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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4-08-25
(태국)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2 - 순간의 선택이 여행을 좌우한다.
동남아 > 태국
2009-01-02~2009-01-17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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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공쥬 별

 

나의 미션은 무사히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의 완소 수끼를 먹기위해 마분콩 3층으로 향한다.

그리하여 내 주린배를 채워줄 샤브수끼집 발견!!!

이름하여SHABUSHI

태국 유명한 체인 오이시 그룹에서 만든 샤브샤브 부페 체인이다.

혼자가기 살짝 멀쑥하지만 ^^;

뭐 내 배가 행복해진다는 데 민망한 게 문제일쏘냐.

서울에서도 혼자 삼겹살집에서 삼겹살 잘도 구워먹는데.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샤부시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사진부터~~



이렇게 회전초밥집처럼 샤브 재료들이 트레인을 통해 돌고

나는 그저 내 앞에 있는 1인용 육수에(완소 똠얌꿍맛 or 치킨국물맛 선택가능)

그 재료들을 얼른 낚아채 육수에 넣어 맛있게 먹으면 되는 다소 easy한 방식이지만 한 가지!!!!!



시간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ㅠ.ㅠ

1시간 15분.

바로 이 주어진 시간 안에 주어진 내 몫을 다 해야 억울하지 않다는 말씀!!

가격은 tax 제외 229B? 아마 다 포함하면 280B정도 됐던 것 같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먹기에 결코 짧지도 않으니

열과 성의를 다해 도전하면 된다.(고도의 집중력 요함)






▼자, 이렇게 먹으면 된다는 말씀!! 



위의 재료들을 트레인에서 남들보다 재빠르고 순발력있에 잡아채


(이게 정말 중요함. 조금이라도 늦으면 옆사람에게 기회를 빼앗김)

맨 아래 보글보글 끓는 육수에

각자의 기호대로 넣어서 먹으면 된다.



음.....

이것저것 넣어 육수가 우러나올 수록 국물이 어찌나 맛있는지


지금도 참을 수 없이 침이 주르륵 흐른다. 흡~



와..... 1시간 15분동안 미친듯이 먹고 나오니

이제야 좀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오늘 해야 할 목표는 자로 잰듯 딱딱 맞춰 다 해냈다. 하하, 장한 은별.

그런데 그러고나니 시간이 많이 비네.

일단 끄라비로 내려가는 차표는 저녁에 남부터미널에 가서 직접 구입해서 타면 되는데

그때까지 시간이 꽤 남았는데 어쩌지.

그럼 파라곤가서 TRUE에서 인터넷이나 하며 시간죽이기 좀 해 볼까?




나... 나중에 알았지만

이 선택이
내 여행을 좌우하게 된 두 번째 순간의 선택이었다.

(첫 번째는 오늘 저녁에 끄라비로 내려가기로 마음먹었던 선택이었고)




TRUE에 도착하니 역시나 모든 것이 fancy하고 고급스럽다.

일단 커피 한 잔을 들고 인터넷사용 1시간을 끊었는데

뭘 1시간동안 봐야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역시 나에게는 태사랑이 있지 않은가!!!


외국에서도 들어가주는 센스!!!

태사랑에 접속해 이것저것 글을 읽기 시작한다.

그러다 내가 여행 전에 쓴 내 여행기 1편을 다시 살펴보는데
미녀작가 레오나님이 댓글을 달아주신 것이다!!!

[은별님, 저 피피니까 은별님 코팡안 풀문갔다가

 

시간 맞으시면 바이킹 한 번 놀러오세요.] 대충 이런 이야기?

우와~~ 나 사실 레오나님 글 읽고 바이킹리조트가 가고 싶긴 했지만

정말 갈 자신은 없었는데

이거이거 기분좋은 초대가

(사실 그냥 지나가는 말로 오라고 한거였겠지만 ㅋㅋ)

내 마음을 끄라비에서 바로 피피섬으로 향하게 만드는데?


여기서 레오나양은 뉴규??


당시, 범상치 않은 글솜씨의 태국여행기로 태사랑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여인.


이 당시 피피섬에 있는 바이킹리조트 스텝으로 일하고 있었다.




(음.... 사실 끄라비도 예전부터 가보고 싶긴 했는데


그냥 피피로 건너 뛰어도 될까?


아냐아냐, 만약 내일 아침 끄라비에 도착했는데


끄라비가 갑자기 좋아지면 거기서 1박을 하고 피피로 가는거야.


일단 지금은 끄라비로 가는 버스를 타고 끄라비로 간다고 생각하자.


일행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눈치 볼 사람도 없는데 뭘.)

맞다,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일행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숙소를 예약해 놓은 것도 아닌데

그냥 내 맘대로 가고픈대로 가면 되는 거 아닌가? ㅎㅎㅎ

이래서 혼자하는 여행이 초큼 외로워도

나같이 변덕 심한 애들한텐 더할 나위없이 좋구나. ㅋㅋ


근데

끄라비와 피피라....

열 번의 태국 여행 중 단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끄라비,

그리고 단 한 번의 Daily tour로 맛만 본 피피.

진짜 여행지로 가는 기분이 드니 새삼 설레네.

그런데다 누군가가 날 살짝이나마 기다려줄 거라는 생각을 하니


빨리 가고싶어 죽겠다. 잉~~ 몰라!!



이제 시간은 거의 5시를 향해 가고 있었다.

어서 사쿠라로 돌아가 맡겨놓은 짐을 찾고 늦지않게 터미널로 가야지.

어쩐지 발걸음이 신난다. ^^

그러는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사쿠라로 돌아가는 내 양손에 매달린 배드민턴 라켓과 작은 스피커도

대롱대롱 매달려 덩달아 흔들춤을 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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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가방이 죽을만큼 무겁다..... ㅠ.ㅠ

내 키에 19kg 배낭이 말이 되냐고.

게다가 난 불과 사쿠라에서 남부터미널까지 버스타고 왔을 뿐인데

벌써 피로는 목 뒷뼈까지 쌓였다.

아 놔~ 돈 아끼는 방법도 가지가지지

어떻게 그 끔찍한 배낭을 매고 남부터미널까지 갔는지

지금 생각하니 참으로 대견하다. 앞으로 그런 짓 안해잉~



터미널에 도착하니 5시 반쯤이다.

일단 끄라비로 가는 표를 사기위해 창구로 향했는데

가장 빠른 출발시간이 오늘 저녁 7시 50분이란다.

저녁먹고 조금 삐대면 충분한 시간이겠다, 쪼아!!

그럼 오늘 저녁식사는 어깨까지 쌓인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고지방 고열량 식사인 KFC 치킨으로 낙점.

ㅎㅎ 생각만해도 군침돈다.

일단 내 동반자 Mr. ABBA 배낭을 매고 KFC 진입 성공.

내 애인인양 옆 의자에 살포시 그를 놓고 음식 주문 돌입.

(음.... 그나저나 뭘 먹어야 될까.....

 
일단 배가 무지 고프니까 칼로리 완전 높은걸루 시키자.


치킨하고.... 어? 볶음밥이네?? 그럼 그것도 먹어보고 감자튀김도~)

역시 태국은 음식의 천국이다, KFC에 볶음밥까지 있다니.





이렇게 푸짐하게 주문하고 행복하게 냠냠~

 





▼먹기 전 인증샷 당근 찍어주시고~~ ㅎㅎ



얼~ 그나저나 치킨이 약간 짜서 그런지 볶음밥이랑 은근 잘 어울리네~~

(역시 여행기에는 음식 얘기가 빠지면 안돼, 술 얘기랑~ ㅋㅋㅋㅋ)



그렇게 식사도 잘 마치고 시간을 보니 7시가 조금 넘고 있었다.

이제 슬슬 버스타는 곳으로 내려가볼까...

이제 진짜 남부로 내려가는구나.

빨리 출발해서 창밖 시골 밤풍경과 무수히 많은 별을 보고싶다....

.
.
.
.
.
.

그러나.... 7시50분 출발이라던 버스는 사고가 있었다며 오지 않고

난 결국 8시반 차로 밀려나게 되었다.

게다가 그 8시반 차도 9시반 쯤에서야 출발하는 불상사가 생겼다.

아... 진짜 지친다......

출발이 지연된 이유도 알 수 없이 그냥 무조건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아놔~ 이놈의 나라는 약속이란 걸 잘 안지켜...)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여행사 버스 타는건데

돈은 돈대로 더들고 시간은 시간대로 지연되고 후회 막심하다.

괜히 스스로 뭣 좀 해보려다가 완전 당했다.

나 가끔 이렇게 어이없는 짓 잘한다.

그냥 남들하고 좀 다르게 로컬버스 타려다가 피본거지.

담부턴 나 무조건 여행사 버스 타련다, 기필코.


어쨌거나 저쨌거나 우여곡절 끝에 끄라비로 가긴 가게 되었다.

비록 중간에 한 번 들른 휴게소는 내가 먹을 건 하나도 없는

지극히 로컬들을 위한 휴게소였고 ㅜ.ㅜ

내 옆에 앉은 여인네는 가뜩이나 몸도 좋으신데

자꾸 내쪽으로 밀어주셔서 잠도 편하게 못잤지만 말이다. ㅠ.ㅠ

10시간이 넘는 시간이 정말 지옥같았다....

(난 왜 이틀이나 연속으로 지옥같은 곳에서 자게 되는거지?


이번 여행 운이 안따라주려나...)


그렇게 정말 괴로운 이틀이었다...

그래도 끄라비에 오니 살 것 같다.

이제야 정말 휴양지에 쉬러 온 느낌이 든다.

터미널에서 썽태우를 잡아타고 일단 타운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건 무슨 마음임??

타운으로 가는 그 십여분동안 내 변덕이 갑자기 또 용솟음치기 시작한다.

(나.... 갑자기 끄라비가 마음에 안들어.

 
만약 오늘 타운에 내내 있으면 하루종일 뭘하지?


그리고 또 만약 아오낭이나 라일레에 갈 거라면 그냥 피피가 낫지 않을까?)

역시 내 변덕은 정말 아무도 말릴 수 없다. ㅡㅡ;

기왕 이렇게 된 거 오늘 피피로 가야 직성이 풀리는 상황이 된 것이다.

(어쩔 수 없지. 그럼 앞 뒤 보지말고 피피로 가자.)






▼그렇게 해서 결국 끄라비에서 피피로 향하는 배 타기 전 선착장 도착.




배시간은 오전 9시.

잘한 선택인지는 모르겠다.

나에게 모든 일은 그냥 즉흥적으로 이뤄지니까. ㅎㅎ

아, 몰라~ 이미 엎지러진 물은 어쩔 수 없으니 일단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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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서 잠깐!!!

 


배드민턴 라켓을 어떻게 가지고 다녔을 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방콕에서 끄라비로 향하기 전 버스터미널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겠습니다.




바로 이렇게 가방 앞에 꽂고 다녔답니다....

궁금증 풀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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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비에서 피피로 향하는 배 안.



탁 트인 배 갑판 위에 앉아 따스한 햇볕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니

역시나 끄라비에서 1박을 하지 않고 피피로 넘어가길 잘한 듯 싶다.

성수기의 피피의 숙소 가격과 물가가 벌써부터 겁나긴 하지만

그거 무서웠음 이런 고환율시대에 태국에 오지도 못했을거다.

(사실 넘 무서워서 태국에 못갈 뻔한 고비가 수차례였다. 흑...)


어쨌든 바다가 너무 탁트이고 깨끗해서 기분은 좋다.

아이팟을 들으며 갑판위을 한 번 쭈욱 살펴본다.

역시나 배 안은 온통 서양인들 뿐이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유러피안들에게 이 나라는 천국이겠지...

오늘 이 배 안에는 나말고 현지인 빼고

동양사람은 한 명도 없는 것 같다.

뭐, 그래도 상관없다.

아무리 서양인들이 자기들끼리 유대감을 가지고 날 왕따시켜도

나에겐 비장의 무기가(루미큐브, 배드민턴 라켓) 2개나 있지 않은가. 훗~

(일단 숙소를 잡고 거기서 친해지는 친구들과 같이 놀아야지~ ^^


누구도 배드민턴 라켓을 섬으로 가져갈 생각을 하긴 힘들겠지. ㅎㅎ


작은 바램이라면 바람이 많이 불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그래, 맞다...

누구도 나같은 생각을 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나 바보 맞나봐...)


그 때의 배드민턴 라켓에 대한 생각은....

지금 생각해도, 그리고 다시 생각해도, 또 계속해서 생각해봐도

정말 어이없고 웃기다.....


그땐 왜, 왜, 왜!!!

모래사장에서 배드민턴을 마음껏 칠 수 있을거라 생각했을까.

차라리 배구공이라면 모를까.

난 내 머리가 살짝 딸리다는 걸

여행이 끝나갈 때까지 한 번도 사용하지 못한 그 배드민턴 라켓을 보며

피피를 떠나기 전날에야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아....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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