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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4-08-04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부산, 자갈치 시장을 가다
대한민국 > 경상도
2014-07-16~2014-07-16
자유여행
0 1 716
쿄쿄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부산, 자갈치 시장을 가다.​


친구들이 여름휴가로 너도나도 부산을 찾을 때 심드렁 했던 나.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부산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딱히 해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출장 때문에 딱 한 번 방문해본 것이 전부일 정도로 관심 밖 지역이었던 부산. 하지만 나는 올 여름, 두 번째로 부산을 찾았다. 나와는 거리가 멀었던 부산을 찾은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올해 일흔 여섯되신 외할머니께서 자신이 나고 자랐던 고향, 부산 자갈치 시장을 꼭 한 번 방문해보고 싶다고 누누이 말씀해오셨기 때문. 그래서 나는 할머니를 모시고 부산 자갈치 시장을 갔다. 나는 난생 처음이었지만,  할머니는 60여년만에 다시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으셨다. 



 





서울에서 KTX를 타니 2시간 40분 만에 부산에 도착했다. 옛날 같았으면 하루 종일 걸렸을 텐데 참 세월이 좋아졌다며 감탄하시는 할머니. 부산역에서 내리자마자 택시를 타서 곧장  자갈치 시장으로 향했다. 평일 오후인데도 불구하고 자갈치 시장은 북적북적,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자갈치 시장임을 알리는 간판을 지나오니 이곳 저곳에서 회 맛보고 가이소~ ,아지매 이것 좀 보고 가이소라며 걸죽한 부산 사투리가 귀에 들려왔다.








자갈치 시장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할머니께서 사셨던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나는 첫 방문이기에 뭐가 뭔지 몰랐지만, 할머니께서는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시더니 너무 많이 바뀌었다는 말만 연달아 하셨다. 옛날에는 골목들이 아주 좁았었는데 넓어졌다 말씀하시기도 하고, 건물들도 많이 뒤바껴서 좀처럼 알아볼 수가 없다고...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던데 그 강산이 여섯 번이나 바뀌었으니 못알아보는게 당연했다. 옛날에 살았던 근방이라도 찾아보고 싶어하셨지만, 결국 찾지 못하셨다. 하지만 자갈치 시장에 온 것만으로 충분히 기뻐하셨던 할머니셨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할머니와 함께 자갈치 시장을 구경하기로 했다. 커다란 자갈치 회센터를 지나서 시장 골목으로 들어가니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상점들이 길다랗게 쭉 늘여져 있었다. 지나갈 때마다 상인들은 저마다 사람들을 부르며 싱싱한 해산물을 사가라고, 맛있는 꼼장어 맛 보고 가라며 호객행위를 했다. 가지각색 해산물들이 늘어져 있고,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손님을 이끄는 상인들.자갈치 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아주 기다란 기럭지를 자랑하는 갈치.

​(상인들은 가끔 한번씩 뉘어져 있는 생선에 물을 뿌리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생선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야들야들한 숙회와 소주 한 잔이 생각 나게 하는 어마어마한 대왕 문어.









▲잘 나가는 건어물 원투쓰리 :: 멸치 , 오징어포, 쥐포











자갈치 시장에는 의외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꽤 많았는데, 나는 그들과 매우 흡사한 리액션을 취했다.

내가 사는 곳에서는 좀 처럼 볼 수 없는 풍경이니까 무엇이든 신기하게 본 것 같다ㅎㅎ...









 비가 오지 않았다면 더 오래 있었을텐데, 우리는 점심을 먹고 자갈치 시장을 빠져나와야 했다. 더 오래 있지 못한 아쉬움은 아직까지도 남는다. 하지만 반나절도 채 머무르지 않고도 부산을 제대로 보고 온듯한 느낌이 든다.  왜 자갈치 시장이 부산의 관광명소인지 알것 같은. 언젠간 다시 또 이곳을 방문하길 바라본다.




부산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부산의 냄새를 제대로 맡고 싶다면, 부산의 소리를 제대로 듣고 싶다면 무조건 자갈치 시장으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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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그리 많이 갔었는데도.. 자갈치 시장을 안가본 1인..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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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에 처음 가보았는데, 정말 재미있는 곳이더라구요. 달광님도 다음 기회에 꼭 가보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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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크기가 장난이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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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부산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여기는 한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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