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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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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7
두 여인의 방콕이야기 - 방콕으로 튀어랏!! 2. 불타는 토요일도 흐르는 세월앞에선 소용없도다.
동남아 > 태국
2013-11-09~2013-11-13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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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공쥬 별

 



뜨거운 방콕의 열기를 온몸으로 맞으며 공항밖을 나섰다.

모든 수속을 마치고 나온 시간은 10시가 좀 넘은 시간.

 

우리에게 오늘 불토는 너무 짧다.

하필이면 토요일 저녁 비행기라 주말이 단 오늘 하루만 껴서 한시도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미리 세워놓은 불토계획을 실행해야 함으로. ㅎㅎ

 

퍼블릭 택시를 타고 호텔로 슝슝 날아간 우리.

오늘따라 길이 뻥뻥 뚫렸구나~~ ^^

호텔 체크인도 초고속으로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역시 가격대비 최고의 호텔, 내 사랑 Pullman King Hotel.

벌써 4번째 묵는 호텔이라 완전 익숙하다능~♡

 

여하튼 지금은 호텔을 느끼고 즐길 시간이 없다.

벌써 11시가 넘고 있으니. ㅠ.ㅠ

최대한으로 빨리 꽃단장에 들어간다.

 

화장을 하고~~ (완전 떡칠...... ;;)

뭐 상관없다. 화장이 왕두꺼워도 밤 클럽조명 아래에선 티가날리 없으니. ㅡㅡ;;

섹시원피스로 드레스 업 해주시고~

비행기 타고 오느라 떡져주신 머리도 다시 원상복구하고.(감을 시간 없어 대강 드라이로 때우는 신공)

신발장 깊숙히 넣어두었던 여름용 하이힐까지 신어주시면 완료!!!

아, 땀에 쩔은 냄새 제거용 샤넬향수도 잊지말아야지~

 

시간은 촘 걸렸지만 나름 이쁘게 꾸몄다고 자신하며,

우리 아직 안죽었다며 서로를 칭찬하고 위로하며. ㅡㅡ;;

그렇게 꽃단장을 마쳤다.

그리고 나가기 전 마치 거대한 의식을 치루듯 얼굴 사진을 마구 찍기 시작.

장소는 역시나 화장실. (매번 느끼지만 언제, 어디서든 화장실의 조명빨은 과히 예술의 경지라 표현하고 싶다.)

 

 





그리하여 이렇~게 완성!!

 





뭐 그리 달라진 게 없다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ㅎㅎ 초큼 나아진거 안같나요??  









역시 조명이 이쁘긴 하네요~~ 흐뭇~~ ^^

화장실 조명빨~~☆

심지어 Tess언니는 역시 우리나라 대표 미인대회 출신인 만큼 조명받으니 미모가 빛을 확실히 발하네요.

우리 어딜가도 30대로 보지 않겠죠?? 제발......

자, 이렇게 우리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고 20대 클럽녀로 둔갑한 후(...길 바라며 ;;) 자신만만하게 호텔을 나섰다.

여하튼 이쁘게 꾸미니 왠지 자신감 충만해진다. ㅎㅎ(역시 여자든 남자든 사람답게 꾸며야 자신감 UP)

 

호텔앞에서 택시를 타고 출발한 팔람까오 지역의 클럽 Route66.(흔히 RCA라 부르는 지역임)

밤늦은 시간이라선지 차가 막히지 않아 15분쯤 걸렸던.

 

 

 

와우! 역시 불토는 불토이다.   

아주 골목 입구에서부터 난리가 아니다.

이거이거 요즘 태국 비수기 맞아?? ㅡㅡ;;

 

여러 클럽이 줄지어 있는 RCA.

 


특히나 가장 인기가 좋기로 소문난  Route66은 거의 실외자리까지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꽉찼다.






일단 외국인들은 필수로 구입해야하는 300밧짜리 음료쿠폰을 구입해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이 더 많게 느껴진다. ;;

 

그래도 몇 번 와본 곳인데 그동안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 본적이 없었다.

헐.... 완전 멘붕에 빠진 두 왕언니들.  

 

뭐 어쨌거나 이왕지사 이렇게 된 거 술이나 마시고 신나게 놉시다.  

........라며 일단 예거샷부터 시켜서 둘이 완샷을 했는데....... ^^;;;  

 

어머 이게 왠일이삼?? 이 술 짝퉁이야?? 왜케 취해????  

둘 다 갑자기 동시에 술기운을 느끼며 이 정신없는 곳에서 더 정신없어져 버린 여인들.  

아.... 우리도 이제 늙긴 늙었구나.....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 없다더니 예거샷 한 잔에.... ㅠ.ㅠ  

 하지만 그렇다고 지대로 놀지도 못하고 돌아갈 수야 없지.  

차라리 술이라도 확 취하자하며 스트롱 보드카토닉을 사서 실내로 들어갔다.  

 

완전 꽉찬사람들을 뚫고 DJ 앞자리로 갔다, 춤이라도 실컫 출 요량으로.

여기저기 둘러봐도 다 어린 아해들 아니면 다 여자, 남자 섞인 아해들 뿐이다. 흠....

아니, 정확히 말해 너무 정신이 없어 클럽 물이 어떤지 제대로 볼 수 없었다.(말도 안돼..... )

그러니 언니야 우리끼리 사진이라도 찍자.

 

 

 

 



 이렇게 신나보이게. 설정해서. ;;; 




어떠한가? 정말 신나고 즐거워 보이는데???

 

뭐 사실이야 어떻든 남들이 보기에 그래보이면 그만이다. 어차피 남들에게 보여지기 위해 블로그질도 하는거 아니겠어? ㅋ 

 

 

 

 

 

우리 아직 안죽었어~라며 사람들 춤추는 스테이지 한복판에서 둘이 함께 셀카도 찍고~~

하지만 안이 너무 어두워 플래시를 터뜨려 찍었더니 결국 배경없음, 얼굴만 있음 사진만 얻게됨.  





일단 인증샷은 찍었겠다, 나름 취기도 오르겠다, 이제는 댄스타임.

 

DJ가 잘 보이는 자리에 서서 우린 신나게 춤추기 시작했다.  

우리의 화려한(?) 춤사위에 반한걸까, ㅋㅋ  

DJ박스에 있던 DJ오빠 옆에 있는 정체모를 오빠야가 우릴 보고 손짓을 한다.  

정확히 우리를 가리키며 DJ박스 뒤 VIP구역처럼 보이는 곳으로 올라오라 한다.  

"언니야, 우리한테 올라오라는 거 맞지?"  

"어, 그런 거 같은데?" 

"ㅎㅎ 얼른 가보자~~" 

들뜬 마음으로 DJ박스 뒤 계단 위 구역으로 올라선 우리.  

올라가는 입구는 가드들이 지키고 있었다.  

ㅎㅎ 역시 VIP구역이 맞나봐..... ㅎㅎ  

 

완전 신난 우리, 위 구역으로 올라서니 우릴 부른 남자아해가 우리가 이쁘다며 어디서 왔냐며 칭찬하기 시작한다.  

한국에서 왔다니 깜놀하며 우릴 중국사람으로 봤다고 말하는 아해. ㅡㅡ;; 

 

짜샤, 어딜봐서 우리가 중국인같냐.....  

 

어쨌거나 그 아해는 Tess언니에게 푹 빠진 듯 보였고,(언닌 전혀 흥미없어 보이고) 

 우리가 뭐라도 된 양 쌔끈한 아해들 사이에서 신나게 놀고 즐기기 시작했다.

  

 

 

 

  

DJ박스 뒤에서 춤추고 노는 것도 새로운 경험.






하지만 어느정도 노니 특별한 재미도 더이상 없고, 수확(?)도 없어서 실외로 나가기로 결정.  

 

 

 시간은 피크타임을 지나고 있었고 사람도 하나둘씩 빠져 처음 도착했을 때 보다 한가해진 야외.

 

 

 

 

 

맥주 한 병씩 사들고 구석 빈테이블에 앉았다. 난 언젠처럼 6.4도짜리 맥주, 내 사랑 Chang beer. 

이미 태국도 가을에 접어들어(일년 내내 더운 나라지만 나름 그안에 4계절이 있답니다)저녁공기가 선선했다.  




언니와 난 그동안 한국에서 자주 만나지 못해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기 시작했다.

4년전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때의 태국 이야기부터 각자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까지.

 

우린 Healing이라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이번 여행을 함께 왔다.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멋지게 보내고 돌아갈 예정이다.

 

삼십여분이 넘게 클럽 야외에서 이야기만 주구장창 나눈 두 늙다리 아가씨들은

더이상 클럽에서 놀 체력이 없음을 느끼고 누가 먼저랄 거 없이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러다 언니가 던진 한 마디.

"우리 쌀국수 먹고 들어가자."

ㅎㅎ 나야 완전 좋지~~ ^^  

"호텔 뒤쪽에 로컬식당 많으니 거기가서 먹자~" 

라며 택시를 타고 호텔 근처에 도착했건만... 시간이 너무 늦어서인지 문을 연 곳이 한 곳도 없었다.

 

어쩔 수 없이 호텔 근처 BTS 아눗싸와리역 앞 노점 푸드코트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곳이라면 늦게까지 문 연 노점이 분명히 있을 것이므로.   

 

룰루랄라~~ 쌀국수 먹을 생각에 신나서 푸드코트에 다달았는데

어디선가 신나는 음악소리가 울려 퍼진다.

현재시간 한 시 반.

이 노랫소리는 분명히 푸드코트 뒤 색소폰 바에서 나는 음악소리일 것이다.  

방콕에 가면 항상 빠지지 않고 들르는 색소폰 바.  

이번 여행에서 색소폰 바 방문은 사실 내일 일정이었는데 노랫소리를 들으니 안들릴 수가 없었다.  

게다가 오늘은 토요일 밤. 내가 젤로 좋아하는 팀인 Rhythm Nation의 공연이 확실하다.    

 쌀국수고 뭣이고 언니를 꼬셔 색소폰바로 당장 달려갔다.  

 

 

역시나~~   




Rhythm Nation의 공연이었다. ㅎㅎㅎ

 

앞에 보이는 까만옷 입은 통통이 언니야가 여자보컬, 그 뒤에 보이는 흰 셔츠남이 남자보컬이다.

(개인적으로 난 여자보컬 언니야 왕 팬)

 

우린 그들이 부르는 비욘세의 Crazy in Love에 신나게 몸을 흔들며 데킬라 두 잔을 시켰다. 이런 기분에 안취할 수야 없지. ㅋㅋ

 

그. 런. 데. 

 

헐..... ;; 

 

그게 바로 그들의 마지막 곡이었던 것이다. ㅠ.ㅠ 

 

우린 이제부터 시작인데 이게 뭐야...... 흑.....

게다가 다른 사람들도 그들의 노래를 원하고 있는듯 보였단 말야.  

 

이런 기분으로 그냥 호텔로 돌아갈 순 없었다.  

난 지갑을 열어 500밧짜리 지폐를 한 장 쥐어들고 무대 뒤에서 정리하고 있는 여자보컬 언냐에게 갔다. 

그리고 용기를 내 난 너의 빅 fan인데 6개월만에 한국에서 방콕에 왔다, 이제 도착했는데 노래가 다 끝나 서운하다, 

한 곡만 더 불러줄 순 없냐라며 언냐 손에 500밧짜리 지폐를 쥐어줬다.  

언니는 조금 곤란한 표정을 짓더니 멤버들한테 이야기 해 보겠다 말했다.  

ㅋㅋ 이정도면 50%는 성공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들은 다시 무대로 나와 나를 가리키며 나를 위한 앵콜을 부르겠다 했다.  

와우, 기분 째진다. 이럴 줄 알았음 그냥 1,000밧짜리 줄걸 그랬나.... ;; 

하며 부르기 시작한 노래는 싸이의 강남 스타일. 확실하게 한국팬써비스네 ㅎㅎ 

사실 난 그냥 신나는 팝송이 듣고팠는데, 쩝.  

어쨌든 다시 노래를 불러준다는 것만으로도 무.한.감.동.  






그렇게 세 곡의 팬서비스 앵콜곡이 끝나는 동안 우린 세 잔의 데킬라를 더 마셨으며

짧은 시간안에 취기가 확 오른 우린 기분좋게 색소폰을 나섰다.  

그리고는 원래 우리의 목적지였던 노점으로 향해 어묵이 들어있는 쌀국수 두 그릇을 시켰다.

 

 

 

 

 

어쩌다보니 완벽한 해장용이 되어버린 쌀국수. 취한 표정으로 먹는데 왕집중 中.






그리고 힘든 발걸음으로 호텔까지 걸어 들어간 두 여인.

 

걸어가며 나눈 우리의 이야기.

이제 나이들어서 늦게까지 못놀겠다, 체력이 안된다, 예전같지 않다, 한 해 한 해 몸이 틀리다, 등 전부 신세한탄. ;;;  

 

 

 

근데 정말 사실이다.  

 

밤새도록 이태원에서 불금, 불토를 즐기던 그 예전의 Evie와 Tess 어디갔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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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멋지게 즐기시네요~ 완전 20대 처럼 보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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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찬이세요~ 젊게 살려고 늘 노력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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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클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ㅎㅎ!! Y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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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h!!! 다시 가고프네요. 사람 오지게 많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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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완전 재미있겠어요~~~^^
룰루랄라~ 즐거워지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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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방콕은 진짜 해도해도 할 것이 넘치는 매력있는 곳이라 늘 시간이 짧게 느껴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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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역시 제가 생각하는 분이 맞았네요~^^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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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드님~~ 저도 정말 반가워요~~~ ^^ ㅎㅎ
오프라인에서 또 뵐 기회가 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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