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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2-08-06
[원투고 체험단] 귀주성 3일차 - 천하제일의 명승 황과수, 석림의 신비 천성교
중국 > 그외지역
2012-07-15~2012-07-20
패키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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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진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귀주성 일대에 3일 이상 비가 올 거라는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여행길에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연일 비라니. 다행스러운 점 하나는 여행 전 구입한 아쿠아슈즈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 바캉스를 대비해 장만했는데 전혀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녀석 덕분에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이 비교적 가볍다. 다른 이들은 천하담 풍경구에서 젖은 신발이 아직도 마르지 않았다며 투덜거리는 중.



두파당 폭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안순에서 약 45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두파당 폭포는 황과수 폭포군을 관통하는 백수하라는 강줄기를 황과수 폭포의 상류 1km 지점에서 쏟아내고 있다. 높이 21m, 너비 105m로 황과수 폭포군에서 폭이 가장 넓은 폭포로 통한다. 그 이름이 ‘가파르고 비탈진 언덕’이라는 뜻으로 풀이되며, 사자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를 낸다고 해서 ‘후폭(吼瀑)’이라고도 불린다. 


두파당 폭포 관람을 위해서는 입장권이 필요한데, 황과수 폭포와 천성교 풍경구를 아우르는 빅 3 티켓을 매표소에서 구입하면 된다. 3대 명승을 이어주는 셔틀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일종의 자유이용권 개념. 타고 온 차량은 주차장에 세워두고 셔틀버스로 경내를 이동하게 된다.





두파당 폭포는 여러 줄기로 섬세하게 나뉘어 흐르는 모습이 일품이라고 했는데 가서 보니 물살이 엄청나게 거셌다. 계속되는 비가 두파당 폭포를 다른 모습으로 바꿔놓았다. 박진감은 훌륭했으나 잘 차려입은 규방처녀처럼 곰살맞은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국내에 있었다면 충분히 유명세를 탔을 스케일이지만 폭포가 가진 고유의 모습을 보고 싶었던지라 다소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두 번째 방문지는 황과수 폭포, 이날 여행의 에이스다. 황과수 폭포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폭포’, ‘아시아에서 가장 큰 폭포’,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후·좌·우·상·하 6면에서 볼 수 있는 폭포’ 등의 화려한 수식어들을 거느리고 있다. 주변에 수많은 오렌지 나무가 있다고 해서 ‘황과수(黄果树)’라는 이름이 붙었다. 높이가 74m, 너비가 81m라고 하니 세계 3대 폭포인 나이아가라·이과수·빅토리아 등과 비교하면 규모의 차이가 어느 정도 있다. 그러나 사전 정보에 의존해 폭포의 모습을 가늠할 것이 아니라 그 풍모를 보고 판단할 일.



분재원, 연못 등이 조성된 널찍한 정원에서 황과수 폭포 관람을 시작한다. 그 한쪽에 황과수 폭포로 향하는 오솔길이 나 있는데 그 길을 따라 20여 분가량을 걸어 내려가면 황과수 폭포를 만나게 된다고 한다. 황과수 폭포를 향해 걸어 내려가는 동안 나뭇가지 사이로 폭포의 자태가 간간이 드러났다. 두파당 폭포와 마찬가지로 황과수 폭포도 낙수의 자태가 대단히 곱고 섬세하다고 했는데 유량이 엄청나게 불어나면서 낙수의 모습이 거의 사자후에 가까워졌다. 폭포에서 튕겨져 나온 물줄기 사이로 무지개가 영롱하게 뜬다고 했지만 평시의 황과수가 아니다. 폭포가 엄청난 용트림으로 도처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어 무지개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보인다. 이 역시 우기의 절정에서만 누릴 수 있는 풍경.


폭포 앞까지 진출해서 보니 폭포가 뿜어내는 물살이 저 위에서 볼 때보다도 훨씬 더 압도적이다. 가히 아시아 최대 폭포라 할 만하다. 폭포에서 튕겨져 나온 물방울이 전망 데크를 향해 거칠게 날리는 통에 폭포에 다가가는 과정이 아주 고생스럽다. 우산을 들고 있는데도 속수무책이니 황과수 전투라 해도 무방하겠다. 나 말고도 수많은 이들이 폭포 앞에서 전투를 치르고 있다. 온몸은 흠뻑 젖었지만 오히려 흥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표정들이다. 일생에 다시 없을 경험이기 때문일 터. 원래는 폭포 뒤에 난 수렴동에서 폭포를 재조망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불어난 유량 때문에 수렴동 진입이 금지되었다. 폭포 아래로 난 계곡을 따라 10여 분을 걸은 후, 아주 긴 에스켤레이터를 타고 퇴장.









마지막 방문지인 천성교 풍경구는 황과수 폭포 하류 6km 지점에 있는 카르스트 수상석림 지대다. 바위와 물, 나무와 동굴이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지며, 하늘천자(天)와 별성자(星)가 합쳐져 그 이름을 이뤘다. 천성교에 들어서니 연못 뒤에 놓인 돌다리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첫 돌다리 위에 1월 1일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는데 저 안쪽까지 일자별로 365개의 돌다리가 연이어 놓여있다고 한다. 자신의 생일이 적힌 돌다리 위에서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뤄진다는 재미있는 사연도 깃들어 있다.



돌다리를 하나하나 밟으며 천성교 곳곳을 누볐다. 내가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천성교가 몸을 이리저리 뒤채며 새로운 비경을 내 앞으로 쏟아냈다. 미로 같은 동선 위에서 동굴과 바위가 번갈아 교차하며 방위를 자주 교란시키는 모습이 의적들의 피난처 같기도 했고, 선인장과 수풀과 나무와 연못이 한데 어우러져 신비스러운 그림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비밀의 화원 같기도 했다. 그렇게 돌다리 위를 누비다가 출구와 맞닿아 있는 천성호수에 이르렀다. 시계를 들여다보니 1시간 정도가 흘렀다. 여간해서는 접하기 어려운 자연지형이어서 아주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다.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날 일정이 펼쳐질 흥의로 향했다. 안순에서 흥의까지는 차량으로 약 4시간 거리. 차 안에서 눈을 좀 붙이려고 했으나 잠시 후부터 차창 밖으로 엄청난 풍경이 펼쳐질 거라는 설명. 설마 설마 했지만 진짜로 굉장한 절경이 차창 밖으로 계속 펼쳐졌다. 그 바람에 잠을 청할 새가 없었다. 비가 계속 흩날려 다소 흐릿한 느낌이긴 했지만 아주 훌륭한 풍광들이었다. 중간 어딘가에서 <스틸 라이프>를 연상시키는 풍경도 스쳐 지나간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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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폭포 정말 장관이네요. 영화에선 저런 폭포에서도 잘도 뛰어내리던데.....실제로 그러면 죽겠죠? ㄷㄷㄷ
그나저나 아쿠아슈즈!! 이래서 여행이건 게임이건(응?) 장비가 중요하지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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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가 살벌한데요.. ㅎㅎ 근데 폭포의 색깔이 황토색이네요.. 흙이 섞여서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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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가 마치 대홍수가 난 것 같네요~~ㅠ.ㅠ
청색 폭포는 많이 보았지만, 갈색 폭포는 처음 보아서 신기한 것 같아요.
중국은 역시 어메이징하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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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대륙인 만큼 폭포도 그 값을 하네요 정말 ..
크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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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정말 멋있습니다. 사진을 보니 제가 얼마전 중국 운남성에 있는 호도협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 비가 엄청 와서 급한 물살이 무섭기도 하고 경외스럽기도 하였는데.... 이 사진을 보니 이 곳도 꼭 한번 들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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