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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4-09-11
명품고택, 함양 우명리 정씨고가(효리정씨고가)
대한민국 > 경상도
2014-08-09~2014-08-09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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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둘

 

  

 

함양여행

명품고택, 함양 우명리 정씨고가(효리정씨고가)

여행가기 전에 가장 많이 즐겨보는 책은 답사여행을 좋아하기에 답사여행의 길잡이와 유홍준의 나의문화유산 답사기이다.

이번 함양여행은 떠나기 전에 답사여행의 길잡이 지리산자락 6 편을 다시 뒤적이며 함양의 뼈대 있는 옛마을을 둘러볼거라는 설레임을 안고 여행을 시작하였다.

첫 일정은 봄에 가보았던 함양개평마을 일두고택을 한 번 더 꼼꼼히 둘러보고 남계서원, 청계서원을 둘러보았다.

남계서원은 개인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서원이라 정말 만족했던 답사지였다.

 

마치 보물을 만난 듯 기분 좋게 남계서원과 청계서원을 둘러보고 함양읍내에 있는 학사루와 함양 석조여래입상을 보기 위해 달리던 중~

효리마을 함양 우명리 정씨고가이정표가 보였다. 고택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답사지~~

그래서 차를 꺽어 효리마을로 들어섰는데 함양 우명리 정씨고가(효리정씨고가)는 경남 문화재 제121호이다.

 

​집 앞에 차를 세우고 조심스럽게 내렸는데 인적이 없지만, 문이 활짝 열려 있어 안심되었다.

입구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인증한  우수 전통한옥문화체험 숙박시설 명품고택 효리정씨고가라고 적혀있다.

​대문 앞에 적혀 있는 함양 우명리 정씨고가 설명에 의하면  이곳은  조선 경종년간, 일두 정여창 선생의 후손의 7대손 희운이 정착하여 살던 집이다.

그의 아들 지헌이 처음 초가 4칸으로 세웠으며 4대손 환식이 1895년 안채와 여러 건물을 증축하여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ㅡ자형 대문채를 넘어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서니 마당 단풍나무 아래 앙증맞은 나무테이블이 정갈하게 자리 잡고 있다.

깔끔한 마당은 안주인의 성품을 알 수 있는 것 같다.

 

정씨고가는 대문채, 사랑채, 안채가 ㅡ자형 동북향으로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사랑채에서 보니 나무벤치가 더 눈에 들어온다. 배롱나무가 활짝피었을때는 얼마나 더 예뼜을까? 가을 단풍지면 얼마나 더 사랑스러울까?

소박한 마당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  "아~ 좋타~" 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사랑채

 

사랑채 바로 옆에 안채로 향하는 문이 있다.

바깥에서 전혀 안채를 볼 수 없도록 대문 전면에 벽이 있어 내외벽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이런 내외벽은 과거 여인들이 갑작스러운 손님의 방문에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한 면벽, 가리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안채 대문을 들어와서 담은 모습, 보통 지붕은 팔작을 많이 보았는데 정씨고가 사랑채 지붕은 우진각지붕이다.

우진각지붕은 지붕면이 사방으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정면에서 보면 사다리꼴 모양이며 측면에서는 삼각형이다.

사랑채 작은 문은 사방으로 바람을 통하게 하였던 우리 전통 가옥의 특징을 알 수 있다.

 ​

 안채 문을 들어서면 우측에 바로 건물이 한동 있는데 아마도 예전에 부엌 등의 시설이 아니었을까 짐작이 된다.

고택으로 문을 개방하므로 개인 생활에 많이 침해를 받아 문도 활짝 열어둘 수 없을텐데 내려진 발은 내부가 보이지 않아 다행이다.

마침 정씨고가의 아드님인 듯 얼굴을 뵐 수 있어 인사를 드리고 집안을 둘러봐도 되느냐고 여쭈었더니 흔쾌히 승낙하셨다.

 ​

▲안채

현재 우명리정씨고가에는 서울 생활을 접고 내려오신 정경무선생님께서 살고 계시는데 구계서원 협의회 부회장이시며 서원문화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라고 한다.

안채를 기웃거리고 있는데 안주인께서 나오셨다. 집 구경하고 있다고 인사를 드리니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종가댁의 꼿꼿한 면보다는 배려심이 무척 많으신 분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안주인의 안내로 안방과 사랑채 사이에 있는 아주 작은 안사랑채까지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창고인가 싶었는데 지금도 불을 떼는 듯, 작은 샛문으로 보니 정갈하게 비단 금침이 깔려있다.

많은 한옥을 둘러보았지만 사랑채와 분리되며 이렇게 작은 안사랑채는 처음 보는데 정씨일가의 학자로서의 검소한 면모를 짐작할 수 있다.

 

 

마당 한쪽에는 꽃 한송이도 소중하게 여길 것 같은 주인장의 마음이 담긴 연잎이 자라고 있다.

다녀와서 안주인의 블로그를 통해 그새 어리연꽃 두 송이가 자란 걸 알 수 있었다.

 

숙박으로 이용되는 별채 세한정으로 오르는 길, 좌측에 안채가 보이며 그 옆에 따로 담을 쌓아 만든 사당이 보인다.

성리학 사상이 배인 곳, 유학을 중시한 집안답게 별채의 문틀에 태극문양이 박혀있다는 설명을 포스팅하면서 알게 되었다.

다음에 찾게 되면 꼭 살펴봐야겠다.

 

​▲ 세 한 정 (歲寒亭​)

몹시 추운겨울, 역경속에 변하지 않는 굳은 절개라는 뜻의 세한은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생각나게 한다.

아마도 바로 옆에 있는 일송(一松)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 아닐까 싶다.

세한정 기둥에는 주련이 걸려 있는데 다음에 이곳을 찾으면 꼭 내용을 알고 싶어진다.

 

그냥 보기만 해도 편안함이 느껴지는 곳, 갑자기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생각났다.

가을에 아궁이불피울때 친구들이랑 와서 밤새 수다떨며 경계를 허무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세한정에 서면 효리정씨고가와 기와집이 많은 효리마을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지명 우명리는 소가 우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풍수지리상 소가 편안하게 누워 반추하는 모습의 지세임을 말한다.

그 만큼 이 마을은 땅이 비옥하고 풍요로워 넉넉하여 학자가 많이 나고 효자가 많이 나는 마을이며 정씨고가는 마을의 중심이라 효리댁이라 불렀다고 한다.

 

  

 

 

 

 

 

 

세한정을 보고 내려오니 안주인께서 차 한잔 하고 가라고 하셨다.

마음은 앉아서 차한잔의 여유를 가지고 싶었지만 태풍영향으로 하늘이 잔뜩 흐려 비가 더 내리기 전에 학사루와 함양석조여래입상을 보기 위해 서둘러야했다.

 

 

 

못내 아쉬웠던지 안주인께서 텃밭에서 잘자란 가지를 급하게 따셔서 내민다.

여행은 새로운 사람과의 인연이 있으면 그 여행지를 더 오랫동안 기억하게 하고 다시 찾고 싶어진다.

뜻하지 않은 선물에 마음이 활짝 열려 참 기분좋게 돌아섰다.

이글을 적으면서 세한정에 올랐을때 생각 난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우리가 좋아하는 스타일, 꽃한송이, 소소한 풍경하나에도 감동하며 감사하는 성품을 가진 그런 분을 뵙고 왔다고~

우리 가을바람 쐬러 꼭 함양에서 뭉치자고~~ 친구왈~ 너만 시간내면 된다. 우리는 언제든지 ~

그래 내가 문제? 제일 바쁘구나...ㅋ

 초록이 지쳐 길위에 가을이 찾아왔을 때

나는 이 벤치에서 친구들과 아메리카노 마시며 한옥에서 하룻밤 보내리라~

 

 

 

 

 

 

◎ 여행정보

함양우명리 정씨고가(효리정씨고가) ☎070-4257-4110 경남 함양군 수동면 효리길6

 

 

 

-입실 : 12시 / 퇴실 12시

-조식 : 유료(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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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멋진 문구네요.. 초록이 지쳐 길위에 가을이 찾아왔을때~~~~~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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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거리에 초록이 지쳐 노랗게 물들어 떨어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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