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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4-05-16
뚝섬 유원지에서 씽씽 신나게 눈썰매 타고 왔어요.
대한민국 > 서울
2012-03-02~2012-03-02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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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드

 

 

 



제 평생 눈썰매는 처음 타 보는 건데요, (다솔이 덕에 늘그막(!!)에 처음 해 보는 것이 참 많네요~) 비록 악! 소리나게 좋은 눈썰매장은 아니지만 애 둘 데리고 처음 가 본 눈썰매장 치고는 짧은 시간 재미있게 잘 놀다가 왔답니다. 저희 집에서 가까워서 좋고요, 평일 어중간한 시간에 다녀 와서 사람들이 적당히 있어서 더 재미있었어요.


어린 아이들 데리고는 짧은 시간 집중해서 신나게 놀다 와야지, 일정이 너무 길어지면 애들도 어른들도 너무 힘들답니다. 세네시간 바짝 노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눈썰매용 튜브를 골라서 맨꼭대기로 올라가면 되는데요,
저처럼 초보이거나 어린 아이들이 타기엔 줄을 잡고 타는 썰매형 보다, 엉덩이를 쏙 넣고 손잡이를 잡고(안 잡아도 상관 없어요) 타는 튜브형이 더 쉬워서 좋을 것 같은데, 썰매형을 안 타봐서 꼭 그렇다고 말씀드리긴 좀 부끄럽네요.


 



눈썰매를 탈 때는 경사가 있는 비탈길을 스스로 걸어 올라가야 되니까, 30개월이 안 된 다솔이에겐 너무 높은 것도 힘들고 뚝섬 유원지가 딱 맞았어요. 저의 역사적인 첫 눈썰매! 맘이 급해서 아이를 안 챙기고 저 혼자서 저만큼 앞서서 가고 있네요. 저는 어려서부터 추운 걸 워낙에 싫어했기에 겨울에 바깥에서 논다는 걸 상상도 안했었거든요. 게다가 움직이는 것도 싫어했잖아요~


겨울엔 무조건 실내에서, 앉아서, 움직이지 않고 놀기! 그래서 친구들 만나면 언제나 뭘 먹거나 마시며 엉덩이 딱 붙이고 앉아 몇 시간이고 입만 움직였던 것 같아요.


으이구, 으이구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안전요원 아르바이트 동생들이 썰매를 확 잡아 당겨 주면 꺅꺅 소리를 지르면서 아래로 휭~~~ 내려가는데요, 다솔이는 입도 벙긋 안 하는데, 저 혼자서 꺅꺅 소리를 질렀답니다.


다솔이가 무섭다고 안 타면 어떡하지?? 그랬었는데 우리 다솔 군, 점점 자라는 게 보이네요. 군말 없이 썰매를 재미있게 타 주더라고요. 일행끼리 같이 썰매를 탈 수 있도록 묶음(?)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여럿이서 동그랗게 원을 만들어서 내려가는 것도 재미있어 보였어요.


제가 다솔 군의 썰매를 잡고 둘이서 같이 내려 갔는데 진짜 진짜 재밌었어요.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 내내 입을 헤~ 벌리고 즐거워하는 표정이더라고요.


 

 

 



처음엔 조금 무섭다가, 중간지점엔 즐겁다가, 어느 순간 뒤집어지지나 않을까 걱정도 되다가...... 내려 오는 동안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는데요,



 

 

 



다 내려 오고 나면 드는 생각은 재,미,있,다!!! 입니다.



 

 

 



내려 와서 정신을 차리고 다솔이를 챙기는데,
다솔이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또 다른 안전요원 아르바이트 동생이 내려 온 곳에도 서 있어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그러면 튜브를 챙겨서 또 다시 눈썰매를 타러 올라가면 되지요.


 

 

 



자, 그럼 다시 출발할 때로 돌아 와서
뚝섬 유원지 눈썰매장을 자세히 보여 드릴게요~~

 

 



2호선 지하철 타고 지나가다가 눈썰매 타는 모습을 보고 남편을 졸라서 가게 된 뚝섬 사계절 썰매장은요, 사계절인데 왜 3월 말까지만 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표지판을 보니 3월 25일까지 운영한다고 나와 있네요. 그 전에 또 한 번 가서 씽씽 타고 올 거예요.


 

 

 



종합이용권이 8천원인데요, 여러 가지 즐길 거리가 많다고 써 있기는 하지만 다른 건 기대하지 마시고, 그냥 눈썰매장과 조촐한 놀이 기구 몇 개만 이용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놀이기구는 평일 낮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인지 무제한으로 탈 수 있었어요.


 



눈썰매장 안내도가 그려져 있는데, 그렇게 큰 규모가 아니기에 한 바퀴 쭉 돌아 보면 쉽게 위치를 익힐 수 있답니다. 의무실이 있고요, 휴게실도 있어서 가져 오신 음식을 드실 수 있어요. 편의점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사실 수도 있어요.


 



이제 태어난지 백 일이 조금 넘은 다인 양과 함께여서(다인이는 유모차에서 내내 누워 있었어요.) 저와 남편이 번갈아 다솔이와 눈썰매를 탔고요, 몇 번 타더니 다솔이는 그만 타겠다고 해서 저 혼자서 눈썰매를 타기도 했답니다. 다른 분들은 일행이 많아서 저 혼자서 출발하는 약간 민망한 상황이었지요.


 

 

 



눈썰매는 당연하고, 스키와 스노보드도 수준급인 남편은 의연한 표정으로 눈썰매를 타고 내려 오네요. 다솔이의 옆모습이 살짝 잡힌 사진을 보니 다솔이도 별로 겁내지 않았네요~


 

 

 



역시나 안전요원의 도움을 받아 눈밭을 나오는 다솔 군과 다솔 아빠.


 

 

 



지나가는 겨울이 아쉬우신 분들은 3월이 다 가기 전에 아이들 데리고 눈썰매 장에 놀러 가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 보시면 아는 척 인사도 해 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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