 느껴지는 시간, 맑은 바람을 느끼며 카메라를 든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계절이다.

 



 ​
둔주봉
네비: 안남면사무소(043-730-4544), 안남초등학교 , 충북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 408-3(연주길 46)

-대중교통 (043-732-7700/ 731-3450) 옥천역 앞 시내버스터미널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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