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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9
파리 샹젤리제 극장에서
유럽 > 프랑스
2013-09-26~2013-09-26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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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유진

 

 

파리 "샹젤리제 극장"에서 -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와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2013년 9월 26일 파리 "샹젤리제 극장".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곡은

<차이코프스키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레스피기 "로마의 분수" 외>이다.

 

 

파리 여행은 세번째,

2010년에 한달간 파리에 있었고, 2013년 5월에 열흘정도 머물렀다.

약 40일간 파리에 있는 동안 파리시 경계를 벗어난 적은 딱 한번, 베르사이유 궁전에 갈 때 뿐이다.

그런데도 샹젤리제 극장에는 한번도 가보질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작정을 했다. 꼭 간다. 반드시 간다.

그리고 샹젤리제 극장에서 3차례 연주를 감상했다.

 

그 중 가장 감동적이며 나를 전율케한 연주는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와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의 협연,

그리고 무엇보다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의 앵콜이었다.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는 엄청난 재능을 지닌 피아노 연주자다.

                                                                                    그의 놀라운 재능, 타고난 음악성과 표현력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 마르타 아르헤리치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khatia buniatishvili)"는 87년 그루지아 태생의 젊은 피아노 연주자다.

그녀는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연주했다.

이 작품은 파가니니의 <카프리스>에서 주제를 가져온 변주곡.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는 피아노 대가들에 버금가는 연주를 들려주었다.

그런데 솔직히 오래되어서 매우 매우 잘했다는 사실 외에는 특별하게 언급할 무언가가 기억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분명히 기억나는, 내가 완전히 뻑가고만 연주는 앵콜로 들려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7번 3악장이었다.

프로코피예프에 환장하는 나로서는 앵콜로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를 듣게 된 것만으로도 흥분 상태에 돌입하는데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의 프로코피예프는 완전 최고였다.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의 손끝에서, 한음한음 살아서 팔딱팔딱거리는 소리들이 일어나자마자 서로 부딪치더니

더 큰 힘으로 나의 온 신경을 쫙 빨아당겨 나를 피아노 바로 앞으로 갖다 놓았다.

분명히 존재했던 물리적 거리가 순식간에 좁혀지는 경험을,

주위 모든 존재들이 사라지고 나와 그녀와 그녀의 피아노만이 존재하는 그 아찔한 체험을,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가 매개했다.

이 전율의 순간에는 음악 감상의 주체로서 갖게되는 심미적 거리도 사라지고

나는 그저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가 연주한 프로코피예프의 음악 안에서

그녀가 몰아치는 그 소리들이 나의 심장을 두드리게 내맡기고 그 리듬에 따라 나의 몸을 흔들었다.

프로코피예프의 위대함을 이렇게 생생하게 체험하게 해주다니, ...

진정으로 엄청난 연주였다.

 

 

덧붙이는 말.

연주회가 끝나고 나서는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의 사인을 받았다.

그리고 "나와 사진을 찍을 수 있냐?"고 물었다. 사진기를 보여주면서 몸으로. ㅎㅎ

그런데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는 나와 그녀 사이에 있던 경계물을 치우더니 나를 자신의 옆에 서라고 했다.

그러고는 나의 어깨에 손을 얻는 게 아닌가,

그 때 그녀의 가슴이 나의 팔에 살짝 닿았다. 그래서 나는 또... 정신이... ㅎㅎ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의 여동생도 피아노 연주자다.

동생의 이름은 "gvantsa 부니아티쉬빌리"인데 gvantsa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아래 세번째 영상이 "부니아티쉬빌리 자매"의 연주다.

(우연이지만, 바로 전날 "라베크 자매"의 피아노 연주를 들었는데 라베크 자매 중 언니의 이름도 "카티아"다.)

 

음악 <파리오케스트라와 라베크 자매> 후기 - 파리 "살 플레옐"에서

http://blog.naver.com/humanities1/90182606905

 

귀국 후 그 (여운이 아니라) 여파가 가시지 않아 유튜브를 뒤졌는데

다행히 그녀가 연주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7번이 있었다. 그 뒤로 셀 수 없이 들었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아래 첫번째 영상이 담고 있는 연주가 아주 조금 더 빠르고 조금 더 힘이 있다.

화질은 떨어지지만 나는 이 연주가 훨씬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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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감상이라니~ 마냥 부럽습니다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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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기회가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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