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여행스토리
2014-10-09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17 - 인도여행 최대의 고비
동남아 > 인도
2011-05-08~2011-06-24
자유여행
0 0 457
태국공쥬 별

 

현지인 생일파티...  

날짜 한 번 기가막히게 맞췄다. ㅋㅋ

꼭 나를 위한 환영파티처럼, 마치 내가 오길 기다렸다는듯이.(이렇게 기분 좋은 작은 착각은 내 생활의 활력소~)

몸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도 기분만은 쵝오라긔!!

 

Jimmy와 함께 선생님 가족이 살고 있다는 건너편 건물로 룰룰랄라 고고씽~~☆

아직 공사가 덜 끝난 건물 1층에서 살고 있더는 선생님 가족.

이미 어제 저녁 교실에서 함께 밥을 먹었던 학생 옵빠야들이 다 와있었고 오늘의 주인공인 선생님 아들 귀염둥이 젠슨을 만났다.

 






넘흐 깜찍돋는 말썽장이 꼬마.

바로 오늘의 주인공, 젠슨이다.



아..... 넘 기여워서 못살아 >.<

 

젠슨의 가족은 1남 1녀의 화목한 가정의 모습이었다.

젠슨의 엄마는 부엌에서 분주히 생일음식을 만들고 있었고, 손님으로 온 우리들은 모두 거실에 동그랗게 앉아 이야기도 나누고

모두가 100루피씩 모아 산(물론 나도 냈당!! ㅎㅎ) 자전거를 젠슨에게 주고 젠슨이 기뻐하며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지켜봤다






어느정도 음식 준비를 마친 젠슨의 어머니.


난 부부사진을 찍어주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녀는 수줍은 미소를 짓더니 알았다고 남편과 둘이 나란히 선다.

"No, No, No!!! 좀 더 가까이 서세요!!"

넘흐 차렷자세로 딱딱하게 선 부부. 


아 놔~~ 이거 아니라규여~~

이건 증명사진이 아니랍니다~~


그렇게 부부가  내외하듯 사진을 찍으려는 모습에 난 좀 더 가까이 서라고  짖궂게 요구했고 모두들 시.선.집.중. ㅋㅋ

부끄러워 하며 선생님 적극적으로 아내에게 다가간다.







그리곤 남자답게 스킨쉽을 하셨는데,

바로 이렇게 하시드란다...... ;;;   



ㅋㅋ 그들의 순수함이란..... ㅎㅎ

아마도 그동안 이렇게 사진 찍어볼 기회가 많지 않았으리라. 

 

 

 




연이어 선생님의 큰딸과 말썽장이 젠슨사진.

역시나 차렷자세는 부모님을 닮았규나~ ㅎㅎ







Jimmy도 젠슨이 귀여운지 아주 신났다.

이거이거 표정봐라잉~ 지미야... 니가 더 아그같다잉.... ;;







그리고 우리 학생옵빠들.

오늘 생파 오신다고 깔끔하게 차려들 입으셨다. ㅎㅎ







역시 카메라의 위용. 모두들 인도인들답게 카메라만 들이대면 활짝 웃으시며 적극적인 모습이다. ^^







반면 카메라가 부끄러우신 미션스쿨 미쿡인 교장선생님.

여기 좀 쳐다보시라긔여!!!! ㅎㅎ







역시 인도인의 피를 물려받아 젠슨도 카메라 든 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계속 자길 찍어달라고 난리!! ㅎㅎ





자, 포토타임이 끝날 때 쯤 드디어 생일상이 차려졌다.


비록 케이크는 없지만 모두들 동그랗게 모여 젠슨을 위해 생일송을 불러주기 시작했다. ㅎㅎ


나도 노래를 같이 부르며 축하해주고~~ ^^

젠슨아, 건강하게 무럭무럭 크렴~~

 

노래도 부르고 모두가 기다리던 식사시간!!!

젠슨 엄마가 접시 하나에 이것저것 담아주신다.

와~~ 어젯밤 식사(달 + 빵)와는 판이하게 다른 메뉴이다.

심지어 치킨, 치킨, 치킨도 있다.

 






근데 아까부터 이~상하게 속이 좋지않아 난 딱 적당히만 받았다. ;;



근데 이상하게 몇 입 먹기 시작하니 더는 못 먹겠는 삘링....

그래도 만든 사람의 성의가 있으니, 나 어떻게든 접시를 비우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이때부터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문제가 시작된 것이다.


바로 이번 여행의 최대 고비가....

 

아마 반정도 먹었을 때였다.

갑자기 구토증세가 시작됨을 감지했다.

난 Jimmy에게 상태가 안좋음을 알리고 밖으로 나와 얼른 방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내 방이 있는 건물로 뛰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가는 길은 천리만리처럼 느껴지고.

 


결국,


난 다 도착하지도 못한채로 운동장 한 가운데서 음식을 게워내기 시작했다.

"우~~엑~~~"

 소리 한 번 요란하고 양 한 번 엄청나다.


그리고 무엇보다 구토를 할 때마다 올라오는 그 마살라 냄새..... ;;;;;; 


뭔 커리를 그동안 그렇게 먹어댔었는지 아님 이미 내 위장에 그동안의 커리가 쌓여 스며들어버린 건지 토하는 내내 커리맛만 그득....... 우엑~~ ;;;

 

난 운동장 한 가운데 노오란~~ 지도를 그리고 너무 정신이 없어 입 한 번 대강 쓰-윽 훑으며 방으로 달려갔다.

달려가는 내내 난 정신줄을 놓고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방에 도착한 나,


얼른 화장실로 달려갔다.


이제부턴 폭설의 타임이었던 것이다.

위로는 구토, 게다가 이제부턴 아래로 폭설까지...


내가 얼마나 먹었던 것인지 가늠할 수도 없을만큼,

아니 내 안에 그많은 음식이 차 있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구토와 폭설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래도 이때까진 긍정적인 생각으로 그리 걱정하지 않았다.


뭐, 인도에 오면 누구나 한 번은 겪는다잖아. 그저 내겐 지금 그 시기가 왔을 뿐이야... 다 게워내고 비우면 괜찮아지겠지.


이런 바보같은 생각을.... ㅠ.ㅠ 이게 시작에 불과했다는 걸 알지도 못하고....

 

그런데 위 아래로 몇 차례 비워냈는데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온몸이 오한으로 떨리고, 위와 장이 한꺼번에 꼬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시작되었다.


Jimmy는 설사병에 좋은 한약이 있다며 내게 주었고 난 힘겹게 그 약을 먹었다.


그런데 그 것도 잠시, 약을 먹은지 십여분도 되지 않았는데 구토증상이 또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순간 약고 게워내버리고, 침대에 누웠는데 통증이 너무 심해 멘붕상태가 왔다.

난 그런 순간에도 조금있음 나아지겠지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괴로움을 견디고 있었다.


......................................

하.......지.........만....................

......................................

 

시간이 흐르고 흘러 벌써 해가 저물었는데 내 상태는 점점 더 악화되고 있었다.

난 침대위를 뒹굴뒹굴 구르고 배를 꽉 움켜진 채로 울기만 했다.

그 와중에 화장실은 한 10번 넘게 왔다갔다 하고 엉덩이는 이미 다 헐어버렸다.


넘흐나 서러웠다... 타향에서 아픈 게 이런 기분이구나....


Jimmy와 L은 계속 왔다갔다 하며 끓인 물도 가져다주고 날 돌봤지만 난 한시도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런 아픔과 고통 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것이었음이 확실했다.

위와 장이 꼬이는 듯한 고통과 계속 구역질이 나 물 한모금 넘길 수 없고 멀미를 심하게 하는 것 같은 어지러움까지.

 

대체.....


이 고통은 어디서부터 온 것일까....

2주넘게 인도에서 잘 버텼는데 대체 갑자기 왜이러는 것일까....

무엇을 잘못먹은 것일까.....


난 그 와중에 하나씩 실마리를 풀어보려 했다.

타국까지 와 이렇게 아픈 게 억울해서 아픈 와중에도 도대체 왜 이렇게 아픈 것인지 알아내고야 말고 싶었다.

몇 가지 의심스런 것들이 있긴 한데...

 

1. 어제 버스에서 먹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아이스바.

2. 어제 선착장에서 구입한 뙤약볕 아래 얼마동안 놓여있었을 지도 모를 먼지 뽀얗게 쌓인 생수.

3. 아까 오전 마실을 다녀온 후 마신 지하수로 추정했던 물 반 컵.

 

아무리 생각해도 이 세 가지가 유력한 원인인 듯 싶다.

하지만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는 없었다.

 

여하튼 지금은 원인이고 뭣이고 지금 이 아픔과 괴로움이 언제 끝나느냐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어느덧 밤이 깊어지고 있었다.


상태가 괜찮으면 저녁 예배시간에 Jimmy와 함께 특송을 부르기로 했었는데

이미 예배시간까지 지나버리고 L과 Jimmy는 다시 날 찾아왔다.


L은 내 상태가 나아졌는지 다시 묻더니 내가 차도가 없다고 하자 안되겠는지 의사를 불러주겠다고 한다.


난 L에게 이곳에 병원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L은 병원은 없지만 의사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난 또 되물었다.

그럼 의사가 오면 어떤 치료를 해줄 수 있을까하고.


L은 안타까운 미소를 띄우며 사실 의사가 와도 그닥 치료는 없을거라고... 그래도 의사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러주겠다고...

 

의사가 오면 약을 주겠지? 하지만 난 이미 한국에서 가져온 약, Jimmy가 가져온 약 이것저것 다 먹었단 말이라긔...

근데 다 토해내고 아무 차도가 없단 말이야....


난 그냥 괜찮다고 했다...


그러곤 Jimmy에게 내일 날이 밝으면 꼴까타로 돌아가자고 했다.

이곳에 쉬러 왔지만 아픈 나는 쉴 수가 없다. 간절히 꼴까타로 돌아가고 싶었다.


만약 이곳이 꼴까타였더라면 진작에 병원에 갔을텐데.

이렇게 외진 곳에서 아프니 이거 이도저도 못하는 꼴이 되었구나.

 

이렇게 모두를 걱정시키며 난 그 답답한 모기장 안에서 밤새 뒹굴거리고 화장실을 들낙거리며

준비해 간 두루마리 휴지 2통과 Jimmy가 준 휴지 1통까지 다 뽀작낼 때 쯤 아침이 밝았다.


정말 하루가 1년 같았던 악몽의 시간.

해가 뜨고 Jimmy가 일어나자마자 날 찾아왔다.


그는 내 손을 꼭 잡아주며

"누나 좀 괜찮아?"라고 내 안위를 물었다.

난 Jimmy에게 오늘 꼴까타로 돌아가자 말하고 9시경 돌아갈 채비를 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상태는 어제보다 조금 나아졌고(여전히 설사는... 멈주비 않았지만) 

난 탈수를 막기위해 Jimmy에게 부탁해 끓인 물을 조금 마셨다.

 

그리고 떠날 시간.


모두에게 걱정시켜 미안하다 사과를 드리고 인사를 마치고 선착장으로 향했다.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육지로 건너와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하지만 버스는 1시간 후에나 있다고 하고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 몸은 더 힘들어진 나, 그늘이 필요하고 앉을 곳이 필요했다.

하지만 변변한 식당하나 없는 이곳이라 들어가 있을 곳이 없어 더욱 힘들었다.


더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된 나, 천막을 친 어떤 가게 마당에 인도 아찌들이 긴 의자에 모여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난 무작정 그리로 갔다.

그리고 말도 안되는 바디랭귀지로 나 아프니 여기 누워도 되냐고 물었다.

아저씨들은 내 상태를 보더니 의자를 자리 한켠을 내어주었다.

난 긴 의자에 벌러덩 누웠다. 천막때문에 그늘 아래라 그나마 좀 나아지는 듯 했다.


아저씨 중 한 분이 내게 무언가 건낸다.


바로, 부채였다.


당신들이 부치던 그것을 내 상태가 심각해보였는지 부채를 건내 주었다.   

역시 우리나라나 인도나 시골분들의 인심은..... ㅠ.ㅠ

 


시간이 되자 버스가 왔다.


난 마지막으로 기도를 했다.

제발..... 가는 길에 설사만 돋지 말라고....

만약.... 4시간 반의 긴 여정에 설사돋으면 난 중간에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내려야 된단 말이다!!!

 

난 내 정신력을 믿고 버스를 타기로 했다.


제발 최악의 경우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이 글과 연관된 원투고 추천 여행상품
프로필이미지

여행지에서 진짜 먹는것도 조심해야겠어요 ㅜㅜ

프로필이미지

특히 인도는 진짜 100% 장염..... ㅋㅋ
모든 사람이 한 번씩은 걸리더라구요,

프로필이미지

젠슨 완전 귀엽네요..ㅎ

프로필이미지

귀여웠는데 제 몸 상태가 안좋아 놀지도 못했네요.... ㅠ.ㅠ

프로필이미지

외국에서 아프면 정말 당황 스러울 것 같아요0ㅠㅠ

프로필이미지

특히나 저런 시골에서 아프면..... 답이 없어요..... ㅠ.ㅠ
저긴 병원도 없는 시골......... 흑

프로필이미지

ㅠㅠ악.....................................



KEB하나은행
283-910007-33104
(주)에픽브레인


월~금:AM 09:00 ~ PM 06:00
점심시간 : PM 12:00 ~ PM 01:00
토요일,일요일,공휴일 휴무


1899-1209
(주)에픽브레인 대표 : 이종광 / 주소: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38길 센트럴타워 606호 / 대표전화 : 1899-1209
사업자등록번호:220-88-30896 / 통신판매번호 : 제2016-서울중구-1411호 / 관광사업등록번호 : 국내 제2016-28호, 국외 제2016-75호
공제영업보증서 : 국내 제01-13-0189호, 국외 제01-13-0190호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경현 / E-mail : master@12go.co.kr

COPYRIGHT 2013 12GO ALL RIGHTS RESERVED.