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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2-08-21
[토종감자 수입오이 이야기] 몬트리올 Day4. 초대형 야채들
미주 > 캐나다
2011-06-05~2011-07-01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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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은

슈퍼마켓 투어

 

 

외국에 나갔을 때 나에게 있어서 가장 설레는 투어 중에 하나는 바로 슈퍼마켓에 가는 것이다. 이곳이야 말로 요리하려는 재료를 못 구하며 뼈저리게 ‘정말 내가 외국에 왔구나’를 느끼게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물론 새로운 음식재료들을 접할 때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를 되내이며 행복해 하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서 투어리스트의 본분에 한치의 어긋남 없이 카메라를 둘러매고 슈퍼마켓으로 향했다. 물론 슈퍼마켓의 위치를 또 몰랐지만 이번엔 경찰, 구글, 길가의 도시 지도를 포함한 어떤 도움도 얻지 않고, 단방에 척 하고 찾아내었다. 다시 말해 슈퍼마켓이 심심치 않게 있다는 얘기다. 대부분의 동네 슈퍼마켓이 꽤나 큰 사이즈여서 둘러보고 한번씩 쿡쿡 찔러보는 데만도 1시간이 넉근히 걸렸다.

 

슈퍼마켓에 가는 길에 본 퀄리티 호텔(수준있는 호텔). 이상하지. 너무 저렇게 대놓고, 주장을 하면 왠지 반대로 느껴진다. 예전에 이집트에서 봤던 honest bazar(정직한 가게)가 생각났다. 이거 체인인거 보니 괜찮은 호텔이긴 한가보다. ^^;

 

새로운 것들

 

치즈나라 치즈소년의 치즈사랑. 키키는 대뜸 치즈코너로 겅중겅중 다가가 치즈부터 고르기 시작한다. 그 중 처음 보는 종류를 하나 골랐는데, OKA 치즈라는 것으로 나중에 알고 보니 케백주의 특산물 중에 하나였다. 맛은 부드럽고 우유 향이 입안 가득 향긋하게 퍼지는 꽤나 괜찮은 치즈였지만 강한 향의 짭짤한 그뤼에의 팬인 우리에겐 맛이 좀 약한 듯 하였다.

 

오~나는 순식간에 행복한 감자가 되었다. 아시다시피 감자와 베이컨은 찰떡 궁합이 아닌가. 여긴 베이컨이 무척 싸서, 6-7달러면 500g의 두툼한 베이컨 한 팩을 살 수 있다. 우린 그 중 가장 캐나다스러운 것을 골랐는데, 바로 메이플 시럽에 담궈 만든 베이컨이다. 달고, 이상할까 봐 망설였는데, 맛은 일반 베이컨 맛으로 은은하게 메이플 향이 나는 정도이다.

 

엄마야, 누가 나를 초컬릿에 퐁당 담궈 놨네. ^^
여자를 위한 모든 영양소가 담겨있는 초코바라는데, 결국 달아서 반도 못 먹겠더라... 오이군이랑 나눠 먹었는데, 여자를 위한 건강 초코바가 입맛에 맞았는지 모르겠다.

 

 

저렴한 것들

 

고기나라에 왔다. 허벅지위까지 두툼하게 붙은 닭다리 4개에 약 5천원. 물론 여긴 닭가슴살을 선호한다지만 정말 싸지 않은가? 게다가 닭이 무슨 칠면조 싸이즈다. 근데, 이걸보니 Food.Inc라는 영화가 생각나서 못먹겠더라...

 

 

간 소고기가 400그램에 4200원. 얼렸던 거라지만 역시 엄청싸버린다. 스위스 쇠고기 값도 한국에 비해 싸다고 생각했는데, 여긴 육식동물인 나에게 더 천국. 한식당에서 양질의 양념 소갈비가 일인분에 팔천원에서 만원이니 말 다했지 않는가?

 

 굵은 후추를 듬뿍 바른 선홍색의 스테이크 4덩어리가 대략 8천 6백원. 키키는 색이 너무 이쁜 것이 뭔가 조작이 있다며 궁시렁거린다. 육질이 심히 부드러우며 육즙이 입안에서 주루룩 흘러 맛이 좋은데, 고넘의 후추. 진짜 맵당. (–_-;)

 

 

 

다국적 문화

다문화 국가인 만큼 세계의 각 요리가 다 모여있는 듯 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세계의 모든 인종이 적절한 비율로 섞여있어서 사람만 보고는 어느 나라에 와 있는지 분간이 힘들 정도다. 덕분에 저렴한 가격으로 세계 모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데, 마케도니아, 팔레스타인, 포르투갈, 이집트 요리 등 흔치 않은 종류의 음식점도 종종 눈에 띈다. 그 중엔 물론 스위스 음식점과 한식점도 있다. 특히 한식점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그 중 몇 군데는 한국보다도 가격이 저렴하다. 특히 고기류가 감동적으로 저렴하다.

 

우리 아파트의 스릴 넘치는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는 스위스 음식점 광고. 첫 번째 음식은 5년 동안 살면서 한번도 못 본건데, 여보? 나 이거 언제 해줄 꺼야?

 

이 사람들 이름 짓는데 별로 공들이지 않는 성격인가 보다.퀄리티 호텔에 이어 스위스 롤. 근데, 스위스에서 이런 걸 팔던가? 그냥 롤케익인 것 같은데 구태여 왜 스위스롤이라 부르는지 미스테리다.

 

이건 초컬릿도 붙이기 귀찮다는 듯 그냥 다짜고짜 스위스다. 직설적이기도 하지... 토블레론 모방 제품인 듯 한데, 맛은 안 먹어 봐서 모르겠다.

 

앗싸. 갈비.
갈비와 불고기는 외국에서 사랑 받는 음식이다. 아예 현지 브랜드에서 냉동갈비도  만들어 판다. 안 먹어 봐서 역시 맛은 모르겠다.

 

이렇게 한국 바베큐 소스 라는 이름으로 갈비용인지 불고기용인지 모를 소스도 판다. 나름 사랑 받나 보다. 뿌듯.

 

 

초대형 야채들

이것이 몬트리올 슈퍼마켓에서 가장놀라웠던 부분이다. 난 미국에만 슈퍼사이즈가 있는 줄 알았는데, 여기도 별로 다르지 않다.

이게 회향이라는 야채인데, 난 한국에서 한번도 본적이 없건만, 번역 이름이 다 있구나. 어쨌거나 스위스에서 손같이 생겼다고들 하는데, 여긴 어찌나 큰지 얼굴같이 생겼다. 얼굴이 작은 오이군은 뒤에 숨을 수도 있다.

 

이게 양파인데, 거의 소형 호박만하다. 요리책에 양파 반쪽이라고 하면 어느 나라 양파인지도 같이 확인을 해야겠다.

 

 

4리터의 대형 우유팩. 비닐팩에 물컹물컹 담겨있다. 손가락으로 뾱뾱 눌러 장난 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욕먹고, 쫓겨날까봐 자제. ^^

근데, 엄청난 양이다. 집에서 송아지를 애완용으로 기르는 사람을 위한 걸까?

 

 

레드불. 아랫칸 제일 왼쪽이 일반 칠성사이다 캔 사이즈로 대부분의 나라에서 보통으로 불린다. 여긴 이게 소형이고, 중형, 대형이 있다. 평소 커피를 즐겨 하지 않아 카페인 면역력이 약한 난 소형만 마셔도 이틀간 잠 안자고, 달려 다니는데, 만약 대형을 마시면 날아다닐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즐거운 요리시간

열심히 샀으니 이제 먹어야겠지? 아침식사를 캐나다 식으로 하기로 했다. 나라 국기에도 떡 하니 들어가 있는 만큼 메이플 시럽에 자부심이 강한 캐나다 사람들. 먹기도 많이 먹나 보다. 여행 중이라 큰 병을 다 해치울 수가 없어서 여기저기 찾아 헤맨 끝에 재래시장에서 발견한 적정 사이즈의 메이플 시럽. 시중에서 파는 것 보다 덜 달지만 향기는 훨씬 풍부하다.

메이플 나무 잎 모양의 이쁜 시럽 병.

가져오고 싶었는데, 여행 중에 무거운 유리병을 들고 다니면 오이가 성질내며 감자를 잡아먹는 엽기행각을 할지도 몰라서 자중했다.

 

 

팬케익의 나라여서 그런지 팬케익 믹스 한 팩이 정말 크다. 품질에 따라서 3천원에서 15천원까지하는 것이 있고, 하루 한 장 일주일세 세 번씩 둘이서 4주간 먹으니까 한 팩이 끝나더라. 이건 고전적인 딸기 팬케익.

 

주말에 칵테일 해 마시려고 샀다가 팬케익으로 올라간 라임과 민트. 정말 신선한, 아침 잠이 싱그럽게 확 깨는 맛. 한번 해보시길...

 

 


아직도 새로운 먹거리가 무궁 무진한 몬트리올. 안타깝게도 우린 위가 하나씩 밖에 없는데다가 용량제한까지 있는 터라 다 시도해 볼 수가 없었다. 위를 한 두 개쯤 추가로 이식을 해야 할까 하고 잠시 생각해 보았으나 그러면 식비가 많이 들어 다음 여행기간은 1/3로 줄어들거 같아 참아야만 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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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4덩어리와.. 초코밖에 눈에 안들어와요 하앍하앍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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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초콜릿 맛은 그냥 그런데, 스테이크는 저렴한 값으로 럭셔리하게 드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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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크기가 ...ㅋㅋㅋ 정말 초 대형이네요ㅋㅋ
역시 여행을 가면 시장에 가봐야 다른 나라에 간 듯한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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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직접적으로 신체적 접촉을 하게되는 음식이 달라야 여행 기분이 난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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