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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7
일본 카가와현(가가와현) 8 - 나오시마 베네세하우스뮤지엄, 지추미술관(지중미술관), 이우환미술관
일본 > 주고쿠/시코쿠
2014-04-22~2014-04-25
자유여행
0 0 2020
유민유진


 

일본여행 카가와현(가가와현) 8 -

나오시마 베네세하우스뮤지엄, 지추미술관(지중미술관), 이우환미술관

 

 

아무래도 나오시마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베네세하우스뮤지엄, 지추미술관(지중미술관), 이우환미술관, 그리고 야외 조각 공원이 있는 베네세하우스 지역이다.

일본의 지중해라고 불리는 세토나이카이(세토우치해)의 풍경,

안도 타다오라는 건축계 스타, 그리고 현대미술계 거장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기대가 컸다.

 

 

베네세하우스뮤지엄(베넷세하우스뮤지엄)

 


멀리서 바라본 베네세하우스뮤지엄

 


베네세하우스뮤지엄 입구
 

베네세하우스뮤지엄에는 많은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조나단 보로프스키"의 <노래하는 사람>이 먼저 눈에 띄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도 있는, 바로 그 작품이다.

생각해 보니 조나단 보로프스키는 한국 사람들에게 친숙한 작가다.

그의 이름은 몰라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들 그의 작품을 본 적이 있으니 말이다.

무슨 소리인가?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광화문에 있는 <망치질 하는 사람>을 만든 작가가 바로 "조나단 보로프스키"다.

 

 

 

이 외에도 백남준, 앤디 워홀, 잭슨 폴록, 데이비드 호크니, 제니퍼 바틀렛 등의 유명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브루스 나우만"의 <100 live and die>

명멸하는 생의 의지와 죽음의 그림자가

현대인의 삶과 숙명을 정확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깜빡, 깜빡, 무지개보다 아름다운 빛깔을 자랑하며 빛나는 레온사인이,

그 화려한 겉모습 때문이 아니라 그 메시지 때문에,

내 가슴에 와 박혔다.

 

나는 <100 live and die>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한참을 바라봤다.

그리고 새겼다.

......

 

현대미술은 색과 형의 빈곤이라는, 참으로 미술답지 못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이런 예술체험이 주는 강렬함 때문에 멀리할 수가 없다.

 

이점에 있어서 지추미술관의 작품은 더욱더 강렬한 예술체험을 매개했다.

 

 

 

지추미술관(지중미술관)

 


지중미술관(지추미술관)

 


지추미술관(지중미술관) 올라가는 길에 핀 꽃들

 

 

지추, 즉 지중(地中)은 땅 가운데 있다는 뜻.

지추미술관(지중미술관)은 그 이름 처럼 땅 위에 우뚝 솟은 게 아니라 땅 가운데, 땅 속에 있다.

언덕을 파고 들어가 그 안에 건물을 지은 것이다.

자연이 만들어낸, 언덕의 형태를 최대한 지키려는 의도가 숨어있다.

 

이곳에는 소수의 작품만 전시되고 있다.

그런데 하나같이 걸작이다.

미술에 조예가 깊든 그렇지 않든 누구나 감탄하게 하는 작품들이다.

 

 

모네의 <수련> 연작.

 

파리의 오랑쥬리에 걸려있는 <수련>과는 다른, 수련 연작 중 5점이 지추미술관(지중미술관)에 있다.

파리에서 보고 매우 행복해 했었는데, 여기서 또 다른 수련을 보게 되니 당연히 기쁠 수 밖에.

 

그런데 나에게 가장 큰 감동과 잊을 수 없는 예술체험을 선사한 이는 제임스 터렐이었다.

 

 

제임스 터렐

 

그의 작품을 보기 위해 독립된 전시실에 들어가 위를 올려다 보자마자 나는 감탄했다.

자연이라는 신의 창조물에 액자를 만들어 놓음으로써

예술 감상이라는 특별한 문화행위를 통해

자연을, 하늘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그의 작품은 놀라웠다.

그리고 나는 그 안에서 자연을, 하늘을 느꼈다.

새롭게 무언가가 열리는 느낌이었다.

 

제임스 터렐의 또 다른 작품도 매우 신선한 체험의 장이었다.

혼무라 지역에서 본 그의 작품(아트하우스프로젝트 중 하나인 "미나미데라" 안에서 본 그의 작품)과는

또 다른 빛깔과 형태로 "빛"을 다시 바라보고 느끼게 해주었다.

흥미롭고 재밌었다.

현대미술이 주는 의미와 재미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월터 드 마리아

 

월터 드 마리아의 작품은 커다란 신전과 같았다.

그 안에 놓인 커다란 구()는 신(과 같은 그 무엇)이 아닐까 싶었다.

기하학의 세계 또는 이데아의 세계를 표상한 것일 수도 있고,

이로써 이것을 현실의 근원 또는 현실을 비춰보는 거울로 제시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짐작을 했다.

낯설지만, 세계와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현대미술의 전략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묘한 기분 속에서.

 

하지만 이것은 나의 개인적인 감상과 생각일 뿐,

그 공간과 구는 감상자 모두에게 그리고 다양한 해석에 "열려있는 존재"로, 수천수만의 해석이 가능하리라.

 

 

 

이우환미술관

 

 

 

이우환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추상화가다.

명성면에서는 아마 그가 제일 유명한 한국 출신 작가일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물음표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존재 체험을 매개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가 선택한 방식이 나에게는 늘 의문이다.

 

돌을 가져다 놓는 다거나, 화폭에 점과 선을 몇개 그려넣는 게 다인데,

그 고도의 정신성(이라는 해석/주장)이 나에게는 여전히 숙제다.

 

그런데 한 작품만큼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돌에 빛을 비추고 그 그림자(정확히는 검은색을 칠한 바닥) 위에 영상을 보여주는 작품인데,

그 설정과 영상 이미지 간의 대비가 의미있게 다가왔다.

구조와 방식이 참 적절하고 훌륭한 작품이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렸던 전시 <한국의 단색화> 때 찍은 이우환의 작품.

이우환의 작품 스타일은 이렇다. 그런데 이 작품이 이우환미술관에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워낙 작품들이 비슷해서.

 

 

 

야외조각공원

베네세하우스뮤지엄(베넷세하우스뮤지엄), 지추미술관(지중미술관), 이우환미술관을

모두 둘러 보고 나서는 베네세하우스뮤지엄 옆에 있는 야외조각공원에 갔다.

여기서는 익살스럽고 유머가 있는 조형물들과 쿠사마 아요이의 <호박>을 봤다.

 

잘 정돈된 잔디밭, 그 앞의 바다,

휴식을 취하면서 하루를, 그리고 여행을 마무리하기 좋은 곳이었다.

 

나오시마 여행의 끝에서

이번 여행을 되돌아보면서

다시, 꼭 다시 오겠노라 다짐을 하면서

 

덧붙이는 말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에 관해서
http://blog.naver.com/humanities1/22002279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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