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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2014-09-30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13 - 도시탈출계획
동남아 > 인도
2011-05-08~2011-06-24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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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공쥬 별

 

Paul도 떠나고, 스쳐갔던 인연들도 하나 둘씩 다른 도시나 다른 나라로 떠나는 동안에도  

난 여전히 꼴까타를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환상적인 인도 여행을 꿈꾸고 이 먼나라까지 왔지만

내 첫 도시인 꼴까타에서 여러 사건들과 마주하고 여러 친구들도 만나고, 

그리고 마더 테레사하우스에서의 봉사활동도 하다보니 어느덧 이곳을 쉽사리 떠나지 못하게 되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 멘탈적인 생각일뿐.

내 육체는 어느덧 더럽고, 못먹고, 더위에 쪄들어 망가질대로 망가지고 있었다.


난 그럼에도 무슨 아집인지 하루 120루피짜리 Paragon Hotel 도미토리를 떠나지 못하고 

깨끗한 식당은 왠지 돈아까워 매일 길거리 음식으로 목숨을 연명하고 있었다.(사실 길거리 음식이 맛있어서 그런 이유도 있다.ㅋㅋ)

 






이것봐라~~ ㅋㅋ 보기만해도 행복해지는 길거리 음식들. 역시 위생따운 개나 줘버렷!!!


소고기 에그롤 발견!! 바로 위 사진의 롤들이 소고기 에그롤이다. 주인이 아마 무슬림??

 

 




이렇게 숯불에 마살라 발라진 고기들을 직접 구어구어~~







단돈 10루피에 냠냠 먹으면 오케!!!

약간 느글거려 절대 씻지 않은 듯 보이는 먼지풀풀 쌓인 생고추랑 함께 냠냠.







이건 코코넛 조각.

아저씨가 직접 먹어보며 지가 맛있다며 혼자 감동. 왠지 그 표정 안타까워 하나 구입, 2루피.







코코넛 받아들고 인증샷.

표정은 나름 웃고있지만 사실은 초 왕폐인 모드. 케안습 ;;;;

얼굴은 그새 폭삭삭아 주름 자글자글에 목에 두른 촌스런 수건.

(목욕할 때 쓰려고 집에서 가져간건데 저거 없음 봉사활동 못한다. 온몸이 땀에 쪄는걸 막아주는 필수품)

이미 내 여자로써의 자존심따윈 포기한지 오래다.........







정말 맛있었던 뿌리와 커리.

이 튀긴 과자? 빵? 여튼 이것을 커리에 찍어 먹는데 인도 사람들이 아침에 주로 먹는 음식이라고.

나도 아침에 먹었는데 킹. 왕. 짱. 맛있다!! ㅎㅎ  







그리고 과일을 깎아서 접시에 샐러드로 팔던 아이.

각종 과일을 지맘대로 깎아서 접시에 담아준다. 10루피.







바로 이렇게~~ 맛있겠죠?? ㅎㅎㅎ 색깔도 이쁘당~~



아....

또 먹을 얘기로 빠지니 이야기가 멀리 가는군요......

다시 원래 내용으로 되돌아 가야쥥~~ ;;;

 

여하튼 그러던 어느 날,

그렇게 즐겁게 하던 봉사활동도, 살갑던 친구들도 전부 지겨워지는 상태에 이르고 말았다.


매일 익숙하게 느껴졌던 도시소음이 미치도록 싫어지고 몸은 천근만근 무거워졌다.


이상태론 더이상 여행이 무리였다.


꼴까타를 벗어나면 좀 나을까...

난 최소한 다른 도시로라도 떠나야 할 기분이었다.

하지만 어디로 가지?

갑자기 생각하니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했다.


원래 가고싶었던 바라나시도 이곳같이 정신없고 덥고 더럽다고 들었다.

지금은 조용하니 쉴 곳이 절실히 필요한데 그렇게 가고싶었던 바라나시는 지금은 아닌듯싶다.


그럼 꼴까타 윗쪽으로 올라가 다즐링으로 갈까, 날씨도 서늘하고 엄청 좋다던데.

하지만 다즐링에서 내려온 친구들 말로는 요즘 다즐링이 성수기라

갔다가 돌아오는 티켓을 최소 2주전에는 예약해야 한다고 한다.

그럼 다즐링에서 2주나 머물러야 한단 소린데, 아.... 그건 정말 자신없다. 2주를 거기서 뭐한단 말인가....

 

머릿속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었다. 정말 한시가 급할정도로 이곳을 떠나고 싶어졌는데 어쩐다 말인가.

 

그.런.데!!!!

이야~ 역시 이번에도 이상하리만큼 타이밍 한 번 기가막힌다.


선교를 위해 인도에 온 Jimmy가 꼴까타에서 좀 떨어진 시골 미션스쿨에 2일정도 가야한다는 소식이었다.


"뭐? 시골?? 지미야, 거기 어딘데? 여기서 멀어? 미션스쿨?? 누나 크리스챤인거 알지?? 누나도 가보면 안돼??"

"누나, 진심이야? 가보고 싶어?? 근데 거기가면 목사님 되려는 남자들 기숙사라 남자밖에 없어. 괜찮겠어?"

"너랑 같이 가는데 뭘~ 그럼 남는 방은 없는거?"

"1층을 학생들이 기숙사 겸 공부하는 교실로 쓰는데 학생들말고 선생님들 쓰는 2층에 방이 비긴 빌거야. 내가 전화해서 누나 가도 되는지 물어봐줄게."

"그래, 꼭 좀 물어봐줘. 누나 이제 꼴까타에서 하루도 못있겠다. 너랑 같이 2박3일 시골 다녀올래."

 


잠시 후,


"누나~~ 누나 가도 된데. 그럼 같이 가자~~ "

.

.

.

.

.

.

.

.

.


.....해서 가게 된 시골.

 

정확한 이름 모르지만 발음대로 쓰자면 럼궁가, 판타판틱.

무슨 판타스틱한 수궁가도 아니고 이름 한 번 요상하다. ㅋㅋㅋ

 

하지만 뭔가 기대만빵이다.


어느 여행자가 럼궁가, 판타판틱이란 곳을 가보겠는가. ㅎㅎㅎ

 

"그럼 우리 언제 가는거야?"

"내일 당장 가자."

"오야르~~~!!! "

"근데 뭐 타고 가?"

"버스."

"아, 그래? 버스티켓 예약은 안해도 돼? 자리가 있을까?"

"예약 필요없어. 그냥 로컬버스야."

"아하.....  로....컬...버......스....? ;; 얼마나 가야되는데?"

"응, 얼마안돼. 4시간 반 정도?"

"아하..... 4시간....반.......? 물론 에어컨은 없....겠지....?"

"자리도 없을지도 몰라. 그럼 서서 가야돼. 누나 괜찮겠어?"

"아하..... 그...래...?? 뭐, 그정도 쯤이야. 껌이지 뭐......  "

 


이 살인적인 불볕더위속에 4시간 반 로컬버스라니 상상도 하기 싫지만

그래도 남들 못하는 모험을 하기 위해선 그정도 각오쯤이야.

적어도 이 시끄러운 도시에 남는 것보단 훨씬 좋은 결정인듯.

 

왠지 두려움 반, 설레임 반 오늘밤엔 기대감에 잠을 잘 못이룰 것 같다. ^^

 




이제 드디어 꼴까타 탈출인가???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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