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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1
파리 살 플레옐에서 1
유럽 > 프랑스
2013-05-14~2013-05-14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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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유진

 

 

 

 

파리 살 플레옐에서 

오페라 <헨델의 "아그리피나">

 

7일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파리에 머물면서 크게 기대한 것 중에 하나가 공연 관람이었다.

특히 출국 전 미리 예매해 둔, 헨델의 오페라 <아그리피나>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다.

쇼팽의 파리 데뷰 무대인 "살 플레옐"에서의 공연 감상이라니,

게다가 "임선혜"가 출연하는 공연을,

그녀의 맑고 깨끗한 목소리를, 그 매력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니 무척 설레였다.

 

공연 시간은 5월 14일 7시.

시간 맞춰, 개선문을 지나 "오슈 대로(Ave. Hoche)"를 걸었다.

지도를 보면서 제대로 찾아갔지만, 살 플레옐에 거의 다 와서는 당황하여 사방을 두리번 거렸다.

내가 예상했던 건물이 보이질 않아서였다.

살 플레옐의 안은 더더욱 예상 밖이었다. 너무 현대적이었다.

살 플레옐의 오랜 역사에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음... 다 뜯어 고쳤구만. 아쉽지만 사정이 있었겠지하고는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내가 더더욱 놀랐던 것은

관객의 다수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었다는 사실이다.

고전음악을 즐기는 노년의 품격있는 모습, 이것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공연장 분위기도 좋았다.

무려 네시간에 달하는 공연 중에

나는 휴대전화가 울리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고음악의 거장 "르네 야콥스"가 지휘하는 헨델의 <아그리피나>를 관람했다.

 

헨델의 <아그리피나>는

아그리피나가 자신의 아들 네로를 로마의 황제로 앉히는 과정을 소재로,

"황제의 지위"와 "포파에아(포페아)"라는 매력적인 여인, 이 둘을 놓고 꼬여만 가던 사건이

네로가 후임 황제가 되고 오토장군이 포파에아와 결혼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는 유쾌하고 흥미로운 오페라다.

(역사적 사실은 이 보다 더욱 복잡하기도 하고 오페라와는 많이 다르다.

이 오페라의 역사적 배경과 사실은 아래 글에 따로 정리를 해 두었다.

http://blog.naver.com/humanities1/90173570938)

 

이 날의 공연은 오페라 본무대를 갖추지 않고 진행하는 콘서트 버전이었다.

연극으로 치자면 낭독공연 같은 것이다.

하지만 무대만 갖추지 않았을 뿐,

가수들은 본래의 공연과 동일하게 상황에 따라 움직이고 사실적으로 연기하여

콘서트 버젼의 아쉬움 없이 헨델의 <아그리피나>를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가수들이 무대 뒤편 객석에 앉아있다 걸어내려 오기도 하고,

오케스트라의 앞뒤와 사이로 움직이는 등,

무대를 폭넓게 사용하는 무대운용이 돋보였다.

 

가수들의 노래와 오케스트라(Akademie für Alte Musik Berlin)의 연주 모두 훌륭했다.

르네 야콥스가 지휘한 헨델의 <아그리피나> 음반은 작년에 영국 에서 "올해의 음반상"을 받았다.

르네 야콥스가 이 음반에 참여한 가수, 오케스트라를 거의 그대로 기용하여 이번 공연을 한 것이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상찬받아 마땅한 것은 임선혜의 멋진 노래와 연기였다.

물론 나 역시 한국사람으로서 외국에서 만나는 한국 출신의 성악가가 반가웠지만,

그 때문에 이리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그녀가 노래를 시작한 이후, 그녀를 그저 한 사람의 가수로 바라봤고,

그 결과 임선혜가 아름답고 맑고 깨끗한 목소리로 나에게 음악적 쾌(快)를 선사하였기 때문에,

그리고 그녀가 연기한 포파에아(포페아)가 매우 사랑스러웠기 때문에 하는 얘기다.

그녀 덕분에 정말 기분 좋은 공연이었다.

 

 

덧붙이는 말.

뒤늦게 안 건데, 쇼팽의 데뷰 무대는 살 플레옐의 전신 쯤 되는 곳이었다고 한다.

살 플레옐의 사연도 좀 복잡하던데 아무튼 파리에 간다면 저녁 때 이곳에서 음악을 듣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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