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여행스토리
2012-08-09
[원투고 체험단] 귀주성 5~6일차 - 웅대한 대자연의 품에서 다시 인간세상으로
중국 > 그외지역
2012-07-15~2012-07-20
패키지여행
0 2 739
차영진


날이 밝았다. 창밖을 올려다보니 고맙게도 하늘이 맑다. 이날의 핵심 일정은 그동안 왔던 길을 거슬러 귀양으로 돌아가는 것. 여행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실감케 하는 동선이다. 귀양을 향해 마냥 달리는 것은 아니고, 몇 곳의 볼거리들을 거치게 된다. 흥의-안순 구간에서는 북반강 대협곡을 들르고, 안순-귀양 구간에서는 묘족마을을 탐방하게 되며, 귀양에 도착해서는 갑수루와 야시장을 구경할 예정이다.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지만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흥의까지 오면서 경험한 바, 되돌아가는 길에도 근사한 풍경들이 차창을 스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드디어 출발. 그런데 차창 밖의 풍경이 엊그제와는 다른 느낌이다. 그때 그 길인데도 한결 수려하게 느껴진다. 비가 내리던 엊그제와는 달리 아침부터 해가 나서인지 온 천하가 햇살을 받아 고유의 빛깔로 물결친다. 그 원색으로 일렁이는 풍경의 한가운데를 차량이 시원하게 가른다.


북반강 대협곡에 이르러서도 원색의 향연은 쉬지 않고 계속되었다. 북반강 대교를 걸으며 그 아래로 펼쳐지는 협곡을 구경했는데 초록빛이 가득한 협곡의 사면이 사뭇 인상적이었다. 역사를 따라 소리 없이 흐르는 북반강의 자태와 두툼한 근육으로 무장한 산등성이의 육감적인 풍모도 보기 좋았다. 







북반강 대협곡은 흥의-안순 구간을 대표하는 볼거리였지만 그 구간에서 거둔 가장 큰 소득은 따로 있었다. 영화 <스틸 라이프>와 이웃한 풍광을 드디어 만났다는 것. 귀주성이 영화의 배경인 호북성과 멀지 않은 곳에 있어 혹시나 하며 영화 속의 장엄한 풍경을 기대했던 것인데 안순을 향해 달리는 동안 그런 풍경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졌다. 사방으로 뻗어있는 거대한 자연과 그 자연 위에서 오래도록 똬리를 틀고 있는 인간 삶의 흔적이 스펙타클한 서사시 한 편을 빚어내고 있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근사한 풍경들에 정신없이 취해 있다가 어느새 안순 도착.





점심은 묘족 전통식당에서 민가식으로 들었다. 식사를 마친 후, 대륙의 인민들처럼 이쑤시개를 질겅질겅 씹으며 차량에 오른다. 부풀어 오른 배를 흐뭇한 표정으로 세 번쯤 두드리고 나니 차량이 시동을 건다. 이내 다음 코스인 묘족 마을을 향해 달리는 버스. 그런데 묘족 마을로 들어서는 진입로에서 차량이 멈췄다. 비 때문에 도로가 망가져서 차량 진입이 불가능하다는 설명. 안타깝지만 방법이 없다. 다음 행선지인 귀양으로 핸들을 꺾는 수밖에. 약 1시간 정도를 더 달려 귀양에 도착.



귀양에서 여행을 시작했지만 귀양 최고의 랜드마크에는 아직 가보지 못했다. 갑수루라는 누각이 귀양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라는데 야경이 훌륭하다는 풍문이다. 해서 갑수루로 향한다. 갑수루는 명나라 만력제 때인 1579년 건립된 누각으로 귀양을 가로지르는 남명하(南明河)와 한데 어우러지며 근사한 경치를 빚어낸다고 알려졌다. 거북이 모양의 바위 위에 세워졌다 하니 그 기품 역시 예사롭지 않을 듯하다. 갑수루라는 이름에는 장원급제나 훌륭한 인재에 대한 바람이 담겨 있다. 미려한 경관 조성 외에도 문학적 기풍 장려와 교육 진작 등이 건립 목적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갑수루에 도착한 시간은 밤 9시 30분경. 적지 않은 이들이 갑수루의 주변을 채우고 있다. 여행자들의 모습도 보이고, 마실을 나온 현지인들의 모습도 보인다. 한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답다. 규모로 승부를 보는 중국이니 그리 큰 스케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지방 도시의 상징으로는 그다지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조명을 받아 빛나는 모습이 아주 수려하다. 누각의 처마와 그 뒤쪽에 서 있는 현대적 양식의 마천루가 서로 교차하는 모습이 영감을 자주 자극한다. 갑수루 구경과 함께 대륙 안쪽의 여름밤 정취를 훔쳐본 시간.







이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볼거리만이 남았다. 귀양 시민들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귀양 야시장. 시장 구경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은근히 구미가 당기는 볼거리다. 10여 분을 달려 야시장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중심 거리로 들어선다. 곧바로 시끌벅적한 현장감이 전해져온다. 거리 전역에 노천식당들이 줄줄이 이어져 있는데 그 많은 좌석들이 사람으로 가득 찼다. 온 거리에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하고, 그것도 모자라 목청 높기로 소문난 현지인들의 음성까지 공간에 더해진다. 이거야말로 완벽한 3D 대륙 체험.











귀양의 밤이 기울어간다. 여행도 저물어간다. 양꼬치 굽는 냄새가 계속해서 코끝을 간질이는데, 대륙의 서민 사회가 연신 술을 권해오는데 시간은 속절없이 잘도 흐른다. 이대로 돌아서기는 여전히 아쉽고, 공항으로 향해야 할 시간은 점점 가까워져 오고...









이 글과 연관된 원투고 추천 여행상품
프로필이미지

정말 멋진 장관을 눈에 담으셨네요~ ^^ 잘 봤습니다.

프로필이미지

경관이 정말 굉장하네요...

프로필이미지

시장통에서 한잔 걸치는 술이 참 맛날텐데 시간에 쫒기다니 어떤 심정이신지... 예상이 되네요..ㅎㅎ

프로필이미지

정말 경관이 한폭의 그림같네요^^

프로필이미지

보기만해도 눈이 정화되는..
가슴까지 후련한풍경입니다

프로필이미지

역시 화려하고 웅장한^^
그런,,다른말이 필요없는것 같아요

프로필이미지

대협곡....정말 웅장하군요~!

프로필이미지

우와. . 대협곡이 정말 장관이군요~ 갑수루의 야경 모습도 정말 멋지구요^^

프로필이미지

번지점프가 하고싶어지는 이유는 뭘까요?^^

아~~~ 야시장 너무 맛있겟어요.ㅠㅠ
지금 너무 배고픈뎅..ㅜㅜ

프로필이미지

역시 중국!!! 어마어마하네요ㅋㅋㅋ
저 북적북적한 야시장 그립네요~

프로필이미지

즐겁게 여행하셨나봐요~ 사진이지만 중국느낌이 나는 크다,웅장하다.라는 느낌이 들어요^^
폰트가 그래서 그런가 책을 읽는 느낌이예요^^

프로필이미지

중국의 다양한 자연과 먹거리가 가득한 체험을 하고 오셨네요.
정말 매력적인 여행을 하신것 같습니다.
저도 꼭 여행해보고 싶어지는곳이네요.



KEB하나은행
283-910007-33104
(주)에픽브레인


월~금:AM 09:00 ~ PM 06:00
점심시간 : PM 12:00 ~ PM 01:00
토요일,일요일,공휴일 휴무


1899-1209
(주)에픽브레인 대표 : 이종광 / 주소: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38길 센트럴타워 606호 / 대표전화 : 1899-1209
사업자등록번호:220-88-30896 / 통신판매번호 : 제2016-서울중구-1411호 / 관광사업등록번호 : 국내 제2016-28호, 국외 제2016-75호
공제영업보증서 : 국내 제01-13-0189호, 국외 제01-13-0190호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경현 / E-mail : master@12go.co.kr

COPYRIGHT 2013 12G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