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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4-09-14
태국에서 눌러앉고 싶어요 3 - 피피섬은 여전히.
동남아 > 태국
2009-03-30~2009-04-10
자유여행
0 0 360
태국공쥬 별

 

정신없이 지나간 방콕에서의 하루.

시로코에 간 것 빼고는 뭘했는지조차 기억이 안날만큼

너무 짧고 빠르게 지나가 버린 어제였다.

이제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피피섬.

오늘 역시 이동으로만 하루를 거의 다 보낼 것 같은 느낌이다.

일단 오늘의 첫번 째 관문은

수완나품 공항에 가서 푸켓으로 가는 국내선 타기이다.

우리가 타야할 비행기는 오전 9시 비행기.

어제에 이어 새벽부터 일어나 씻고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그런데 상덕오빠는 그 와중에도 나이쏘이국수를 꼭 먹고 가야겠다며 난리다.

(이보세요, 우리 8시까진 공항에 가야되거든요? ㅡㅡ;;
나도 겁나 먹고싶지만 시간이 없다구요.
아놔~~~ 그리고 지금 아침 7시란 말이야~
설마 이른 아침부터 가게문을 열었겠어?? 오빠두 참~~ )

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겉으론 최대한 nice하게 ^^;

[오빠, 지금 7시인데 문 열었을까?
그런데다가 우리 8시까지는 공항에 가야되는데
아쉽지만 나이쏘이국수는 못먹겠다....]

하고 말하니 오빠도 순순히 아쉬움을 접는 눈치였다.

그리고 길가에서 잡아탄 택시.


어랏??

이 택시 나이쏘이 앞으로 지나가는데~~~~


나이쏘이, 문 열었다!!!!



나이쏘이 꼭두새벽부터 문 여는구나..... ㅡㅡ;;

오빠가 보지 못했길 바랬지만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open한 나이쏘이를 발견한 상.덕.오.빠.

그때부터 시작된 오빠의 아쉬움 섞인 투정.

[아.... 나 진짜 먹고 싶었는데..... 언제 먹어보나....
Jin아, 거기서 진짜 맛있는 국수를 팔거든~] 등등....

이런 정도로 오빠가 먹고싶어했는지 몰랐는데(거의 집착수준.. 하...하....)

택시 내내 나이쏘이 얘기를 하는 오빠를 보니

확인도 안해보고 문 안열었다고 박박 우긴게 미안해졌다.

15분만이라도 잠깐 들러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아놔~ 나도 정말 먹고싶었었다구~~~

 


뭐 어쨌거나 나이쏘이를 먹을 기회는 이미 물건너 갔고

오빠야, 우리에겐 피피가 기다리잖아~~~ ㅎㅎㅎㅎ


그렇게 공항에 도착해 check-in도 마치고

9시 비행기를 타고 푸켓으로 출발했다~ GO GO!!!!


그렇게 10시가 조금 넘어갈 때 푸켓공항에 착륙하고

창밖을 계속 바라보던 Jin이는 완전 신났다.

벌써 야자수가 보이는 바깥 휴양지 풍경에 심취한 듯. ^^


그리고 이제 하루동안 이별해 그 소식이 궁금했던

우리 짐을 찾는 순간.

사실 우리 짐이 사실 좀 많았기에....

상덕오빠 배낭, Jin이 트렁크, 내 트렁크,

그리고 레오나와 우리를 위한 한국 음식 박스 2박스. ㅋㅋㅋ

그래서 더더욱 우리 짐들이 잘 있는지 궁금했다.

- 참고로 한국에서 공수해 온 것들 :
짜파게티 5개, 신라면 4개, 사리곰탕 4개, 소면 10인분용, 고추장1통,
쌈장 1통, 식초1통, 깨소금1통, 김 2통, 김치 1.5kg, 소주 600ml 6병, 200ml4병,
문어발, 땅콩안주 1봉지, 각종 한국 과자 15개정도, 양념깻잎2통, 인삼차...

레오나가 바이킹에 장기 투숙하는 바람에

그녀가 그동안 눈물나게 먹고 싶었다는 짜파게티를 비롯해

소주 파티를 열기위해 준비한 소주와 선물용 과자 등등.....


뭐 어쨌든 이렇게 힘들게 준비한 것들을 포함한 우리 짐들.

게다가 하루동안 생이별을 하고 있었으니 더더욱 눈이 빠지게 기다렸건만...


남들 짐 다 나와서 모두 가버린 마지막까지

우리 짐은 단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적잖이 당황한 우리들.

[어? 이상하네.... 왜 우리 짐은 없지?]

그 때 저 한 귀퉁이에서 우리를 바라보던 경비아저씨.

International Luggage로 가보란다, 여긴 Domastic이라며.

어? 우리가 타고온 건 분명 domastic인데 왠 international??

아하!! 짐을 서울에서 부쳤으니 그렇구나~ ㅡㅡ;;

하고 반대편 International Luggage 구역으로 가니 우리 짐들이

역시나 하나도 빠짐없이 나란히 놓여있다.

덕분에 시간은 좀 많이 허비했지만 ㅜ.ㅜ

어쨌든 무사히 찾아 다행~~


자, 그럼 나가볼까??

하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우리를 부르는 세관직원.

아니, 대체 또 뭐가 문젠데????


바로 음식을 담아 온 박스 2개가 문제였다.

아저씨 왈,

[여기에 뭐 들었어?]

[라면하고 과자들]

[쇼우주는 없어?]

(쇼우주가 뭥미?)

[쇼우주??]

[코리안 드링킹, 알콜~]

[아하! 소주? 우리 있어요.]

[얼마나 있는데? 1L 넘으면 안되는 거 알지?]

하하.... 물론 알쥐.... 그거 알고도 우린 1L보다 더 가져왔는걸?

[알죠~ 600ml병 4개 가져왔어요.
그럼 세 명이니까 괜찮은거죠?]

이 순간에 나.... 태연하게 연기했다. ㅎㅎ

(걸릴라면 걸리라지 뭐~ 까짓거 좀 뺏기면 어때?)라는 마음으로.

그러자 그 세관 아저씨.

박스를 이리저리 들어보더니 여전히 의심스런 눈초리로

[OK.]

하며 보내준다. ㅋㅋ

사실 그 소주 몇 병 더 가져 온 거 진짜 별 거 아니지만 안걸리니 기분 좋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푸켓에 도착해

공항 안 여행사에서 피피로 가는 배 티켓도 구입하고~

public 택시를 타고 선착장으로~~
(사설 택시타면 선착장까지 적어도 500,600바트는 줘야하지만
공항밖 public 택시 승강장에서 타면 선착장까지 평균 380바트정도 나옴)

우리 배는 2시배.

아침 나절을 이동으로만 보냈다.

그래도 배에 타니 피피에 간다는 설레임으로 가슴이 뛴다.

언제부터 피피가 이렇게 내 마음을 설레게 했는지...

그저 제대로 피피에 간 건 저번 여행 때 한 번 뿐이었는데....

이렇게 중독이 되버린 듯이 두 달 반만에 다시 가고 있는 내 모습.

살짝 웃음이 난다.

이렇게 빨리 다시 태국에, 그리고 피피에 오게될 줄 난 알기나 했을까.


정말 신기한 나라다, 이 나라는. ^^


배를 타자마자 자리잡고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 Chang 맥주 마시기. ㅎㅎ


그래서 산 Chang beer 한 캔씩 들고 기념 사진도 남긴다.



완전 행복하다규~~ ㅎㅎ





그리고 피피로 향하는 한 시간 반의 항해.


작은 배지만 여행자들로 꽉 모습이 여행분위기를 한껏 UP시켜준다. 홍홍









그리고 다정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둘의 모습에

또 왠지 모르게 소외감을 느끼며 ㅜ.ㅠ






카메라를 들고 셀카찍기모드 돌입.



아~~ 바람은 시원하고 햇살은 따사롭다.

이상하게 난 배 타고 가는 이 시간이 정말 좋다.

갑판에 앉아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설레임을 한아름 담아 피피로 가는 길은

여행 후 그 어떤 시간보다 그리운 시간이다...


피피...

이제 다시 만날 시간이다.


---------------------------------------------------------------------------------------------------------------


배 위에서 Chang을 각자 3캔씩 까니 햇살이 더 따뜻하고 포근하게 느껴진다.

사실은 햇빛을 받으니 술이 더 올라와

햇살이 더 따스하게 느껴졌을지 모른다. ㅋㅋ

결국 가방을 배고 잠들어 버린 나.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뜨니 그대로 햇빛에 노출되었던 얼굴과 어깨쪽엔

이미 땀이 송글송글, 그리고 검게 그을리고 있었다. ㅜ.ㅜ

내게 잘잤냐고 인사하는 상덕오빠와 Jin.

(당신들도 참 대단하다... 대낮 뙤약볕 아래에서
맥주를 3캔이나 마시고도 이렇게 멀쩡한거??
역시 러브호르몬(?)의 힘은 대단해!!! ㅡㅡ;)

뭐 어쨌든 그사이 시간은 이미 피피에 도착할 시간이 되었고

가까이에 피피섬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전히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작은 섬.

가까이에 갈 수록 가슴이 뛴다.

상덕오빠도 피피섬이 가까이에 오자 그동안 너무 기다렸었다며 난리고,

Jin이는 난생 처음보는 이국적인 피피섬의 모습에

환호까지하며 신기해했다.



그리고 도착한 pier.

바뀐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바로 어제까지 이곳에 있었던 것처럼 너무나 친근하다.

픽업보트를 기다리기 위해 pier 입구에 짐을 놓고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여기가 낯선 많은 여행자들, 그리고 이곳이 터전인 현지인들...


진심으로 그 순간, 그곳에 눌러앉고 싶었다.

(여기서 딱 3개월만 눌러앉고 싶다...
나중에라도 레오나처럼 일해보고 싶다....
매니져인 퀘군한테 나중에라도 일 시켜달라고 살짝 물어봐야쥐~ )

어쩌면 이 파라다이스에 장기로 머무는 일이

불가능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제 2의 고향이 생긴 듯 기분이 좋아진다. ㅎㅎ



그러는 사이 드디어 바이킹 리조트 픽업보트가 오고

레오나가 기다리는 바이킹으로 출발했다.

조금씩 우기에 접어드는 시기에 이미 오후에 접어든 시간인지라

1월에 왔을 때 만큼의 청명한 느낌의 피피는 아니었지만 역시 기분은 쵝오!!!


그렇게 롱테일 보트를 타고 5분여를 달려 도착한 그곳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로 Viking Resort.


WOW~~~~~~~~~!!!!

역시 여전히 아름다운 작고 사랑스런 리조트이다!!!!

오랜만에 레오나와도 재회하고

그동안 바뀐 것들을 없는지

리조트 레스토랑 안을 하나하나 눈에 담기 시작했다.

레오나는 우리만큼이나 기다렸던 짜파게티도 반가워하고~~ ㅎㅎ

행복한 얼굴로 짜파게티를 받아든 그녀는

우리를 대신해 미리 예약해 두었던 방 2개를 알려주었다.



바로 이 방이 나와 Jin이 방.

바이킹 리조트에서 가장 싼 방 중 하나에 속하지만

레스토랑 바로 옆, 최고의 위치를 자랑하는 방이다.(A1)

그리고 바로 옆이 상덕오빠 방.(A2)

그리고 그 옆 방이 내일 도착할 켄지 & 왕비호 오빠들 방이라 했다.(A3)
 (태사랑에서 알게 된 한국오빠 두 명)


몇 일동안 한국인들로 여기 북적이겠구만~~ ㅎㅎ






방의 내부를 살펴보면~


평범하지만 깔끔한 방이다. 단, 욕실이 바깥에 있는 공동욕실이라는... 흑~

그래도 가격대비 맘에 쏙드는 방에

Jin이랑 나랑은 완전 신났고

몇일 동안 우리와 함께 할 방에서 인증샷도 찍는다


Jin이의 이 행복한 표정 보시라~~~ ㅎㅎㅎ


그러고보니 우리 아직 제대로 밥 한 끼 안먹었네??

얼른 밥먹으로 레스토랑으로 GoGo!!!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니 레오나가

내가 가져간 김치와 짜파게티를 끓여서 테이블로 가져온다.

(레오나, 그동안 정말 짜파게티가 먹고 싶긴 했구나~
짜파게티를 건네 받자마자 끓여온 걸 보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이곳에선 구할 수 없는 한국음식이

그리웠을 레오나를 보니 살짝 측은하게 느껴졌다.




이 맛잇는 짜파게티는 일단 레오나에게 양보하고

우리는 우리가 주문한 볶음밥을 행복함을 만끽하며 기다렸다.




오늘 하루는 이동으로 바빴기에 우린 모두 고단함을 느꼈다.

식사를 하고 오랜만에 만난 레오나와 이야기꽃을 피우니

금방 저녁시간이 되었다.

이곳에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9일정도.

상덕오빠와 Jin이는 일주일.

피피를 즐기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그러기에 오늘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에너지 비축을 해야겠지.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자~~ ^^

내일부터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잖아~ ㅎㅎ


그렇다...

내일부터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 지 난 정말 몰랐다... ㅡㅡ;;

하루하루가 정말 그렇게 시끌벅적할지,

우리가 사고뭉치 한국인들이 될 지 그날은 정말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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