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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4-04-30
꽃대궐~ 서산 개심사 왕벚꽃
대한민국 > 충청도
2014-04-24~2014-04-24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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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둘

 

 
 
서산여행
꽃대궐~개심사 왕벚꽃
늘 이맘때면 자연스럽게 마음은 개심사로 향한다.
참 어수선한 시국, 내가 꽃을 보고 있어도 될까? 싶은 마음이 더 깊숙이 자리잡고 있지만, 지금이 아니면 놓치는 시간. 잠시 개심사로 소심한 일탈을 하였다.
 
 
 
개심사 앞은 풍요로운 계절만큼이나 상점마다 갖가지 나물들이 풍성하다.
씀바귀, 두릅, 민들레,오가피, 머위잎, 취나물 등 향긋한 산나물 앞에 자연스럽게 발길이 머물게 된다.
상인은 표고버섯 한쪽을 찢어서 참기름에 찍어 내미는데 어느새 입안은 표고향으로 가득해진다.
 
​번잡한 상가를 지나자마자 개심사 일주문이 기다린다.
"상왕산 개심사" 현판의 글씨도 참 둥글둥글하여 사찰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개심사는 충남4대사찰중 하나로 651년(의자왕 11년) 혜감국사가 창건하고 1350년 개원사에서 개심사로 개칭되었다.
보물 제143호인 대웅전과 명부전(충남문화재자료 제194호), 신검당의 기둥 등과 5월이면 왕벚꽃으로 유명하여 전국의 많은 사진작가가 찾는 명소이다.
 
 


 
일주문을 지나 200여미터를 지나 개심사의 산문역활을 하는 "세심동(洗心洞)과 개심사 입구라고 적힌 표지석을 만난다.
개심사를 오르는 길은 자연스럽게 마음을 깨끗하게 씻고 오르는 길이 된다.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올라가도 1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산길에는 사월초파일을 알리는 연등들이 줄지어 서 있다.
 
 
 
 
 
 
  
 
 
 
 

가쁜 숨을 고르고 올라서면 마음을 비치고 닦으라는 의미의 "경지"표지석이 있는 장방형의 연못이 반긴다.
가운데 외나무다리가 있어 한 번쯤 건너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곳, 연꽃이 있어야 할 자리에 올챙이가 가득하다.
코끼리 형상을 한 상왕산,코끼리의 갈증을 풀기 위해 연못을 만들었다고 한다.
 

 
▲개심사 범종
 
 
범종과 안양루가 마주보고 있으며 그 사이에는 사월초파일의 연등들이 벌써 달려있다.
안양루에 걸려 있는 "상왕산 개심사"(象王山 開心寺) 현판은 명필 해강 김규진의 전서체로 동글동글하니 정감이 느껴지는 글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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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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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보전과 석탑
대웅보전은 몇 안남은 조선초 건물로 주심포식과 다포계건축양식을 사용한 건축물이다.(보물제143호)
오층석탑은 일층에 16잎의 복련문양이 새겨져 있어 눈여겨봐진다.
 
▲무량수각
 
▲심검당
무량수각 정면에 안양루 좌우로 심검당과 무량수각이 배치되어 있다.
요사채인 심검당은 개심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자연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흙벽과 유연한 나무의 질감 그대로 느껴지는 대들보이다.
신검당은 전남 승주 송광사의 하사당과 경북 환성사의 심검당과 함께 조선시대 요사채 양식을 알 수있는 귀중한 건축물이다.
 
▲무량수각
경내를 지나 명부전으로 건너오면 무량수각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쓰다듬은 듯 무량수각의 비틀어진 대들보는 닳아서 더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하지만 오늘은 건축물보다 더 마음을 사로잡는 건 절정의 순간을 보여주는 개심사 왕벚꽃이다.
 
​개심사 왕벚꽃는 우리 토종 벚나무로 많은 왕벚꽃중에서도 명부전 앞에 있는 청벚꽃은 단연 으뜸이다.
꽃대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명부전 앞마당은 분홍, 연분홍, 흰색, 연두빛 청벚꽃은 쉴새없이 터져있는 꽃 탄성에 저절로 비명이 나온다.​

 

 

 





 
▲명부전

 
 
왕벚꽃도 출렁이고 사람들의 마음도 어느새 꽃속으로 파고 들어 아름다운 꽃에 머문다.
벚꽃은 왜 향기가 없는 것일까? 아마도 겸손으로 보여주는 아름다움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 것일까?
이미 봄은 다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개심사의 왕벚꽃은 마지막 남은 봄의 전령사로 가슴에 와 닿는다.
 
 


 

 
 


 
어수선한 분위기에 조용히 왕벚꽃아래 왕벚꽃의 아름다운 순간을 화폭에 옮기고 있는 사람도 보인다.
열심히 사진을 담았는데도 자꾸만 아쉬움이 남는 건 이계절이 순간이기 때문이다.
 


 
 
명부전에서 내려오면 선물같은 꽃바구니가 기다리고 있다.
아무렇게나 쌓아 올려 투박한 느낌이 좋은 천연창고는 초록으로 덮여 있으며 그 위로 경내의 온갖색의 왕벚꽃이 붉은 함석지붕을 덮고 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달려온 곳, 왕벚꽃은 기다린 만큼 마음에 오랫동안 감흥을 남기게 한다.
 



 
 
개심사 (041-688-2256)충남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서산시내버스
1회 : 오전 9:15 서산출발 -> 9:40 해미 -> 9:55 개심사 -> 운산 -> 서산
2회 : 오후 2:50 서산출발 -> 3:30 운산 -> 3:55 개심사 -> 해미 -> 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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