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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4-05-18
고창 청보리밭_그렇게나 가고 싶었던 청보리밭 드디어 입성!!! >▽<
대한민국 > 전라도
2014-05-05~2014-05-05
자유여행
0 1 843
콩알

 

 

 

 

 

 

 

 

 

 

 

 

 

 

 

 

 

 

 

 

 


​그토록 가고 싶어했던 청보리밭..!! 드디어 다녀왔다~!

전북까지 3시간 넘게 달려 대중교통만을 이용해서 이 곳을 드디어 다녀왔다는..!!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거의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있어서 청보리밭 행사도 취소될 뻔 했지만

여기는 군이나 시에서 진행하는 행사가 아니라 개인 소유의 청보리밭을 대중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곳이라

이번 행사도 고민 끝에 그냥 진행되었다고 한다. 사실 먹거리나 판매, 그리고 소소한 이벤트들만 없을 뿐이지

행사가 없다고 해도 기간에 찾아간다면 드넓은 청보리밭은 여지없이 우리를 반기고 있을 것이다.

고창 지역에 밭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땅 부자들인지.. 이 몇만평의 밭만 해도 처음엔 개인 한명의 소유였다가

지금은 양분하여 두 명의 소유지라고 한다. 이곳을 찾아가면서 본 인삼밭들만 해도 무척 드넓더라는..

센트럴 남부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고창 버스 터미널에 도착한 우리는 두가지 멘붕 상황에 부딪혔다.

찾아간 날이 공휴일이었기에 당연히 행사 중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이게 왠걸..!!!

공휴일도 해당사항 없고 무료 셔틀버스는 "주말"에만 운행된단다.."주말"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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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우린 당일 여행으로 온 거였는데 고창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가

매진되었다는 안내문이 터미널 창구 앞에 떡하니 붙어 있는게 아닌가?

매진.....매진......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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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멘붕......... 남자랑 왔다면 이얏호 라며 쾌재를 불렀을지 모르지만..ㅋ (농담이니 진정하자.)

당장 우린 씻을거라든지 화장품이라든지 갈아입을 옷 따위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았단 말이다!!!

정말 내일 아침 일찍 떠나오는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건가 싶어 일단 다음날 이름 버스부터 예약해두고,

스마트폰으로 달리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고창에서 시내버스로 이동 가능한 전주나 정읍으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었다.

황금연휴에 전주도 마찬가지 상황일 것 같아서 그나마 사람이 덜 몰릴 것 같은 정읍 쪽을 알아봤더니, 역시나! 표가 있었다.

그리하여 다음날 출발하려고 산 버스표는 다시 취소하고 "코버스(kobus)"를 통해 정읍에서 서울가는 버스를 예약했다.

고창에서 서울 가는 방면은 센트럴 터미널밖에 경유할 수 없지만,

정읍은 동서울 가는 방향과 센트럴 가는 방향 두 가지 다 있다.

 

 

 

 

 




 

 

일단 집에 돌아갈 문제를 해결하고, 이제 남은 한 가지 문제는 청보리밭까지 어떻게 가느냐 하는 것이었다.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면 정작 고창에 도착해서도 그 방법이 복잡해지는 것이다.

고창에서 청보리밭 행사장 근처까지 그나마 갈 수 있는 버스는 거의 한 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하는 어마어마한 배차간격..!!

그렇다고 행사장까지 택시를 이용하자니 그 가격도 만만찮다. 그래서 버스 기사에게 여쭤보니

무장 터미널까지 시내버스로 이동해서 그곳에서 택시를 타는 것이 가장 나은 방법이라 하셨다.​

고창에 도착해서 더이상의 시간 낭비를 하기 싫었으므로 그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다행히 무장행 시내버스는 약 20분 간격으로 다니는 듯 했다.

버스가 내려준 곳에 바로 보이던 개인 택시 정류소~!

이날 청보리밭을 가려고 찾은 관광객들 대부분이 이 방법으로 이동하더라는..

 

 

 



 

 

개인택시 건너편에는 수퍼로 위장한 (?) 무장 터미널이 있었다.

정겨워 보이는 시골의 한적한 모습.....

마음은 멘붕 상태로 정신이 없었지만, 좀 가다듬고 풍경을 눈 속에 담아본다.

사실 여행을 자주 다니다보면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랄까...

이런 상황을 처음 겪었는데도 혼자가 아닌 둘이어서 그랬는지 나는 사실 당황스럽지 않았다.

여행지에서의 돌발상황은 언제나 신선한 충격처럼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같이 간 친구는 그런 상황이 연속되었던 게 많이 당황스러웠던 것 같다.

 

 

 

 

 

 

 

 



 

 

무장 터미널 앞에서 택시를 타고 고창 청보리밭으로 청하니 택시비 약 만원이 나온다고 한다.

다른 버스나 승용차가 이용하는 길이 아닌 택시 기사님들만 아는 길을 이용하니 밀리지도 않고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지난 번 매화마을 갈때도 그렇고, 어쩌면 대중교통 이용해서 지방의 유명지역을 방문할 때는 택시를 이용하는게

시간절약과 정신적 소모를 확실히 줄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택시기사님께 명함 한장 받아놓고 이따 돌아갈때도 미리 전화를 드려 이곳에서 타기로 약속을 했다.​

워낙 넓은 보리밭이라 어디에서 내려도 청보리밭 메인 장소와 연결이 가능하다.​

 

 

 

 

 

 

 

 



 

 

양 옆으로 드넓게 펼쳐진 청보리밭을 끼고 조금만 걸어가면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청보리밭 전경이 펼쳐진다.

와아아아앙~~~!!! 내가 드디어 이 풍경을 직접 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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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한 성인 가슴 위치까지 자란 청보리밭 사이를 걷고 있노라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며 소리는 내는 그 풍경에 스스로 힐링이 되는 느낌을 갖게 된다.

 

 

 

 

 

 

 

 








 

 


연두빛 고운 자태로 가느다란 몸을 살랑거리며 흐뭇한 미소를 만들게 하는 풍요로운 풍경들...

 

 

 

 

 

 

 

 

 



 

 

이제 이 보리들이 익기 시작하면 속의 보리알도 알알이 노랗게 익어가고 하늘로 쭉 뻗은 잎도 옆으로 벌어지며 노랗게 익어갈 것이다.

 

 

 

 

 

 

 









 

 

5군데 스팟을 돌며 스탬프를 받으면 기념품으로 보리쌀을 준다고 해서 이왕 구경하는거 열심히 받아봤다.

잉어못 - 호랑이 왕대밭 - 백민 기념관 - 도깨비 숲 - 주행사장(교환)

사실 한 사람 앞에 한장씩이지만 안내장을 시간차로 두 장 받아서 나중에 보리쌀도 두개를 교환받았다. ㅎㅎ

아까 말한대로 길을 따라 양 옆에 청보리밭이 이어지는데 주 메인쪽에 "잉어못"과 "호랑이 왕대밭"이 있고

길 건너편에 "백민 기념관"과 "도깨비 숲" 스팟이 함께 있다. 주행사장 역시 길 건너편에 각종 먹거리 판매하는 공간에 있다.

"백민 기념관"과 "도깨비 숲"은 한 곳에서 스탬프를 같이 찍어주고 있어서 다른 곳을 먼저 들르고 이곳을 마지막에 들러도 좋겠다.

 

 

 

 

 

 

 

 





 

 

나로서는 세번째 보는 대나무들이다.

 담양의 대나무 숲, 광양 매화마을의 대나무 숲, 그리고 이곳 고창의 대나무 숲까지 세번째이다.

이 곳의 대나무는 "맹종죽"이라는 종류로 20여 년 전에 조성되었다고 한다.

겨울에 죽순을 캐서 효도한 "맹종"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딴 중국에서 건너온 아이이다.

 

 

 

 

 

 

 

 





 


 

그래서인지 신기하게도 다른 대나무 밭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대나무 죽순이 정말 여기저기 솟아나 있었다.

어린 새순임에도 불구하고 거무튀튀한 그 모습이 위협적이어서 SF 영화에 나오는 배경처럼 보이기도 했다.

길가에까지 여기저기 잘 자라고 있는 죽순을 보호해달라는 문구도 있을 정도로 죽순이 아주 잘 자라는 환경임이 틀림없는 듯..

대나무로 자랄 아직 어린 아이들이니까 이 곳을 방문하는 분들은 소중히 다뤄주시길...

 

 

 

 

 

 

 

 







 

 

호랑이 대나무 숲 앞에 펼쳐져 있는 고구마 밭까지도 그림이 되는 이곳..!!

이랑을 감싸놓은 비닐이 햇빛에 반사되면서 그 번쩍거리는 광경이 뒤의 파란 하늘과 아주 대조를 이루었다.

 

 

 

 

 

 

 

 

 





 

 

바람에 따라 흩날리는 사람들의 머리칼도 보리밭의 흩날리는 잎도 너무나 장관이었다.

똑같은 풍경인것 같아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파도의 물결을 보는 듯 보리밭의 물결이 일렁이는 모습도 제각각이다.

 

 

 

 

 

 

 

 

 





 

 

마지막 스팟인 "백민 기념관"과 "도깨비 숲"을 가려면 정승이 가리키는 길 건너편으로 내려가서

이 길을 조금만 따라가다 오른편으로 난 길로 걸어 들어가면 스탬프를 찍어주는 부스가 나온다.

 

 

 

 

 

 

 









 

 

전망대 위에서 바라보는 청보리밭 풍경은 더없이 시원하다.

그런데 중간 중간 패인 자국은 도대체 무어란 말인가..

경관을 해치는 저 자국들은 분명 어느 이기적인 사람들이 머물고 지난 자리이리라..

 

 

 

 

 

 

 

 





 

 


주행사장 내에는 여러가지 먹거리 부스들이 마련되어 있어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우린 차 시간이 촉박하여 터미널 쪽에서 해결하기로 했으므로 맛은 잘 모르겠다.

 

 

 

 

 

 

 

 

 


 

 


 

(청보리빵 사진은 "까만냥이"님 블로그에서 담아온 사진이다.)

식사는 그렇다쳐도 잠시 끼니라도 해결하자 하고 찾아본 간식거리 부스들..

줄이 너무 길어서 사오지 못했는데 청보리빵도 인기가 좋았다.

크로와상을 연상시키는 초승달 모양에 안에 고구마가 들어 있어서 완전 웰빙 음식이다.

이걸 사오지 못해서 너무나 안타까움...행사장에서 직접 만들고 계신 모든 간식거리가 하나같이 맛있었다.

 

 

 

 

 

 

 





 




 

아래에서 두번째 사진_바삭바삭한 식감으로 계속 입맛을 당기게 만들었던 보리 강정(2봉에 5,000원)과

아래에서 첫번째 사진_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직접 그 자리에서 만들고 잘라 5,000원에 상당히 푸짐한 양을 인심좋게 담아주던 또 다른 강정~!

여기서도 바삭한 보리강정을 함께 판매하고 있었지만, 이 보리강정이 더 인기가 좋았다.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정말 정말 맛있었다. 현장에서 다 못 먹고 집에 가져왔는데 나중에 지들끼리 한덩어리로 뭉쳐서 굳어졌더라는..

(오면서 한가득 주전부리로 먹어서 그렇지, 저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을 넣어주셨더랬다.)

저 아저씨가 하듯 평평하게 펴서 칼로 자르니 또 모양이 만들어지며 잘 잘라졌다.

평소 강정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두 종류 다 내 입맛에도 엄마, 아빠 입맛에도 너무 너무 잘 맞는 간식거리였다.

(청보리 구경하러 간 게 아니라 시골 장터 쇼핑하러 간 아낙네인 듯....ㅋㅋ)

 

 

 

 

 

 

 

 








 

 

초록빛 물결을 뒤로 하고 아쉽지만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길 바라며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우리는 발길을 돌렸다.

가까운 곳에 산다면 이른 아침이나 초저녁에 이 모습을 담아보고 싶다.

다음번엔 꼭 1박하면서 그 모습을 담아내리라...

 

 

 

 

 

 

 

 


 


기념품으로 받아온 보리쌀 두 봉도 엄마께 드리고~

뭔가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많았던 고창 여행이었지만 나름대로 즐거운 여행이었다.

시간에 쫓겨 선운사를 보지 못해 아쉬울 뿐..

 

 

 

 

 

 

 

 

잎이 벌어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 보리보리한 아이들을 만나볼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고창으로 달려가 보시길..

고창 터미널에서 걸어 구경할 수 있는 낙안읍성은 지금 공사중이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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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사진 보다보니 맘속이 후련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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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시진 못하셨어도 사진으로나마 위안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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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청보리밭 구경도 못해봤네요.. 한번 가봐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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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제껏 노래만 부르다가 이번에 실행에 옮겼어요.
꼭 가보세요. 사진 좋아하신다면 어슴프레한 새벽녘이나 해가 떨어지는 저녁 나절도 멋진 풍경 담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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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이 이렇게도 짙녹색의 밭이었던가???? 오~~~~이야기만 들어봤지.....첨 보는거 같아요. 청보리밭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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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애기애기해서 연두빛도 보이지 않나요? ^^
전 이런 녹색 아주 좋아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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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로 위장한 무장 터미널ㅋㅋㅋ
정말 모르고 가면 그저 수퍼인줄 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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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작은 시골 마을들의 정겨운 매력이죠~!
여행 다니다보면 정말 터미널들을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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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진짜 이쁘네요~ 사진만 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청보리밭은 언제까지인지.... 여기 정말 한번 가볼만한데요~
청보리빵 먹고시프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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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본 행사는 이미 끝났구요. 아직 청보리밭은 푸르게 펼쳐져 있더라구요. (검색해보니..)
내년에 혹 가신다면 청보리빵과 보리강정들 꼭 득템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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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장터미널...무장개인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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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계속 무장,무장 하니까 무장공비가 생각나요 갑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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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말로만 듣던 고창 청보리밭!! 사진으로 보니까 진짜 확 트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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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넓은 보리밭을 개인소유로 가지고 있으면서 사람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주신 이름모를 주인분에게 감사를...!! 덕분에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듯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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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몇주전에 다녀왔는데 청보리들 보니 눈이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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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님도 다녀오셨군요~!
청보리밭 근처에 저수지도 있고 은근 볼만한 게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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